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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G D e e p D i v e
CIO 6인의 시각
굿모닝아이텍·비전솔루션·액세스모바일·
와치텍·팁코소프트웨어, 전망&전략
Global Trend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IT 전망 보고서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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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rend
01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04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10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15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18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CIO View Point
22	 “실시간 유통의 시대” GS홈쇼핑 강신길 CIO
23	 “품질 개선, 빅데이터에서 해답 구한다” 박승남 세아그룹 상무
24	 “규제 합리화 효과에 기대”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
26	 “비콘 활용 가능성에 주목”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
27	 “안정과 성장으로 바라본 2015년 진단”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
28	 “공공분야 빅데이터, 현실과 환상의 충돌 가능성 높다”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
Vendor Perspective
30	 “2015년 빅데이터, 실시간성-클라우드 융합에 주목해야”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33	 ‘인도, 동남아 모바일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액세스모바일 이철원 대표
36	 “진화하는 통합 인프라 관리” 와치텍 권태완 SW 연구소장
39	 “패스트 데이터 시장 열린다“ 팁코소프트웨어 주재영 지사장
42	 일문일답 | “고도화 클라우드 환경을 감안할 시점” 비전솔루션
C O N T E N T S
CIO Korea ▶▶▶ 1
매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CIO의 우선순위 목록에 추가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2015년 최대의 트렌드는 기업이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하면
서 물리적인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기업의 디지털화는 바로 소비자 습관과 행동이 급속하게 디지털로 바뀌는 데서 기인한
다. 예를 들어, 현재 소비자의 65%가 휴대폰을 이용해 매장 내에서 제품을 검색한다는 연
구결과가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한 예이며, 기업이
새로운 행동과 선호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경쟁자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게 될 것
이다.
CIO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트렌드 전체가 거대하게 느껴지겠지만, 필자는 2015년의 CIO
우선순위 목록을 3가지 주요 영역으로 압축해 보았다.
1. CIO의 역할 변화 : 기술 리더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비즈니스 리더는 기업 내에서 운영 및 문화를 책임진다. 과거의 CIO는 새로운 기술을 전
파하고 조달할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궁극의
책임은 CIO가 지원하는 현업 관리자와 운영 관리자의 손에 달려 있었다. 기업의 디지털화
로 CIO는 다음의 3가지 부문을 책임져야 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 여기에는 기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즉 물리적 프로세스의 온
라인 버전 추가와 온라인 검색과 매장 고객 지원의 조합 등 물리적인 프로세스와 디지털
경험의 조합/통합 등 2가지 측면이 있다. 이 두 측면 모두 셀프서비스와 프로세스 자동
화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의 핵심이다.
•변화된 활동 관리. 변화된 활동을 위해서는 서비스수준협약(SLA), 성과 모니터링, 신뢰
성이 필요하지만, 프로세스를 통한 사용자 만족도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디지털화된 프
로세스가 곧 제품이자 서비스기 때문에, 그 성공은 도입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디지
털 방식으로 향상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관리가 고객 중심적으로 바뀌게 된다.
•최전방 직원들의 문화적 변화 주도. 직원들도 디지털과 협업 문화를 받아 들여, 사용하는
기술과 처리하는 업무의 모든 단계에서 투명성에 익숙해져야 한다. 모든 정보를 공유하
고 고객들이 자사의 제품과 경쟁자의 제공물 사이에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고객 상호작용의 역학이 존재한다.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Dr. Rado Kotorov | ITWorld
Global
Trend
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오늘날의 CIO들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 선지자로서
독특한 지위를 보유하면서도 기술 활동과 문화가 성공하는
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CIO들은 안락함에
서 벗어나 팔을 걷어 부치고 직접 활동에 참여하면서 변화의
중개자로서도 활동해야 한다.
2. 데이터 : 기업의 최상위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
가치는 물리적 자산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빠르게 옮겨가
고 있다. 비트코인 덕분에 데이터 마이닝이 과거 금을 캐던
것과 마찬가지로 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이는
기업에서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장 소
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CIO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밀튼 프리드만(Milton Friedman)
이 남긴 유명한 말처럼, “관리자의 의무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CIO
는 데이터 대비 수익을 극대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즉, 데이터로 다음을 실현해야 한다
는 뜻이다:
•더 많은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낸다. 한 예로, 모든 고객 접촉점을 활용해 소비자
가 무엇을 하는지뿐 아니라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이런 데이터
포인트의 분석은 충족되지 못한 소비자 필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엔지니어링과 서비스 피드백을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해야 한다. 과거
에서는 혁신의 근원이 순수한 관찰이었다. 오늘날에는 사용량, 실패, 충족되지 않은 요
구 사항을 밝히는 세부적인 데이터를 통해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혁신이 뛰어난 리더의
상징이며, CIO는 아이디어의 주요 원천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서비스로서의 제품(Product as a
Service)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이터의 힘에 관한 최근의 한 예에 불과하다. 내
장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초해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데도 굳이 제품만 판매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조기 감지 신호에 기초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선제적 제품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윈윈 제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PaaS 제공자를
위한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이다. 이 때문에 GE의 CEO는 2013년 연례 보고서에서 모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CIO에게 희소식이다.
따라서 CIO는 데이터에 숨겨진 가치를 실현하는 최선의 접근방식인 데이터의 화폐 가치
화에 관하여 비즈니스 관리자들이 전통적으로 고정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한 것과 같은 방
식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3. BI 침투와 확산
과거에는 분석이 분석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 관리자들, 즉 기업 내 직원 25%의 전
유물이었다. 오늘날 UPS 운전자는 하루에 1마일씩 절감할 수 있도록 경로 결정을 도와주
CIO Korea ▶▶▶ 3
는 분석 앱을 갖고 있다. 1마일이 적어 보여도 시스템 전체적으로 보면 연간 5,000만 달러
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분석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내장
되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센서와 임베디드 분석 덕분에 정보가 인간의 영역에서 벗
어나 사물에도 적용되었다.
확산의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한편으로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 때문에 분석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분석가들이 데이터 분석에 시간을 쏟고 있다. 다른 한편으
로는 분석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만 유용하다. 즉, 분석적 통찰력은 UPS 앱처
럼 결정을 내리는 시점에 직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운영 앱으로 전환돼야 한다. 아니면
의사결정 정보를 다른 기계로 전달하게 된다.
즉, CIO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통찰력을 활용하면서 (UPS의 예처럼) 더 많은 것을 줄일
수 있도록 통찰력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접근방식을 바꾸고
‘보고 중심의’ 정보 전달에서 ‘좀 더 앱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이동해 사용자들이 의사결정
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손쉬운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IO는 분
석 결과를 성과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최종사용자 앱으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팀을 구
성해야 할 것이다. ‘인포앱스(Infoapps)’를 통한 분석의 상품화만이 BI 확산과 분석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CIO의 역할은 분명 변화하면서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분명 많은 문제와 장애
물이 생겨나겠지만, 여기서 소개한 3대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산적이면서 흥미로
운 201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Dr. Rado Kotorov는 인포메이션빌더(Information Builders)의 최고 혁신 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다.
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년 IT 전망 보고서
바르 스나더윈 CIO는 야심찬 2015년 IT 예산 계획을 마련했다. 전시회 및 이벤트 관
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하그로브(Hargrove Inc.)의 CIO인 스나더윈은 “20%
가 증액된 IT 예산안을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필요한 모든 것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희망사항 목록에는 뭐가 있을까? 일단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시장 정보와 플로어
플랜(평면 계획)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나더윈은 “이들 기술을 내부 워크
플로 시스템과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롭고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
명했다.
그는 또 조금은 어려운 요청 몇 가지를 제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
릿 100대 구매가 한 예다. 스나더윈은 “우수하지만 조금은 값비싼 기기다. 우리는 그래픽
을 많이 다룬다. 전시장 현장에서 이들 그래픽을 태블릿으로 구현하는 앱은 킬러 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투자의 가치가 지금 당장은 정당화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인
정하면서도,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IT 리더들은 2015년에 투
자가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현
상유지가 아닌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기 희망하
고 있었다.
컴퓨터월드는 매년 IT 경영진을 설문조사, 다음 해 전
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투자가
회복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194명의 조사 대상 중
IT 예산 증액을 예상한 비율이 43%에 달했다. 지난 해
의 36%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응답자들은 IT 예산이
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IT 임원는 이른바 SMAC(소셜,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을 구성하는 정보 교환/협력 기술, 소비자 기
술, 보안 툴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었다. 반면 하드웨어 지출은 감소하고, 서비스 예산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IT 리더
들의 2015년 전망이다.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Stacy Collett | Computerworld
Global
Trend
CIO Korea ▶▶▶ 5
1. 보안
타깃(Target), 홈디포(Home Depot), 마이클스
(Michaels) 등의 대형 보안 침해 사고와 모바일 기
술의 폭증으로 보안 분야의 지출이 IT의 2015년
우선 지출 목록의 최상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IT 리더 가운데 약 절반인 46%가 액
세스 통제, 침입 감지, 신원 관리, 바이러스 및 맬웨어 방지 등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
고 대답했다. IDG GTIRO(Global Technology and Industry Research Organization)
의 스테판 민톤 애널리스트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IT의 보안 지출이 과거보
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톤에 따르면, 보안 지출은 지난 10
년간 매년 두 자리 단위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은 내년도에 보안과 민첩성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IT 부문 예산이 5% 감액됐고, 내년에도 새로
운 재원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효율성을 높이
고, 일부 기능을 중앙화 해 새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수백 만 달러를 비축할 수 있었다.
이 대학의 리사 데이비스(Lisa Davis) CIO는 “우리는 매년 네트워크에 약 4,500만 달러
를 지출하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은 고등 교육 기관이고, 공개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표
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어질리티(민
첩성), 학업과 연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와 개방성을 구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선행적인 보안 태세 구축을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이 초래됐을 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이어아
이 위협 예방 플랫폼(FireEye threat prevention platform)이 신규 투자처 중 하나다.
2.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2015년에도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대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 대상의 40% 이상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퍼블릭
또는 프라이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퀸크릭(Quuen Creek)의 농업 자산 관리 회사인 네비트앤어소시에이츠(Nev-
itt  Associates)의 데이빗 도즈 CIO는 지난 2년간 IT 예산에 변동이 없었지만, 2015년
에는 이를 15% 증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IT 예산의 약 절반 가량이 마
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소프트웨어, 드롭박스(Dropbox)의 파일 호스팅 서비스 등 클라
우드 기반 서비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도즈는 “IT 업무를 벗어난 IT 담당자가 되고 싶다. 서버를 없앨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
의 컴퓨터를 가져올 수 있다. 아니면 크롬북(Chromebook)을 사줄 것이다. 항상 준비와
업데이트가 되어 있고, 안전한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게 된다. 내가 걱정할 부분은 인터
넷 연결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내에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다.
새로운 투자 없이도,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을 이용해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경
우가 많다. 민톤은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 기존의 내부 기반 기술 지출이 줄어든다. 서
6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대신 클라우드 기반을 구입하는 것이
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덕분에 용량을 높이
고, 유지보수 필요성을 낮춰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될 중소기
업은 클라우드 이전 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지
출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3.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빅데이터 또한 계속해서 ‘빅 딜’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의 약 38%는 2015년 동안 분석, 데이터 마이닝,
BI(Business Intelligence) 투자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가트너 영국 지사의 리차드 고든 애널리스트는 “2015년 IT 지출의 테마는 디지털 비즈니
스다. 따라서 애널리틱스 등을 대상으로 한 지출이 증가할 것이다. 고객과 소셜 미디어에
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이 배치되면서, 고객 정보가 더 증가할 전
망이다. 기업들은 이들 정보에서 가치를 창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빅 데이터의 가치,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을 막 이해하기 시
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지타운 대학은 2015년에 엔터프라이즈 CRM 프로젝트를 추진
하기 위해 자원과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블랙보드(Blackboard Inc.)
의 BI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 투자가 포함돼 있다.
데이비스는 블랙보드 툴을 이용하면, 학부 등록부터 졸업한 이후까지 학생들의 데이터
를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들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학부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활동과 인맥을 파악할 수
있다. 졸업 후에도 커리어를 추적, 이들이 대학에 기부 등으로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4.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앱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그레이드, 교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 또
한 38%가 넘었다. 전시회 서비스 회사인 하그로브의 스나더윈은 2015년 IT 예산에서 가
장 큰 30%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하그로브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전시관의 카펫 설치, 좌석 배치, 인력 지원을 주
문 또는 요청한다. 스나더윈은 “3년된 고객 앱을 쇄신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나더윈은 새 앱을 개발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윈도우 8의 모던 인터페이스를
갖추도록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를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
나더윈은 “내부에서 처리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상당수를 아웃소싱 할 계획이다”
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선라이즈(Sunrise) 소재 주택 보증 서비스 회사인 크로스 컨추리 홈 서비스
(Cross Country Home Services)는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 고객 채널 구현을 위해 IT 예
산을 10-15%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CIO Korea ▶▶▶ 7
앱 개발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재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 회사의 종합 주택 관리 웹사이트인 ‘Total-
Protect.com’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조엘 스티겔페스트 CIO는 기존 모바일
앱과는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로 등록
을 하고,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5. 무선/모바일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2015년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될
상위 5개 부문 중 하나였다. RFID 기술, 원격 접속 툴, 와이파이(Wi-Fi), 모바일/무선
기기,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시스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민톤은 “현재는 기기 자체에 투자가 많지만, 앞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와 고객 애플리케
이션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또 BYOD 프로그램을 지
원하는 기술에도 투자할 전망이다. 모바일로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하는 시스템이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명단’에서 누락된 기술
지출이 증가하는 기술이 있으면, 감소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
망 조사에서 감소하는 분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술은 하드웨어였다. 서버, 데스크탑, 노
트북 컴퓨터, 기타 장비 등의 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이 24%에 달했다.
IT 운영 아웃소싱이나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9%는 레가시
(기존) 시스템 현대화나 교체를 늦출 계획이라고 대답했으며, 16%는 데이터센터 통합 및
최적화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우리는 내부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회사들은 당분간 하드웨어에 계속 투자를 할 계획이다. 민톤은 IT 예산의
70-80%가 유지보수 등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금 당장 모든 것이 클라우드로 이
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클라우드로의 여정이 완료되기까지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
명했다. IDC는 내년도 하드웨어 관련 지출이 상반기에 소폭 증가하고 그 이후 감소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빡빡한’ 예산으로 내부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업그
레이드가 늦어진 회사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IDC에 따르면, PC와 데스크톱 지출도 이와 비슷한 궤적을 형성할 전망이다. 민톤은 “내
년도 PC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맘때쯤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프레미스(내부) 소프트웨어 투자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의 15%는
ERP 및 CRM 시스템, 개별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및 서비스 지향형 아키텍처, 오픈소
스 툴, 운영 시스템,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관리 툴에 대한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
8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고 대답했다.
다음은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 4
위의 기술들이다. 14%는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
징, 텔레포니, 화상회의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
술에 대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 NAS(Network Attached Stroage) 및
SAN(Storage Area Network) 등 스토리지 지출
을 줄이겠다고 대답한 비율도 동일한 14%였다.
여전히 중요한 비용 절감
많은 기업들이 내년도 IT 지출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대답했지만, 가장 우선시하는 주제
는 비용 억제라고 대답한 비율도 53%에 달했다. 다음 순위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조사 대상의 47%), 기존 기술 투자 최적화(조사 대상의 44%)였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 경찰서는 1,000명의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바디 카메라(Body Camera)를 구입하기 희망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경찰서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기이다.
하지만 샬럿 시의 제프 스토발 CIO는 바디 카메라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네트
워크, 하드웨어, 유지보수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토발은 “이 정도의 투자를 위해서는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우선순
위 책정이 필요하다. 시에 중요한 부분, 특정 개별 부서에 중요한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
고 말했다.
샬럿 시는 2015년 6월 30일로 종료되는 회계 연
도 동안 IT 예산을 13% 증액했지만, 이후에는 예
산을 증액 또는 삭감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토발
은 2015년 하반기 동안 시 정부 산하 각 부서의
IT 프로젝트 지출이 투명한지 파악하고, 이 지출
이 시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도록 만든다는 계
획을 갖고 있다.
스토발은 “시 정부 관리자들이 우선순위를 투명
하게 논의해야 한다. 과거 ‘폐쇄적인’ 우선순위 논
의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열린 예산 커뮤니케이션
매릴랜드 하노버(Hanover) 소재 IT 서비스 및 리쿠르팅, 인재 관리 회사인 TEK시스템
스(TEKsystems)의 제이슨 헤이먼 시장 조사 담당 매니저 또한 IT 지출 분석이 ‘열린’ 커
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C급 임원 모두가 조직의 우선순위를 논의한 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할 툴을 결정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하고 나면,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사람
CIO Korea ▶▶▶ 9
과 기술을 지원할 방법을 합의해야 한다.
그는 그러나 현업 부서들이 임의로 자신들이 사용할 시스템을 구매한 다음, 갑자기 IT
에 “이 시스템을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야 한다”고 요청하곤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헤이먼은 “이는 지원과 기술 문제를 초래한다”라며, 결국 비즈니스 부서들과의 커뮤니케
이션과 투명성 확보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모든 임원들이 앞으로의 계획, 목표, 투자할 애플리케이션을 논의한 후, 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나더윈은 크게 증액된 IT 예산안을 하그로브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현실 또한
수용하고 있다. IT 예산을 20% 증액하기 희망하는 스나더윈은 “실제는 10% 정도 증액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낙관론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는 “나는 단순한 기기가 아닌, 고객들
을 위한 기술의 유즈케이스, 예상 매출액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대로만 하면 기
술과 매출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스나더윈은 “전시회 사업에 관해 빗
대어 말하면, ‘쇼(전시회)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T 외부의 혁신 예산 증가
한편 IT 리더들이 자신의 혁신 전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현
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에서는 IT 외부의 혁신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의 고든은 IT 부서 밖에서 지출되는 IT 예산의 비율이 대기업의 경우 30%에 달하
며, 앞으로 몇 년 이내에는 50%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업 부서가 IT를 우회,
제품과 서비스를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IT 부서가 기술 통제력을 상실하고, 어쩌면 혁신을 위한 예산을 더 적게 배정받는 문
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트너는 조직이 ‘전통적인’ 속도와 ‘민첩한’ 속도의 IT 모두를 필요로 하는 ‘바이모달
(bimodal) IT’로 나아가는 현상의 일부로 이른바 ‘음지의 IT(shadow IT)’ 현상이 발생하
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인 IT는 효율성과 안전성, 승인 기반의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다. 반면
민첩한 IT는 프로토타이핑(시제품 및 서비스 구현) 지원, 반복 개발, 빠른 전달, 프로세스
에 기반한 지속적인 거버넌스, 비즈니스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가트너는 이들 두 단계의 IT를 모두 갖춘 기업들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을 지원할 인력, 프로세스, 툴도 있어야 한다. 고든은 “이런 이중화를 위해서
비즈니스 전반에 IT 프로젝트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10 ▶▶▶ CIO Korea
마틴 슬로미니스(Martin Slominis) CIO는 문제 하나를 갖고 있었다. 많은 IT 임원
들에게 ‘친숙한’ 문제다. 바로 사용자가 IT 부서에 요구하는 사항을 만족시킬 역량
이 IT 직원들에게 없다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기술자들이 가장 잘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디트로이트 소재 웨인 주립대학 의료그룹(WSUPG: Wayne State University Physi-
cian Group)의 경영 정보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슬로미니스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쉽게
자원을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부서는 몇 년 전 비용을 절감하고, 민첩성을 높이고, 유연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처
리해야 할 유지보수 업무를 줄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슬로미니스가 추구한 것은 작은 개선 정도가 아니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했다. 그래서 초기에 조직의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인 과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클라
우드로 이전시켰다. 현재 20여 앱 가운데 약 25%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서 편익이 발생했다. 비용을 절약했고, IT직원 60여 명의 업무
처리 속도와 대응성이 높아졌다.
슬로미니스는 여기에 힘입어 (전부는 아니지만)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
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용, 보안 관련 요건, 민첩성 필요 수준, 시스템 확장 필요성 등
을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이런 평가 과정을 통해 SaaS, 온프레미스(내부) 앱, IaaS로 구
성된 하이브리드 환경이 구축된 상태다.
WSUPG의 사례는 많은 선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사례를 대변한다. 온프레
미스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를 IT 운영 및 협업 부서의 운영
대체안으로 간주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클라우드 옹호자들의 주장보다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기는 하다.
가트너의 데이빗 미첼 스미스는 클라우드 이전 현상에 대해 ‘증가형’이라고 주장한다. 그
는 “클라우드는 양자택일이라는 통념이 있다. 그러나 양자택일이 아니다. 워크로드와 애플
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이전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것이 아
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초기와 달리 비용 절감 등 단순한 목표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탄력성, 확장
성, 셀프 서비스 등 클라우드의 특성이 기업에 큰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Mary K. Pratt | Computerworld
Global
Trend
CIO Korea ▶▶▶ 11
것이다.
스미스는 “클라우드가 비용을 절약해줄까? 시간
이 지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나 현재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찾는 이유가 비용 절
감에만 있지는 않다. 민첩성 등 다른 장점도 추구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엔터프라이즈 IT 부서들이 클라우드
를 더욱 중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클라우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지만, 스미스는 업계의 모든 IT 부서가 동일한 수
준으로 IT 운영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
라고 설명했다. IT 운영의 상당 부분을 클라우드
로 이전하는 IT 부서가 있는 반면, 거의 이전을 하
지 않는 부서도 있다.
스미스에 따르면, 심지어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구성하는 개념에 대한 정
의도 기업마다(IT 리더마다) 다르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증가하고 있지
만, 엔터프라이즈 IT 지형을 지배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5~6월 194명의 IT 임원들을 설
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했으
며 앞으로 더 많은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비율은 25%, 일부 이전을 했지만 추가적
인 계획은 없다고 밝힌 비율은 10%였다.
또 14%는 문서, 스토리지, 이메일, 캘린더 툴을 클라우드로 이전했으며, 9%는 데이터
센터 정부 또는 일부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현재 IT 부서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술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은
비율은 조사 대상의 17%였다. 또 18%는 향후 3~5년 이내에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파
괴적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신중한 접근
조셉 영 또한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인물이다.
3D 프린팅과 전자, 산업용 제품 조립에 사용되는 벤치 툴과 기구를 생산하는 글로벌 회
사인 OK 인터내셔널(OK International)의 IT 디렉터인 영은 “현재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이 책임진 IT 부서는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
본사, 중국 공장, 영국 유통 시설의 사용자 26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와 온라인 상점을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클라우
드로 이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툴인 오피스 365를 도입하고 있는 단
계다. 여기에는 이 소프트웨어 벤더의 엔터프라이즈 E3(Enterprise E3) 제품 도입도 포
1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함된다.
영은 또 OK 인터내셔널의 백업 데이터를 마이
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로 옮
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은 다른 IT 리더들처럼 클
라우에는 관리 및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비용 절감,
긴급 복구 능력, 확장성 및 민첩성 구현 등의 장점
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ERP와 문서 관리 시스템은 계속 내부에
유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이들 시스템
을 운영하기 위한 하드웨어에 투자했다. 또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킬 만한 네트워크 대
역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밖에 경영진이 미션 크리
티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 보안과 응답 시
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장벽들이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OK 인터내셔널은 최근 네트워크 기능과
용량을 업그레이드했다. ERP와 문서 관리 시스템까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게다가 벤더들이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계속 입증해 보이고 있
다. 또 계약서에 이런 부분들을 추가시키고 있다. 임원들의 의구심을 조금씩 해소시켜가
고 있는 셈이다.
영은 “입증이 됐다. 지금은 대다수 기업들이 이를 문제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스테이튼 애널리스트는 영의 접근 방식에 대해 시장의 사용
자 조직들이 도입한 전략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IT 기술이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보다는 더디게 움직인다. 클라우드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에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비율은 전체의 20% 미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더 최근 발표된 ‘포사이츠 소프트웨어 서베
이(Forrsights Software Survey)’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들이 처음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조달시 SaaS 제품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클라우드를 우선시 하
는 사고방식이 정착되고 있다는 증거다.
클라우드에 대한 신뢰도 향상
클라우드로 이전 중인 앱의 종류는 기업들이 현재 갖고 있는 생각과 미래의 방향을 더 자
세히 알려준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꺼린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많았
다. 보안과 통제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비록 미션 크리티컬 앱의 경우 계속 내부에
유지하고 있지만, HR 관련 등 많은 중요 앱을 클라우드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에도, 그 이유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복잡한 이전 과정 때문인 사례가 많다.
CIO Korea ▶▶▶ 13
스테이튼은 “클라우드가 준비되지 않아서 이전을 꺼리는 것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 자체가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시 동일한 자원을 소비하는 정적인 애플리케이션도 내부에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 클
라우드로 이전해도 큰 장점이 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스테이튼은 “결국 모든 이들이 하이브리드를 추구할 것이다. 정적인 호스팅, PPU(Pay
Per Use), 더 나아가 코로케이션(Colocation)로 구성된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뮬러 애널리스트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모든 부분이 성
숙했다. 준비 상태, 시기, 서비스가 문제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문제, 고도로 고객화된(맞춤화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성 등이 계속해서 클
라우드 도입을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무시하기 힘든 장점이
많다고 판단한다. 어쩌면 진짜 문제는 이런 장점들을 활용해 변화를 구현하는 방법이다.
뮬러는 “클라우드라는 디지털 변화로 나아갈 때 직면하는 진짜 도전 과제는 베스트 프
랙티스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에서 스스로를 차별화 할 수 있다”라
고 강조했다.
몇몇 IT 리더들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철학 또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간주하고 있다. IT 부문이 기업에 기여하는 구조를 재정립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예측된 혼란을 위한 조언
클라우드로 이전했을 때 큰 장점 중 하나는 IT 인력들을 단
조로운 유지보수 작업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
나 경험 많은 IT 리더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편익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변화 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WSUPG는 클라우드 이전에 박차를 가했을 때 이
런 교훈을 터득했다.
경영 정보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마틴 슬로미니스는 “내
부 직원들의 벤더 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계약
직으로 채용했다가, 이후 일부를 정식 직원으로 다시 채용했
다. 또 개발자들을 관리했던 매니저로 하여금 벤더를 관리하
도록 만들었다.
OK 인터내셔널의 조셉 영 IT 디렉터도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서 팀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 투자할 대상을 바꿔야 했
다. 그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현상 유지보다는 전략적인
역할과 지식 기반 업무에 더 중점을 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팀은 결과적으로 사용자와의 관계 구축에 더 많은 시
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목표를 발전시키는데 도
움이 된 부분이다. 그는 “유지보수 업무를 줄어들고 전략적인
업무, 신기술 도입 업무가 증가했다. 더욱 도전적이지만, 더 많
은 가치가 창조되는 업무이다”고 설명했다.
영은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스테이튼 애널리스트는 IT 리더
들은 클라우드로 이전을 할 경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
원들을 재배치하고, 일부 시스템과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넘
겨주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근법을 바꿔, 내부에 계속 유지
하는 부문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튼은 “책임을 공유한다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외
주 파트너를 신뢰하면서도 내부에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
는 공백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1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GE(General Electric) 의 IT 부문 COO로 회사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 크리스
드럼굴은 “클라우드를 단순한 기술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기술보다
더 깊은 개념으로 간주한다. 클라우드는 IT와 비즈니스의 운영 모델이다. 우리는 운영 방
식을 바꿀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GE 내부의 서버에서 계속 유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애플리케이션(진짜 온프레미
스 솔루션)이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GE가 제트 엔진 테스트에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툴이
여기에 해당된다. 분당 테러바이트급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외부
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복잡성, 보안과 가용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내부에 유지하고 있는 비즈니
스 기능들은 향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전하기 힘든 앱들
GE는 지난 몇 년 동안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지
난 12-18개월 사이에 이런 철학이 정착됐다.
드럼굴은 “우리는 거의 매번 퍼블릭 클라우드를 먼저 선택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이
종착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종착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런
이유로 내부 솔루션, 하이브리드 솔루션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가장 힘든 툴은 고객화된 상용 소프트웨어 툴이다. 새로 출시된 애
플리케이션의 경우 클라우드를 우선시하는 철학을 적용하기가 가장 쉽다. 이전과 관련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하기 힘든 시스템도 이전을 했을 때 장점이 많은 경우가 있다. 먼저 클라우
드 컴퓨팅의 일반적인 장점들이 구현된다. 쉽게 확장 및 축소를 하고, 사용자에게 더 빨리
새로운 기능성을 전달하는 유연성과, 민첩성, 접근성 같은 장점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
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평가해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회
가 생긴다.
드럼굴은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할 기회를 준다. 필요 없는 부분이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드럼굴의 팀은 이미 여러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통합했다.
이런 편익들이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드럼굴은 “IT 관련 비용 절감
을 넘어서는 편익이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진짜 장
점이다. 우리가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CIO Korea ▶▶▶ 15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5년 빅데이터와 분
석은 스마트 데이터로 발전한다. 또 더욱 많은
기업들이 기계에서 생성되는 머신 데이터의 가치를 이
해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닥치는 대로 데이
터를 수집하기보다는 실제적인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초점이 맞춰
질 전망이다.
‘많은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이안 베르탐은 불과 몇 년 전
만 하더라도 고객이나 직원의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수
집하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물론 앞으로는 기업이 추구하는 비즈
니스 성과와 관련이 있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여성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은 남편과 남자
친구, 애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아내나 여자친구가 특정
제품을 검색하거나 관심을 보일 때 이를 알려주기 위해 ‘스마트’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는 없다. 그 보다는 휴대폰 번호를 통해 연관성
을 찾고, 첨단 상황 인식 기술을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
베르탐은 “빅토리아 시크릿은 사람들이 파트너의 행위와 연결해 제품을 구매하는 기회
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관련성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행위 연결
에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 성과에 더 초점을 맞추고,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며,
과거에는 확보하지 못했던 통찰력을 주는 데이터를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IoT와 웨어러블 기기가 만들어내는 머신 데이터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가 부상하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머신 데이터가 더 많
아진다. 가능한 많은 정보와 통찰력을 획득하기 위해 머신 데이터를 인간이 생성하는 데이
터와 통합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IBRS의 어드바이저인 존 베틴은 “당장 내년에 기업들이 머신 생성 데이터를 추
출해 이용하는 프로젝트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향후 몇 년 이내에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Rebecca Merrett | CIO Australia
Global
Trend
16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이런 프로젝트들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많은 머신 데이터를 입수하고, 교통망, 분산형 발전 및 공급, 의료, 비재생 자원
의 재사용, 산업 자동화, 농업 등에 있어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때 빅데이터의 잠재
력이 실현될 것이다. 빅데이터는 머신 생성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모든 경제 부문의
새로운 자동화, 파괴적인 혁신의 형태로 가시화 된 혜택을 가져올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포레스터의 팀 쉬에디는 2015년에는 머신 생성 데이터의 증가와 더불어 해킹 공격이나
프라이버시 침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쉬에디는 “향후 12개월 동안 해킹이나 프라이버시 문제 등 보안 문제나 도전에 직면하
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제하지 못하는 모바일 앱과 빅데이터를 어떻
게 안전하게 유지할 것인가? 중요한 부분만 암호화 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부분을 암호
화 할 것인가? 누구도 믿어서는 안될까? 집단 등을 기준으로 신뢰를 가정하는 것이 아닌,
확인된 경우만 신뢰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모델일까? 이런 새로운 모델이 도입되기 시작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가치 입증 시작
IBRS의 어드바이저인 가이 크랜스윅은 빅데이터 열풍이 2015년에도 쉽게 잦아들지 않
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5년은 빅데이터와 분석에 실망스러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에 대한
압력과 토론, 과대 선전이 많았지만, 그 가치가 미미하고, 처음부터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
는다면 그 가치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소를 파악하
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빅데이터 역시 많은 기술 사이클처럼 처음에는 큰 가치가 창조되지
않았다가, 진정한 목적을 파악한 이후에 가치가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베르탐은 내년에는 일단 빅데이터에 대한 환상이 깨진 후, 기업에 가치가 입증된 기술로
변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르탐에 따르면, 2015년 동안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수익이 미미한
정도에 그치는 기업들이 많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열풍보다는 더 의미 있는 무
언가로 발전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는 “내년에는 가치 구성 요소가 더 구체적으로 바
꿀 것이다”고 말했다.
베틴은 내년에는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도 내다봤다. 마케팅과
영업에 빅데이터를 이용하려 시도한 기업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를 확인할 것이
기 때문이다.
개인화된 마케팅으로
여론조사 기업인 TNS호주지부의 전무 이사인 알리스테어 리스우드는 “소비자가 행동
하고 구매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인화된 마케팅을 실현시키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고 지
적했다.
그는 “B2C 분야의 분석은 더 개인화 될 필요가 있다. 당장 내년부터 그렇게 되어야 한
다. 기존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개인화된 분석을 구현하지 못할 경우, 이 분야에 뛰어들
CIO Korea ▶▶▶ 17
신생 회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그들을 위협할 것이다. 수퍼마켓에서 자신에게 맞는 특
별 할인을 받은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경험했을 수
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빅데이터와 분석이 충분한 정도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업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절반 정도만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나’라는 소비자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가장할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는데도 이미
구식이 된 방법으로만 판매하려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IT 책임자를 위한
글로벌 IT 트렌드와 깊이 있는 정보
ITWorld의 주 독차층인 기업 IT 책임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보다
효과적으로 IT 환경을 구축하고 IT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비즈
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입니다.
ITWorld는 단편적인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전문가
들의 분석과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정보
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와
사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에 활용할 수 있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내용과 형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ID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방대한 정보와 전세계
IT 리더들의 경험 및 의견을 통해 글로벌 IT의 표준 패러다임을 제
시하고자 합니다.
테 크 놀 로 지 및 비 즈 니 스 의 사 결 정 을 위 한 최 적 의 미 디 어 파 트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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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IDG Deep Dive│2015년 IT 전망 보고서
현시점에서 앞날을 전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기
업 기술은 지난해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상당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 기술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기업의 미래 기술에 관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자바
스크립트의 승리, 새로운 신원 보안 기술, 최신 메모리의 등장, 기업 개발자의 높은 지위
를 비롯한 작년에 언급한 기술 트렌드는 이미 한물갔다.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예언해볼
시간이다.
1. 퍼블릭 클라우드 ‘우뚝’
올해 IaaS와 PaaS가 등장한 덕분에, 퍼블릭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
치하고, 테스트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모든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는 통합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AWS(Amazon Web Services)는 현재 여러 PaaS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모든 것을 기업 내부에 배치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
이 들고, 기술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클라우드 혁신을 통해 기업 기술
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규제라는 장애물과 매몰 비용을 제쳐놓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재빨리
이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쨌든,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일은 기업들이 아닌 퍼블
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몫이 되었다. 물론, 마이그레이션(Migration)에 시간이 소요되
지만, GE 같은 기업들은 이미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컨테이너의 무한한 잠재성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도커(Docker)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
화하면 리눅스 커널에 내장된 컨테이너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는 가상 머신 대신에 가
벼운 패키지를 이용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을 의미한다. 대다수는
앱 개발에서 벗어나 앱 실행을 테스트하는 데 도커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
로는 현재 업무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앱을 클라우드로 옮길 때에도 사용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패키지화된 단일 앱을 컨테이너 간에 옮기기는 쉽지만, 여러 컨테이너가 관련된 복잡한
앱은 훨씬 어렵다. 여기에서 도커가 개입하게 된다. 도커 관리와 조직화 도구는 다양한 컨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Eric Knorr | InfoWorld
Global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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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너에서 많은 구성요소를 운용하면서, 복잡한 앱을 모으고 옮기는 데 도움된다. 주요 프
로젝트로는 쿠베르네테스(Kubernetes), 메소스(Mesos), 스택엔진(StackEngine)등이 있
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과 AWS(Amazon Web Services)
는 2014년 11월 자체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을 추가했다.
3.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처
최신 웹 및 모바일 앱 개발에 있어서 개발자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작성하기보다는 서
비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
스라 부르며,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단일 목적의 API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의미한다. 도커는 패키지화와 이를 배포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함으
로써 마이크로서비스 트렌드를 가속화했다.
10 년 전의 SOA 트렌드를 떠올려 본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좀 더 친숙하게 느
껴질 것이다. 주된 차이점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기업 설계자의 관점보다는 개발자
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서비스 간의 커
뮤니케이션은 더욱 단순하다. JSON이 XML을 대체하고 REST가 SOAP를 대체하며, 대
형 미들웨어(Middleware)는 포함되지 않는다.
4. 리퀴드 컴퓨팅(Liquid Computing)
인포월드의 주필 갤런 그루먼은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거쳐 데스크톱으로 이
동할 때 상태를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기기 사이의 임시 네트워킹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
해 “리퀴드 컴퓨팅”이라는 표현을 고안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태블릿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수정하면 사무실에 돌아갔을 때, 데스
크톱에서 수정된 프레젠테이션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이 OS X 요세미티(Yo-
semite)와 iOS 8의 핸드오프(Handoff) 기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또한 자체 생태
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 또한 최근에 이와 관련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발표한 바 있다.
5.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관리
클라우드는 크고 복잡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을 진행할수록 특수한 기
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플랫
폼에 갇히게 된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바구니 하나에 모든 계란을 보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복수의 플랫폼에서 배치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얼마 전 등장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가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스타트업인 클리커(CliQr)
는 어떤 클라우드에서 어떤 작업부하를 운용할지 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
만 대다수의 경우, 라이트스케일(RightScale) 등의 다른 도구를 이용해 클라우드 사이에
서 자원과 비용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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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엔드포인트 보안 혁신
시스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사용자들이 연이어 실수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는다면, 기업의 보안은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올 해 등장한 일부 새로운 보안 솔루션들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선, 태니엄(Tanium)은 기업 전반의 정보 검색 종점에 혁신적인 검색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태니엄은 수십 만 개에 가까운 엔드 포인트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이상을 감
지하며, 어떤 소프트웨어에 최신 패치가 누락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대시보드로 보여준다.
모바일을 위한 흥미로운 솔루션도 등장했으며, 단순히 지문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섰
다. 여러 블루투스 LE 근접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보안 키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근접
기반 인증을 위한 물리적인 토큰을 모바일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
이드 롤리팝이 집이나 사무실 등 사용자가 안전한 장소로 설정한 장소에서 비밀번호 또는
핀 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신뢰하는 장소(Trusted Place)”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보
안 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다.
7. 기계 학습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새로운 이름이라 해도 무방하다. 기계 학습의 잠재
력이 단 시간 내로 구현될 것이라고 과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는 빅데이터(Big Data) 분석에서 필수적이며, 머하웃(Mahout) 과 스파크/M립(Spark/
MLlib)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점차 발달하고 있다.
올 해 초 제임스 코빌러스가 말했듯이 기계 학습이 상당히 보편화된 측면도 있어, 빅데
이터 부문에도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IBM은 왓슨 API를 공개하여 이와 같은 아이
디어를 주류에 편입시키고 있고, 안드레센(Andreessen)이 지원하는 아다타오(Adatao)
같은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풍부한 연산 능력을 적용해 신경 회로망 알고리즘을 부활시키
고 있다.
8. 데브옵스(Devops)의 귀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애자일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의 효율성 증진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브옵스 트렌드는 5년 전에 등장했으
며,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자동화된 실험 도구, 데이터베이스 가상화, 배
포 자동화, 구성 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PaaS 등 관련 기술 부문에서 데브옵
스를 부활시키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데브옵스를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현대적
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데브옵스는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오
늘날의 거의 보편적인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확장되는 양상이다.
9. 네트워크 스위치의 종말
2015년에 네트워크 스위치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상 네트워크 기기,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및 풍부한 서버 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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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덕분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관해 재고하게 됐다. ‘서버 사이의 배선’으로 축소되고
있는 네트워크에 관한 장기적인 관점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큐뮬러스 리눅스(Cumulus Linux)는 유선 속도 네트워크 운영을 유지하면서, 오늘날
의 서버 조직화 도구의 한계 내에서 네트워크 제어영역을 업계 표준 하드웨어로 제공한다.
LINCX라 불리는 인포블록스(InfoBlox)가 올해 공개한 외신 오픈플로우(OpenFlow) 프
로젝트는 완전히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가진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편, 서버 가상화와 데이터센터 조직화 도구를 이용해서 부하분산(Load Balancing), 방
화벽, WAN 가속화, 기타 서비스형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가 서비스 제공자와 오픈스택(OpenStack)를 비롯한 클라우드 플랫폼 사
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오픈소스, 전세계 개발 주도
9가지의 기술 트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 한가지가 있다. 오픈소스가 기술 발달
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규모가 있는 회사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
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프로덕션 제품에 이를 도입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들
이 관심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으로 오픈소스를 선택하고 있다. 몇몇 개발자들은 인
기가 있는 것을 찾아 도커, 하둡, 오픈스택 등의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픈소스 생태
계를 구축하고 있다.
간단한 오픈소스 모델조차도 기업의 앱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양상이다. 확산되기
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움직임은 뚜렷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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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통업계를 전망한다면 모바일과 소셜, 그리고 ‘속도’라는 단어로 요약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고객들의 이야기와 요구사항을 곧바로 반영해 실시
간으로 대처하는 솔루션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객들의 목소리가 소셜에서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목소리가 비즈니스에
서 직접 활용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대처 또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바일 및 소셜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유통업계에서 급격히 발달할 것
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제품 사진을 찍어 곧바로 반품을 신청한다거나 문의에 대한 응
답을 모바일 채팅을 받는 것을 그려볼 수 있다.
한편 이는 기업 관점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 백엔
드 지원부서의 업무(IT 시스템)와 전형적인 프론트 부서(고객 지원, 영업)의 업무가 섞이
는 현상이다.
융합은 제품 소싱과 배송에서도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제품 소싱, 판매, 배송 등의 작업
이 선형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고객은 빠른 속도를 원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서는 주문과 소싱, 배송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것이 요구된다.
모바일과 웹,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채널을
통합해 일시에 처리할 수 있는 IT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즉 기업 내 IT 부문은 역동
성이 더욱 강조된 환경에 대처해야 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현업과 IT의 융합으로도 보고 있다. IT 부문과 현업 부문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부서의 사람들 또한 IT를 고민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클라우드/IoT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대한 전망은?
모바일 결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드를 꺼내 번호를 입력하고 승인을 기
다리는 과정이 원클릭으로 가속화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결제는 더욱 간단하고 편리
하게 익숙한 기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결제 플랫
폼 비즈니스 사업자가 고객 친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
이 향후에도 점차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 밖에 클라우드는 일상화된 툴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IoT는 장기적인 대세 트렌드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사물간 통신은 물론, 사물대 두뇌, 두뇌대 두뇌로의 확장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유통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년 중 얼마나 현실화될 것인지에 대해
서는 지켜봐야 할 요소다.
“실시간 유통의 시대”
GS홈쇼핑 강신길 CIO
●강신길 GS홈쇼핑 정보전략담당
본부장은 성균관대학교, 한국과학
기술원을 졸업하고 신도리코, LG
CNS,한국 IBM을 거쳤다. 유통 업계
가 모바일로의 격변을 겪고 있는 가
운데,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관심
이 많다.
CIO View PointCIO
View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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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IT투자의 빙하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투자를 끌어낼 만한 신
성장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나 시스템 부문의 IT투자 또한
내년에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투자의 경우, 대표적인 업체들이 라이선스 이슈를 제기하다 보니 기업
들이 과감하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이선스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예전에
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데 선뜻 투자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 이
외에 추가비용과 이슈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기업에 자금의 여유가 있더라도 섣불
리 예산을 집행하기 어렵다.
라이선스 문제는 여러 파급효과로 이어진다. 라이선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 PC
수를 파악해 사용하지 않는 PC를 줄일 수 있다. 그 영향이 하드웨어까지 미치는 것이다.
CIO는 이 밖에 꼭 필요한 목적에 맞는 소프트웨어만을 구매하게 되고, 고가의 제품을 쓰
지 않아도 되는 업무에 대해서는 내부 인력들에게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도록 지시하게 된
다.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으로 오픈소스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특히 제조업계에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이 주요 관
심사였다. 클라우드 경우는 투자대비 수익(ROI)을 기대할 수 있어 일부 시도되곤 했다. 반
면 빅데이터 경우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많이 검토했으나 실제로 추진하기 어려웠다. ROI
입증이 어려웠던 이유가 크다.
그러나 빅데이터가 품질 개선 분야와 접목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품질 개선은 모든
제조업들의 공통과제며, 경쟁우위 요소다. 예를 들어 특수강의 경우 20만 개 중 1개에서 문
제가 발생하면 20만 개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반품 처리해야 한다.
품질 관리가 잘 돼 있다면 불량 자체를 제거할 수 있다. 설령 불량이 발생하더라도 정확
히 어디서 불량이 발생했는지 증명할 수 있어 전수 조사를 피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제조
사들이 예측형 품질 관리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없을까 모색하고 있다.
ROI 개선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예측형 품질관리는 또 수많은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측면에서 사물인터넷의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초보적 단계라서 ROI나 결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확실하게 결과가 검증되
면 제조업계에서 크게 확대될 것이다. 유일하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사물
인터넷 데이터 분석 영역이라고 본다.
“품질 개선, 빅데이터에서 해답 구한다”
박승남 세아그룹 상무
CIO View Point
●박승남 세아네트웍스 상무는 현
재 세아그룹의 IT부문을 이끌고 있
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교
CIO를 역임했다. CIO로 재직하기 전
에는 한국IBM과 시스코시스템즈코
리아에서 각각 10여년을 근무하면
서 한국IBM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거쳐 시스
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SE 매니저,
세일즈 매니저와 전략사업부에서
신규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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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먼저 금융업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금융업은 여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달
리 법적, 제도적 규제가 강한 분야다. 노무라금융투자와 같이 철저히 규제의 테두
리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외국계 금융기업은 특히 보수적인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댈 수밖에 없다.
먼저 명확히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규제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적 시각은 잠재적인 위
험을 가져올 수 있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규제 그 자체가 금융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라 규정짓는 것도 아니다.
관리 차원에서 볼 때 상식 수준의 규제와 관료주의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잠재적 위
험을 방지하고 응대하는데 도움이 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위험 관리, 다자간 토의 및 리뷰
가 필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몰랐던 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상당히 크다. 금융
회사에서 규제에 대한 여러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해당 규제의 취지와 뜻을 이해한다면,
이들이 기업의 수익성과 자유 경제의 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금융 업계의 일인으로써, 그리고 전산인으로써 우려하고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점
은 규제의 비일관성이다. 유사한 규제가 여러 기관에 산재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갈피를
잡기 어렵다. 기관별로 새로운 규제가 나오고 새로운 업무 규정, 매월 쏟아지는 상황에서
CIO는 규정준수를 위한 투자와 경쟁력 재고를 위한 혁신 사이에 많은 고민을 한다. 현실은
대부분의 인력과 예산이 규정준수를 위한 시스템 조정 비용에 사용되는 것이다.
최근 노무라도 백오피스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와 예산에 대해 범주화를 시도한 바
있다. 그 결과 회사가 진출해 있는 각국의 규제관련 비용이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경쟁
사도 상황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IT 인력
과 예산의 70~80%가 정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려야 한다면 자체 경쟁력과 고객 서
비스 개선에 투입할 자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다행인 점은 지난 1년 동안 규제 합리화에 대한 노력이 그 이전의 6~7년보다도 획기적
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5~6년을 내다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
고 투명한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에는 클라우드 분야에 진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기에 대단히 경쟁력 있는
인프라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료 공유, 제 3자 회사에 데이터 저장 등의 측면에서 규제
가 발목을 잡아왔던 측면이 있다. 특히 재해복구 센터, BCM, BCP 센터 등의 측면에서 제
“규제 합리화 효과에 기대”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
CIO View Point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은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
고 현지 기업과 후지쯔에서 IT 경력
을 쌓았다. 이후 한국에는 제일은행
과 푸르덴셜을 거치며 전산 및 운영
업무에 정통한 업무혁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노무라금융투자에 한
국담당 전산팀장으로 합류한 이후
동북아시아 CIO를 거쳐 현재는 한
국관리 총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유기견 돌봄 봉사 활동
을 펼치고 있다.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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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Korea ▶▶▶ 25
한 사항이 많았다. 규제가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
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새로운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문화적 적합성인데, 우리
나라의 문화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내
부의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거나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는 비단 IT자산에 대한 관점만
이 아니다. 금융서비스 및 다양한 영역에서 공유된 자산에 대한 불안감은 현실에서 엄연
히 존재하는 이슈이며 이것은 보안 기술의 발전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
리라 본다.
이 밖에 빅데이터 분야에는 봄날이 이미 봄날이 오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는
IT 영역과 다른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데이터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방대한 서버 용량과 연산 능력이 아니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업무 전문가다. 이는 금융뿐 아니라 의료, 보험, 제조, 유통 모든 영역에서
마찬가지다. 빅데이터 성공 레퍼런스가 축적되면서 현업 전문가가 IT 업무를 담당하거나
IT 전문가/기업이 현업과의 마이그레이션 업무에 투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며, 트렌
드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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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올해 세계 최대 맥주기업 중 하나인 벨기에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재인수했다.
2009년 KKR 사모펀드에 매각한 이후 5년 만에 4조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주고 재
인수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화제를 모았다.
오비맥주 CIO로서 인수 이후 실감하는 부분은 IT를 통한 혁신을, 특히 글로벌 IT 혁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IT 서비스, 안정적인 ERP 등과 별도로 혁신 자체에 큰 초점
을 두고 진행하는 몇몇 프로젝트들이 있다.
AB인베브의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버드와이저 사례를 들어보자.
버드와이저가 공식 후원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아이스하키다. 아이스하키 퍽이 골대에
들어가면 사이렌이 울리며 관중을 열광시키는데, 버드와이저는 TV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렌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에 미리 지정한 팀이 골을 넣으면 가정에서도 마치 현장에
서와 같이 사이렌이 울린다. 친구들과 ‘치어스’
를 외치며 맥주잔을 부딪히는 경험을 한층 즐
겁게 구성해낸 것이다. 가정뿐 아니라 스포츠
바 등지에서도 물론 이용할 수 있다. 버드와이
저는 이 기기를 아마존에서 판매해 별도의 매
출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는 한 사례일 뿐이다. 소비자와의 모든 접
점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여지가 무궁무진하
다. 사물 인터넷, 소셜 액티비티 캡처,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의 기술 트렌드와 맞물려 있는 혁신들이다.
오비맥주 차원에서는 2015년 혁신 과제로 비콘 활용 가능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비
콘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UX를 결합함으로써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새로운 경험
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 국내 몇몇 컨설팅 및 IT 서비스 기업, 글로벌 사
물 인터넷 전문 기업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디바이스, 모바일
데이터, 데이터 애널리틱스, 사물 인터넷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
려는 구상이다.
“비콘 활용 가능성에 주목”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
CIO View Point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
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SAP
컨설팅, 존슨존슨 코리아 경영정
보실장을 거쳐 브리티스 아메리칸
타바코 북아시아 서비스 IT 담당이
사를 역임했다. IT 비즈니스 혁신 전
문가로 평가 받는다.
CIO
View Point
CIO Korea ▶▶▶ 27
2015년은 IT트렌드가 공급자 주도 기반에서 소비자 권력 기반으로 넘어가는
전환의 해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 IT시장의 전망을 바라보는
방향의 기본시각은 ‘안정’과 ‘성장’ 두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우선 2015년에는 시스템의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한층 강조될 것으로 예상한다. CEO들
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IT 잠재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 전략, 투자, 거버넌스 등을
체계화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모든 부문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量的 성장에 집중하면서 소홀히 했던 각종 사고위험 예방이 CEO과
제로 상향조정되는 한편, 보다 강력한 이행 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다. 또 이를 위해서 정보
보안, BCP(Business Continuity Plan), IT리스크 거버넌스, 내부통제, 감리(Auditing)
등과 같은 리스크 관련 주제들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대부분 산업에서 아웃
소싱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인적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 측면에서는 여전히 스마트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
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될 전망이다. “시스템은 유한하지만 데이터는
영원하다”는 명제가 설득력을 얻을 것이며 따라서 조직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착시
키는 노력이 집중될 것이다.
아울러 데이터를 조직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구현이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많은 데이터”가 아닌 “정확한 데이터”로 가기 위해 데
이터 거버넌스 또한 강조될 것이다.
이 밖에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들이 원하는 시스템이나 데이
터에 쉽게 접근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술이 중심이 된 스마트워크가 관심
을 끌 것으로 보이며, 공공부문에서도 원격접속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것이다.
또 근래 들어 “Software Defined x”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본
다. 아마도 내년에는 SDN(Software Defined Network)이 관련 시장을 주도하면서 궁극
적으로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로 확대되어 나가리라 예상한다.
IT기술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운영하거나 사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다. 기술과 사람이 정교하게 결합될 때 비로소 성
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운영자를 포함한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2015년에는 기술뿐 아
니라 사람이 강조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안정과 성장으로 바라본 2015년 진단”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
CIO View Point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은
198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주
로 경제예측 분야에서 조사연구 업
무를 수행해 온 경제통이다. 미연방
노동통계국 post-doc 연구원, 일본
경제연구센터 주임연구원, 일본은
행금융연구소 객원연구원, 세계은
행 금융정책국 등 해외경험도 풍
부하다. 2010년 뉴욕사무소장을 거
쳐 2012년 3월 전산정보국장에 선
임됐다.
CIO
View Point
28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2015년이 목전에 다가왔다. IT 기술을 통한 혁신이 기업들 사이에 화두로 떠
오른 가운데, 공공 기관들 또한 IT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특
히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공공기관 사이에서 펼쳐
지고 있다. 국내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라데이타 장
동인 부사장에게 공공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전망에 대해 물었다.
내년 공공 분야에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
망하는가?
내년에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빅데
이터는 도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빅데이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는 매우 많은 현장업무가 녹아져 있어야 하며, 따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준비를 충실힌 진행한 공공 분야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
년에는 빅데이터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를 절실하게 깨닫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빅데이터는 현장 전문가가 그 필요성과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그저 뛰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 전산부서, 정보 통신 기획팀이나 전산통계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내용을 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리고 현업이 직접 사용을 해야 하는데, 현
재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 추진 현황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현장업무 담당자들이 너무 바쁘고, 빅데이터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
문일 것이다. 또한 공공 기관의 기관장님 역시 빅데이터 도입에 대한 업무지시를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향이 크다.
공공 기관 내에 빅데이터를 아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다. 사실 전산부서조차
도 빅데이터를 근근이 공부해 알고 있는 실정이다. 준비도 없고 전문가도 없는 상황에서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출발하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할 것이다.
“공공분야 빅데이터,
현실과 환상의 충돌 가능성 높다”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
CIO View Point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은 회
사의 빅데이터 역량센터(Big Data
Center of Excellence)를 이끌며 차
별화된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전
문가협의회 의장으로 미래창조부
빅데이터 자문위원, 정보화 진흥원
빅데이터 활용지원센터 자문위원,
안행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자문위
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CIO
View Point
CIO Korea ▶▶▶ 29
공공기관이 빅데이터 계획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조건이나 준비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
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마인드다.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이유는 ‘데이터에 의한 과학
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관장의 감이나 상위기관의 결
정을 그대로 따르는 의사결정이 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빅데이터가 도입된다고 해도
의사결정과는 무관하게 참고용으로만 활용될 것이다.
공공기관이 빅데이터로 인해서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
을 추구한다면 실제로 공공 기관 내에서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
켜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보고하고 의사결정을 받아서 집
행한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그 결과가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산업발전으
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없이 빅데이터 도입 목적과 도입 결과를 착각하게 되면, 결국 빅데이터는
전시용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정
착이 되지 않는 한,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실패라는 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여기에 빅데이터는 ERP와 같이 패키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기
준이나 틀, 아키텍쳐 등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
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의 수준은 그것을 만든 빅데이터 전문가의 수준
과 직결된다. 그런데, 공공 기관에서는 이러한 전문가조차 없다. 좀더 본질적으로 인력확
보 및 교육과 훈련이 먼저 필요하다. 솔직히 말해 내년도 빅데이터의 결과에 대해서 상당
히 우려하고 있다.
30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끝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던 당초 예
상과 달리, 2014년은 빅데이터 측면에서 돋보이는 진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
이 세간의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굿모닝아이텍은 기존의 가상화/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이
어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했다. 어떠한 맥락에서의 판단이었는지, 그리고 2015년은 어
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굿모닝아이텍의 이주찬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실시간 분석이 현실화되는 한 해 될 것
“기업 입장에서는 빅데이터와 같은 IT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실제 어떤 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경우 그 하부에서 필요한 작업,
인력 조건 등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또한 2014년 빅데이터 활성화에 대해 ‘기대보다 부진했다”라
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로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었다고 지
적했다. 빅데이터로 달콤한 과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저장은 물론, 분석할
인력, 현업의 준비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준비 상태를 갖춘 기업이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또 통찰에 대한 보장이, 수익성 향상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빅데이
터의 최종 모습은 방대한 데이터 작업에도 불구하고 서너 개의 통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율’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아무
리 최신이라고 할지라도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그 활용처가 제한적이게 마련입
니다.”
이 밖에 국가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이유였다고 이대표는 진단했다. “4월의 국가적인 비
극으로 인해 범국가적으로 4,5개월 정도는 신규사업 추진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예
산이나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그렇다면 2015년은 어떨까? 여건이 얼마나 달라질까? 이 대표는 달라진 부분도, 달라지
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실제 사업을 기획하시는 분들의 학습
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케이스를 만들어내고 그 경험을
“2015년 빅데이터, 실시간성
-클라우드 융합에 주목해야”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Brian Cheon | CIO Korea
Vendor PerspectiveVendor
Perspective
CIO Korea ▶▶▶ 31
조직에 전파시키는 일반적인 방법론이 여전히 유효할 것입니다.”
그는 그러나 과거의 데이터 분석이 아닌,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
지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순
식간에 분석해 대처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업에게 더욱 효과적인 빅데이터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에는 생각
할 수도 없었던 아주 기발한 관점의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비즈니스 모든 과점
에서 유효한 접근입니다. 요즘 뜨는 IoT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부분입니다.”
그는 매초 엄청나게 만들어지는 이들 데이터를 중앙에 모아 분석하기란 불가능하다며
분산해서 수집하고 인덱싱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파스트림(ParStream) 등의 제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굿모닝아이텍은 지난 12월 11일 파스트림의 실시간 분
석 솔루션을 국내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정형이건, 비정형이건 배치 처리를 할 때는 하둡이 적합한 솔루션일 것입니다. 그런 IoT
와 같은 고속 환경에는 하둡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0억 건의 데이터에 쿼리를 던
졌을 때 1초 이내에 대답이 나오려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파스트림은 수많은 벤더
의 실시간 솔루션 중에서도 빠르기로 손꼽히는 제품입니다.”
이주찬 대표는 이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려는 계획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정밀한 부품들로 구성된 개스터빈에 IoT 센서를 내장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
미리 대처하도록 한 지멘스의 사례를 비롯해, 수백, 수천 억 달러 가격의 선박에서 실시간
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으로 인한 정지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사례들을 그는 거론했다.
“선주 입장에서는 최소 한달 이상 배가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선박
제조사 입장에서는 A/S 분야에서도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실시간으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통신, 물류, 리테일 업계 등에서 활용 여지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하나 둘 구체화되기 시작하면 ‘이거 내가 생각했던 거야, 우리도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현업의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 기업의 노하우 접목
이주찬 대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융합되고 있는 현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과거에는 별개로 간주되던 두 트렌드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융합되고 있으며, 이미
AW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프라이빗 클라
우드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빅데이터에서도 필요한 양을 딱 정해놓고 쓰게 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필요 용량과 기
간을 진정으로 잘 아는 이들이 현업 담당자들입니다. 따라서 유연성이 강조된 클라우드 아
키텍처와 연계되어 발전할 것입니다. 즉, 결국엔 내부에서도 가상화 환경 위에서 하둡 클
러스터를 운영하거나 빅데이터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갈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빅
데이터는 데이터분석에 과도하게 집중돼 논의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은 빅데
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이 고도화될 한 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빅데이터 하
나로만 보지 말고 전체 클라우드랑 연계해서는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굿모닝아이텍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노하우, 저렴하고 효율적인 하드
3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웨어 플랫폼이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인프라 차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적재하는 단계가 있고 상
단에서 분석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굿모닝아이텍의 전통적인 가상화/클라우드 기술력은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직결되며, 이제 분석에 대한 부분도 하
둡은 물론, 하둡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외부업체와 연계해 제공할 수 있게 됐
습니다.”
이주찬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2015년에 대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자리잡
는 한 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업무 혁신을 위해서는 벤치마킹, 또는 TFT 구성을 통해 진행
하기 마련입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실제적인 데이터 분
석을 해봤는가?’라는 질문이 필수항목으로 함께 대두될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일상 속에서 거침없이 활용되는 풍경입니다. 기업 전 영역에서 의사 결정에 데이터 분석
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모습을 내년에는 더욱 폭넓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CIO Korea ▶▶▶ 33
“동남아, 인도 시장에서는 피처폰이 당분간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드럽
게 변화하자’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액세스 모바일은 한국에서 검증된 모바일 부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인도 및 동
남아 시장에 발전된 형태로 공급해온 기업이다. 2006년 창업한 이래 컬러링, 컬러
문자, 레터링 등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던 모바일 부가 서비스를 이 시장에 특화해 선보임
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회사의 이철원 대표는 그러나 스마트폰 활
성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회고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2년부터 준비하긴 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습니다. 기존 서비스들이 일정 기간 계속
갈 것이라고 판단했었죠. 하지만 페이스북이 복병이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동남아 및 인도 지역은 1인당 모바일 이용 금액이 4달러 정도에 그치는 시
장이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라인, 왓츠
앱,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2~3달러를 통화에 지불하고 나머지 비용을 부가서비스에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변화하
기 시작했습니다. 이용금액을 확대하기 어려우니 부가서비스 대신 데이터를 구매하기 시
작한 거죠. 스마트폰 이용자는 물론 피처폰 사용자들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
다. 그리고 최근 저가형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
습니다.”
액세스 모바일은 조속히 대응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모바일 결제 및 이에 기반한 기
프티콘 등의 모바일 커머스다. 인도네시아에서 라인, 카카오톡 등과 같은 메시지 앱 사업
자의 이동통신사 소액 결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신용카드 보급율이 낮은 이 나라에서 이
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매달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
고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인 기프티콘을 모바일 결제와 연동해서 론칭을 적극적으로 준비
하고 있다.
“다행히 현지 통신사들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들 지
‘인도, 동남아 모바일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액세스모바일 이철원 대표
Brian Cheon | CIO Korea
Vendor PerspectiveVendor
Perspective
Deep dive 2015_predict_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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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 2015_predict_1219

  • 1. I D G D e e p D i v e CIO 6인의 시각 굿모닝아이텍·비전솔루션·액세스모바일· 와치텍·팁코소프트웨어, 전망&전략 Global Trend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IT 전망 보고서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본 PDF 문서는 IDG Korea의 프리미엄 회원에게 제공하는 문서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IDG Korea의 허락 없이 PDF 문서를 온라인 사이트 등에 무단 게재, 전재하거나 유포할 수 없습니다.
  • 2. Global Trend 01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04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10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15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18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CIO View Point 22 “실시간 유통의 시대” GS홈쇼핑 강신길 CIO 23 “품질 개선, 빅데이터에서 해답 구한다” 박승남 세아그룹 상무 24 “규제 합리화 효과에 기대”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 26 “비콘 활용 가능성에 주목”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 27 “안정과 성장으로 바라본 2015년 진단”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 28 “공공분야 빅데이터, 현실과 환상의 충돌 가능성 높다”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 Vendor Perspective 30 “2015년 빅데이터, 실시간성-클라우드 융합에 주목해야”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33 ‘인도, 동남아 모바일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액세스모바일 이철원 대표 36 “진화하는 통합 인프라 관리” 와치텍 권태완 SW 연구소장 39 “패스트 데이터 시장 열린다“ 팁코소프트웨어 주재영 지사장 42 일문일답 | “고도화 클라우드 환경을 감안할 시점” 비전솔루션 C O N T E N T S
  • 3. CIO Korea ▶▶▶ 1 매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CIO의 우선순위 목록에 추가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2015년 최대의 트렌드는 기업이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하면 서 물리적인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기업의 디지털화는 바로 소비자 습관과 행동이 급속하게 디지털로 바뀌는 데서 기인한 다. 예를 들어, 현재 소비자의 65%가 휴대폰을 이용해 매장 내에서 제품을 검색한다는 연 구결과가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한 예이며, 기업이 새로운 행동과 선호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경쟁자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게 될 것 이다. CIO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트렌드 전체가 거대하게 느껴지겠지만, 필자는 2015년의 CIO 우선순위 목록을 3가지 주요 영역으로 압축해 보았다. 1. CIO의 역할 변화 : 기술 리더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비즈니스 리더는 기업 내에서 운영 및 문화를 책임진다. 과거의 CIO는 새로운 기술을 전 파하고 조달할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궁극의 책임은 CIO가 지원하는 현업 관리자와 운영 관리자의 손에 달려 있었다. 기업의 디지털화 로 CIO는 다음의 3가지 부문을 책임져야 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 여기에는 기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즉 물리적 프로세스의 온 라인 버전 추가와 온라인 검색과 매장 고객 지원의 조합 등 물리적인 프로세스와 디지털 경험의 조합/통합 등 2가지 측면이 있다. 이 두 측면 모두 셀프서비스와 프로세스 자동 화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의 핵심이다. •변화된 활동 관리. 변화된 활동을 위해서는 서비스수준협약(SLA), 성과 모니터링, 신뢰 성이 필요하지만, 프로세스를 통한 사용자 만족도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디지털화된 프 로세스가 곧 제품이자 서비스기 때문에, 그 성공은 도입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디지 털 방식으로 향상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관리가 고객 중심적으로 바뀌게 된다. •최전방 직원들의 문화적 변화 주도. 직원들도 디지털과 협업 문화를 받아 들여, 사용하는 기술과 처리하는 업무의 모든 단계에서 투명성에 익숙해져야 한다. 모든 정보를 공유하 고 고객들이 자사의 제품과 경쟁자의 제공물 사이에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고객 상호작용의 역학이 존재한다. 2015년 CIO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변화 Dr. Rado Kotorov | ITWorld Global Trend
  • 4. 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오늘날의 CIO들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 선지자로서 독특한 지위를 보유하면서도 기술 활동과 문화가 성공하는 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CIO들은 안락함에 서 벗어나 팔을 걷어 부치고 직접 활동에 참여하면서 변화의 중개자로서도 활동해야 한다. 2. 데이터 : 기업의 최상위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 가치는 물리적 자산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빠르게 옮겨가 고 있다. 비트코인 덕분에 데이터 마이닝이 과거 금을 캐던 것과 마찬가지로 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이는 기업에서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장 소 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CIO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밀튼 프리드만(Milton Friedman) 이 남긴 유명한 말처럼, “관리자의 의무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CIO 는 데이터 대비 수익을 극대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즉, 데이터로 다음을 실현해야 한다 는 뜻이다: •더 많은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낸다. 한 예로, 모든 고객 접촉점을 활용해 소비자 가 무엇을 하는지뿐 아니라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이런 데이터 포인트의 분석은 충족되지 못한 소비자 필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엔지니어링과 서비스 피드백을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해야 한다. 과거 에서는 혁신의 근원이 순수한 관찰이었다. 오늘날에는 사용량, 실패, 충족되지 않은 요 구 사항을 밝히는 세부적인 데이터를 통해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혁신이 뛰어난 리더의 상징이며, CIO는 아이디어의 주요 원천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서비스로서의 제품(Product as a Service)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이터의 힘에 관한 최근의 한 예에 불과하다. 내 장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초해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데도 굳이 제품만 판매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조기 감지 신호에 기초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선제적 제품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윈윈 제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PaaS 제공자를 위한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이다. 이 때문에 GE의 CEO는 2013년 연례 보고서에서 모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CIO에게 희소식이다. 따라서 CIO는 데이터에 숨겨진 가치를 실현하는 최선의 접근방식인 데이터의 화폐 가치 화에 관하여 비즈니스 관리자들이 전통적으로 고정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한 것과 같은 방 식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3. BI 침투와 확산 과거에는 분석이 분석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 관리자들, 즉 기업 내 직원 25%의 전 유물이었다. 오늘날 UPS 운전자는 하루에 1마일씩 절감할 수 있도록 경로 결정을 도와주
  • 5. CIO Korea ▶▶▶ 3 는 분석 앱을 갖고 있다. 1마일이 적어 보여도 시스템 전체적으로 보면 연간 5,000만 달러 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분석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내장 되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센서와 임베디드 분석 덕분에 정보가 인간의 영역에서 벗 어나 사물에도 적용되었다. 확산의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한편으로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 때문에 분석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분석가들이 데이터 분석에 시간을 쏟고 있다. 다른 한편으 로는 분석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만 유용하다. 즉, 분석적 통찰력은 UPS 앱처 럼 결정을 내리는 시점에 직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운영 앱으로 전환돼야 한다. 아니면 의사결정 정보를 다른 기계로 전달하게 된다. 즉, CIO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통찰력을 활용하면서 (UPS의 예처럼) 더 많은 것을 줄일 수 있도록 통찰력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접근방식을 바꾸고 ‘보고 중심의’ 정보 전달에서 ‘좀 더 앱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이동해 사용자들이 의사결정 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손쉬운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IO는 분 석 결과를 성과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최종사용자 앱으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팀을 구 성해야 할 것이다. ‘인포앱스(Infoapps)’를 통한 분석의 상품화만이 BI 확산과 분석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CIO의 역할은 분명 변화하면서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분명 많은 문제와 장애 물이 생겨나겠지만, 여기서 소개한 3대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산적이면서 흥미로 운 201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Dr. Rado Kotorov는 인포메이션빌더(Information Builders)의 최고 혁신 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다.
  • 6. 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년 IT 전망 보고서 바르 스나더윈 CIO는 야심찬 2015년 IT 예산 계획을 마련했다. 전시회 및 이벤트 관 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하그로브(Hargrove Inc.)의 CIO인 스나더윈은 “20% 가 증액된 IT 예산안을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필요한 모든 것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희망사항 목록에는 뭐가 있을까? 일단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시장 정보와 플로어 플랜(평면 계획)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나더윈은 “이들 기술을 내부 워크 플로 시스템과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롭고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 명했다. 그는 또 조금은 어려운 요청 몇 가지를 제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 릿 100대 구매가 한 예다. 스나더윈은 “우수하지만 조금은 값비싼 기기다. 우리는 그래픽 을 많이 다룬다. 전시장 현장에서 이들 그래픽을 태블릿으로 구현하는 앱은 킬러 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투자의 가치가 지금 당장은 정당화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인 정하면서도,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IT 리더들은 2015년에 투 자가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현 상유지가 아닌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기 희망하 고 있었다. 컴퓨터월드는 매년 IT 경영진을 설문조사, 다음 해 전 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투자가 회복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194명의 조사 대상 중 IT 예산 증액을 예상한 비율이 43%에 달했다. 지난 해 의 36%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응답자들은 IT 예산이 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IT 임원는 이른바 SMAC(소셜,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을 구성하는 정보 교환/협력 기술, 소비자 기 술, 보안 툴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었다. 반면 하드웨어 지출은 감소하고, 서비스 예산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IT 리더 들의 2015년 전망이다. 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Stacy Collett | Computerworld Global Trend
  • 7. CIO Korea ▶▶▶ 5 1. 보안 타깃(Target), 홈디포(Home Depot), 마이클스 (Michaels) 등의 대형 보안 침해 사고와 모바일 기 술의 폭증으로 보안 분야의 지출이 IT의 2015년 우선 지출 목록의 최상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IT 리더 가운데 약 절반인 46%가 액 세스 통제, 침입 감지, 신원 관리, 바이러스 및 맬웨어 방지 등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 고 대답했다. IDG GTIRO(Global Technology and Industry Research Organization) 의 스테판 민톤 애널리스트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IT의 보안 지출이 과거보 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톤에 따르면, 보안 지출은 지난 10 년간 매년 두 자리 단위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은 내년도에 보안과 민첩성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IT 부문 예산이 5% 감액됐고, 내년에도 새로 운 재원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효율성을 높이 고, 일부 기능을 중앙화 해 새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수백 만 달러를 비축할 수 있었다. 이 대학의 리사 데이비스(Lisa Davis) CIO는 “우리는 매년 네트워크에 약 4,500만 달러 를 지출하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은 고등 교육 기관이고, 공개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표 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어질리티(민 첩성), 학업과 연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와 개방성을 구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선행적인 보안 태세 구축을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이 초래됐을 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이어아 이 위협 예방 플랫폼(FireEye threat prevention platform)이 신규 투자처 중 하나다. 2.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2015년에도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대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 대상의 40% 이상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퍼블릭 또는 프라이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퀸크릭(Quuen Creek)의 농업 자산 관리 회사인 네비트앤어소시에이츠(Nev- itt Associates)의 데이빗 도즈 CIO는 지난 2년간 IT 예산에 변동이 없었지만, 2015년 에는 이를 15% 증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IT 예산의 약 절반 가량이 마 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소프트웨어, 드롭박스(Dropbox)의 파일 호스팅 서비스 등 클라 우드 기반 서비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도즈는 “IT 업무를 벗어난 IT 담당자가 되고 싶다. 서버를 없앨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 의 컴퓨터를 가져올 수 있다. 아니면 크롬북(Chromebook)을 사줄 것이다. 항상 준비와 업데이트가 되어 있고, 안전한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게 된다. 내가 걱정할 부분은 인터 넷 연결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내에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다. 새로운 투자 없이도,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을 이용해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경 우가 많다. 민톤은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 기존의 내부 기반 기술 지출이 줄어든다. 서
  • 8. 6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대신 클라우드 기반을 구입하는 것이 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덕분에 용량을 높이 고, 유지보수 필요성을 낮춰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될 중소기 업은 클라우드 이전 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지 출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3.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빅데이터 또한 계속해서 ‘빅 딜’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의 약 38%는 2015년 동안 분석, 데이터 마이닝, BI(Business Intelligence) 투자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가트너 영국 지사의 리차드 고든 애널리스트는 “2015년 IT 지출의 테마는 디지털 비즈니 스다. 따라서 애널리틱스 등을 대상으로 한 지출이 증가할 것이다. 고객과 소셜 미디어에 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이 배치되면서, 고객 정보가 더 증가할 전 망이다. 기업들은 이들 정보에서 가치를 창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빅 데이터의 가치,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을 막 이해하기 시 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지타운 대학은 2015년에 엔터프라이즈 CRM 프로젝트를 추진 하기 위해 자원과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블랙보드(Blackboard Inc.) 의 BI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 투자가 포함돼 있다. 데이비스는 블랙보드 툴을 이용하면, 학부 등록부터 졸업한 이후까지 학생들의 데이터 를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들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학부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활동과 인맥을 파악할 수 있다. 졸업 후에도 커리어를 추적, 이들이 대학에 기부 등으로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4.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앱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그레이드, 교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 또 한 38%가 넘었다. 전시회 서비스 회사인 하그로브의 스나더윈은 2015년 IT 예산에서 가 장 큰 30%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하그로브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전시관의 카펫 설치, 좌석 배치, 인력 지원을 주 문 또는 요청한다. 스나더윈은 “3년된 고객 앱을 쇄신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나더윈은 새 앱을 개발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윈도우 8의 모던 인터페이스를 갖추도록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를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 나더윈은 “내부에서 처리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상당수를 아웃소싱 할 계획이다” 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선라이즈(Sunrise) 소재 주택 보증 서비스 회사인 크로스 컨추리 홈 서비스 (Cross Country Home Services)는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 고객 채널 구현을 위해 IT 예 산을 10-15%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 9. CIO Korea ▶▶▶ 7 앱 개발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재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 회사의 종합 주택 관리 웹사이트인 ‘Total- Protect.com’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조엘 스티겔페스트 CIO는 기존 모바일 앱과는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로 등록 을 하고,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5. 무선/모바일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2015년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될 상위 5개 부문 중 하나였다. RFID 기술, 원격 접속 툴, 와이파이(Wi-Fi), 모바일/무선 기기,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시스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민톤은 “현재는 기기 자체에 투자가 많지만, 앞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와 고객 애플리케 이션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또 BYOD 프로그램을 지 원하는 기술에도 투자할 전망이다. 모바일로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하는 시스템이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명단’에서 누락된 기술 지출이 증가하는 기술이 있으면, 감소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 망 조사에서 감소하는 분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술은 하드웨어였다. 서버, 데스크탑, 노 트북 컴퓨터, 기타 장비 등의 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이 24%에 달했다. IT 운영 아웃소싱이나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9%는 레가시 (기존) 시스템 현대화나 교체를 늦출 계획이라고 대답했으며, 16%는 데이터센터 통합 및 최적화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우리는 내부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회사들은 당분간 하드웨어에 계속 투자를 할 계획이다. 민톤은 IT 예산의 70-80%가 유지보수 등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금 당장 모든 것이 클라우드로 이 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클라우드로의 여정이 완료되기까지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 명했다. IDC는 내년도 하드웨어 관련 지출이 상반기에 소폭 증가하고 그 이후 감소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빡빡한’ 예산으로 내부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업그 레이드가 늦어진 회사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IDC에 따르면, PC와 데스크톱 지출도 이와 비슷한 궤적을 형성할 전망이다. 민톤은 “내 년도 PC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맘때쯤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프레미스(내부) 소프트웨어 투자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의 15%는 ERP 및 CRM 시스템, 개별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및 서비스 지향형 아키텍처, 오픈소 스 툴, 운영 시스템,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관리 툴에 대한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
  • 10. 8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고 대답했다. 다음은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 4 위의 기술들이다. 14%는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 징, 텔레포니, 화상회의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 술에 대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 NAS(Network Attached Stroage) 및 SAN(Storage Area Network) 등 스토리지 지출 을 줄이겠다고 대답한 비율도 동일한 14%였다. 여전히 중요한 비용 절감 많은 기업들이 내년도 IT 지출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대답했지만, 가장 우선시하는 주제 는 비용 억제라고 대답한 비율도 53%에 달했다. 다음 순위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조사 대상의 47%), 기존 기술 투자 최적화(조사 대상의 44%)였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 경찰서는 1,000명의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바디 카메라(Body Camera)를 구입하기 희망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경찰서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기이다. 하지만 샬럿 시의 제프 스토발 CIO는 바디 카메라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네트 워크, 하드웨어, 유지보수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토발은 “이 정도의 투자를 위해서는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우선순 위 책정이 필요하다. 시에 중요한 부분, 특정 개별 부서에 중요한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 고 말했다. 샬럿 시는 2015년 6월 30일로 종료되는 회계 연 도 동안 IT 예산을 13% 증액했지만, 이후에는 예 산을 증액 또는 삭감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토발 은 2015년 하반기 동안 시 정부 산하 각 부서의 IT 프로젝트 지출이 투명한지 파악하고, 이 지출 이 시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도록 만든다는 계 획을 갖고 있다. 스토발은 “시 정부 관리자들이 우선순위를 투명 하게 논의해야 한다. 과거 ‘폐쇄적인’ 우선순위 논 의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열린 예산 커뮤니케이션 매릴랜드 하노버(Hanover) 소재 IT 서비스 및 리쿠르팅, 인재 관리 회사인 TEK시스템 스(TEKsystems)의 제이슨 헤이먼 시장 조사 담당 매니저 또한 IT 지출 분석이 ‘열린’ 커 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C급 임원 모두가 조직의 우선순위를 논의한 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할 툴을 결정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하고 나면,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사람
  • 11. CIO Korea ▶▶▶ 9 과 기술을 지원할 방법을 합의해야 한다. 그는 그러나 현업 부서들이 임의로 자신들이 사용할 시스템을 구매한 다음, 갑자기 IT 에 “이 시스템을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야 한다”고 요청하곤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헤이먼은 “이는 지원과 기술 문제를 초래한다”라며, 결국 비즈니스 부서들과의 커뮤니케 이션과 투명성 확보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모든 임원들이 앞으로의 계획, 목표, 투자할 애플리케이션을 논의한 후, 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나더윈은 크게 증액된 IT 예산안을 하그로브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현실 또한 수용하고 있다. IT 예산을 20% 증액하기 희망하는 스나더윈은 “실제는 10% 정도 증액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낙관론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는 “나는 단순한 기기가 아닌, 고객들 을 위한 기술의 유즈케이스, 예상 매출액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대로만 하면 기 술과 매출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스나더윈은 “전시회 사업에 관해 빗 대어 말하면, ‘쇼(전시회)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T 외부의 혁신 예산 증가 한편 IT 리더들이 자신의 혁신 전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현 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에서는 IT 외부의 혁신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의 고든은 IT 부서 밖에서 지출되는 IT 예산의 비율이 대기업의 경우 30%에 달하 며, 앞으로 몇 년 이내에는 50%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업 부서가 IT를 우회, 제품과 서비스를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IT 부서가 기술 통제력을 상실하고, 어쩌면 혁신을 위한 예산을 더 적게 배정받는 문 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트너는 조직이 ‘전통적인’ 속도와 ‘민첩한’ 속도의 IT 모두를 필요로 하는 ‘바이모달 (bimodal) IT’로 나아가는 현상의 일부로 이른바 ‘음지의 IT(shadow IT)’ 현상이 발생하 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인 IT는 효율성과 안전성, 승인 기반의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다. 반면 민첩한 IT는 프로토타이핑(시제품 및 서비스 구현) 지원, 반복 개발, 빠른 전달, 프로세스 에 기반한 지속적인 거버넌스, 비즈니스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가트너는 이들 두 단계의 IT를 모두 갖춘 기업들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을 지원할 인력, 프로세스, 툴도 있어야 한다. 고든은 “이런 이중화를 위해서 비즈니스 전반에 IT 프로젝트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 12. 10 ▶▶▶ CIO Korea 마틴 슬로미니스(Martin Slominis) CIO는 문제 하나를 갖고 있었다. 많은 IT 임원 들에게 ‘친숙한’ 문제다. 바로 사용자가 IT 부서에 요구하는 사항을 만족시킬 역량 이 IT 직원들에게 없다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기술자들이 가장 잘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디트로이트 소재 웨인 주립대학 의료그룹(WSUPG: Wayne State University Physi- cian Group)의 경영 정보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슬로미니스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쉽게 자원을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부서는 몇 년 전 비용을 절감하고, 민첩성을 높이고, 유연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처 리해야 할 유지보수 업무를 줄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슬로미니스가 추구한 것은 작은 개선 정도가 아니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했다. 그래서 초기에 조직의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인 과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클라 우드로 이전시켰다. 현재 20여 앱 가운데 약 25%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서 편익이 발생했다. 비용을 절약했고, IT직원 60여 명의 업무 처리 속도와 대응성이 높아졌다. 슬로미니스는 여기에 힘입어 (전부는 아니지만)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 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용, 보안 관련 요건, 민첩성 필요 수준, 시스템 확장 필요성 등 을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이런 평가 과정을 통해 SaaS, 온프레미스(내부) 앱, IaaS로 구 성된 하이브리드 환경이 구축된 상태다. WSUPG의 사례는 많은 선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사례를 대변한다. 온프레 미스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를 IT 운영 및 협업 부서의 운영 대체안으로 간주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클라우드 옹호자들의 주장보다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기는 하다. 가트너의 데이빗 미첼 스미스는 클라우드 이전 현상에 대해 ‘증가형’이라고 주장한다. 그 는 “클라우드는 양자택일이라는 통념이 있다. 그러나 양자택일이 아니다. 워크로드와 애플 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이전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것이 아 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초기와 달리 비용 절감 등 단순한 목표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탄력성, 확장 성, 셀프 서비스 등 클라우드의 특성이 기업에 큰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드디어 변화하는 인식… 2015년 더욱 긴요해질 클라우드 컴퓨팅 Mary K. Pratt | Computerworld Global Trend
  • 13. CIO Korea ▶▶▶ 11 것이다. 스미스는 “클라우드가 비용을 절약해줄까? 시간 이 지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나 현재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찾는 이유가 비용 절 감에만 있지는 않다. 민첩성 등 다른 장점도 추구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엔터프라이즈 IT 부서들이 클라우드 를 더욱 중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클라우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지만, 스미스는 업계의 모든 IT 부서가 동일한 수 준으로 IT 운영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 라고 설명했다. IT 운영의 상당 부분을 클라우드 로 이전하는 IT 부서가 있는 반면, 거의 이전을 하 지 않는 부서도 있다. 스미스에 따르면, 심지어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구성하는 개념에 대한 정 의도 기업마다(IT 리더마다) 다르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증가하고 있지 만, 엔터프라이즈 IT 지형을 지배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5~6월 194명의 IT 임원들을 설 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했으 며 앞으로 더 많은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비율은 25%, 일부 이전을 했지만 추가적 인 계획은 없다고 밝힌 비율은 10%였다. 또 14%는 문서, 스토리지, 이메일, 캘린더 툴을 클라우드로 이전했으며, 9%는 데이터 센터 정부 또는 일부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현재 IT 부서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술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은 비율은 조사 대상의 17%였다. 또 18%는 향후 3~5년 이내에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파 괴적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신중한 접근 조셉 영 또한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인물이다. 3D 프린팅과 전자, 산업용 제품 조립에 사용되는 벤치 툴과 기구를 생산하는 글로벌 회 사인 OK 인터내셔널(OK International)의 IT 디렉터인 영은 “현재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이 책임진 IT 부서는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 본사, 중국 공장, 영국 유통 시설의 사용자 26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와 온라인 상점을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클라우 드로 이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툴인 오피스 365를 도입하고 있는 단 계다. 여기에는 이 소프트웨어 벤더의 엔터프라이즈 E3(Enterprise E3) 제품 도입도 포
  • 14. 1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함된다. 영은 또 OK 인터내셔널의 백업 데이터를 마이 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로 옮 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은 다른 IT 리더들처럼 클 라우에는 관리 및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비용 절감, 긴급 복구 능력, 확장성 및 민첩성 구현 등의 장점 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ERP와 문서 관리 시스템은 계속 내부에 유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이들 시스템 을 운영하기 위한 하드웨어에 투자했다. 또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킬 만한 네트워크 대 역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밖에 경영진이 미션 크리 티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 보안과 응답 시 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장벽들이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OK 인터내셔널은 최근 네트워크 기능과 용량을 업그레이드했다. ERP와 문서 관리 시스템까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게다가 벤더들이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계속 입증해 보이고 있 다. 또 계약서에 이런 부분들을 추가시키고 있다. 임원들의 의구심을 조금씩 해소시켜가 고 있는 셈이다. 영은 “입증이 됐다. 지금은 대다수 기업들이 이를 문제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스테이튼 애널리스트는 영의 접근 방식에 대해 시장의 사용 자 조직들이 도입한 전략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IT 기술이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보다는 더디게 움직인다. 클라우드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에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비율은 전체의 20% 미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더 최근 발표된 ‘포사이츠 소프트웨어 서베 이(Forrsights Software Survey)’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들이 처음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조달시 SaaS 제품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클라우드를 우선시 하 는 사고방식이 정착되고 있다는 증거다. 클라우드에 대한 신뢰도 향상 클라우드로 이전 중인 앱의 종류는 기업들이 현재 갖고 있는 생각과 미래의 방향을 더 자 세히 알려준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꺼린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많았 다. 보안과 통제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비록 미션 크리티컬 앱의 경우 계속 내부에 유지하고 있지만, HR 관련 등 많은 중요 앱을 클라우드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에도, 그 이유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복잡한 이전 과정 때문인 사례가 많다.
  • 15. CIO Korea ▶▶▶ 13 스테이튼은 “클라우드가 준비되지 않아서 이전을 꺼리는 것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 자체가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시 동일한 자원을 소비하는 정적인 애플리케이션도 내부에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 클 라우드로 이전해도 큰 장점이 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스테이튼은 “결국 모든 이들이 하이브리드를 추구할 것이다. 정적인 호스팅, PPU(Pay Per Use), 더 나아가 코로케이션(Colocation)로 구성된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뮬러 애널리스트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모든 부분이 성 숙했다. 준비 상태, 시기, 서비스가 문제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문제, 고도로 고객화된(맞춤화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성 등이 계속해서 클 라우드 도입을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무시하기 힘든 장점이 많다고 판단한다. 어쩌면 진짜 문제는 이런 장점들을 활용해 변화를 구현하는 방법이다. 뮬러는 “클라우드라는 디지털 변화로 나아갈 때 직면하는 진짜 도전 과제는 베스트 프 랙티스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에서 스스로를 차별화 할 수 있다”라 고 강조했다. 몇몇 IT 리더들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철학 또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간주하고 있다. IT 부문이 기업에 기여하는 구조를 재정립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예측된 혼란을 위한 조언 클라우드로 이전했을 때 큰 장점 중 하나는 IT 인력들을 단 조로운 유지보수 작업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 나 경험 많은 IT 리더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편익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변화 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WSUPG는 클라우드 이전에 박차를 가했을 때 이 런 교훈을 터득했다. 경영 정보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마틴 슬로미니스는 “내 부 직원들의 벤더 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계약 직으로 채용했다가, 이후 일부를 정식 직원으로 다시 채용했 다. 또 개발자들을 관리했던 매니저로 하여금 벤더를 관리하 도록 만들었다. OK 인터내셔널의 조셉 영 IT 디렉터도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서 팀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 투자할 대상을 바꿔야 했 다. 그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현상 유지보다는 전략적인 역할과 지식 기반 업무에 더 중점을 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팀은 결과적으로 사용자와의 관계 구축에 더 많은 시 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목표를 발전시키는데 도 움이 된 부분이다. 그는 “유지보수 업무를 줄어들고 전략적인 업무, 신기술 도입 업무가 증가했다. 더욱 도전적이지만, 더 많 은 가치가 창조되는 업무이다”고 설명했다. 영은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스테이튼 애널리스트는 IT 리더 들은 클라우드로 이전을 할 경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 원들을 재배치하고, 일부 시스템과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넘 겨주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근법을 바꿔, 내부에 계속 유지 하는 부문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튼은 “책임을 공유한다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외 주 파트너를 신뢰하면서도 내부에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 는 공백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 16. 1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GE(General Electric) 의 IT 부문 COO로 회사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 크리스 드럼굴은 “클라우드를 단순한 기술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기술보다 더 깊은 개념으로 간주한다. 클라우드는 IT와 비즈니스의 운영 모델이다. 우리는 운영 방 식을 바꿀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GE 내부의 서버에서 계속 유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애플리케이션(진짜 온프레미 스 솔루션)이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GE가 제트 엔진 테스트에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툴이 여기에 해당된다. 분당 테러바이트급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외부 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복잡성, 보안과 가용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내부에 유지하고 있는 비즈니 스 기능들은 향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전하기 힘든 앱들 GE는 지난 몇 년 동안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지 난 12-18개월 사이에 이런 철학이 정착됐다. 드럼굴은 “우리는 거의 매번 퍼블릭 클라우드를 먼저 선택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이 종착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종착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런 이유로 내부 솔루션, 하이브리드 솔루션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가장 힘든 툴은 고객화된 상용 소프트웨어 툴이다. 새로 출시된 애 플리케이션의 경우 클라우드를 우선시하는 철학을 적용하기가 가장 쉽다. 이전과 관련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하기 힘든 시스템도 이전을 했을 때 장점이 많은 경우가 있다. 먼저 클라우 드 컴퓨팅의 일반적인 장점들이 구현된다. 쉽게 확장 및 축소를 하고, 사용자에게 더 빨리 새로운 기능성을 전달하는 유연성과, 민첩성, 접근성 같은 장점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 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평가해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회 가 생긴다. 드럼굴은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할 기회를 준다. 필요 없는 부분이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드럼굴의 팀은 이미 여러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통합했다. 이런 편익들이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드럼굴은 “IT 관련 비용 절감 을 넘어서는 편익이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진짜 장 점이다. 우리가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 17. CIO Korea ▶▶▶ 15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5년 빅데이터와 분 석은 스마트 데이터로 발전한다. 또 더욱 많은 기업들이 기계에서 생성되는 머신 데이터의 가치를 이 해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닥치는 대로 데이 터를 수집하기보다는 실제적인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초점이 맞춰 질 전망이다. ‘많은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이안 베르탐은 불과 몇 년 전 만 하더라도 고객이나 직원의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수 집하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물론 앞으로는 기업이 추구하는 비즈 니스 성과와 관련이 있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여성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은 남편과 남자 친구, 애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아내나 여자친구가 특정 제품을 검색하거나 관심을 보일 때 이를 알려주기 위해 ‘스마트’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는 없다. 그 보다는 휴대폰 번호를 통해 연관성 을 찾고, 첨단 상황 인식 기술을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 베르탐은 “빅토리아 시크릿은 사람들이 파트너의 행위와 연결해 제품을 구매하는 기회 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관련성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행위 연결 에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 성과에 더 초점을 맞추고,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며, 과거에는 확보하지 못했던 통찰력을 주는 데이터를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IoT와 웨어러블 기기가 만들어내는 머신 데이터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가 부상하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머신 데이터가 더 많 아진다. 가능한 많은 정보와 통찰력을 획득하기 위해 머신 데이터를 인간이 생성하는 데이 터와 통합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IBRS의 어드바이저인 존 베틴은 “당장 내년에 기업들이 머신 생성 데이터를 추 출해 이용하는 프로젝트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향후 몇 년 이내에 2015년 전망 “대용량 데이터보단 스마트 데이터에 주목” Rebecca Merrett | CIO Australia Global Trend
  • 18. 16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이런 프로젝트들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많은 머신 데이터를 입수하고, 교통망, 분산형 발전 및 공급, 의료, 비재생 자원 의 재사용, 산업 자동화, 농업 등에 있어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때 빅데이터의 잠재 력이 실현될 것이다. 빅데이터는 머신 생성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모든 경제 부문의 새로운 자동화, 파괴적인 혁신의 형태로 가시화 된 혜택을 가져올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포레스터의 팀 쉬에디는 2015년에는 머신 생성 데이터의 증가와 더불어 해킹 공격이나 프라이버시 침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쉬에디는 “향후 12개월 동안 해킹이나 프라이버시 문제 등 보안 문제나 도전에 직면하 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제하지 못하는 모바일 앱과 빅데이터를 어떻 게 안전하게 유지할 것인가? 중요한 부분만 암호화 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부분을 암호 화 할 것인가? 누구도 믿어서는 안될까? 집단 등을 기준으로 신뢰를 가정하는 것이 아닌, 확인된 경우만 신뢰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모델일까? 이런 새로운 모델이 도입되기 시작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가치 입증 시작 IBRS의 어드바이저인 가이 크랜스윅은 빅데이터 열풍이 2015년에도 쉽게 잦아들지 않 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5년은 빅데이터와 분석에 실망스러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에 대한 압력과 토론, 과대 선전이 많았지만, 그 가치가 미미하고, 처음부터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 는다면 그 가치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소를 파악하 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빅데이터 역시 많은 기술 사이클처럼 처음에는 큰 가치가 창조되지 않았다가, 진정한 목적을 파악한 이후에 가치가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베르탐은 내년에는 일단 빅데이터에 대한 환상이 깨진 후, 기업에 가치가 입증된 기술로 변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르탐에 따르면, 2015년 동안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수익이 미미한 정도에 그치는 기업들이 많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열풍보다는 더 의미 있는 무 언가로 발전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는 “내년에는 가치 구성 요소가 더 구체적으로 바 꿀 것이다”고 말했다. 베틴은 내년에는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도 내다봤다. 마케팅과 영업에 빅데이터를 이용하려 시도한 기업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를 확인할 것이 기 때문이다. 개인화된 마케팅으로 여론조사 기업인 TNS호주지부의 전무 이사인 알리스테어 리스우드는 “소비자가 행동 하고 구매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인화된 마케팅을 실현시키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고 지 적했다. 그는 “B2C 분야의 분석은 더 개인화 될 필요가 있다. 당장 내년부터 그렇게 되어야 한 다. 기존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개인화된 분석을 구현하지 못할 경우, 이 분야에 뛰어들
  • 19. CIO Korea ▶▶▶ 17 신생 회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그들을 위협할 것이다. 수퍼마켓에서 자신에게 맞는 특 별 할인을 받은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경험했을 수 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빅데이터와 분석이 충분한 정도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업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절반 정도만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나’라는 소비자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가장할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는데도 이미 구식이 된 방법으로만 판매하려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IT 책임자를 위한 글로벌 IT 트렌드와 깊이 있는 정보 ITWorld의 주 독차층인 기업 IT 책임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보다 효과적으로 IT 환경을 구축하고 IT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비즈 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입니다. ITWorld는 단편적인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전문가 들의 분석과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정보 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와 사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에 활용할 수 있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내용과 형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ID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방대한 정보와 전세계 IT 리더들의 경험 및 의견을 통해 글로벌 IT의 표준 패러다임을 제 시하고자 합니다. 테 크 놀 로 지 및 비 즈 니 스 의 사 결 정 을 위 한 최 적 의 미 디 어 파 트 너
  • 20. 18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IDG Deep Dive│2015년 IT 전망 보고서 현시점에서 앞날을 전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기 업 기술은 지난해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상당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 기술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기업의 미래 기술에 관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자바 스크립트의 승리, 새로운 신원 보안 기술, 최신 메모리의 등장, 기업 개발자의 높은 지위 를 비롯한 작년에 언급한 기술 트렌드는 이미 한물갔다.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예언해볼 시간이다. 1. 퍼블릭 클라우드 ‘우뚝’ 올해 IaaS와 PaaS가 등장한 덕분에, 퍼블릭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 치하고, 테스트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모든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는 통합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AWS(Amazon Web Services)는 현재 여러 PaaS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모든 것을 기업 내부에 배치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 이 들고, 기술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클라우드 혁신을 통해 기업 기술 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규제라는 장애물과 매몰 비용을 제쳐놓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재빨리 이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쨌든,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일은 기업들이 아닌 퍼블 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몫이 되었다. 물론, 마이그레이션(Migration)에 시간이 소요되 지만, GE 같은 기업들은 이미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컨테이너의 무한한 잠재성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도커(Docker)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 화하면 리눅스 커널에 내장된 컨테이너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는 가상 머신 대신에 가 벼운 패키지를 이용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을 의미한다. 대다수는 앱 개발에서 벗어나 앱 실행을 테스트하는 데 도커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 로는 현재 업무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앱을 클라우드로 옮길 때에도 사용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패키지화된 단일 앱을 컨테이너 간에 옮기기는 쉽지만, 여러 컨테이너가 관련된 복잡한 앱은 훨씬 어렵다. 여기에서 도커가 개입하게 된다. 도커 관리와 조직화 도구는 다양한 컨 2015년 기업 분야 기술 동향 9가지 Eric Knorr | InfoWorld Global Trend
  • 21. CIO Korea ▶▶▶ 19 테이너에서 많은 구성요소를 운용하면서, 복잡한 앱을 모으고 옮기는 데 도움된다. 주요 프 로젝트로는 쿠베르네테스(Kubernetes), 메소스(Mesos), 스택엔진(StackEngine)등이 있 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과 AWS(Amazon Web Services) 는 2014년 11월 자체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을 추가했다. 3.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처 최신 웹 및 모바일 앱 개발에 있어서 개발자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작성하기보다는 서 비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 스라 부르며,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단일 목적의 API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의미한다. 도커는 패키지화와 이를 배포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함으 로써 마이크로서비스 트렌드를 가속화했다. 10 년 전의 SOA 트렌드를 떠올려 본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좀 더 친숙하게 느 껴질 것이다. 주된 차이점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기업 설계자의 관점보다는 개발자 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서비스 간의 커 뮤니케이션은 더욱 단순하다. JSON이 XML을 대체하고 REST가 SOAP를 대체하며, 대 형 미들웨어(Middleware)는 포함되지 않는다. 4. 리퀴드 컴퓨팅(Liquid Computing) 인포월드의 주필 갤런 그루먼은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거쳐 데스크톱으로 이 동할 때 상태를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기기 사이의 임시 네트워킹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 해 “리퀴드 컴퓨팅”이라는 표현을 고안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태블릿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수정하면 사무실에 돌아갔을 때, 데스 크톱에서 수정된 프레젠테이션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이 OS X 요세미티(Yo- semite)와 iOS 8의 핸드오프(Handoff) 기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또한 자체 생태 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 또한 최근에 이와 관련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발표한 바 있다. 5.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관리 클라우드는 크고 복잡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을 진행할수록 특수한 기 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플랫 폼에 갇히게 된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바구니 하나에 모든 계란을 보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복수의 플랫폼에서 배치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얼마 전 등장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가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스타트업인 클리커(CliQr) 는 어떤 클라우드에서 어떤 작업부하를 운용할지 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 만 대다수의 경우, 라이트스케일(RightScale) 등의 다른 도구를 이용해 클라우드 사이에 서 자원과 비용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 22. 20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6. 엔드포인트 보안 혁신 시스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사용자들이 연이어 실수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는다면, 기업의 보안은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올 해 등장한 일부 새로운 보안 솔루션들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선, 태니엄(Tanium)은 기업 전반의 정보 검색 종점에 혁신적인 검색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태니엄은 수십 만 개에 가까운 엔드 포인트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이상을 감 지하며, 어떤 소프트웨어에 최신 패치가 누락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대시보드로 보여준다. 모바일을 위한 흥미로운 솔루션도 등장했으며, 단순히 지문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섰 다. 여러 블루투스 LE 근접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보안 키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근접 기반 인증을 위한 물리적인 토큰을 모바일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 이드 롤리팝이 집이나 사무실 등 사용자가 안전한 장소로 설정한 장소에서 비밀번호 또는 핀 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신뢰하는 장소(Trusted Place)”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보 안 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다. 7. 기계 학습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새로운 이름이라 해도 무방하다. 기계 학습의 잠재 력이 단 시간 내로 구현될 것이라고 과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는 빅데이터(Big Data) 분석에서 필수적이며, 머하웃(Mahout) 과 스파크/M립(Spark/ MLlib)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점차 발달하고 있다. 올 해 초 제임스 코빌러스가 말했듯이 기계 학습이 상당히 보편화된 측면도 있어, 빅데 이터 부문에도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IBM은 왓슨 API를 공개하여 이와 같은 아이 디어를 주류에 편입시키고 있고, 안드레센(Andreessen)이 지원하는 아다타오(Adatao) 같은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풍부한 연산 능력을 적용해 신경 회로망 알고리즘을 부활시키 고 있다. 8. 데브옵스(Devops)의 귀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애자일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의 효율성 증진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브옵스 트렌드는 5년 전에 등장했으 며,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자동화된 실험 도구, 데이터베이스 가상화, 배 포 자동화, 구성 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PaaS 등 관련 기술 부문에서 데브옵 스를 부활시키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데브옵스를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현대적 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데브옵스는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오 늘날의 거의 보편적인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확장되는 양상이다. 9. 네트워크 스위치의 종말 2015년에 네트워크 스위치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상 네트워크 기기,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및 풍부한 서버 연산
  • 23. CIO Korea ▶▶▶ 21 력 덕분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관해 재고하게 됐다. ‘서버 사이의 배선’으로 축소되고 있는 네트워크에 관한 장기적인 관점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큐뮬러스 리눅스(Cumulus Linux)는 유선 속도 네트워크 운영을 유지하면서, 오늘날 의 서버 조직화 도구의 한계 내에서 네트워크 제어영역을 업계 표준 하드웨어로 제공한다. LINCX라 불리는 인포블록스(InfoBlox)가 올해 공개한 외신 오픈플로우(OpenFlow) 프 로젝트는 완전히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가진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편, 서버 가상화와 데이터센터 조직화 도구를 이용해서 부하분산(Load Balancing), 방 화벽, WAN 가속화, 기타 서비스형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가 서비스 제공자와 오픈스택(OpenStack)를 비롯한 클라우드 플랫폼 사 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오픈소스, 전세계 개발 주도 9가지의 기술 트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 한가지가 있다. 오픈소스가 기술 발달 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규모가 있는 회사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 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프로덕션 제품에 이를 도입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들 이 관심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으로 오픈소스를 선택하고 있다. 몇몇 개발자들은 인 기가 있는 것을 찾아 도커, 하둡, 오픈스택 등의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픈소스 생태 계를 구축하고 있다. 간단한 오픈소스 모델조차도 기업의 앱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양상이다. 확산되기 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움직임은 뚜렷이 시작됐다.
  • 24. 2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2015년 유통업계를 전망한다면 모바일과 소셜, 그리고 ‘속도’라는 단어로 요약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고객들의 이야기와 요구사항을 곧바로 반영해 실시 간으로 대처하는 솔루션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객들의 목소리가 소셜에서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목소리가 비즈니스에 서 직접 활용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대처 또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바일 및 소셜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유통업계에서 급격히 발달할 것 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제품 사진을 찍어 곧바로 반품을 신청한다거나 문의에 대한 응 답을 모바일 채팅을 받는 것을 그려볼 수 있다. 한편 이는 기업 관점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 백엔 드 지원부서의 업무(IT 시스템)와 전형적인 프론트 부서(고객 지원, 영업)의 업무가 섞이 는 현상이다. 융합은 제품 소싱과 배송에서도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제품 소싱, 판매, 배송 등의 작업 이 선형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고객은 빠른 속도를 원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서는 주문과 소싱, 배송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것이 요구된다. 모바일과 웹,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채널을 통합해 일시에 처리할 수 있는 IT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즉 기업 내 IT 부문은 역동 성이 더욱 강조된 환경에 대처해야 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현업과 IT의 융합으로도 보고 있다. IT 부문과 현업 부문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부서의 사람들 또한 IT를 고민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클라우드/IoT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대한 전망은? 모바일 결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드를 꺼내 번호를 입력하고 승인을 기 다리는 과정이 원클릭으로 가속화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결제는 더욱 간단하고 편리 하게 익숙한 기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결제 플랫 폼 비즈니스 사업자가 고객 친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 이 향후에도 점차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 밖에 클라우드는 일상화된 툴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IoT는 장기적인 대세 트렌드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사물간 통신은 물론, 사물대 두뇌, 두뇌대 두뇌로의 확장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유통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년 중 얼마나 현실화될 것인지에 대해 서는 지켜봐야 할 요소다. “실시간 유통의 시대” GS홈쇼핑 강신길 CIO ●강신길 GS홈쇼핑 정보전략담당 본부장은 성균관대학교, 한국과학 기술원을 졸업하고 신도리코, LG CNS,한국 IBM을 거쳤다. 유통 업계 가 모바일로의 격변을 겪고 있는 가 운데,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관심 이 많다. CIO View PointCIO View Point
  • 25. CIO Korea ▶▶▶ 23 전반적인 IT투자의 빙하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투자를 끌어낼 만한 신 성장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나 시스템 부문의 IT투자 또한 내년에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투자의 경우, 대표적인 업체들이 라이선스 이슈를 제기하다 보니 기업 들이 과감하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이선스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예전에 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데 선뜻 투자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 이 외에 추가비용과 이슈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기업에 자금의 여유가 있더라도 섣불 리 예산을 집행하기 어렵다. 라이선스 문제는 여러 파급효과로 이어진다. 라이선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 PC 수를 파악해 사용하지 않는 PC를 줄일 수 있다. 그 영향이 하드웨어까지 미치는 것이다. CIO는 이 밖에 꼭 필요한 목적에 맞는 소프트웨어만을 구매하게 되고, 고가의 제품을 쓰 지 않아도 되는 업무에 대해서는 내부 인력들에게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도록 지시하게 된 다.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으로 오픈소스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특히 제조업계에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이 주요 관 심사였다. 클라우드 경우는 투자대비 수익(ROI)을 기대할 수 있어 일부 시도되곤 했다. 반 면 빅데이터 경우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많이 검토했으나 실제로 추진하기 어려웠다. ROI 입증이 어려웠던 이유가 크다. 그러나 빅데이터가 품질 개선 분야와 접목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품질 개선은 모든 제조업들의 공통과제며, 경쟁우위 요소다. 예를 들어 특수강의 경우 20만 개 중 1개에서 문 제가 발생하면 20만 개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반품 처리해야 한다. 품질 관리가 잘 돼 있다면 불량 자체를 제거할 수 있다. 설령 불량이 발생하더라도 정확 히 어디서 불량이 발생했는지 증명할 수 있어 전수 조사를 피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제조 사들이 예측형 품질 관리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없을까 모색하고 있다. ROI 개선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예측형 품질관리는 또 수많은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측면에서 사물인터넷의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초보적 단계라서 ROI나 결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확실하게 결과가 검증되 면 제조업계에서 크게 확대될 것이다. 유일하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사물 인터넷 데이터 분석 영역이라고 본다. “품질 개선, 빅데이터에서 해답 구한다” 박승남 세아그룹 상무 CIO View Point ●박승남 세아네트웍스 상무는 현 재 세아그룹의 IT부문을 이끌고 있 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교 CIO를 역임했다. CIO로 재직하기 전 에는 한국IBM과 시스코시스템즈코 리아에서 각각 10여년을 근무하면 서 한국IBM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를 거쳐 시스 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SE 매니저, 세일즈 매니저와 전략사업부에서 신규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CIO View Point
  • 26. 24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먼저 금융업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금융업은 여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달 리 법적, 제도적 규제가 강한 분야다. 노무라금융투자와 같이 철저히 규제의 테두 리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외국계 금융기업은 특히 보수적인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댈 수밖에 없다. 먼저 명확히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규제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적 시각은 잠재적인 위 험을 가져올 수 있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규제 그 자체가 금융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라 규정짓는 것도 아니다. 관리 차원에서 볼 때 상식 수준의 규제와 관료주의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잠재적 위 험을 방지하고 응대하는데 도움이 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위험 관리, 다자간 토의 및 리뷰 가 필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몰랐던 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상당히 크다. 금융 회사에서 규제에 대한 여러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해당 규제의 취지와 뜻을 이해한다면, 이들이 기업의 수익성과 자유 경제의 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금융 업계의 일인으로써, 그리고 전산인으로써 우려하고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점 은 규제의 비일관성이다. 유사한 규제가 여러 기관에 산재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갈피를 잡기 어렵다. 기관별로 새로운 규제가 나오고 새로운 업무 규정, 매월 쏟아지는 상황에서 CIO는 규정준수를 위한 투자와 경쟁력 재고를 위한 혁신 사이에 많은 고민을 한다. 현실은 대부분의 인력과 예산이 규정준수를 위한 시스템 조정 비용에 사용되는 것이다. 최근 노무라도 백오피스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와 예산에 대해 범주화를 시도한 바 있다. 그 결과 회사가 진출해 있는 각국의 규제관련 비용이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경쟁 사도 상황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IT 인력 과 예산의 70~80%가 정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려야 한다면 자체 경쟁력과 고객 서 비스 개선에 투입할 자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다행인 점은 지난 1년 동안 규제 합리화에 대한 노력이 그 이전의 6~7년보다도 획기적 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5~6년을 내다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 고 투명한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에는 클라우드 분야에 진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기에 대단히 경쟁력 있는 인프라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료 공유, 제 3자 회사에 데이터 저장 등의 측면에서 규제 가 발목을 잡아왔던 측면이 있다. 특히 재해복구 센터, BCM, BCP 센터 등의 측면에서 제 “규제 합리화 효과에 기대”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 CIO View Point ●김경수 노무라금융투자 관리총괄 부문장은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 고 현지 기업과 후지쯔에서 IT 경력 을 쌓았다. 이후 한국에는 제일은행 과 푸르덴셜을 거치며 전산 및 운영 업무에 정통한 업무혁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노무라금융투자에 한 국담당 전산팀장으로 합류한 이후 동북아시아 CIO를 거쳐 현재는 한 국관리 총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유기견 돌봄 봉사 활동 을 펼치고 있다. CIO View Point
  • 27. CIO Korea ▶▶▶ 25 한 사항이 많았다. 규제가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 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새로운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문화적 적합성인데, 우리 나라의 문화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내 부의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거나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는 비단 IT자산에 대한 관점만 이 아니다. 금융서비스 및 다양한 영역에서 공유된 자산에 대한 불안감은 현실에서 엄연 히 존재하는 이슈이며 이것은 보안 기술의 발전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 리라 본다. 이 밖에 빅데이터 분야에는 봄날이 이미 봄날이 오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는 IT 영역과 다른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데이터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방대한 서버 용량과 연산 능력이 아니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업무 전문가다. 이는 금융뿐 아니라 의료, 보험, 제조, 유통 모든 영역에서 마찬가지다. 빅데이터 성공 레퍼런스가 축적되면서 현업 전문가가 IT 업무를 담당하거나 IT 전문가/기업이 현업과의 마이그레이션 업무에 투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며, 트렌 드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 28. 26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올해 세계 최대 맥주기업 중 하나인 벨기에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재인수했다. 2009년 KKR 사모펀드에 매각한 이후 5년 만에 4조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주고 재 인수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화제를 모았다. 오비맥주 CIO로서 인수 이후 실감하는 부분은 IT를 통한 혁신을, 특히 글로벌 IT 혁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IT 서비스, 안정적인 ERP 등과 별도로 혁신 자체에 큰 초점 을 두고 진행하는 몇몇 프로젝트들이 있다. AB인베브의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버드와이저 사례를 들어보자. 버드와이저가 공식 후원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아이스하키다. 아이스하키 퍽이 골대에 들어가면 사이렌이 울리며 관중을 열광시키는데, 버드와이저는 TV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렌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에 미리 지정한 팀이 골을 넣으면 가정에서도 마치 현장에 서와 같이 사이렌이 울린다. 친구들과 ‘치어스’ 를 외치며 맥주잔을 부딪히는 경험을 한층 즐 겁게 구성해낸 것이다. 가정뿐 아니라 스포츠 바 등지에서도 물론 이용할 수 있다. 버드와이 저는 이 기기를 아마존에서 판매해 별도의 매 출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는 한 사례일 뿐이다. 소비자와의 모든 접 점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여지가 무궁무진하 다. 사물 인터넷, 소셜 액티비티 캡처,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의 기술 트렌드와 맞물려 있는 혁신들이다. 오비맥주 차원에서는 2015년 혁신 과제로 비콘 활용 가능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비 콘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UX를 결합함으로써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새로운 경험 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 국내 몇몇 컨설팅 및 IT 서비스 기업, 글로벌 사 물 인터넷 전문 기업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디바이스, 모바일 데이터, 데이터 애널리틱스, 사물 인터넷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 려는 구상이다. “비콘 활용 가능성에 주목”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 CIO View Point ●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 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SAP 컨설팅, 존슨존슨 코리아 경영정 보실장을 거쳐 브리티스 아메리칸 타바코 북아시아 서비스 IT 담당이 사를 역임했다. IT 비즈니스 혁신 전 문가로 평가 받는다. CIO View Point
  • 29. CIO Korea ▶▶▶ 27 2015년은 IT트렌드가 공급자 주도 기반에서 소비자 권력 기반으로 넘어가는 전환의 해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 IT시장의 전망을 바라보는 방향의 기본시각은 ‘안정’과 ‘성장’ 두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우선 2015년에는 시스템의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한층 강조될 것으로 예상한다. CEO들 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IT 잠재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 전략, 투자, 거버넌스 등을 체계화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모든 부문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量的 성장에 집중하면서 소홀히 했던 각종 사고위험 예방이 CEO과 제로 상향조정되는 한편, 보다 강력한 이행 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다. 또 이를 위해서 정보 보안, BCP(Business Continuity Plan), IT리스크 거버넌스, 내부통제, 감리(Auditing) 등과 같은 리스크 관련 주제들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대부분 산업에서 아웃 소싱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인적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 측면에서는 여전히 스마트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 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될 전망이다. “시스템은 유한하지만 데이터는 영원하다”는 명제가 설득력을 얻을 것이며 따라서 조직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착시 키는 노력이 집중될 것이다. 아울러 데이터를 조직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구현이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많은 데이터”가 아닌 “정확한 데이터”로 가기 위해 데 이터 거버넌스 또한 강조될 것이다. 이 밖에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들이 원하는 시스템이나 데이 터에 쉽게 접근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술이 중심이 된 스마트워크가 관심 을 끌 것으로 보이며, 공공부문에서도 원격접속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것이다. 또 근래 들어 “Software Defined x”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본 다. 아마도 내년에는 SDN(Software Defined Network)이 관련 시장을 주도하면서 궁극 적으로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로 확대되어 나가리라 예상한다. IT기술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운영하거나 사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다. 기술과 사람이 정교하게 결합될 때 비로소 성 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운영자를 포함한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2015년에는 기술뿐 아 니라 사람이 강조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안정과 성장으로 바라본 2015년 진단”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 CIO View Point ●이종건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은 198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주 로 경제예측 분야에서 조사연구 업 무를 수행해 온 경제통이다. 미연방 노동통계국 post-doc 연구원, 일본 경제연구센터 주임연구원, 일본은 행금융연구소 객원연구원, 세계은 행 금융정책국 등 해외경험도 풍 부하다. 2010년 뉴욕사무소장을 거 쳐 2012년 3월 전산정보국장에 선 임됐다. CIO View Point
  • 30. 28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2015년이 목전에 다가왔다. IT 기술을 통한 혁신이 기업들 사이에 화두로 떠 오른 가운데, 공공 기관들 또한 IT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특 히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공공기관 사이에서 펼쳐 지고 있다. 국내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라데이타 장 동인 부사장에게 공공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전망에 대해 물었다. 내년 공공 분야에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 망하는가? 내년에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빅데 이터는 도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빅데이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는 매우 많은 현장업무가 녹아져 있어야 하며, 따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준비를 충실힌 진행한 공공 분야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 년에는 빅데이터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를 절실하게 깨닫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빅데이터는 현장 전문가가 그 필요성과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그저 뛰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 전산부서, 정보 통신 기획팀이나 전산통계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내용을 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리고 현업이 직접 사용을 해야 하는데, 현 재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 추진 현황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현장업무 담당자들이 너무 바쁘고, 빅데이터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 문일 것이다. 또한 공공 기관의 기관장님 역시 빅데이터 도입에 대한 업무지시를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향이 크다. 공공 기관 내에 빅데이터를 아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다. 사실 전산부서조차 도 빅데이터를 근근이 공부해 알고 있는 실정이다. 준비도 없고 전문가도 없는 상황에서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출발하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할 것이다. “공공분야 빅데이터, 현실과 환상의 충돌 가능성 높다”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 CIO View Point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은 회 사의 빅데이터 역량센터(Big Data Center of Excellence)를 이끌며 차 별화된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전 문가협의회 의장으로 미래창조부 빅데이터 자문위원, 정보화 진흥원 빅데이터 활용지원센터 자문위원, 안행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자문위 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CIO View Point
  • 31. CIO Korea ▶▶▶ 29 공공기관이 빅데이터 계획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조건이나 준비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 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마인드다.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이유는 ‘데이터에 의한 과학 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관장의 감이나 상위기관의 결 정을 그대로 따르는 의사결정이 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빅데이터가 도입된다고 해도 의사결정과는 무관하게 참고용으로만 활용될 것이다. 공공기관이 빅데이터로 인해서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 을 추구한다면 실제로 공공 기관 내에서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 켜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보고하고 의사결정을 받아서 집 행한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그 결과가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산업발전으 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없이 빅데이터 도입 목적과 도입 결과를 착각하게 되면, 결국 빅데이터는 전시용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정 착이 되지 않는 한,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실패라는 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여기에 빅데이터는 ERP와 같이 패키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기 준이나 틀, 아키텍쳐 등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 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의 수준은 그것을 만든 빅데이터 전문가의 수준 과 직결된다. 그런데, 공공 기관에서는 이러한 전문가조차 없다. 좀더 본질적으로 인력확 보 및 교육과 훈련이 먼저 필요하다. 솔직히 말해 내년도 빅데이터의 결과에 대해서 상당 히 우려하고 있다.
  • 32. 30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끝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던 당초 예 상과 달리, 2014년은 빅데이터 측면에서 돋보이는 진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 이 세간의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굿모닝아이텍은 기존의 가상화/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이 어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했다. 어떠한 맥락에서의 판단이었는지, 그리고 2015년은 어 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굿모닝아이텍의 이주찬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실시간 분석이 현실화되는 한 해 될 것 “기업 입장에서는 빅데이터와 같은 IT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실제 어떤 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경우 그 하부에서 필요한 작업, 인력 조건 등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또한 2014년 빅데이터 활성화에 대해 ‘기대보다 부진했다”라 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로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었다고 지 적했다. 빅데이터로 달콤한 과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저장은 물론, 분석할 인력, 현업의 준비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준비 상태를 갖춘 기업이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또 통찰에 대한 보장이, 수익성 향상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빅데이 터의 최종 모습은 방대한 데이터 작업에도 불구하고 서너 개의 통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율’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아무 리 최신이라고 할지라도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그 활용처가 제한적이게 마련입 니다.” 이 밖에 국가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이유였다고 이대표는 진단했다. “4월의 국가적인 비 극으로 인해 범국가적으로 4,5개월 정도는 신규사업 추진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예 산이나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그렇다면 2015년은 어떨까? 여건이 얼마나 달라질까? 이 대표는 달라진 부분도, 달라지 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실제 사업을 기획하시는 분들의 학습 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케이스를 만들어내고 그 경험을 “2015년 빅데이터, 실시간성 -클라우드 융합에 주목해야”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 Brian Cheon | CIO Korea Vendor PerspectiveVendor Perspective
  • 33. CIO Korea ▶▶▶ 31 조직에 전파시키는 일반적인 방법론이 여전히 유효할 것입니다.” 그는 그러나 과거의 데이터 분석이 아닌,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 지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순 식간에 분석해 대처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업에게 더욱 효과적인 빅데이터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에는 생각 할 수도 없었던 아주 기발한 관점의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비즈니스 모든 과점 에서 유효한 접근입니다. 요즘 뜨는 IoT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부분입니다.” 그는 매초 엄청나게 만들어지는 이들 데이터를 중앙에 모아 분석하기란 불가능하다며 분산해서 수집하고 인덱싱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파스트림(ParStream) 등의 제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굿모닝아이텍은 지난 12월 11일 파스트림의 실시간 분 석 솔루션을 국내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정형이건, 비정형이건 배치 처리를 할 때는 하둡이 적합한 솔루션일 것입니다. 그런 IoT 와 같은 고속 환경에는 하둡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0억 건의 데이터에 쿼리를 던 졌을 때 1초 이내에 대답이 나오려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파스트림은 수많은 벤더 의 실시간 솔루션 중에서도 빠르기로 손꼽히는 제품입니다.” 이주찬 대표는 이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려는 계획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정밀한 부품들로 구성된 개스터빈에 IoT 센서를 내장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 미리 대처하도록 한 지멘스의 사례를 비롯해, 수백, 수천 억 달러 가격의 선박에서 실시간 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으로 인한 정지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사례들을 그는 거론했다. “선주 입장에서는 최소 한달 이상 배가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선박 제조사 입장에서는 A/S 분야에서도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실시간으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통신, 물류, 리테일 업계 등에서 활용 여지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하나 둘 구체화되기 시작하면 ‘이거 내가 생각했던 거야, 우리도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현업의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 기업의 노하우 접목 이주찬 대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융합되고 있는 현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과거에는 별개로 간주되던 두 트렌드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융합되고 있으며, 이미 AW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프라이빗 클라 우드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빅데이터에서도 필요한 양을 딱 정해놓고 쓰게 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필요 용량과 기 간을 진정으로 잘 아는 이들이 현업 담당자들입니다. 따라서 유연성이 강조된 클라우드 아 키텍처와 연계되어 발전할 것입니다. 즉, 결국엔 내부에서도 가상화 환경 위에서 하둡 클 러스터를 운영하거나 빅데이터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갈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빅 데이터는 데이터분석에 과도하게 집중돼 논의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은 빅데 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이 고도화될 한 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빅데이터 하 나로만 보지 말고 전체 클라우드랑 연계해서는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굿모닝아이텍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노하우, 저렴하고 효율적인 하드
  • 34. 32 ▶▶▶ CIO Korea IDG Deep Dive│2015 IT 전망 보고서 웨어 플랫폼이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인프라 차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적재하는 단계가 있고 상 단에서 분석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굿모닝아이텍의 전통적인 가상화/클라우드 기술력은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직결되며, 이제 분석에 대한 부분도 하 둡은 물론, 하둡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외부업체와 연계해 제공할 수 있게 됐 습니다.” 이주찬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2015년에 대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자리잡 는 한 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업무 혁신을 위해서는 벤치마킹, 또는 TFT 구성을 통해 진행 하기 마련입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실제적인 데이터 분 석을 해봤는가?’라는 질문이 필수항목으로 함께 대두될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일상 속에서 거침없이 활용되는 풍경입니다. 기업 전 영역에서 의사 결정에 데이터 분석 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모습을 내년에는 더욱 폭넓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35. CIO Korea ▶▶▶ 33 “동남아, 인도 시장에서는 피처폰이 당분간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드럽 게 변화하자’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액세스 모바일은 한국에서 검증된 모바일 부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인도 및 동 남아 시장에 발전된 형태로 공급해온 기업이다. 2006년 창업한 이래 컬러링, 컬러 문자, 레터링 등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던 모바일 부가 서비스를 이 시장에 특화해 선보임 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회사의 이철원 대표는 그러나 스마트폰 활 성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회고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2년부터 준비하긴 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습니다. 기존 서비스들이 일정 기간 계속 갈 것이라고 판단했었죠. 하지만 페이스북이 복병이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동남아 및 인도 지역은 1인당 모바일 이용 금액이 4달러 정도에 그치는 시 장이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라인, 왓츠 앱,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2~3달러를 통화에 지불하고 나머지 비용을 부가서비스에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변화하 기 시작했습니다. 이용금액을 확대하기 어려우니 부가서비스 대신 데이터를 구매하기 시 작한 거죠. 스마트폰 이용자는 물론 피처폰 사용자들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 다. 그리고 최근 저가형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 습니다.” 액세스 모바일은 조속히 대응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모바일 결제 및 이에 기반한 기 프티콘 등의 모바일 커머스다. 인도네시아에서 라인, 카카오톡 등과 같은 메시지 앱 사업 자의 이동통신사 소액 결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신용카드 보급율이 낮은 이 나라에서 이 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매달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 고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인 기프티콘을 모바일 결제와 연동해서 론칭을 적극적으로 준비 하고 있다. “다행히 현지 통신사들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들 지 ‘인도, 동남아 모바일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액세스모바일 이철원 대표 Brian Cheon | CIO Korea Vendor PerspectiveVendor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