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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를 꿈꾸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발행인 : 길은우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발행일 : 2022/05/30
인쇄일:: 2022/05/31
이메일 : rlfdmsdn@ sookmyung.ac.kr
해당 브랜드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001) 일환의 과제로 상업적 의도가 없음을 알립니다.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
우리의 안전가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안전가옥 쇼-트 시리지 8th 《재와 물거품》
| 안전가옥 앤솔로지 7th theme 《뉴 러브》
PRO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이야기.
좋아하는 콘텐츠 장르는 우주 SF,
<워킹데드> 이후, 내 손으로 직접 찾아보게 된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다시 보던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어쩌면 난 ‘장르’에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상상하는 건 즐겁지 않은가? 오히려 현실성 없는 일이기에 더 신이
나는 것이 분명하다. “만약에 내일 좀비 세상이 되면 어떨 거 같아?”라는 시답잖은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나에겐 묘하게 즐거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곤 나 또한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나는 좀비 세상에 뛰어들 바엔 집에서 구조를 기다리겠어, 따위의 망상을
수도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SNS에서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K-좀비’?대한민국과
좀비라니, 세상에서 제일 안 어울리는 단어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재밌어 보이는 소개 한 줄이었다. ‘좀비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뱀을 담금주로 해 먹은 한국인’이라니.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거 같은 발상이 아닌가, 왠지
모르게 구미가 당겨 급하게 서점을 찾았다. 칵테일이 연상되는 쨍한 초록색의 표지만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던 책이었다.
2021년 가을, 날이 조금 쌀쌀해지기 시작한 어느 때가 되어서야 책을 펼쳤다. 그리곤
쉬지도 않고 단숨에 읽었다. 조예은 작가님의 글은 이미 <뉴서울파크 젤리 장수 대학살>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다른 감정선이 느껴졌다.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깝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총 4개의 단편 소설로 묶여진 책. 완전한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낯설지 않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이 모든 이야기가 인간이, 여성이 사는 시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아래는 출판사의 말을 빌려보겠다.
허리가 길다고, 이마가 좁다고, 저번에 입은 옷은 영 별로였다고 쉽게 평가하는 남자친구를 향해 바로
전하지 못한 말들은 가시가 되어 목구멍을 찌른다(「초대」).
살아서 다 풀지 못한 어둠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넋은 귀신의
모습으로 그 자리에 남아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를 이어 가는 것이다(「습지의 사랑」).
수십 년 인생을 남편 뒷바라지에 바친 아내는 좀비로 변한 남편을 보며 “저 막돼먹은 인간 없이 사는
게” 무섭다며 울먹인다(「칵테일, 러브, 좀비」).
침전된 괴로움은 비극의 씨앗이 된다.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버지가 어머니를 칼로 찌르자,
목격자인 자식은 이내 그 칼로 아버지를 찌른다(「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모든 글이 담고 있는 의미가 깊었다. 언젠가 나도 글을 써보겠다 라는 생각을 항상 안고
있었기에, 문장을 읽는 동안 일종의 동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삶을 가장
가까이 묘사하고 있으면서 작품을 관통하는 판타지의 괴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다니,
이것이 장르 소설의 묘미일까?라는 깨달음이 떠올랐다.
결국 <칵테일, 러브, 좀비>를 읽는 동안 나의 킬링 타임은, 인생 타임이 되었다.
칵테일 한 잔에 취해버리 듯, 난 책 한 권 만으로 안전가옥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 낯설고
생소한 출판사는 대체 무엇이길래, 라는 생각에 스스로 안전가옥과의 접점을 만들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안전가옥이 출판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것은 꽤 먼 후의 일이지만
말이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수업의 브랜드북 만들기. 나의 인생 브랜드를 찾으란 교수님의
말씀에 오랜 고민을 할 필요 없었다. ‘인생’이란 거창한 단어에 어울리는 만큼 특별한 첫
만남을 찾기보다, 내 삶에 어느 순간 찾아와 오랜 감동을 준 브랜드를 발견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책장 위에 꽂혀 있던 <칵테일, 러브, 좀비> 책이 더 눈에 들어온 것일지도 모른다.
기숙사에 올 때도 다시 펼쳐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챙겨 온 책. 내가 나의 시간을
다시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을 책. 나의 노력을 더해 더 많은 이야기를 알아가고 싶은 브랜드
안전가옥.
내 인생의 브랜드 ‘안전가옥은’은 그렇게 내 삶에 천천히 스며든 것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그리고 나의 안식처.
나의 마음에서 안전가옥이 무럭무럭 자랐듯이, 다른 이들의 마음 속에도 안식처로 자리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북을 제작한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브랜드 분석
PRO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이야기 브랜드 분석 01
: ABOUT 안전가옥
- 브랜드 스토리
- 브랜드 요소
- PRODUCT LINEUP
브랜드 분석 02
: ABOUT PRODUCTION
- PRODUCTION SYSTEM
- 작가가 전하는 안전가옥
- 이야기를 찾습니다
- TEAM 안전가옥 인터뷰
브랜드 분석 03
: ABOUT COMM.
- 채널
- 마케팅
- 독자 인터뷰
브랜드 분석 04
: 안전가옥 STUDY
- 브랜드 지식 |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 경쟁사 분석
- 브랜드 개성
- 브랜드 공명 모델
EPI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마무리
출처
브랜드 인사이트
: 안전가옥의 전략
- 브랜드 인사이트
- 전략1
- 전략2
브랜드 분석 01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 요소
PRODUCT LINE UP
BRAND STORY
SAFE HOUSE
SF,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다채로운 장르의 홍수 속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창작하는
특별한 곳.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우리들의 「안전가옥」.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브랜드 요소까지. 그들이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자.
2021. 10.
2021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피칭작 선정
2021. 09.
프리A 라운드 투자 10억원 유치
2020. 11.
SF어워드 2020 - 중단편부문 우수상 수상
2020. 10.
2020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피칭작 선정
2020. 03.
2020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런칭
2020. 02.
SF어워드 2019 -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
2020. 02.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으로 이전
2019. 10.
2019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북투필름 선정 -
토리코믹스 어워드 수상
2019. 08.
공간 상시 운영 종료
2019. 06.
첫 번째 장편소설 출간,2019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2019. 02.
첫 번째 앤솔로지 출간
2018. 08.
스토리 공모전 런칭, 창작자 멤버 모집
2017. 09.
안전가옥 오픈 - '이야기 창작자 커뮤니티'
SIMPLE HISTORY >
창작자를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에서,
온전한 이야기 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다.
설립 2017년 6월 1일
대표 김홍익
유형 스토리 프로덕션
업종 콘텐츠 개발 및 출판
- 2017년 9월 19일
창작자 대상 개방 공간 오픈
- 2019년 8월 1일
공간 상시 운영 종료
“
”
안전가옥의
시작
“공간을 제공하는
이야기 프로젝트”
안전가옥의 시작은 지금의 모습과 살짝
다르다. 장르 소설 전문 프로덕션이 되기
위해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살펴보겠다.
김홍익 안전가옥 대표의 이력은 심상치
않다,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후
IT 업계가 돌아가는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기존의 판이 새롭게 바뀌는 현상에 주목한
김홍익 대표는 쏟아져 나오는 변화의 홍수
속에서 성공과 실패에 도전했다. 3년이
조금 넘는 삼성 전자 생활을 거치고 카카오
전략실로 이직하는 일을 겪으며, 요동치는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이후 김홍익 대표는 대학교 과 동문인 HGI
정경선 대표를 만났게 되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글쓰기 동아리를
같이 했던 사이였다. 과거로부터의 인연을
발판 삼아 콘텐츠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 형태가 어찌 되었든 간에 서로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고,
이는 해당 분야에서 무언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마련해 주었다.
콘텐츠라는 뿌리를 기반으로 의기투합한
그들은 정말로 성수동을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 안에서 수익과
공익이 공존하는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등장한 것이다.
2017년 9월 19일,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연무장길에 자리 잡은 후,
현재 뚝섬역 부근의 소셜 벤처 공유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로 자리를 옮겼다.
오토바이 수리점으로 사용하였던 창고형
건물과, 공업사로 사용한 뒤편의 3층
건물을 함께 개조한 안전가옥의 공간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였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창작자들의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곳.”
초기에 안전가옥은 북 카페와 비슷했다.
SNS에서 화제가 되며, 안전가옥에서 책 한
권의 여유를 찾는 사람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전가옥의 공간
프로젝트는 곧 그들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정체성은
이야기를 개발하는 곳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요하게 여기던 공간 철학에서 비롯된
것인지, 안전가옥 공간의 상시 운영은 곧
종료를 맞이했다.
2019년 8월 1일, 안전가옥의 공간은
비공개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창작자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협업
시스템에 집중하게 되었다.
“온전히 장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안전가옥의 특이점은 오로지 ‘장르’만을
추구한다는 것. 김홍익 대표는 평소에
애정하는 장르 문학을 다룸으로써 자신과
같은 장르 마니아들이 안전가옥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원했다고 전한다.
모든 이야기가 모일 수 있는 곳도 좋지만,
특히 안전가옥에선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길
바랐다며, 장르 문학이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마음을 밝혔다.
가치 있는 문학이 되지 못하는 장르문학이
부끄럽지 않게 존재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안전가옥이 되는 것이다.
안전가옥의
재도약
직접 이야기를 개발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현실에 실현되었다. 공모전과 대담을 거쳐
3권의 앤솔로지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2018년 6월, 안전가옥에서는 '死주
死알롱' 이라는 창작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4주라는 시간 동안 호러 단편 장르 소설을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예은 작가의
장르 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가
계획될 수 있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의 출판은
안전가옥의 첫 오리지널이자, 본격적으로
창작의 문을 열어 준 작품이다,
'안전가옥 오리지널'은 창작자와 PD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부르는 이름이다. 해당 책은 안전가옥의 첫
번째 협업이었고, 그 첫 번째 협업을 통해
나온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은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다디단 젤리를
건넵니다."
창작자와 PD의 협업 과정에서 안전가옥은
자신들만의 언어로 이야기가 가지는 ‘힘’을
정의한다. ‘좋은 이야기에는 어떤 사람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힘을 통해 건강한 이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발굴하는 것. 그것이 협업 아래 안전가옥이
안고 가야 할 목표이자 방향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창작자와 효율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협업 파트너’의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창작자가 상상하는 모든 공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 세상이 가지는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가 되고자 노력하는 안전가옥은
이어지는 세 문단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01 창작자와 PD가 협업하여 이야기를
개발합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함께 고민하며,
텍스트를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02 '재미'와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만듭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고 장르적 쾌감이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03 국내 창작자들의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만납니다.
BRAND ELEMENTS
기억용이성
유의미성
호감성
전이성
법적보호성
| 브랜드 네임
안전가옥의 브랜드 네임은 김홍익 대표가 안전가옥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에서 시작된다. 호러,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장르 문학이 ‘진정한 문학’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요즘. 이들은 장르 콘텐츠에 특화된 작업실
을 공유함으로써 소외된 이야기가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실상 장르는 하나의 콘셉트 안에서 로맨스도, 성장도, 청춘도, 그 밖에 모든 것을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작품을 포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관점에서 안전가옥의 브랜드 네임이 상징
하는 공간성과 포용력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는 독창적인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안전가옥’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들었을 때, 해당 브랜드가 스토리 프로덕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아지트의 편안함과 온기를 느낄
것이다.
간단한 단어의 합성로 기억하기 쉬우나, 구매 상황에서
제품 특성과의 연상도가 낮아 회상의 어려움이 있다.
일반적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에 무리가 있다.(설명적)
해당 브랜드의 속성 등의 구체적 정보 또한 한계가 있다.(설득적)
‘안전가옥’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편안함과 온기
브랜드 네임의 의미(안식처)를 고려했을 때 확장성은 높으나,
‘House’, ‘가옥’으로 인해 주거 브랜드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
상표 등록이 되어 있어 법적보호성이 보장된다.
SAFE HOUSE
| 브랜드 로고 : 엠블럼
안전가옥의 브랜드 로고는 심볼 안에 텍스트가 삽입되어 분리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2017년 7월 27일에 첫 번째 브랜드 로고를 출원한 이후, 2018년 9월 17일에 브랜드 로고를 리뉴얼하였다.
두 엠블럼은 공통적인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안전가옥’이라는 특성이 잘 드러나는 집 모양 틀 안에 브랜드의
네임을 독특한 폰트를 사용하여 배치했다.
리뉴얼 전, 브랜드 로고는 고딕체를 사용하였으며 직선의 느낌이 매우 강하여 딱딱한 느낌이 든다. 리뉴얼 후
2018년형 로고 같은 경우 곡선을 사용하여 객체에 변화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창성이 드러나는 자체 제작
폰트를 사용하였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통해 안전가옥의 편안함과 따뜻함이 강화되어,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안전가옥의 차별화에 기여하는 브랜드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브랜드 네임부터 패키지까지,
안전가옥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2017.07.27 2018.09.17
| 브랜드 슬로건
| 브랜드 URL
| 브랜드 컬러
Background Letter&Point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안전가옥
https://safehouse.kr/
|
브랜드 네임이 떠오르는 직관적인 URL
“ ”
안전가옥 제품 라인업 중 단편 소설집인 쇼-트 시리즈의 책 표지이다. 제품 자체가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이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 또한 심플한 느낌이 강조됐다. 원색 배치를 바탕으로, 기하학적 요소 및 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쇼-트 시리즈를 나열하였을 때 책 표지의 디자인에서 느껴
지는 일관성이 특징이며, 단순한 책을 넘어 예술적 오브제와 같은 이미지가 연상된다.
현재 쇼-트 시리즈는 총 12권이 출판되었다. 그중 10권은 이와 같이 책 표지의 디자인을 통일하였으나,
최근 출판된 <짝꿍: 이두온x서미애 >, <좀비즈 어웨이>의 경우 부가적인 일러스트가 첨부되었다.
| 제품 패키지
PRODUCT LINE UP
SAFE HOUSE
첫 번째,
안전가옥 오리지널
2019
2020
2021
2022
'나는 이 사랑 때문에 죽을 거야.'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마음이 벅차올랐다.
'나는 이 사랑 때문에 죽을 거야.'
문을 열자 그것이 보였다.
<날 버리지 마.>
- 머드, 이종산 -
안전가옥 오리지널
안전가옥 오리지널은 창작자와 프로듀서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2019년, 조예은 작가의 <뉴서울파크 젤리
장수 대학살>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해당
시리즈의 문이 열렸다. 2022년 4월 20일에
출판된 <기이현상청 기상일지>를 포함하여
총 16권의 안전가옥 오리지널이 출간되었다.
장편 오리지널 스토리인만큼 이야기를 끌고
나아가는 파격적인 장르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제품 라인이다.
특히나 해당 제품 라인은 작가와 PD가 적극
소통하여 이야기를 구상하는 안전가옥만의
독특한 협업 시스템을 거친 후 출판되는 작품
이다. 보통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비롯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작가를 섭외하며, 이와
같은 과정에서 신인 작가를 개발하는 것이
안전가옥의 또 다른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같은 경우,
스페이스오디티와 콜라보를 거쳐 도서 OST를
제작했으며, 플레이더월드와 콜라보를 통해
모바일 방탈출 게임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두 번째,
안전가옥 쇼-트
2020
2021
2022
완전 센 게 필요해.
너무 세서, 족보에서 파 버리고 싶은
그런 잘못을 저질렀어야 해.
- 사뭇 강펀치, 설재인 -
안전가옥 쇼-트
안전가옥 쇼-트는 단편집 라인업을 지칭하는
라인업 명이다.
해당 시리즈는 2020년 작품 , 심너울 작가의
<땡스 갓, 잇츠 프라이 데이>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31일 출판된 배예람 작가의
<좀비즈 어웨이>를 포함해 총 12권이 있다.
표지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좀비즈
어웨이>와 <짝꿍: 이두온x서미애 >을 제외한
10권을 보면, 동일한 형식의 표지 디자인을
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색의 배경과 함께
가장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하학적인
도형의 배치는 깊은 인상을 준다. 안전가옥의
장편 소설집인 오리지널시리즈에 비해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어, 단편집 라인업만의
특징이 한층 강조된다. (100*182mm)
설재인 작가의 <사뭇 강펀지> 같은 경우
쇼-트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총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스릴러’라는 하나의 장르를
관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제시함으로써 격동적인 내용 전개를
보인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세 번째,
안전가옥 앤솔로지
2019
2020
2021
2022
“앵지, 걱정해 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인간에 의해 태어나 인간 손에 자랐고
인간의 치료가 필요해.
매일 밤.”
- 뉴 러브, 나의 새로운 바다로, 황모과-
안전가옥 앤솔로지
안전가옥 앤솔로지는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작품을 한 책에 모은
작품집이다.
2019년, 앤솔로지 <냉면>을 시작으로 하여
2022년 1월 17일, <무드 오브 퓨처>의 출판
을 통해 총 11권이 준비되었다.
하나의 독창적인 주제를 가진 장르물이 모인
앤솔로지는 각양각색의 문체와 감성을 가진
작가들의 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라인업
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가옥의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을 엮어 출판하는 경우가 많다,
주제 또한 ‘냉면’, ‘편의점’, ‘대멸종’, ‘근미래의
사랑’ 등 생소하면서도 독특한 양상을 띄어,
안전가옥 앤솔로지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던테일>과 <도시, 청년, 호러> 등과
같은 경우는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내
에서만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약 2주가량 연재
되는 앤솔로지는 웹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역의
독자들에게 닿고자 하였다.
브랜드 분석 02
PRODUCTION SYSTEM
작가가 전하는 안전가옥
이야기를 찾습니다
TEAM 안전가옥 인터뷰
PRODUCTIONSYSTEM
SAFE HOUSE
안전가옥이 이야기를 만드는 법,
안전가옥이 창작자와 일하는 법,
안전가옥은 창작자를 도와 소설,
드라마, 웹툰 등을 함께 개발한다.
작품 개발은
창작자와 스토리 PD, 기획 PD가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여러
관점에서 짚어 보고,
집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창작자와
함께 일하는 법
안전가옥의 독특한 점을 하나 꼽아보라고
말한다면, 개발 프로세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만의 유일무이한 협동작전에
대해 알아보겠다.
01 작품에 대한 공통의 상을 공유하는
트리트먼트 공동 개발
안전가옥은 원고 작업에 앞서 작가와 함께
트리트먼트를 개발한다. 트리트먼트 개발을
통해 최종 결과물에 대한 공통의 상을 공유
하고, 개발 기간 동안 주 1회 가량의 대면
미팅을 통해 작품의 완성 형태에 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창작자는 적성 완료한
트리트먼트를 토대로 원고를 집필하게
됩니다.
02 트리트먼트 개발을 위한 창작 지원금
제공
안전가옥은 창작자가 작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트리트먼트 개발 기간을 포함한
창작기간 동안 창작자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출간 계약과 별도로
작품 개발 프로세스 참여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다.
03 원고 집필 후 외부 리뷰어의 피드백 및
수정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창작자가 원고를
집필한다. 필요 시 외부 전문가의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으며, 몇 차례의 내부 및 외부
피드백과 수정을 거쳐 원고를 완성한다.
| 단계 별로 보는 협업 방식
작가와의미팅
|
작품개발결정
|
집필일정,이야기의규모등작품스펙협의
|
트리트먼트개발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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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지원금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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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트먼트개발—약2-3개월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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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집필—약5-6개월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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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및 수정
|
출판계약
REVIEW
SAFE HOUSE
지금까지 안전가옥이 어떻게 창작자와 협업하여 개발을 진행하는지 대략적인 과정을 알아보았다.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을 선택한 안전가옥. 과연 직접 작품을 창작하는 창작가들은 이러한 프로세스에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해당 개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작품을 출간한 작가들의 한마디를 모아
보았다.
1 땡쓰 갓, 잇츠 프라이 데이, 심너울
안전가옥에서는 작가가 자기 안온한 영역을 벗어나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 PD님들과 함께
기획하고 작업하니까 본래는 엄두를 못 내던 작품을
쓰게 되는 거죠. 한 작가의 여러 이미지를 보고 싶다면
안전가옥을 선택해 보세요.
2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안전가옥은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어떤 장벽을
무너뜨려주는 곳 같아요.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모를 좋은
이야기를 발굴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그래서 매력적인 온갖 이야기들이 모이는 곳.
3 아홉수 가위, 범유진
PD님들의 솔직한 피드백 덕분에 안전가옥과 작업할
때면 불안감의 수치가 확연히 낮아집니다.
작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글을 쓰고 있는데 수시로
누군가 와서 반짝 전구를 켜주고 가는 그런 감각을
선사해 주는 곳이랍니다.
4
그날, 그곳에서, 이경희
매체를 넘나드는 모든 이야기 창작자들의 안식처.
이야기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스토리 프로덕션.
이것 하나는 확실해요. 안전가옥에는 당신의 취향을
만족시킬 특이한 작품들로 가득하다는 것.
“안전가옥의 문을 열어보세요.
입구는 있는데 출구는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FINDINGASTORY
SAFE HOUSE
안전가옥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이야기를 살피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습니다.
스토리 공모전을 비롯하여
창작 워크숍,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꾼을 발굴합니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과 지면을
모니터링하며 더 크게 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의 씨앗을 찾습니다.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매년 시즌별로 진행하는 독자적인
스토리 공모 프로그램
2018 가을, 2018 겨울,
2019 봄, 2019 여름, 2019 겨울
안전가옥 매치업 프로젝트
특정한 테마에 준비된 창작자를
먼저 찾아 나서는 프로젝트
01 기후 미스터리, 02 스포츠,
03 워맨스/브로맨스,
04 이색직업/미래직업
안전가옥 창작 워크숍
즐겁고 유익한 창작 수업을 제공함과
동시에 작가를 개발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2018 슈퍼 히어로 연구소
2018 死주 死알
2019 아작X안전가옥 폴라리스 워크샵
2019 스토리 디자인 워크샵
콜라보레이션
다양한 창작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함으로써
창작자 모집
2020~2021 | 안전가옥X메가박스 플러스엠
2022~ | 안전가옥X왓챠
TEAM INTERVIEW
SAFE HOUSE
안전가옥은 함께 일하는 직원을
'운영멤버'라고 부른다.
안전가옥에서 활동하는
운영멤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프로덕션에 임하고 있을까.
스토리 PD를 담당하고 있는
테오 PD님께 직접 인터뷰를
부탁드려 그 생각을 들어보았다.
윤성훈 PD님 TEO
담당 | 스토리 PD
입사 | 2018/09/01
메일 | teo@safehouse.kr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
아다치 미츠루, 만화 <H2>
“
”
# 안녕하세요, 윤성훈 PD님.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에서
스토리 PD로 근무하고 있는 윤성훈이라고
합니다.안전가옥은 이름이나 직급을 말하는
대신 서로의 닉네임을 부르고 있는데요.
제 닉네임은 테오 Teo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현재 대표 ‘뤽’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멤버이기도 합니다.
Q1. 스토리 PD가 되시기 전에도 ‘장르 물’을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안전가옥과
공통분모가 많으신 듯한 PD님께서, 입사 전에
「안전가옥」을 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전가옥 자체는 설립 초창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2017년 텀블벅에 안전가옥
공간에 대한 펀딩이 올라왔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장르 문학 불모지인 우리나라에도 이제
기대되는 그리고 재미있는 공간이 생기겠구나’
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안전가옥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접점이 늘어나더니,
자연스럽게 안전가옥의 운영멤버이자 스토리
PD가 되었습니다.
Q2. 안전가옥에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까지 매우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위 창작 과정에서 스토리 PD가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또한,
기획 PD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전가옥은 기본적으로 모든 업무에 대해
세세한 프로세스를 만들어 실제 업무 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PD의 업무
프로세스도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먼저
아이템 기획- 프로젝트 단위에 따른 기획안
작성-작가 선정 및 미팅 –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개발-리뷰 미팅-원고 개발-작품
최종 단계 완료 순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미쳐 적을 수 없는 부분에는 다른
멤버와의 협업, 작가와의 수많은 회의, 작품
개발 시 필요한 자료 수집 등의 수치화하기
힘든 여러 과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작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획 PD와의 차이점은 스토리 PD는 작품
내적으로 깊게 파고들어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한다면 기획 PD는 작품
외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더
고민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작품을 단순히 소설책이 아닌 다른 미디어,
영화나 드라마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위한 기획 등을 하고 있습니다.
Q3. 안전가옥의 창작자 협업 시스템은
트리트먼트 공동 개발이나 창작 지원금에
있어서 매우 독특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D로서 이러한 창작자 협업
시스템이 어떠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셨나요?
하나의 작품이 어떤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
내기까진 거의 대부분의 경우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또한 처음 기획했을 때나 집필을
시작했을 때와 실제 현실과의 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괴리나 간격, 그리고 작품
개발이 오래 걸리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트리트먼트 개발 또는 협업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작품의 아이디어 또는 영감이란
것은 하나의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꽃이 되어 큰 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여러 과정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작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그 과정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협업 시스템이란
작가와 스토리 PD가 서로 이 작품이 대략적
으로나마 이 작품이 어떤 모양새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시점에 완성이 될지
어느정도 판단의 근거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Q4. 안전가옥의 스토리 PD로 근무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안전가옥에서 근무
하면서 많은 작품을 담당했었는데요. 매 순간
언제나 어려웠지만 언제나 즐거웠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어렵고 아찔했던 일을 뽑아
보자면 2019년 5월쯤 안전가옥에서 주최한
행사 ‘최애전’이 생각납니다. 이날 안전가옥의
두 번째 책인《대멸종》(구판본) 앤솔로지를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놓고 보니 작품 제목이 잘못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제대로 인쇄된 책을 행사 오픈 직전
까지 준비했어야 했는데요. 오픈 한 시간 전에
간신히 책이 도착했었는데 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에 비해 즐거웠던 일은
훨씬 더 많은데요. 그중 하나를 꼽자면 제가
담당했던 작품 중 전건우 작가님의 《뒤틀린 집》
이 2021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상영된 경험이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 가장 즐거운 일이라면,
가능성이 보이는 작가님을 만나 작품 개발을 할
때 그리고 그 작가님께서 그 가능성을 확실한
역량을 보여주실 때 정말로 보람을 느끼고
즐겁습니다.
참고로 안전가옥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회고’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스토리 PD라면
일단은 하나의 책이 출간되면, 프로젝트에서
잘된 점과 아쉬웠던 점. 고쳐서 도전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다른 멤버들과 논의하고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5. 담당 PD로 작업하셨던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담당 작품, 혹은
안전가옥의 모든 작품 내에서 특별히 추천하고
싶으신 작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담당 PD로 작업한 작품의 오리지널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이번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이란 코너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이경희 작가님의 《모래도시 속
인형들》과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그리고
《메리 크리스하우스》, 《뒤틀린 집》, 《그날,
그곳에서》, 《밀수:리스트 컨선》,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등이 있습니다.
쇼-트 라인업에서는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재와 물거품》, 《짝꿍:듀나X이산화》, 《위치스
딜리버리》 등 있으며, 앤솔로지 라인업에서는
《호러》, 《대스타》, 《냉면》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부에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하는 작품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작품들도 많이 있답니다.
제가 작업했던 작품 중, 류연웅 작가님의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와 이제 곧 출간될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블랙코미디 장르 작품인데, 특히 대학생
분들이 공감할 요소가 굉장히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래도시 속 인형들》은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SF장르 중에서도
사이버펑크라는 하위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속도감 높은 이야기와 함께 장대한 세계관으로
이어질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담당이 아닌 작품으로는 범유진 작가님의
《아홉 수 가위》와 해도연 작가님의 《베르티아》
를 뽑고 싶습니다. 범유진 작가님은 절망 또는
슬픔 가운데에서도 결국은 희망과 기쁨을 전해
주는 작가님으로 더욱 주목을 받아야 마땅한
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도연 작가님의
《베르티아》는 조금 어렵게 다가오는 SF일 수
있으나, 작가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가 있기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6. 작가 섭외를 비롯하여 개발 프로세스를
기획하시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안전가옥의
관점에서 답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는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기에 여러 가지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다른 스토리 PD와의 긴밀한 회의를
통해 작가 섭외를 진행하거나 작품 개발을
진행합니다. 다만 그 기준점이나 안전가옥 자체
관점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지점이
있어 몇 가지 키워드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강렬한 캐릭터, 낯선 혹은 궁금한
세계관, 동시대성을 갖춘 이야기를 지향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7. 안전가옥을 애정하는 독자들의 공통적인
궁금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창작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PD의 개입 영역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모든 프로젝트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것입니다. 제가 기획한 어떤
아이템이 있고, 이 아이템을 가장 잘 그리고
멋지게 표현해 줄 수 있는 작가님과 미팅을
하고, 서로 간에 생각하는 아이템에 대한 ‘
이미지’가 일치하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완료
합니다. 작가님께서 구체화 작업을 해주시면
방향성의 측면, 재미의 측면, 의미의 측면에서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때로는 작가님 혼자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끊임없이 논의하고 디벨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 무척 중요합니다. 적어도
작가님에게는 저 스토리 PD가 나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가장 잘 파악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지점을 알려주는 사람이구나 라는 신뢰
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 PD는 개별 단계마다
맞춤형 솔루션 혹은 작가님의 선택에 대한
지지를 위해 작가님보다 더 작품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혹시 놓치신 부분은
없는지, 혹시 더 들어가야 할 의미는 없는지,
어려워 하시는 부분은 어디인지를 계속해서
찾아보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스토리 PD는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 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는 러닝메이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어떤 케이스가 있든 간에 스토리 PD는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그 괴롭고 힘든 순간을
어떻게든 같이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과 중간, 끝이란 단어 자체는
매우 간단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정말로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넘칩니다. 이 모든
변수를 혼자서 해결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입’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는 것 같습니다.
작품에 개입이란 의미를 가진 행위를 하는 것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8. 앞서 진행되었던 <매치업 프로젝트>에서
기후 미스터리, 스포츠, 이색직업/미래직업 등
다양한 주제들이 선정되었는데요. 주제 자체의
독창성이 장르 소설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소재로 보일 수
있음에도, 장르물과 맞물렸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주제도
PD님들의 회의를 통해 선정되는 건가요?
공모전이나 매치업의 경우 주제를 선정할 때
굉장히 많은 내부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하게
되죠. 이를 위해 개별 PD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레퍼런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치업의
경우는 각 주제마다 담당 PD가 조금 더 주제에
더 고민하게 되는데요. 저는 매치업에서 기후
미스터리와 스포츠 장르물을 기획했고,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합니다.
어찌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선정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지속적인
협업과 논의를 통해 주제가 선정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9. <매치업 프로젝트>의 기획안은 작품 제목,
키워드, 기획 의도, 주요 등장인물, 시놉시스를
요구하고 있으나, 그 분량조차도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해당 분량만으로 창작자의
구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획안에서 좋은 작품을 발견하는 PD님만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주제 선정과 마찬가지로 기획안 선정에 있어
서도, 내부에서 굉장히 긴밀하게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선정하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
으로는 스토리 PD들 간에 합의해서 만들어 둔
기준점을 바탕으로 선정하게 되지요. 매치업
프로젝트의 기획안 분량이 다른 공모전에 비해
적은 이유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작가’ 자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획안은 1차이고, 1차 이후에는
작가님들과 직접 만나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안전가옥의 기획과 작가님의 기획의
방향성을 체크하는 티미팅 시간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획안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판단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좋은 기획안 속에서 작품을 찾는
저만의 기준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추상적인
답변인 것 같지만 ‘나만의 감을 믿지 않는다,
동료와의 의견 교환은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내가 찾는 작품에 대한 나만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1. 개인적으로 일부 독자들이 안전가옥을
단순한 출판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대한 PD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의견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스토리 프로덕션
이라고 안전가옥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
정의를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긴 합니다.
이 어려움과 새로운 업무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것을 모두가 알아주길
원하는 것은 큰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명확하게 그리고 쉽게 전달할 수 없는 건
확실히 장점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다시 말씀
드리지만 현재의 안전가옥이 ‘출판사’로 여겨
져도 큰 걱정을 하거나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안전가옥은 책 만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IP의
형태가 책일 뿐이지요. 다만 현재 단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의 노력과
정성을 담아 작가님들과 독자분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건 있습니다. 어찌됐든 책이
아닌 저희가 준비 중인 다른 콘텐츠, IP를 얼른
선보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저 또한
바라고 있습니다.
Q10. 안전가옥에서 PD가 되어 창작자와
협업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역량이나
자격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애정과 존중 그리고
호기심입니다. 애정은 이야기, 콘텐츠 자체에
대한 애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한
분야의 이야기만 좋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매체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즐길 수 있는
애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설과 영화,
드라마, 뮤지컬, 웹툰, 웹소설, 유튜브 콘텐츠,
애니메이션, 심지어 게임의 영역까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 어떤 매체에서라도 순수
하게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더불어 존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창작자에 대한 존중,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 그리고 관계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분들의 창작물에
대해서도 존중의 마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마음을 지치지 않고 계속 가져가려면
호기심도 필수인 것 같아요. 이 장르는 저
작가님께서 하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를 다른 매체로 뻗어 나가면 더욱
재미있을 텐데, 요즘 독자들이 가장 좋아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지, 다른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어떨까 될까 등등, 이런
식의 호기심을 가지고 최대한 스토리 PD 업무
를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위 셋 다른 것은
몰라도 개인적으로 이 호기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12. 안전가옥 운영멤버 인터뷰에서,
장르문학 또는 서브컬처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때를 기다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당 문장을
통해 ‘장르’에 가지고 계신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안전가옥에서
어떤 장르물을 만들어 가고 싶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인터뷰는 처음 입사했던 시절에 한 것이라
(2018년 하반기) 최근의 흐름과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장르’는 비주류에서도 한참
떨어지는 그런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SF관련된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아졌지만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SF팬은 딱 500명뿐이라는 자조적인 말도
있었습니다. 이 500이란 숫자는 그저 일종의
상징으로 장르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최소의 숫자로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로 장르를 즐기고 있음에도 장르
라고 하면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무시되거나 때로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현상에는 여러가지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그 진가가 덜 알려져서 혹은
오해가 있어서 라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그
인식이 바뀌게 될 전환점이 올 것이라 막연
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최근의
좋은 흐름에 있어 안전가옥이 조금이라도
일조를 한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고 싶은 장르물에 대해서는
안전가옥에서 항상 해오고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올해 그리고 내년에 걸쳐 정말
도전해 보고 싶은 어떤 장르가 있긴 한데요. 이
부분은 아직 구체화되기 전이기도 나름 비밀
이기도 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올해 안에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게 공개되었을 때
‘역시 안전가옥이다’,
혹은 ‘안전가옥은 새로운 것을 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이런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안전가옥에서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은 예비 창작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안전가옥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새로움이 꼭 작품의 완성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본인만의
가지고 있는 독특함 그리고 그 독특함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기본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 각광받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면 안전가옥이 그리는 콘텐츠의
상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독특함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확한 방법론은 없다는 것이 중론
입니다만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독특함이 없는 작품에는 거의 대부분
무언가 결정적으로 빠져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무엇은 한 마디로 ‘독자에 대한
경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발 나의
것을 읽어달라, 알아달라 하는 게 담겨 있는
작품은 간청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부탁
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세요.’ 라는
경의의 태도가 담긴 작품들은 일방적으로
간청하는 것이 아닌, 이 작품이 이 작가가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건 완성도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굉장히 추상적인 이야기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과 소통할 때
가장 편한 것은 아마도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도 온전히 전해지기가 정말 쉽지
않죠. 하물며 글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통해 뭔가 모를 진심이
전해진다면 바로 그것이 창작자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어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한계에 도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내면의 어떤 것을
뚫고 나가서 결국 그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글을 쓰는 일은 고역일
따름입니다. 글을 읽어 줄 그 누군가가 그러한
노력을 알 수 있도록, 경의를 담아 전달하실 수
있기를,
저 또한 진심을 다해 바라고 있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윤성훈 PD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러다 보면 스토리 PD는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 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는
러닝메이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어떤 케이스가 있든 간에
스토리 PD는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그 괴롭고 힘든 순간을
어떻게든 같이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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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분석 03
채널
마케팅
독자 인터뷰
CHANNELS
| 공식 웹 사이트
SAFE HOUSE
초기의 안전가옥은 창작자들을 위한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그러나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들은 다양한 창작을 도모하며 그들만의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으며. 콘텐츠 시장에 있어서 빠른 추격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안전가옥이 공간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당시 운영했던 오프라인 공간이 폐쇄됨으로써,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가옥의 IP를 전시할 수 있는 장소 또한 마땅치 않아졌다.
그러나 이제 그 자리를, 스토리 프로덕션의 의의를 더욱 빛내주는 웹 사이트가 대신하고 있다. 안전가옥 팀에
대한 정보를 비롯하여, 개발 프로세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 등이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오리지널, 쇼-트, 앤솔로지, 웹소설 등 작품에 대한 라인업이 세세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의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운영멤버들이 자신의 생각, 혹은 안전가옥의 소식을 전달하는
매거진 안전가옥 또한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안전가옥 IP 제휴 문의를 비롯하여, 창작 문의, 취재 문의 또한
해당 웹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안전가옥은 신작 출간 소식을 비롯하여 매치업 프로젝트, 창작 공모전, 창작 워크숍 등의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 활발히 유포하고 있다. 페이스북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지, 트위터 계정 총 3개의 채널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가옥 인스타그램의 총 팔로워 수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까지 나아가본다면, 유튜브 계정은 존재하나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다.
그중에서도, 이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스토리 프로덕션이라기 보다 아트적 면모가 돋보이는 디자인 브랜드
의 페이지 같다. 독특한 책 표지만큼이나 강렬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게시물 속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안전가옥 특유의 톤앤매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장르 전문 프로덕션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린다는
말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소 정적이라는 소설의 특성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전가옥의 피드는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불러 모으는 재주가 있다. 안전가옥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올
법한 책의, 왠지 익숙할 법한 문장이라도 ‘어떻게 하면 더 읽고 싶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는 SNS를
활용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 SNS
독자들이 안전가옥의 이야기를 읽고,
안전가옥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이들이 가진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 북 콘텐츠 마케팅 ‘책 끝을 접다’
안전가옥은 콘텐츠 마케팅 채널 ‘책 끝을 접다’와 활발한 협업을 선보임으로써, 북 콘텐츠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책의 내용을 애니메이션 형식 혹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압축해놓은
콘텐츠는 잠재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고, 원작 자체의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
안전가옥의 장르물과, ‘책 끝을 접다’의 독특한 콘텐츠 마케팅은 콜라보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다분히 상상적인 스토리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통해 시각화될 때, 잠재독자는 장르물이 갖는 특색을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MARKETING
SAFE HOUSE
안전가옥의 책 끝을 접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추구하는
장르물과 콘텐츠의 만남,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하다.
‘책 끝을 접다’와 ‘책끝 TV’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디노먼트는,
현재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에 인수된 상태이다.
READERINTERVIEW
SAFE HOUSE
지금까지 안전가옥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진짜 독자’들은
안전가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독자 한 분을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전가옥의 작품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21세 최지현입니다.
Q1. 안전가옥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신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안전가옥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친구의 추천이었습니다. 평소 종이책은 보지
않던 저에게 정말 추천한다며 꼭 읽어보라던
<재와 물거품>이라는 책이 시작이었습니다.
Q2. 안전가옥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요?
‘삶’인 것 같아요.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장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꼭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이에서도, 온전히 내 삶
속에서도 그런 허구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3. 안전가옥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전가옥 작품은 평소에 자주 접하게 되는
다른 소설들과는 어딘가 많이 다릅니다. 삶을
투명한 거울 마냥 비추어 내기도 하고, 사랑을
깊은 초콜릿처럼 녹여내는 거 같기도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통후추를 어금니로 와작
씹은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형용사로 나타낸다면 ‘독특하다.’인 것 같아요.
심플하고 독특해서 눈길을 끄는 책의 표지
디자인부터 오묘하고 신나는 이야기, 가슴을
쿡쿡 찌르는 듯한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의
책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어서 좋아요.
아무래도 생소한 장르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갖는 특성이 명확하고 독자에게 주는
즐거움이 색다른 게 아닐까요?
Q4. 안전가옥의 작품을 읽거나, 책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안전가옥은 특색이 뚜렷한 브랜드인 만큼,
안전가옥의 도서만을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안전가옥에서 책갈피
세트 구성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쇼-트
시리즈는 물 흐르듯 금방 읽어버리곤 하지만,
안전가옥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책을
읽는 동안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책갈피도
갖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Q5. 안전가옥의 창작자 협업 시스템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혹은 매치업 프로젝트 등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 공모가 꾸준히
열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다기엔 그냥
듣기만 한 정도라 조금 부끄럽네요. 사실 독자
인터뷰 제안을 받고 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우선 정말 좋은 프로젝트인 거 같습니다.
숨어있는 모든 작가님들이 빛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전가옥의 발굴 시스템이 비전이
필요한 창작자들에게 무척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웹툰이나 드라마 쪽으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Q6. 현재의 안전가옥은 출판사와 스토리
프로덕션 중 어느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엔 출판사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프로덕션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낯선 느낌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처음
에야 그랬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단순한
출판사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작품들을 읽으며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말이 가슴에 확 와닿았을 뿐만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 느껴졌어요. 독특한 프로세스를 통해
독자를 위해 '재미'와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만드는 건 ‘스토리 프로덕션’에 가깝겠지요.
Q7. TEAM 안전가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먼저 앞선 작품들처럼 최고의 글들을 세상에
내놓고, 저와 같은 독자들에게 즐거움, 사랑,
아픔, 또는 돌아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안전가옥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저의 사랑은 어땠는지 떠올려보기도 하고, 내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 안전가옥의 이야기들은
장르의 특색이 강렬하지만, 저의 삶과 무척
가까이 닿아있는 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생각이 너무 많아 지쳐갈 때, 안전가옥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피식피식 웃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하는 일이 많아져서,
숨겨진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안전가옥이
독자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TEAM 안전가옥과 함께
좋은 글들로 세상을 빛내주신 작가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지현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안전가옥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저의 사랑은 어땠는지
떠올려보기도 하고,
내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
안전가옥의 이야기들은
장르의 특색이 강렬하지만,
저의 삶과 무척 가까이
닿아있는 거 처럼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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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분석 04
브랜드 지식 :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경쟁사 분석
브랜드 개성
브랜드 공명 모델
BRAND KNOWLEDGE
SAFE HOUSE
이미지
기타 활동
신인 작가
마니아
안식처, 아지트
장르 전문
공모전
협업
미스터리 SF
호러
판타지
유튜브 채널
콘텐츠 플랫폼
가수
작가
자체 공모전
창작 워크숍
매치업 프로젝트
콜라보레이션
제품
브랜드 요소
색 (네이비, 오렌지)
로고 (심볼, 텍스트)
패키지 디자인
쇼-트 (단편)
오리지널 (장편)
앤솔로지
북토크
OSMU
기하학적 디자인
일러스트
북 콘텐츠
오디오북
웹툰
드라마 및 영화
소비자 기억 속의 브랜드 지식은
브랜드와 연결된 다양한 연상들을 지닌
여러 브랜드 노드 등을 통해서 구성된다.
이를 표현한 연상 네트워크 모델을 그려 보며,
안전가옥을 브랜드 순자본 측면에서 접근해 보았다.
COMPETITOR
SAFE HOUSE
<직접 경쟁>
성장과 가치를 존중하다, 창작과 비평
- 1966년부터 지속되어 온 창비의 역사
- 복합문화공간, 까페 창비 운영
- 영어덜트 문학으로의 지속적인 확장
- <위저드 베이커리>, <스노볼>, <페인트>
100년 가는 전문 콘텐츠 기업, 위즈덤 하우스
- 2005년을 시작으로, 활약 중인 위즈덤 하우스
- 2017년 이후 웹툰 플랫폼 ‘코미코’ 운영 중
- 웹툰 및 웹소설 단행본 출간 진행
-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르 보유
- <모든 순간이 너였다>, <아가미>, <오백년째 열 다섯>
<간접 경쟁>
국내 OTT 플랫폼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티빙
- 2020년 등장한 CJ 계열 OTT 회사
- 요금제를 통한 영상 콘텐츠 제공
- 국내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 보유
-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
<서복>, <술꾼도시여자들>, <내과 박원장>
네이버의 웹소설 및 웹툰을 전자책으로 네이버 시리즈
- ‘쿠키’를 통한 독자적인 미디어 콘텐츠 지불 수단 보유
- 랭킹 서비스 및 매일 1화씩 무료 등의 혜택 제공
-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작품들을 보유
- 카카오페이지 등의 플랫폼계 성장으로 시장 치열
- 모 회사의 입지 大
BRAND PERSONALITY
SAFE HOUSE
브랜드 개성이란
마케팅 커뮤니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개성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자아,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개성에 상승하는 감정과 느낌을 갖게 한다.
- 소비자들의 사회적 아이덴티티를 규정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히다,
- 브랜드와 일체감을 갖게 하며 장기적 관계를 형성시킨다.
브랜드 개성의 역할
브랜드 개성 자아동일시 관계만족도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력 브랜드
파트너십
브랜드 동화 브랜드 몰입
안전 가옥이 사람이라면
나이 : 2030
성별 : 여성
직업 : 프리랜서 작가/아티스트
장소 : 아지트
유명인: 김혜준, 이주영, 김보라
이미지 : 서브컬처, 장르적인
브랜드 개성 분석
진실한
흥미로운
재미있는
자신감 있는
능력 있는
세련된
강인한
활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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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개성은 브랜드와 관련된
인간적인 특성들의 집합이다.
브랜드 차별화의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인
브랜드 개성을 안전가옥에 적용해 보았다.
BRAND RESONANCE
MODEL
SAFE HOUSE
공명
판단
성과
현저성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
장르 전문 소설, 북 콘텐츠를 자주 활용하는,
일관되고 독특한 표지 디자인
특이한 소재의 호불호,
인지도가 낮은 국내 작가의 작품이 많은,
콘텐츠가 다양한, 내용이 강렬한, 브랜드 역사가 짧은
감정
심상
패키지 디자인, 장르소설(제품),
집 모양 - 브랜드 로고,
네이비, 오렌지 - 브랜드 색깔,
도전적인, 키치한, 트렌드를 개척하는,
판타지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마니아적인, 신생 출판사,
디자인이 독특한, 소통하고 협력적인,
2030 젊은 세대, 아지트/안식처 같은
SNS 공유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책, 감상 전시)
신간 즉시 구매 (브랜드 로열티 확보, “믿고 읽는 안전가옥의 소설”)
장르적 팬덤 구축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등의 장르 활성화)
브랜드 자체 매거진 및 레터 구독 (브랜드 자체 세미 콘텐츠 섭렵)
커뮤니케이션 활동 적극 참여 (북 토크, 독자 모임, 사인회 참여)
브랜드 공명 모델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단계를 모델화한다.
이 모델을 통해 안전가옥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지침을 제공받고, 진척 평가의 척도를 세울 수 있다.
브랜드 인사이트
브랜드 인사이트
전략1
전략2
BRANDINSIGHT
SAFE HOUSE
안전가옥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포지셔닝, 장르
01 2019년에 처음으로 장르 소설을 발간한 안전가옥은 국내 작가와 협업하는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으로, 주 IP 형태는 소설책이다. 현재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해당 브랜드는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브랜드 요소를 보다 강화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뚜렷하게 높일 필요가 있다.
02 안전가옥이 주로 다루는 제품은 가격대가 높지 않는 장르 소설이 대부분이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에 큰 영향이 따르지 않는 저관여 상품에 가깝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루어
보아, 출판업계 내에서 포지셔닝의 규모가 다소 작고 마이너한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안이
존재한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인지를 확산하고,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완전하게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르 소설 = 안전가옥]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이상적인 브랜드 로열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03 그렇다며 우리의 타겟은 누구일까? 안전가옥은 신생 스토리 프로덕션이자 더 넓은 방향으로의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가진 브랜드의 비전, 제품 성격, 주 소비자층은 젊다.
무겁고 진중한 내용을 담는 제품보다 소비자에게 재미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이기도
하기에, 가볍게 읽기 쉬운 트렌디한 장르물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22030 MZ세대에게 소구하기
적합하다. 그들은 컬처스낵이라는 단순하고 빠른 문화 소비를 지향하고 있으며 ,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SNS를 바탕으로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OTT 시장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 산업에서 흥하고 있는 K-좀비 등의 장르 흥행을
미루어 보아, 지금의 시점은 2030 세대에게 소구하기 매우 적기임이 분명하다.
04 안전가옥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협업을 통해 진행하던 바이럴성
북 콘텐츠를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재생산하여 SNS상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 두번째는 타겟의
니즈를 파악하여 <안전가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오프라인상의 접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KEY TAKEAWAYS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
공간 그 이상의 가치, 공간 마케팅
01
02
전략 제안 첫 번째,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
안전가옥은 ‘책 끝을 접다’ 채널과 북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유튜브 채널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접하고 읽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킬링 포인트를 쉽게 짚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을 해결한 것이다. ‘유튜브’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2030 세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매개체로 떠오른 만큼, 안전가옥은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때문에 협업을 통해 SNS상으로 널리 퍼졌던 콘텐츠 영상의 효과를 독자적인
채널로 이전시키는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안전가옥의 유튜브 채널은 1년 전 영상 업로드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개로 올라와 있는
영상 모두 안전가옥 행사의 스케치 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안전가옥은 어떻게 방치된 유튜브 채널을 소비자를 위한 채널로 활성화할 수 있을까?
안전가옥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매거진 안전가옥’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는
안전가옥의 운영멤버들과 파트너 멤버, 외부 기고자들이 장르, 스토리텔링, 콘텐츠 리뷰 등 다양한
주제로 적은 원고를 모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안전가옥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콘텐츠의 방향성과 색깔이 매우 뚜렷한 점을 보아, ‘매거진 안전가옥의 영상화’라는 컨셉을 통한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를 고안해 보았다. 이를 통해 SNS 상에서의 접점 확대를 비롯하여, 독자로
하여금 장르물의 친숙도를 높임으로써 브랜드 호감도 또한 제고할 수 있다.
‘매거진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제안은 다음과 같다.
[매거진 안전가옥]
01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의 토크, 장르 탐구 - 기존의 ‘매거진 안전가옥’에서 진행되던 <장르 탐구>를
사내 운영멤버들의 토크 및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어, 영상에 담아낸다.
02 안전가옥을 더 재밌게 즐기는 법, 장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작품에 어울
리는 플레이리스트,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 등 장르에 특화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업로드한다.
03 안전가옥에 귀대보세요 - ‘책 끝을 접다’ 채널에서 업로드하던 북 콘텐츠를 안전가옥이 자체적
으로 업로드한다. 더불어 오디오 드라마 및 웹 드라마 등 다양한 방향을 염두에 둘 것을 제안한다.
전략 제안 두 번째,
안전가옥 - 팝업 스토어
안전가옥은 개방형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를 지향하는 브랜드이다. 그러나
현재는 오프라인 공간을 잠시 닫은 상태이며 스토리 프로덕션으로의 행보에 더 집중하고 있는 시점
이다. 작품 출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유익한 선택이나, 기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오프라인 공간이 사라진 지금은 독자와의 접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 프로덕션으로 운영 중인 안전가옥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DP 해놓을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안전가옥’,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안식처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통해
인지를 확산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기회를 놓치고 있는 안전가옥에게, 공간 마케팅을 활용한
팝업 스토어 전략을 제안힌다. 현재 2030 세대는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 마케팅을 비롯하여
브랜드가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과 공간에 매력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공간을 방문한다. 안전가옥
또한 특별한 경험을 갈망하는 2030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야 한다.
팝업스토어는 안전가옥의 제품(책)과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책갈피, 문진, 엽서, 케이스류)의
판매, 작품이 연상되는 포토존, 그리고 방문자가 자신만의 북 퍼퓸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프로젝트
를 운영한다. 이로써 안전가옥을 처음 접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가 장르를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임을 인식시킬 기회를 마련한다. 해당 체험을 거친 후, 방문자가 SNS
에 팝업 스토어를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할 시 도서상품권 및 안전가옥의 굿즈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SNS 홍보 효과를 유도한다. 즉, 팝업 스토어 전략을 활용하여 안전가옥을 인지하고,
경험하고, 확산시키는 단계적 발전을 거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제고할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를 구성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온화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설계한 후, 실제 방문객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EPI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마무리.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5월이 지나가는 줄도 몰랐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했던 브랜드북이 어느새 완성된 것도 신기하기만 하다. 시간을 틈틈이 쪼개서
브랜드북을 구상하고, 디자인했으며, 처음으로 브랜드에 Contact 연락을 드려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 대던 때도 있었지만, 모든 것들이 나의 경험이
되었음을 비로소 체감한다.
무엇보다도 내 인생의 브랜드, 안전가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대학생 신분으로
요청드린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하여 주신 스토리 안전가옥. 부족한 질문이었음에도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 보내주신 윤태호 PD님. PD님의 인터뷰 답변을 정독하는 동안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에, 반성과 배움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 밖에도
브랜드북에 대한 조언을 주신 주변의 모든 이들, 그뿐만 아니라 독자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지현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나의 인생의 브랜드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이제는 머뭇거릴 일이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한 안전가옥의 브랜드북은 훗날 나의 방향성에 있어서
지침이 되어주길 바란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출처
안전가옥 홈페이지
https://safehouse.kr/
안전가옥 트위터
https://https://safehouse.kr/twitter.com/SafeHouse_kr
기사 자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62250#home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2018
알라딘
https://www.aladin.co.kr/home/welcome.aspx
알라딘X안전가옥
https://www.aladin.co.kr/m/mFSEvent.aspx?EventId=224531
잡코리아
https://www.jobkorea.co.kr/company/45699457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
제가 담아낸 안전가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가옥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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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브랜드북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 1.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를 꿈꾸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 2. 발행인 : 길은우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발행일 : 2022/05/30 인쇄일:: 2022/05/31 이메일 : rlfdmsdn@ sookmyung.ac.kr 해당 브랜드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001) 일환의 과제로 상업적 의도가 없음을 알립니다.
  • 3.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 우리의 안전가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4. | 안전가옥 쇼-트 시리지 8th 《재와 물거품》
  • 5.
  • 6. | 안전가옥 앤솔로지 7th theme 《뉴 러브》
  • 7.
  • 9. 좋아하는 콘텐츠 장르는 우주 SF, <워킹데드> 이후, 내 손으로 직접 찾아보게 된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다시 보던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어쩌면 난 ‘장르’에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상상하는 건 즐겁지 않은가? 오히려 현실성 없는 일이기에 더 신이 나는 것이 분명하다. “만약에 내일 좀비 세상이 되면 어떨 거 같아?”라는 시답잖은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나에겐 묘하게 즐거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곤 나 또한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나는 좀비 세상에 뛰어들 바엔 집에서 구조를 기다리겠어, 따위의 망상을 수도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SNS에서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K-좀비’?대한민국과 좀비라니, 세상에서 제일 안 어울리는 단어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재밌어 보이는 소개 한 줄이었다. ‘좀비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뱀을 담금주로 해 먹은 한국인’이라니.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거 같은 발상이 아닌가, 왠지 모르게 구미가 당겨 급하게 서점을 찾았다. 칵테일이 연상되는 쨍한 초록색의 표지만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던 책이었다. 2021년 가을, 날이 조금 쌀쌀해지기 시작한 어느 때가 되어서야 책을 펼쳤다. 그리곤 쉬지도 않고 단숨에 읽었다. 조예은 작가님의 글은 이미 <뉴서울파크 젤리 장수 대학살>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다른 감정선이 느껴졌다.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깝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 10. 총 4개의 단편 소설로 묶여진 책. 완전한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낯설지 않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이 모든 이야기가 인간이, 여성이 사는 시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아래는 출판사의 말을 빌려보겠다. 허리가 길다고, 이마가 좁다고, 저번에 입은 옷은 영 별로였다고 쉽게 평가하는 남자친구를 향해 바로 전하지 못한 말들은 가시가 되어 목구멍을 찌른다(「초대」). 살아서 다 풀지 못한 어둠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넋은 귀신의 모습으로 그 자리에 남아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를 이어 가는 것이다(「습지의 사랑」). 수십 년 인생을 남편 뒷바라지에 바친 아내는 좀비로 변한 남편을 보며 “저 막돼먹은 인간 없이 사는 게” 무섭다며 울먹인다(「칵테일, 러브, 좀비」). 침전된 괴로움은 비극의 씨앗이 된다.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버지가 어머니를 칼로 찌르자, 목격자인 자식은 이내 그 칼로 아버지를 찌른다(「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모든 글이 담고 있는 의미가 깊었다. 언젠가 나도 글을 써보겠다 라는 생각을 항상 안고 있었기에, 문장을 읽는 동안 일종의 동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삶을 가장 가까이 묘사하고 있으면서 작품을 관통하는 판타지의 괴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다니, 이것이 장르 소설의 묘미일까?라는 깨달음이 떠올랐다. 결국 <칵테일, 러브, 좀비>를 읽는 동안 나의 킬링 타임은, 인생 타임이 되었다.
  • 11. 칵테일 한 잔에 취해버리 듯, 난 책 한 권 만으로 안전가옥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 낯설고 생소한 출판사는 대체 무엇이길래, 라는 생각에 스스로 안전가옥과의 접점을 만들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안전가옥이 출판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것은 꽤 먼 후의 일이지만 말이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수업의 브랜드북 만들기. 나의 인생 브랜드를 찾으란 교수님의 말씀에 오랜 고민을 할 필요 없었다. ‘인생’이란 거창한 단어에 어울리는 만큼 특별한 첫 만남을 찾기보다, 내 삶에 어느 순간 찾아와 오랜 감동을 준 브랜드를 발견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책장 위에 꽂혀 있던 <칵테일, 러브, 좀비> 책이 더 눈에 들어온 것일지도 모른다. 기숙사에 올 때도 다시 펼쳐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챙겨 온 책. 내가 나의 시간을 다시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을 책. 나의 노력을 더해 더 많은 이야기를 알아가고 싶은 브랜드 안전가옥. 내 인생의 브랜드 ‘안전가옥은’은 그렇게 내 삶에 천천히 스며든 것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그리고 나의 안식처. 나의 마음에서 안전가옥이 무럭무럭 자랐듯이, 다른 이들의 마음 속에도 안식처로 자리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북을 제작한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 12. 브랜드 분석 PRO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이야기 브랜드 분석 01 : ABOUT 안전가옥 - 브랜드 스토리 - 브랜드 요소 - PRODUCT LINEUP 브랜드 분석 02 : ABOUT PRODUCTION - PRODUCTION SYSTEM - 작가가 전하는 안전가옥 - 이야기를 찾습니다 - TEAM 안전가옥 인터뷰
  • 13. 브랜드 분석 03 : ABOUT COMM. - 채널 - 마케팅 - 독자 인터뷰 브랜드 분석 04 : 안전가옥 STUDY - 브랜드 지식 |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 경쟁사 분석 - 브랜드 개성 - 브랜드 공명 모델 EPILOGUE 나와 안전가옥, 그리고 마무리 출처 브랜드 인사이트 : 안전가옥의 전략 - 브랜드 인사이트 - 전략1 - 전략2
  • 16. BRAND STORY SAFE HOUSE SF,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다채로운 장르의 홍수 속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창작하는 특별한 곳.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우리들의 「안전가옥」.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브랜드 요소까지. 그들이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자. 2021. 10. 2021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피칭작 선정 2021. 09. 프리A 라운드 투자 10억원 유치 2020. 11. SF어워드 2020 - 중단편부문 우수상 수상 2020. 10. 2020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피칭작 선정 2020. 03. 2020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런칭 2020. 02. SF어워드 2019 -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 2020. 02.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으로 이전 2019. 10. 2019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 북투필름 선정 - 토리코믹스 어워드 수상 2019. 08. 공간 상시 운영 종료 2019. 06. 첫 번째 장편소설 출간,2019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2019. 02. 첫 번째 앤솔로지 출간 2018. 08. 스토리 공모전 런칭, 창작자 멤버 모집 2017. 09. 안전가옥 오픈 - '이야기 창작자 커뮤니티' SIMPLE HISTORY >
  • 17. 창작자를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에서, 온전한 이야기 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다. 설립 2017년 6월 1일 대표 김홍익 유형 스토리 프로덕션 업종 콘텐츠 개발 및 출판 - 2017년 9월 19일 창작자 대상 개방 공간 오픈 - 2019년 8월 1일 공간 상시 운영 종료 “ ”
  • 18. 안전가옥의 시작 “공간을 제공하는 이야기 프로젝트” 안전가옥의 시작은 지금의 모습과 살짝 다르다. 장르 소설 전문 프로덕션이 되기 위해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살펴보겠다. 김홍익 안전가옥 대표의 이력은 심상치 않다,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후 IT 업계가 돌아가는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기존의 판이 새롭게 바뀌는 현상에 주목한 김홍익 대표는 쏟아져 나오는 변화의 홍수 속에서 성공과 실패에 도전했다. 3년이 조금 넘는 삼성 전자 생활을 거치고 카카오 전략실로 이직하는 일을 겪으며, 요동치는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이후 김홍익 대표는 대학교 과 동문인 HGI 정경선 대표를 만났게 되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글쓰기 동아리를 같이 했던 사이였다. 과거로부터의 인연을 발판 삼아 콘텐츠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 형태가 어찌 되었든 간에 서로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고, 이는 해당 분야에서 무언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마련해 주었다. 콘텐츠라는 뿌리를 기반으로 의기투합한 그들은 정말로 성수동을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 안에서 수익과 공익이 공존하는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등장한 것이다. 2017년 9월 19일,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연무장길에 자리 잡은 후, 현재 뚝섬역 부근의 소셜 벤처 공유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로 자리를 옮겼다. 오토바이 수리점으로 사용하였던 창고형 건물과, 공업사로 사용한 뒤편의 3층 건물을 함께 개조한 안전가옥의 공간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였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창작자들의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곳.” 초기에 안전가옥은 북 카페와 비슷했다.
  • 19. SNS에서 화제가 되며, 안전가옥에서 책 한 권의 여유를 찾는 사람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전가옥의 공간 프로젝트는 곧 그들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정체성은 이야기를 개발하는 곳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요하게 여기던 공간 철학에서 비롯된 것인지, 안전가옥 공간의 상시 운영은 곧 종료를 맞이했다. 2019년 8월 1일, 안전가옥의 공간은 비공개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창작자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협업 시스템에 집중하게 되었다. “온전히 장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안전가옥의 특이점은 오로지 ‘장르’만을 추구한다는 것. 김홍익 대표는 평소에 애정하는 장르 문학을 다룸으로써 자신과 같은 장르 마니아들이 안전가옥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원했다고 전한다. 모든 이야기가 모일 수 있는 곳도 좋지만, 특히 안전가옥에선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길 바랐다며, 장르 문학이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마음을 밝혔다. 가치 있는 문학이 되지 못하는 장르문학이 부끄럽지 않게 존재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안전가옥이 되는 것이다.
  • 20. 안전가옥의 재도약 직접 이야기를 개발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현실에 실현되었다. 공모전과 대담을 거쳐 3권의 앤솔로지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2018년 6월, 안전가옥에서는 '死주 死알롱' 이라는 창작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4주라는 시간 동안 호러 단편 장르 소설을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예은 작가의 장르 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가 계획될 수 있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의 출판은 안전가옥의 첫 오리지널이자, 본격적으로 창작의 문을 열어 준 작품이다, '안전가옥 오리지널'은 창작자와 PD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부르는 이름이다. 해당 책은 안전가옥의 첫 번째 협업이었고, 그 첫 번째 협업을 통해 나온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은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다디단 젤리를 건넵니다."
  • 21. 창작자와 PD의 협업 과정에서 안전가옥은 자신들만의 언어로 이야기가 가지는 ‘힘’을 정의한다. ‘좋은 이야기에는 어떤 사람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힘을 통해 건강한 이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발굴하는 것. 그것이 협업 아래 안전가옥이 안고 가야 할 목표이자 방향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창작자와 효율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협업 파트너’의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창작자가 상상하는 모든 공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 세상이 가지는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가 되고자 노력하는 안전가옥은 이어지는 세 문단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01 창작자와 PD가 협업하여 이야기를 개발합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함께 고민하며, 텍스트를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02 '재미'와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만듭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고 장르적 쾌감이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03 국내 창작자들의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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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BRAND ELEMENTS 기억용이성 유의미성 호감성 전이성 법적보호성 | 브랜드 네임 안전가옥의 브랜드 네임은 김홍익 대표가 안전가옥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에서 시작된다. 호러,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장르 문학이 ‘진정한 문학’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요즘. 이들은 장르 콘텐츠에 특화된 작업실 을 공유함으로써 소외된 이야기가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실상 장르는 하나의 콘셉트 안에서 로맨스도, 성장도, 청춘도, 그 밖에 모든 것을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작품을 포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관점에서 안전가옥의 브랜드 네임이 상징 하는 공간성과 포용력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는 독창적인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안전가옥’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들었을 때, 해당 브랜드가 스토리 프로덕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아지트의 편안함과 온기를 느낄 것이다. 간단한 단어의 합성로 기억하기 쉬우나, 구매 상황에서 제품 특성과의 연상도가 낮아 회상의 어려움이 있다. 일반적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에 무리가 있다.(설명적) 해당 브랜드의 속성 등의 구체적 정보 또한 한계가 있다.(설득적) ‘안전가옥’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편안함과 온기 브랜드 네임의 의미(안식처)를 고려했을 때 확장성은 높으나, ‘House’, ‘가옥’으로 인해 주거 브랜드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 상표 등록이 되어 있어 법적보호성이 보장된다. SAFE HOUSE
  • 25. | 브랜드 로고 : 엠블럼 안전가옥의 브랜드 로고는 심볼 안에 텍스트가 삽입되어 분리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2017년 7월 27일에 첫 번째 브랜드 로고를 출원한 이후, 2018년 9월 17일에 브랜드 로고를 리뉴얼하였다. 두 엠블럼은 공통적인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안전가옥’이라는 특성이 잘 드러나는 집 모양 틀 안에 브랜드의 네임을 독특한 폰트를 사용하여 배치했다. 리뉴얼 전, 브랜드 로고는 고딕체를 사용하였으며 직선의 느낌이 매우 강하여 딱딱한 느낌이 든다. 리뉴얼 후 2018년형 로고 같은 경우 곡선을 사용하여 객체에 변화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창성이 드러나는 자체 제작 폰트를 사용하였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통해 안전가옥의 편안함과 따뜻함이 강화되어,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안전가옥의 차별화에 기여하는 브랜드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브랜드 네임부터 패키지까지, 안전가옥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2017.07.27 2018.09.17
  • 26. | 브랜드 슬로건 | 브랜드 URL | 브랜드 컬러 Background Letter&Point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안전가옥 https://safehouse.kr/ | 브랜드 네임이 떠오르는 직관적인 URL “ ”
  • 27. 안전가옥 제품 라인업 중 단편 소설집인 쇼-트 시리즈의 책 표지이다. 제품 자체가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이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 또한 심플한 느낌이 강조됐다. 원색 배치를 바탕으로, 기하학적 요소 및 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쇼-트 시리즈를 나열하였을 때 책 표지의 디자인에서 느껴 지는 일관성이 특징이며, 단순한 책을 넘어 예술적 오브제와 같은 이미지가 연상된다. 현재 쇼-트 시리즈는 총 12권이 출판되었다. 그중 10권은 이와 같이 책 표지의 디자인을 통일하였으나, 최근 출판된 <짝꿍: 이두온x서미애 >, <좀비즈 어웨이>의 경우 부가적인 일러스트가 첨부되었다. | 제품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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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나는 이 사랑 때문에 죽을 거야.'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마음이 벅차올랐다. '나는 이 사랑 때문에 죽을 거야.' 문을 열자 그것이 보였다. <날 버리지 마.> - 머드, 이종산 - 안전가옥 오리지널 안전가옥 오리지널은 창작자와 프로듀서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2019년, 조예은 작가의 <뉴서울파크 젤리 장수 대학살>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해당 시리즈의 문이 열렸다. 2022년 4월 20일에 출판된 <기이현상청 기상일지>를 포함하여 총 16권의 안전가옥 오리지널이 출간되었다. 장편 오리지널 스토리인만큼 이야기를 끌고 나아가는 파격적인 장르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제품 라인이다. 특히나 해당 제품 라인은 작가와 PD가 적극 소통하여 이야기를 구상하는 안전가옥만의 독특한 협업 시스템을 거친 후 출판되는 작품 이다. 보통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비롯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작가를 섭외하며, 이와 같은 과정에서 신인 작가를 개발하는 것이 안전가옥의 또 다른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같은 경우, 스페이스오디티와 콜라보를 거쳐 도서 OST를 제작했으며, 플레이더월드와 콜라보를 통해 모바일 방탈출 게임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 33. 완전 센 게 필요해. 너무 세서, 족보에서 파 버리고 싶은 그런 잘못을 저질렀어야 해. - 사뭇 강펀치, 설재인 - 안전가옥 쇼-트 안전가옥 쇼-트는 단편집 라인업을 지칭하는 라인업 명이다. 해당 시리즈는 2020년 작품 , 심너울 작가의 <땡스 갓, 잇츠 프라이 데이>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31일 출판된 배예람 작가의 <좀비즈 어웨이>를 포함해 총 12권이 있다. 표지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좀비즈 어웨이>와 <짝꿍: 이두온x서미애 >을 제외한 10권을 보면, 동일한 형식의 표지 디자인을 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색의 배경과 함께 가장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하학적인 도형의 배치는 깊은 인상을 준다. 안전가옥의 장편 소설집인 오리지널시리즈에 비해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어, 단편집 라인업만의 특징이 한층 강조된다. (100*182mm) 설재인 작가의 <사뭇 강펀지> 같은 경우 쇼-트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총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스릴러’라는 하나의 장르를 관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제시함으로써 격동적인 내용 전개를 보인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 35. “앵지, 걱정해 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인간에 의해 태어나 인간 손에 자랐고 인간의 치료가 필요해. 매일 밤.” - 뉴 러브, 나의 새로운 바다로, 황모과- 안전가옥 앤솔로지 안전가옥 앤솔로지는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작품을 한 책에 모은 작품집이다. 2019년, 앤솔로지 <냉면>을 시작으로 하여 2022년 1월 17일, <무드 오브 퓨처>의 출판 을 통해 총 11권이 준비되었다. 하나의 독창적인 주제를 가진 장르물이 모인 앤솔로지는 각양각색의 문체와 감성을 가진 작가들의 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라인업 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가옥의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을 엮어 출판하는 경우가 많다, 주제 또한 ‘냉면’, ‘편의점’, ‘대멸종’, ‘근미래의 사랑’ 등 생소하면서도 독특한 양상을 띄어, 안전가옥 앤솔로지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던테일>과 <도시, 청년, 호러> 등과 같은 경우는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내 에서만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약 2주가량 연재 되는 앤솔로지는 웹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역의 독자들에게 닿고자 하였다.
  • 37. PRODUCTION SYSTEM 작가가 전하는 안전가옥 이야기를 찾습니다 TEAM 안전가옥 인터뷰
  • 38. PRODUCTIONSYSTEM SAFE HOUSE 안전가옥이 이야기를 만드는 법, 안전가옥이 창작자와 일하는 법, 안전가옥은 창작자를 도와 소설, 드라마, 웹툰 등을 함께 개발한다. 작품 개발은 창작자와 스토리 PD, 기획 PD가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여러 관점에서 짚어 보고, 집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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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창작자와 함께 일하는 법 안전가옥의 독특한 점을 하나 꼽아보라고 말한다면, 개발 프로세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만의 유일무이한 협동작전에 대해 알아보겠다. 01 작품에 대한 공통의 상을 공유하는 트리트먼트 공동 개발 안전가옥은 원고 작업에 앞서 작가와 함께 트리트먼트를 개발한다. 트리트먼트 개발을 통해 최종 결과물에 대한 공통의 상을 공유 하고, 개발 기간 동안 주 1회 가량의 대면 미팅을 통해 작품의 완성 형태에 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창작자는 적성 완료한 트리트먼트를 토대로 원고를 집필하게 됩니다. 02 트리트먼트 개발을 위한 창작 지원금 제공 안전가옥은 창작자가 작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트리트먼트 개발 기간을 포함한 창작기간 동안 창작자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출간 계약과 별도로 작품 개발 프로세스 참여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다. 03 원고 집필 후 외부 리뷰어의 피드백 및 수정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창작자가 원고를 집필한다. 필요 시 외부 전문가의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으며, 몇 차례의 내부 및 외부 피드백과 수정을 거쳐 원고를 완성한다.
  • 41. | 단계 별로 보는 협업 방식 작가와의미팅 | 작품개발결정 | 집필일정,이야기의규모등작품스펙협의 | 트리트먼트개발계약체결 | 창작지원금지급 | 트리트먼트개발—약2-3개월소요 | 초고집필—약5-6개월소요 | 피드백 및 수정 | 출판계약
  • 42. REVIEW SAFE HOUSE 지금까지 안전가옥이 어떻게 창작자와 협업하여 개발을 진행하는지 대략적인 과정을 알아보았다.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을 선택한 안전가옥. 과연 직접 작품을 창작하는 창작가들은 이러한 프로세스에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해당 개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작품을 출간한 작가들의 한마디를 모아 보았다. 1 땡쓰 갓, 잇츠 프라이 데이, 심너울 안전가옥에서는 작가가 자기 안온한 영역을 벗어나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 PD님들과 함께 기획하고 작업하니까 본래는 엄두를 못 내던 작품을 쓰게 되는 거죠. 한 작가의 여러 이미지를 보고 싶다면 안전가옥을 선택해 보세요. 2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안전가옥은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어떤 장벽을 무너뜨려주는 곳 같아요.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모를 좋은 이야기를 발굴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그래서 매력적인 온갖 이야기들이 모이는 곳.
  • 43. 3 아홉수 가위, 범유진 PD님들의 솔직한 피드백 덕분에 안전가옥과 작업할 때면 불안감의 수치가 확연히 낮아집니다. 작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글을 쓰고 있는데 수시로 누군가 와서 반짝 전구를 켜주고 가는 그런 감각을 선사해 주는 곳이랍니다. 4 그날, 그곳에서, 이경희 매체를 넘나드는 모든 이야기 창작자들의 안식처. 이야기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스토리 프로덕션. 이것 하나는 확실해요. 안전가옥에는 당신의 취향을 만족시킬 특이한 작품들로 가득하다는 것. “안전가옥의 문을 열어보세요. 입구는 있는데 출구는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 44. FINDINGASTORY SAFE HOUSE 안전가옥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이야기를 살피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습니다. 스토리 공모전을 비롯하여 창작 워크숍,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꾼을 발굴합니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과 지면을 모니터링하며 더 크게 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의 씨앗을 찾습니다.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매년 시즌별로 진행하는 독자적인 스토리 공모 프로그램 2018 가을, 2018 겨울, 2019 봄, 2019 여름, 2019 겨울
  • 45. 안전가옥 매치업 프로젝트 특정한 테마에 준비된 창작자를 먼저 찾아 나서는 프로젝트 01 기후 미스터리, 02 스포츠, 03 워맨스/브로맨스, 04 이색직업/미래직업
  • 46. 안전가옥 창작 워크숍 즐겁고 유익한 창작 수업을 제공함과 동시에 작가를 개발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2018 슈퍼 히어로 연구소 2018 死주 死알 2019 아작X안전가옥 폴라리스 워크샵 2019 스토리 디자인 워크샵
  • 47. 콜라보레이션 다양한 창작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함으로써 창작자 모집 2020~2021 | 안전가옥X메가박스 플러스엠 2022~ | 안전가옥X왓챠
  • 48. TEAM INTERVIEW SAFE HOUSE 안전가옥은 함께 일하는 직원을 '운영멤버'라고 부른다. 안전가옥에서 활동하는 운영멤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프로덕션에 임하고 있을까. 스토리 PD를 담당하고 있는 테오 PD님께 직접 인터뷰를 부탁드려 그 생각을 들어보았다. 윤성훈 PD님 TEO 담당 | 스토리 PD 입사 | 2018/09/01 메일 | teo@safehouse.kr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 아다치 미츠루, 만화 <H2> “ ”
  • 49. # 안녕하세요, 윤성훈 PD님.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에서 스토리 PD로 근무하고 있는 윤성훈이라고 합니다.안전가옥은 이름이나 직급을 말하는 대신 서로의 닉네임을 부르고 있는데요. 제 닉네임은 테오 Teo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현재 대표 ‘뤽’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멤버이기도 합니다. Q1. 스토리 PD가 되시기 전에도 ‘장르 물’을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안전가옥과 공통분모가 많으신 듯한 PD님께서, 입사 전에 「안전가옥」을 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전가옥 자체는 설립 초창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2017년 텀블벅에 안전가옥 공간에 대한 펀딩이 올라왔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장르 문학 불모지인 우리나라에도 이제 기대되는 그리고 재미있는 공간이 생기겠구나’ 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안전가옥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접점이 늘어나더니, 자연스럽게 안전가옥의 운영멤버이자 스토리 PD가 되었습니다. Q2. 안전가옥에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까지 매우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위 창작 과정에서 스토리 PD가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또한, 기획 PD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전가옥은 기본적으로 모든 업무에 대해 세세한 프로세스를 만들어 실제 업무 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PD의 업무 프로세스도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먼저 아이템 기획- 프로젝트 단위에 따른 기획안 작성-작가 선정 및 미팅 –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개발-리뷰 미팅-원고 개발-작품 최종 단계 완료 순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미쳐 적을 수 없는 부분에는 다른 멤버와의 협업, 작가와의 수많은 회의, 작품 개발 시 필요한 자료 수집 등의 수치화하기 힘든 여러 과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작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획 PD와의 차이점은 스토리 PD는 작품 내적으로 깊게 파고들어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한다면 기획 PD는 작품 외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더 고민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작품을 단순히 소설책이 아닌 다른 미디어, 영화나 드라마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위한 기획 등을 하고 있습니다.
  • 50. Q3. 안전가옥의 창작자 협업 시스템은 트리트먼트 공동 개발이나 창작 지원금에 있어서 매우 독특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D로서 이러한 창작자 협업 시스템이 어떠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셨나요? 하나의 작품이 어떤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 내기까진 거의 대부분의 경우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또한 처음 기획했을 때나 집필을 시작했을 때와 실제 현실과의 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괴리나 간격, 그리고 작품 개발이 오래 걸리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트리트먼트 개발 또는 협업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작품의 아이디어 또는 영감이란 것은 하나의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꽃이 되어 큰 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여러 과정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작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그 과정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협업 시스템이란 작가와 스토리 PD가 서로 이 작품이 대략적 으로나마 이 작품이 어떤 모양새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시점에 완성이 될지 어느정도 판단의 근거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Q4. 안전가옥의 스토리 PD로 근무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안전가옥에서 근무 하면서 많은 작품을 담당했었는데요. 매 순간 언제나 어려웠지만 언제나 즐거웠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어렵고 아찔했던 일을 뽑아 보자면 2019년 5월쯤 안전가옥에서 주최한 행사 ‘최애전’이 생각납니다. 이날 안전가옥의 두 번째 책인《대멸종》(구판본) 앤솔로지를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놓고 보니 작품 제목이 잘못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제대로 인쇄된 책을 행사 오픈 직전 까지 준비했어야 했는데요. 오픈 한 시간 전에 간신히 책이 도착했었는데 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에 비해 즐거웠던 일은 훨씬 더 많은데요. 그중 하나를 꼽자면 제가 담당했던 작품 중 전건우 작가님의 《뒤틀린 집》 이 2021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상영된 경험이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 가장 즐거운 일이라면, 가능성이 보이는 작가님을 만나 작품 개발을 할 때 그리고 그 작가님께서 그 가능성을 확실한 역량을 보여주실 때 정말로 보람을 느끼고 즐겁습니다. 참고로 안전가옥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회고’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스토리 PD라면 일단은 하나의 책이 출간되면, 프로젝트에서 잘된 점과 아쉬웠던 점. 고쳐서 도전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다른 멤버들과 논의하고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51. Q5. 담당 PD로 작업하셨던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담당 작품, 혹은 안전가옥의 모든 작품 내에서 특별히 추천하고 싶으신 작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담당 PD로 작업한 작품의 오리지널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이번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이란 코너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이경희 작가님의 《모래도시 속 인형들》과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그리고 《메리 크리스하우스》, 《뒤틀린 집》, 《그날, 그곳에서》, 《밀수:리스트 컨선》,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등이 있습니다. 쇼-트 라인업에서는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재와 물거품》, 《짝꿍:듀나X이산화》, 《위치스 딜리버리》 등 있으며, 앤솔로지 라인업에서는 《호러》, 《대스타》, 《냉면》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부에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하는 작품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작품들도 많이 있답니다. 제가 작업했던 작품 중, 류연웅 작가님의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와 이제 곧 출간될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블랙코미디 장르 작품인데, 특히 대학생 분들이 공감할 요소가 굉장히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래도시 속 인형들》은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SF장르 중에서도 사이버펑크라는 하위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속도감 높은 이야기와 함께 장대한 세계관으로 이어질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담당이 아닌 작품으로는 범유진 작가님의 《아홉 수 가위》와 해도연 작가님의 《베르티아》 를 뽑고 싶습니다. 범유진 작가님은 절망 또는 슬픔 가운데에서도 결국은 희망과 기쁨을 전해 주는 작가님으로 더욱 주목을 받아야 마땅한 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도연 작가님의 《베르티아》는 조금 어렵게 다가오는 SF일 수 있으나, 작가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가 있기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6. 작가 섭외를 비롯하여 개발 프로세스를 기획하시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안전가옥의 관점에서 답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는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기에 여러 가지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다른 스토리 PD와의 긴밀한 회의를 통해 작가 섭외를 진행하거나 작품 개발을 진행합니다. 다만 그 기준점이나 안전가옥 자체 관점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지점이 있어 몇 가지 키워드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강렬한 캐릭터, 낯선 혹은 궁금한 세계관, 동시대성을 갖춘 이야기를 지향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2. Q7. 안전가옥을 애정하는 독자들의 공통적인 궁금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창작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PD의 개입 영역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모든 프로젝트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것입니다. 제가 기획한 어떤 아이템이 있고, 이 아이템을 가장 잘 그리고 멋지게 표현해 줄 수 있는 작가님과 미팅을 하고, 서로 간에 생각하는 아이템에 대한 ‘ 이미지’가 일치하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완료 합니다. 작가님께서 구체화 작업을 해주시면 방향성의 측면, 재미의 측면, 의미의 측면에서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때로는 작가님 혼자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끊임없이 논의하고 디벨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 무척 중요합니다. 적어도 작가님에게는 저 스토리 PD가 나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가장 잘 파악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지점을 알려주는 사람이구나 라는 신뢰 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 PD는 개별 단계마다 맞춤형 솔루션 혹은 작가님의 선택에 대한 지지를 위해 작가님보다 더 작품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혹시 놓치신 부분은 없는지, 혹시 더 들어가야 할 의미는 없는지, 어려워 하시는 부분은 어디인지를 계속해서 찾아보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스토리 PD는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 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는 러닝메이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어떤 케이스가 있든 간에 스토리 PD는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그 괴롭고 힘든 순간을 어떻게든 같이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과 중간, 끝이란 단어 자체는 매우 간단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정말로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넘칩니다. 이 모든 변수를 혼자서 해결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입’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는 것 같습니다. 작품에 개입이란 의미를 가진 행위를 하는 것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53. Q8. 앞서 진행되었던 <매치업 프로젝트>에서 기후 미스터리, 스포츠, 이색직업/미래직업 등 다양한 주제들이 선정되었는데요. 주제 자체의 독창성이 장르 소설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소재로 보일 수 있음에도, 장르물과 맞물렸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주제도 PD님들의 회의를 통해 선정되는 건가요? 공모전이나 매치업의 경우 주제를 선정할 때 굉장히 많은 내부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하게 되죠. 이를 위해 개별 PD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레퍼런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치업의 경우는 각 주제마다 담당 PD가 조금 더 주제에 더 고민하게 되는데요. 저는 매치업에서 기후 미스터리와 스포츠 장르물을 기획했고,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합니다. 어찌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선정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지속적인 협업과 논의를 통해 주제가 선정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9. <매치업 프로젝트>의 기획안은 작품 제목, 키워드, 기획 의도, 주요 등장인물, 시놉시스를 요구하고 있으나, 그 분량조차도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해당 분량만으로 창작자의 구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획안에서 좋은 작품을 발견하는 PD님만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주제 선정과 마찬가지로 기획안 선정에 있어 서도, 내부에서 굉장히 긴밀하게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선정하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 으로는 스토리 PD들 간에 합의해서 만들어 둔 기준점을 바탕으로 선정하게 되지요. 매치업 프로젝트의 기획안 분량이 다른 공모전에 비해 적은 이유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작가’ 자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획안은 1차이고, 1차 이후에는 작가님들과 직접 만나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안전가옥의 기획과 작가님의 기획의 방향성을 체크하는 티미팅 시간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획안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판단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좋은 기획안 속에서 작품을 찾는 저만의 기준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추상적인 답변인 것 같지만 ‘나만의 감을 믿지 않는다, 동료와의 의견 교환은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내가 찾는 작품에 대한 나만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4. Q11. 개인적으로 일부 독자들이 안전가옥을 단순한 출판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대한 PD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의견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스토리 프로덕션 이라고 안전가옥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 정의를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긴 합니다. 이 어려움과 새로운 업무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것을 모두가 알아주길 원하는 것은 큰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명확하게 그리고 쉽게 전달할 수 없는 건 확실히 장점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다시 말씀 드리지만 현재의 안전가옥이 ‘출판사’로 여겨 져도 큰 걱정을 하거나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안전가옥은 책 만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IP의 형태가 책일 뿐이지요. 다만 현재 단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의 노력과 정성을 담아 작가님들과 독자분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건 있습니다. 어찌됐든 책이 아닌 저희가 준비 중인 다른 콘텐츠, IP를 얼른 선보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저 또한 바라고 있습니다. Q10. 안전가옥에서 PD가 되어 창작자와 협업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역량이나 자격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애정과 존중 그리고 호기심입니다. 애정은 이야기, 콘텐츠 자체에 대한 애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한 분야의 이야기만 좋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매체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즐길 수 있는 애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설과 영화, 드라마, 뮤지컬, 웹툰, 웹소설, 유튜브 콘텐츠, 애니메이션, 심지어 게임의 영역까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 어떤 매체에서라도 순수 하게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더불어 존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창작자에 대한 존중,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 그리고 관계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분들의 창작물에 대해서도 존중의 마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마음을 지치지 않고 계속 가져가려면 호기심도 필수인 것 같아요. 이 장르는 저 작가님께서 하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를 다른 매체로 뻗어 나가면 더욱 재미있을 텐데, 요즘 독자들이 가장 좋아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지, 다른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어떨까 될까 등등, 이런 식의 호기심을 가지고 최대한 스토리 PD 업무 를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위 셋 다른 것은 몰라도 개인적으로 이 호기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55. Q12. 안전가옥 운영멤버 인터뷰에서, 장르문학 또는 서브컬처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때를 기다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당 문장을 통해 ‘장르’에 가지고 계신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안전가옥에서 어떤 장르물을 만들어 가고 싶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인터뷰는 처음 입사했던 시절에 한 것이라 (2018년 하반기) 최근의 흐름과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장르’는 비주류에서도 한참 떨어지는 그런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SF관련된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아졌지만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SF팬은 딱 500명뿐이라는 자조적인 말도 있었습니다. 이 500이란 숫자는 그저 일종의 상징으로 장르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최소의 숫자로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로 장르를 즐기고 있음에도 장르 라고 하면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무시되거나 때로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현상에는 여러가지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그 진가가 덜 알려져서 혹은 오해가 있어서 라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그 인식이 바뀌게 될 전환점이 올 것이라 막연 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최근의 좋은 흐름에 있어 안전가옥이 조금이라도 일조를 한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고 싶은 장르물에 대해서는 안전가옥에서 항상 해오고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올해 그리고 내년에 걸쳐 정말 도전해 보고 싶은 어떤 장르가 있긴 한데요. 이 부분은 아직 구체화되기 전이기도 나름 비밀 이기도 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올해 안에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게 공개되었을 때 ‘역시 안전가옥이다’, 혹은 ‘안전가옥은 새로운 것을 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이런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 56. Q13. 마지막으로 안전가옥에서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은 예비 창작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안전가옥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새로움이 꼭 작품의 완성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본인만의 가지고 있는 독특함 그리고 그 독특함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기본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 각광받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면 안전가옥이 그리는 콘텐츠의 상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독특함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확한 방법론은 없다는 것이 중론 입니다만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독특함이 없는 작품에는 거의 대부분 무언가 결정적으로 빠져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무엇은 한 마디로 ‘독자에 대한 경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발 나의 것을 읽어달라, 알아달라 하는 게 담겨 있는 작품은 간청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부탁 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세요.’ 라는 경의의 태도가 담긴 작품들은 일방적으로 간청하는 것이 아닌, 이 작품이 이 작가가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건 완성도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굉장히 추상적인 이야기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과 소통할 때 가장 편한 것은 아마도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도 온전히 전해지기가 정말 쉽지 않죠. 하물며 글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통해 뭔가 모를 진심이 전해진다면 바로 그것이 창작자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어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한계에 도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내면의 어떤 것을 뚫고 나가서 결국 그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글을 쓰는 일은 고역일 따름입니다. 글을 읽어 줄 그 누군가가 그러한 노력을 알 수 있도록, 경의를 담아 전달하실 수 있기를, 저 또한 진심을 다해 바라고 있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윤성훈 PD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 57. 그러다 보면 스토리 PD는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 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는 러닝메이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어떤 케이스가 있든 간에 스토리 PD는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그 괴롭고 힘든 순간을 어떻게든 같이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
  • 60. CHANNELS | 공식 웹 사이트 SAFE HOUSE 초기의 안전가옥은 창작자들을 위한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그러나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들은 다양한 창작을 도모하며 그들만의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으며. 콘텐츠 시장에 있어서 빠른 추격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안전가옥이 공간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당시 운영했던 오프라인 공간이 폐쇄됨으로써,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가옥의 IP를 전시할 수 있는 장소 또한 마땅치 않아졌다. 그러나 이제 그 자리를, 스토리 프로덕션의 의의를 더욱 빛내주는 웹 사이트가 대신하고 있다. 안전가옥 팀에 대한 정보를 비롯하여, 개발 프로세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 등이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오리지널, 쇼-트, 앤솔로지, 웹소설 등 작품에 대한 라인업이 세세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의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운영멤버들이 자신의 생각, 혹은 안전가옥의 소식을 전달하는 매거진 안전가옥 또한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안전가옥 IP 제휴 문의를 비롯하여, 창작 문의, 취재 문의 또한 해당 웹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 61. 안전가옥은 신작 출간 소식을 비롯하여 매치업 프로젝트, 창작 공모전, 창작 워크숍 등의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 활발히 유포하고 있다. 페이스북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지, 트위터 계정 총 3개의 채널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가옥 인스타그램의 총 팔로워 수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까지 나아가본다면, 유튜브 계정은 존재하나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다. 그중에서도, 이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스토리 프로덕션이라기 보다 아트적 면모가 돋보이는 디자인 브랜드 의 페이지 같다. 독특한 책 표지만큼이나 강렬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게시물 속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안전가옥 특유의 톤앤매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장르 전문 프로덕션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린다는 말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소 정적이라는 소설의 특성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전가옥의 피드는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불러 모으는 재주가 있다. 안전가옥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올 법한 책의, 왠지 익숙할 법한 문장이라도 ‘어떻게 하면 더 읽고 싶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는 SNS를 활용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 SNS 독자들이 안전가옥의 이야기를 읽고, 안전가옥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이들이 가진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 62. | 북 콘텐츠 마케팅 ‘책 끝을 접다’ 안전가옥은 콘텐츠 마케팅 채널 ‘책 끝을 접다’와 활발한 협업을 선보임으로써, 북 콘텐츠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책의 내용을 애니메이션 형식 혹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압축해놓은 콘텐츠는 잠재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고, 원작 자체의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 안전가옥의 장르물과, ‘책 끝을 접다’의 독특한 콘텐츠 마케팅은 콜라보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다분히 상상적인 스토리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통해 시각화될 때, 잠재독자는 장르물이 갖는 특색을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MARKETING SAFE HOUSE
  • 63. 안전가옥의 책 끝을 접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추구하는 장르물과 콘텐츠의 만남,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하다. ‘책 끝을 접다’와 ‘책끝 TV’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디노먼트는, 현재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에 인수된 상태이다.
  • 64. READERINTERVIEW SAFE HOUSE 지금까지 안전가옥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진짜 독자’들은 안전가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독자 한 분을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 65.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전가옥의 작품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21세 최지현입니다. Q1. 안전가옥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신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안전가옥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친구의 추천이었습니다. 평소 종이책은 보지 않던 저에게 정말 추천한다며 꼭 읽어보라던 <재와 물거품>이라는 책이 시작이었습니다. Q2. 안전가옥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요? ‘삶’인 것 같아요.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장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꼭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이에서도, 온전히 내 삶 속에서도 그런 허구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3. 안전가옥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전가옥 작품은 평소에 자주 접하게 되는 다른 소설들과는 어딘가 많이 다릅니다. 삶을 투명한 거울 마냥 비추어 내기도 하고, 사랑을 깊은 초콜릿처럼 녹여내는 거 같기도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통후추를 어금니로 와작 씹은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형용사로 나타낸다면 ‘독특하다.’인 것 같아요. 심플하고 독특해서 눈길을 끄는 책의 표지 디자인부터 오묘하고 신나는 이야기, 가슴을 쿡쿡 찌르는 듯한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의 책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어서 좋아요. 아무래도 생소한 장르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갖는 특성이 명확하고 독자에게 주는 즐거움이 색다른 게 아닐까요? Q4. 안전가옥의 작품을 읽거나, 책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안전가옥은 특색이 뚜렷한 브랜드인 만큼, 안전가옥의 도서만을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안전가옥에서 책갈피 세트 구성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쇼-트 시리즈는 물 흐르듯 금방 읽어버리곤 하지만, 안전가옥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책을 읽는 동안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책갈피도 갖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66. Q5. 안전가옥의 창작자 협업 시스템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혹은 매치업 프로젝트 등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 공모가 꾸준히 열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다기엔 그냥 듣기만 한 정도라 조금 부끄럽네요. 사실 독자 인터뷰 제안을 받고 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우선 정말 좋은 프로젝트인 거 같습니다. 숨어있는 모든 작가님들이 빛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전가옥의 발굴 시스템이 비전이 필요한 창작자들에게 무척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웹툰이나 드라마 쪽으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Q6. 현재의 안전가옥은 출판사와 스토리 프로덕션 중 어느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엔 출판사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프로덕션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낯선 느낌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처음 에야 그랬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단순한 출판사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작품들을 읽으며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말이 가슴에 확 와닿았을 뿐만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 느껴졌어요. 독특한 프로세스를 통해 독자를 위해 '재미'와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만드는 건 ‘스토리 프로덕션’에 가깝겠지요. Q7. TEAM 안전가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먼저 앞선 작품들처럼 최고의 글들을 세상에 내놓고, 저와 같은 독자들에게 즐거움, 사랑, 아픔, 또는 돌아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안전가옥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저의 사랑은 어땠는지 떠올려보기도 하고, 내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 안전가옥의 이야기들은 장르의 특색이 강렬하지만, 저의 삶과 무척 가까이 닿아있는 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생각이 너무 많아 지쳐갈 때, 안전가옥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피식피식 웃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하는 일이 많아져서, 숨겨진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안전가옥이 독자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TEAM 안전가옥과 함께 좋은 글들로 세상을 빛내주신 작가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지현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 67. 안전가옥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저의 사랑은 어땠는지 떠올려보기도 하고, 내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했습니다. 안전가옥의 이야기들은 장르의 특색이 강렬하지만, 저의 삶과 무척 가까이 닿아있는 거 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
  • 69. 브랜드 지식 :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 경쟁사 분석 브랜드 개성 브랜드 공명 모델
  • 70. BRAND KNOWLEDGE SAFE HOUSE 이미지 기타 활동 신인 작가 마니아 안식처, 아지트 장르 전문 공모전 협업 미스터리 SF 호러 판타지 유튜브 채널 콘텐츠 플랫폼 가수 작가 자체 공모전 창작 워크숍 매치업 프로젝트 콜라보레이션
  • 71. 제품 브랜드 요소 색 (네이비, 오렌지) 로고 (심볼, 텍스트) 패키지 디자인 쇼-트 (단편) 오리지널 (장편) 앤솔로지 북토크 OSMU 기하학적 디자인 일러스트 북 콘텐츠 오디오북 웹툰 드라마 및 영화 소비자 기억 속의 브랜드 지식은 브랜드와 연결된 다양한 연상들을 지닌 여러 브랜드 노드 등을 통해서 구성된다. 이를 표현한 연상 네트워크 모델을 그려 보며, 안전가옥을 브랜드 순자본 측면에서 접근해 보았다.
  • 72. COMPETITOR SAFE HOUSE <직접 경쟁> 성장과 가치를 존중하다, 창작과 비평 - 1966년부터 지속되어 온 창비의 역사 - 복합문화공간, 까페 창비 운영 - 영어덜트 문학으로의 지속적인 확장 - <위저드 베이커리>, <스노볼>, <페인트> 100년 가는 전문 콘텐츠 기업, 위즈덤 하우스 - 2005년을 시작으로, 활약 중인 위즈덤 하우스 - 2017년 이후 웹툰 플랫폼 ‘코미코’ 운영 중 - 웹툰 및 웹소설 단행본 출간 진행 -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르 보유 - <모든 순간이 너였다>, <아가미>, <오백년째 열 다섯>
  • 73. <간접 경쟁> 국내 OTT 플랫폼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티빙 - 2020년 등장한 CJ 계열 OTT 회사 - 요금제를 통한 영상 콘텐츠 제공 - 국내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 보유 -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 <서복>, <술꾼도시여자들>, <내과 박원장> 네이버의 웹소설 및 웹툰을 전자책으로 네이버 시리즈 - ‘쿠키’를 통한 독자적인 미디어 콘텐츠 지불 수단 보유 - 랭킹 서비스 및 매일 1화씩 무료 등의 혜택 제공 -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작품들을 보유 - 카카오페이지 등의 플랫폼계 성장으로 시장 치열 - 모 회사의 입지 大
  • 74. BRAND PERSONALITY SAFE HOUSE 브랜드 개성이란 마케팅 커뮤니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개성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자아,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개성에 상승하는 감정과 느낌을 갖게 한다. - 소비자들의 사회적 아이덴티티를 규정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히다, - 브랜드와 일체감을 갖게 하며 장기적 관계를 형성시킨다. 브랜드 개성의 역할 브랜드 개성 자아동일시 관계만족도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력 브랜드 파트너십 브랜드 동화 브랜드 몰입
  • 75. 안전 가옥이 사람이라면 나이 : 2030 성별 : 여성 직업 : 프리랜서 작가/아티스트 장소 : 아지트 유명인: 김혜준, 이주영, 김보라 이미지 : 서브컬처, 장르적인 브랜드 개성 분석 진실한 흥미로운 재미있는 자신감 있는 능력 있는 세련된 강인한 활동적인 0 1 2 3 4 5 브랜드 개성은 브랜드와 관련된 인간적인 특성들의 집합이다. 브랜드 차별화의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인 브랜드 개성을 안전가옥에 적용해 보았다.
  • 76. BRAND RESONANCE MODEL SAFE HOUSE 공명 판단 성과 현저성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 장르 전문 소설, 북 콘텐츠를 자주 활용하는, 일관되고 독특한 표지 디자인 특이한 소재의 호불호, 인지도가 낮은 국내 작가의 작품이 많은, 콘텐츠가 다양한, 내용이 강렬한, 브랜드 역사가 짧은
  • 77. 감정 심상 패키지 디자인, 장르소설(제품), 집 모양 - 브랜드 로고, 네이비, 오렌지 - 브랜드 색깔, 도전적인, 키치한, 트렌드를 개척하는, 판타지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마니아적인, 신생 출판사, 디자인이 독특한, 소통하고 협력적인, 2030 젊은 세대, 아지트/안식처 같은 SNS 공유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책, 감상 전시) 신간 즉시 구매 (브랜드 로열티 확보, “믿고 읽는 안전가옥의 소설”) 장르적 팬덤 구축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등의 장르 활성화) 브랜드 자체 매거진 및 레터 구독 (브랜드 자체 세미 콘텐츠 섭렵) 커뮤니케이션 활동 적극 참여 (북 토크, 독자 모임, 사인회 참여) 브랜드 공명 모델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단계를 모델화한다. 이 모델을 통해 안전가옥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지침을 제공받고, 진척 평가의 척도를 세울 수 있다.
  • 80. BRANDINSIGHT SAFE HOUSE 안전가옥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포지셔닝, 장르 01 2019년에 처음으로 장르 소설을 발간한 안전가옥은 국내 작가와 협업하는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으로, 주 IP 형태는 소설책이다. 현재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해당 브랜드는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브랜드 요소를 보다 강화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뚜렷하게 높일 필요가 있다. 02 안전가옥이 주로 다루는 제품은 가격대가 높지 않는 장르 소설이 대부분이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에 큰 영향이 따르지 않는 저관여 상품에 가깝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루어 보아, 출판업계 내에서 포지셔닝의 규모가 다소 작고 마이너한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안이 존재한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인지를 확산하고,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완전하게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르 소설 = 안전가옥]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이상적인 브랜드 로열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03 그렇다며 우리의 타겟은 누구일까? 안전가옥은 신생 스토리 프로덕션이자 더 넓은 방향으로의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가진 브랜드의 비전, 제품 성격, 주 소비자층은 젊다. 무겁고 진중한 내용을 담는 제품보다 소비자에게 재미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이기도 하기에, 가볍게 읽기 쉬운 트렌디한 장르물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22030 MZ세대에게 소구하기 적합하다. 그들은 컬처스낵이라는 단순하고 빠른 문화 소비를 지향하고 있으며 ,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SNS를 바탕으로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OTT 시장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 산업에서 흥하고 있는 K-좀비 등의 장르 흥행을 미루어 보아, 지금의 시점은 2030 세대에게 소구하기 매우 적기임이 분명하다. 04 안전가옥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협업을 통해 진행하던 바이럴성 북 콘텐츠를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재생산하여 SNS상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 두번째는 타겟의 니즈를 파악하여 <안전가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오프라인상의 접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 81. KEY TAKEAWAYS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 공간 그 이상의 가치, 공간 마케팅 01 02
  • 82. 전략 제안 첫 번째,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 안전가옥은 ‘책 끝을 접다’ 채널과 북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유튜브 채널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접하고 읽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킬링 포인트를 쉽게 짚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을 해결한 것이다. ‘유튜브’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2030 세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매개체로 떠오른 만큼, 안전가옥은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때문에 협업을 통해 SNS상으로 널리 퍼졌던 콘텐츠 영상의 효과를 독자적인 채널로 이전시키는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안전가옥의 유튜브 채널은 1년 전 영상 업로드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개로 올라와 있는 영상 모두 안전가옥 행사의 스케치 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안전가옥은 어떻게 방치된 유튜브 채널을 소비자를 위한 채널로 활성화할 수 있을까? 안전가옥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매거진 안전가옥’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는 안전가옥의 운영멤버들과 파트너 멤버, 외부 기고자들이 장르, 스토리텔링, 콘텐츠 리뷰 등 다양한 주제로 적은 원고를 모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안전가옥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콘텐츠의 방향성과 색깔이 매우 뚜렷한 점을 보아, ‘매거진 안전가옥의 영상화’라는 컨셉을 통한 유튜브 콘텐츠 재활성화를 고안해 보았다. 이를 통해 SNS 상에서의 접점 확대를 비롯하여, 독자로 하여금 장르물의 친숙도를 높임으로써 브랜드 호감도 또한 제고할 수 있다. ‘매거진 안전가옥’의 유튜브 콘텐츠 제안은 다음과 같다. [매거진 안전가옥] 01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의 토크, 장르 탐구 - 기존의 ‘매거진 안전가옥’에서 진행되던 <장르 탐구>를 사내 운영멤버들의 토크 및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어, 영상에 담아낸다. 02 안전가옥을 더 재밌게 즐기는 법, 장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작품에 어울 리는 플레이리스트,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 등 장르에 특화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업로드한다. 03 안전가옥에 귀대보세요 - ‘책 끝을 접다’ 채널에서 업로드하던 북 콘텐츠를 안전가옥이 자체적 으로 업로드한다. 더불어 오디오 드라마 및 웹 드라마 등 다양한 방향을 염두에 둘 것을 제안한다.
  • 83. 전략 제안 두 번째, 안전가옥 - 팝업 스토어 안전가옥은 개방형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를 지향하는 브랜드이다. 그러나 현재는 오프라인 공간을 잠시 닫은 상태이며 스토리 프로덕션으로의 행보에 더 집중하고 있는 시점 이다. 작품 출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유익한 선택이나, 기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오프라인 공간이 사라진 지금은 독자와의 접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 프로덕션으로 운영 중인 안전가옥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DP 해놓을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안전가옥’,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안식처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통해 인지를 확산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기회를 놓치고 있는 안전가옥에게, 공간 마케팅을 활용한 팝업 스토어 전략을 제안힌다. 현재 2030 세대는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 마케팅을 비롯하여 브랜드가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과 공간에 매력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공간을 방문한다. 안전가옥 또한 특별한 경험을 갈망하는 2030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야 한다. 팝업스토어는 안전가옥의 제품(책)과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책갈피, 문진, 엽서, 케이스류)의 판매, 작품이 연상되는 포토존, 그리고 방문자가 자신만의 북 퍼퓸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프로젝트 를 운영한다. 이로써 안전가옥을 처음 접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가 장르를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임을 인식시킬 기회를 마련한다. 해당 체험을 거친 후, 방문자가 SNS 에 팝업 스토어를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할 시 도서상품권 및 안전가옥의 굿즈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SNS 홍보 효과를 유도한다. 즉, 팝업 스토어 전략을 활용하여 안전가옥을 인지하고, 경험하고, 확산시키는 단계적 발전을 거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제고할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를 구성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온화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설계한 후, 실제 방문객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 85.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5월이 지나가는 줄도 몰랐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했던 브랜드북이 어느새 완성된 것도 신기하기만 하다. 시간을 틈틈이 쪼개서 브랜드북을 구상하고, 디자인했으며, 처음으로 브랜드에 Contact 연락을 드려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 대던 때도 있었지만, 모든 것들이 나의 경험이 되었음을 비로소 체감한다. 무엇보다도 내 인생의 브랜드, 안전가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대학생 신분으로 요청드린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하여 주신 스토리 안전가옥. 부족한 질문이었음에도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 보내주신 윤태호 PD님. PD님의 인터뷰 답변을 정독하는 동안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에, 반성과 배움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 밖에도 브랜드북에 대한 조언을 주신 주변의 모든 이들, 그뿐만 아니라 독자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지현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나의 인생의 브랜드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이제는 머뭇거릴 일이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한 안전가옥의 브랜드북은 훗날 나의 방향성에 있어서 지침이 되어주길 바란다.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15225 길은우
  • 86. 출처 안전가옥 홈페이지 https://safehouse.kr/ 안전가옥 트위터 https://https://safehouse.kr/twitter.com/SafeHouse_kr 기사 자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62250#home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2018 알라딘 https://www.aladin.co.kr/home/welcome.aspx 알라딘X안전가옥 https://www.aladin.co.kr/m/mFSEvent.aspx?EventId=224531 잡코리아 https://www.jobkorea.co.kr/company/45699457
  • 87.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 제가 담아낸 안전가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