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여행을 다니다 보니 한국의 정체성이 조금 부족하여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그로 부터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제가 채워보아
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예과를 다니는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잘 다룰 수 있는 재
료인 도자를 선택했고 이를 이용하여 도자기에 적용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만들
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연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고로, 그릇에 담길 음식은 한
식으로 한정하였습니다.
5. 일본
지피지기라는 말이 있듯이 한식에 어울리는 색에 대하여 알
아보기 이전에 다른 나라의 잘된 예시를 먼저 분석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선정했고,
음식 색과 그릇 색을 추출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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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음식들의 색들이 대부분 채도가 낮으며 정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
부분 화려한 패턴의 그릇들에 담겨 있었고 그릇의 색 또한 채도가 높고 명도가 높은
색이 많았습니다. 음식의 색과 그릇 색이 서로 보색 일때는 중간 중간 다른 색들을
집어 넣어 너무 분리되어 보이지 않게 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음식 자체에 포인트가 있는 경우에는 유사 색의 그릇을 사용하여 음식에 집중
시키고 있었습니다.
18. 앞서 추출한 색들을 모두 모아 보았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일식과는 다르게 한식은
반찬 문화, 비빔밥과 같은 영향으로 한 상에
다양한 색상이 같이 차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식 재료로써 고추의 사용이 많아 붉은색이
빠짐없이 등장 하여 일식에 비교하였을 때
더욱 화려하였습니다.
19. 그릇에 음식이 담을 때, 대부분 최소 70%이상의
양이 그릇에 담긴다는 점을 고려하여 음식을
주조 색으로, 그릇을 보조 색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강조 색은 어떤 음식이 담기냐에 따라 선택적으로
그릇에 사용될 것 이며, 너무 강조되어 음식 보다
그릇에 너무 시선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강조 색을 사용 할 것 입니다.
20. 앞서 추출한 색을 바탕으로
한식의 기준이 되어줄 색상
5개를 골라 보았습니다.
앞서 추출한 색을 바탕으로
한식의 기준이 되어줄 색상
5개를 골라 보았습니다.
21. 다음은 FOOD TONE 과 어울리는 색으로 선택한 DISH TONE입니다.
색상환에서 인접보색관계에 있는 색을 그릇 색으로 선정하여 상하 관계로
배치 시켜 보았습니다. 또한 음식과 그릇 색의 명도가 비슷하면 서로의 색이
묻혀 보일 것 같아 명도대비까지 고려 해 보았습니다.
22. DISH TONE으로 골드, 블랙(매트), 짙은 초록, 밝은 크림색,아이보리을 선정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블랙은 매트한 색상으로, 참기름이 첨가된 윤기 나는 음식들이
담길 때 그 모습들을 더욱 살려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골드는 강조 색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노릇하게 구워진 구이 류를 담는 그릇에서 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23. 그리고 뉴트럴한 크림색과 아이보리를 선정한 이유는 너무 하얀 그릇 위에 올려진 한식
이 때론 고급스러움을 경감시킨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채도가 높은 한식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낮은 채도의 밝은 컬러의 그릇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24. 더 나아가 프로젝트를 심화하여, 미역국 반상.ver 떡볶이.ver 불고기.ver
등 메인 음식에 따라 주조 색이 바뀐다는 점을 이용하여 여러 버전의 색 디자인을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아쉽게도 도자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에 제품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없지만,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여 실제 제품을 생산해낸 후 판매까지도
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