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Lynch의 저서 'The Image of the City'에서 도시 이미지를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인 Paths, Edges, Districts, Nodes, Landmarks를 가지고 현대의 서울 강남(한강이남) 지역을 그려보았다. 위도와 경도, 수치 등으로 존재하는 도시와 사람들이 경험하는 도시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자료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융합과학부 디지털정보융합전공의 산학연구프로젝트 'Driver Experience'를 진행하며 만들어졌습니다.
1. 오브
이미지
강남
Kevin Lynch <The Image of the City> 도시 이미지 5요소에 근거한
한강 이남 서울 멘탈맵(Mental Map) 그리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융합과학부 디지털정보융합전공
김아라 박정수 유지형 이동훈
2. Boston
Los
Angeles
Jersey
City
Seoul
(Southside)
Area
231.1
km²
1,302
km²
54.65
km²
605.28
km²
/
2
Density
4,924
/
km²
3,124
/
km²
6,462
/
km²
16,000
/
km²
자료: 위키피디아
Kevin Lynch가 예로 든 도시들은 활발한 몇 개의 중심 지역을 통해 해당 도시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들 도시와 비교하여 인구 밀도가 상당히 큰 서울의 경우,
충분히 큰 규모의 부분도시들이 모여 거대한 도시를 이루고 있는 메가시티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서울의 부분마다의 도시 이미지가 있을 것이며
전체로서의 도시 이미지도 존재할 것이다.
3. 우리는 한강 이남 서울(이하 강남)을 도시이미지 5요소를 이용해 멘탈맵을 그리고자 한다.
또한 도시이미지 5요소에 충실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세운다.
- 11개의 구로 나눠진 행정상의 구분은 제외 *다만 이해를 돕기 위한 역할로서 사용
- 요소에 대한 정의에 충실 (강남역은 랜드마크가 아니다)
- 한계점 인식: 사람들의 생각/경험에 의해 그려지는 멘탈맵. 여기선 우리 4명이 주가 된다.
9.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공원
여의도역
주진입로 부근에 결절(Node) 형성
교통의 요지로서의 (1)여의도환승센터, (2)여의도역,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3)여의도공원
10. 서여의도
동여의도
중심을 관통하는 여의대로는 Edge로서 이 지역을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로 구분한다.
11. 한강(여의동로)
올림픽대로
또한 (1)올림픽대로 와 (2)한강(여의동로) 등 여의도 테두리를 따라 나 있는 길이
여의도라는 지역을 구분케한다.
12. 여의도 증권가
여의대로(Path), 여의도역(Node) 부근의 동여의도 지역에 증권회사들이 집중되면서
여의도 증권가라는 특색있는 District를 형성
13. 정치 1번지
국회 및 주요정당 사무실이 밀집된 서여의도에는 ‘정치 1번지’라는 District가 형성
14. 국회의사당
LG 트윈타워
IFC
63빌딩
외부에서 쉽게 인지하여 식별되는 랜드마크들이 여의도지역 중
Edge 혹은 District에 위치하여 여의도를 강조한다.
15. 국회의사당
LG 트윈타워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공원
IFC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역
63빌딩
Path
Edge
District
Node
Landmark
16. Paths : 여의대로
좌측의 공원과 우측의 고층빌딩이 위치한 넓고,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주진입로.
Edges : 한강(여의동로), 여의대로, 올림픽대로
한강과 올림픽대로를 경계로 형성된 지역. 중앙을 가르는 여의대로로 서여의도, 동여의도 구분.
Districts: 여의도증권가, 정치1번지
여의도에 대한 두 가지 District 이미지.
Nodes: 여의도역,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공원
교통이 집중, Paths가 겹쳐지고 만나는 여의도역, 환승센터. 사람들의 활동이 강하게 일어나는 여의도공원.
Landmarks: 63빌딩, 국회의사당, LG트윈타워, IFC(최근)
독특하며 인상적인 건물. 여의도 디스트릭트에 위치, 경계에 위치.
17. 평평한 정보 구조를 갖춘 일반 지도를 통하여 여의도의 이미지를 말하긴 어렵다.
다섯가지 요소를 통하여 그려본 여의도의 멘탈맵은 특색있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여의대로를 주진입로로 증권가와 정치1번지가 구분되어 형성되어 있다.
주진입로 부근에 결점이 집중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경계 부근에 랜드마크가 존재하여 여의도를 지역을 강조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여의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95 km²면적’ 등과 같이
정의되지 않고 열거한 나름의 도시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25. 이렇게 그릴 수 있었다.
Path
Edge
District
Node
Landmark
26.
27. 주진입로인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 패쓰의 만남으로
행정구역상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 집중적으로 디스트릭트와 노드, 랜드마크가 형성되었다.
‘영동(영등포동쪽)’이라고 불리었던 이 지역은 69년 한남대교 개통, 70년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인하여
엄청난 성장이 일어났다. 86년 올림픽대로의 완성으로 편리한 교통환경이 구축되어 강남지역
성장이 더욱 더 가속화되었다.
라는 패쓰의 역사적 사실은 사람들이 흔히 ‘강남’이라고 생각하는 디스트릭트를 구축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29. 교통의 결점 양재IC와 랜드마크 현대차 사옥을 보고 서울(강남)에 진입했다는 느낌을 가진다.
반면에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 진입했다는 느낌을 주는 노드나 랜드마크가 없다.
즉, 서해안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수준의 주진입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30. 서울 중앙에 위치한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동쪽 지역은 뚜렷한 이미지가 없었다.
이 지역을 관통하는 유일한 패쓰인 남부순환로를 따라 몇몇 노드와 디스트릭트가 보였다.
금천구의 경우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외에는 역시 이 지역에 대한 이미지는 흐릿하다.
31. 서부지역의 경우 경인로를 따라 여의도, 영등포, 신도림, 구로까지 노드와 디스트릭트가 이어진다.
경인로는 서부지역의 중심적인 패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목교역/하이페리온/목동아파트단지 외엔 뚜렷한 이미지 요소가 없는 양천구,
강서구 역시 부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화곡로, 김포공항 외에 뚜렷한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32. 멘탈맵으로 그려본 강남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 도시 이미지를 갖추고 있었다.
- 동부: ‘강남’이라는 뚜렷한 이미지로 형성된 패쓰, 노드, 디스트릭트의 집중. 강남의 중심지. 서울의 관문.
- 중부: 패쓰가 적고 미개발 지역 이미지.
- 서부: 경인로를 따라 강하게 형성된 상권이미지. 주요 요소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음.
34. 한계점
케빈 린치의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눠지는 분류 체계는
현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같은 주거지역은 다섯가지 요소로 정의내리기 어렵다.
또한 지하철, 기차 등 현대의 운송 수단 발전 등으로 인하여
이들이 가지고 있는 패쓰 혹은 엣지와 같은 느낌이 멘탈맵을 만드는데 어렵게 작용하였다.
35. 마치며
도시의 이미지는 수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무한의 도시이미지가 생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