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무시무시했던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 8월9일 YH무역 노동자들은 사측이 위장폐업을 단행했다며 신민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여성노동자들이 외친 구호는 “배고파서 못 살겠다”였습니다. 농성 3일째인 8월11일 경찰은 신민당사에 난입해 농성자들을 강제해산했고, 이 과정에서 21살에 불과했던 김경숙 조합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훗날 진살화해위원회는 김경숙 조합원이 경찰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사건은 유신체제의 종말을 앞당긴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노동운동이 더욱 절실한 지금.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노동자들의 단결을 외쳤던 노동자 김경숙을 기억하고, 노동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열사 김경숙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올해의 여성노동 운동상 '김경숙상'을 제정했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2014년 제1회 특수고용노동자의 새로운 투쟁의 역사를 써온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 2015년 제2회 조합장의 인격살인에 맞서 저항했던 직지농협의 김미숙 노동자, 2016년 제3회 부패한 공공병원을 바로 세우기 위해 860일간 다양한 투쟁을 전개하며 마침내 원직복직을 이끌어낸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를 ’김경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2017년 제4회 성차별적 고용사기/외주화에 맞서 약12년을 투쟁한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가 수상하였습니다. 이제, 2018년 제5회 ‘김경숙상’ 수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http://kwwnet.org/?uid=498&mod=document&page_id=4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