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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2013년 3월. 다산인권센터가 남창동
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유리
창도 닦고, 페인트도 칠하며 새 사무
실에 온기를 ‘호호~’ 불어 넣었습니다.
뒤로는 팔달산이 보이고, 아기자기 행
궁길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사 오면서
부터 동네 분들의 관심을 한껏 받았
습니다.^^ 지나가던 이들이 오고가며
따뜻한 차한잔 하는 마음편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2013년. 다
산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다들 한번
들러주세요^^
2013
03
04
2
그 봄,
바람이 분다
만나다 (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그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날. 방문사이로 들려오는 허
기저의 통화속 짧은 탄식.
“네? 빼라구요..꺼억꺼억(허기저가 난처할 때 내는 이상한 웃
음소리)”
그 순간 머리를 스치는 노래 한 소절.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
이 없는걸까...’
사실 사무실 이사 프로젝트는 이미 오래전 상임활동가들의 숙
원 사업이었다고 한다. 매교동에 자리잡은 7년이라는 시간이
이사 한번은 고려해 볼만도 하겠지만 거주 연수보다 공간 활용
도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현실이 더 큰 고민이었다. 초기 리
모델링의 포장이 누수로 인해 1층엔 검푸른 곰팡이로 뒤덮이
고, 누전으로 인해 안전문제로 거실 말고는 불을 켜지 않게 되
었고 몇 몇 사람에게만 보인다던 그녀(귀신이라는 설도 있음)는
더더욱 1층을 기피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저런 이유가 모여 작년 다산 20주년 행사 이후 본격적으
로 사무실을 옮기자, 그냥 살자, 그냥 살더라도 공사를 전제로
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하였다. 하지만 메달의 이사를 가고
자 하는 결의(?)에 찬 의견이 힘을 받아 12월 한 달 동안 수원
전 지역의 부동산 연락을 받으며 이사 갈 집을 알아보았다. 하
지만 현실의 벽은 우리의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선
너무~ 마음에 들어 우리의 눈을 높여 놓으면 집주인이 단체가
들어오는 걸 반대하거나 아예 꿈도 꾸지 못할 높은 전세금으로
좌절을 경험하였다. 간혹 전세 금액이 맞아 찾아가면 사무실
공간으로 너무 좁거나 주인이 윗층에 사는 등 우리가 원하는
조건과는 너무 멀어져만 갔다. 그렇게 또 한 달이 흐른 후 우
리는 현실의 벽을 인정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금 매
교동 집에 그대로 살되 누수와 누전 공사를 해 준다고 주인과
약속한지 한 달 뒤 다시 집을 빼달라고 통보받은 것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된 2차 사무실 구하기는 2주 후
허기저의 단골 부동산인 남문부동산 사장님의 소개로 끝이 났
다. 그곳은 바로 늘 지나 다니며 재미있어 했던 행궁동 골목길
가에 있었고, 1층엔 예쁜 단오카페가, 2층 창밖엔 바깥 동네가
훤히 보이는 풍경을 보며 우리는 기냥 확~ 꽂히고 말았다.
“와~~ 좋다. 동네가 한눈에 다 들어오네. 재밌다. 뭔가 새롭게
시도할 수 있겠어”
그땐 좀 춥긴 했지만 정말 다 좋았다. 최소 15년 이상으로 힘
겹게 겨울 바람을 막아선 창이 추위를 이길 수 있을까 의구심
을 갖긴 했지만 바깥 풍경이 환히 보이는게 좋았다. 독특한 공
간 구조로 한쪽은 너무 넓지만 춥고, 또 다른 한쪽은 난방이
되지만 너무 좁았던 공간 구성이였지만 우리 눈에는 “와~~ 한
쪽은 춥지만 교육공간이 되고, 한쪽은 방처럼 아득하니깐 사무
실로 쓰면 될거야. 와~~ 쓸모가 많네”
그 다음날로 그 공간이 넘어갈까 휘리릭 계약서 도장이 마르
기도 전에 이사 소문을 들은 동지들의 제보가 봇물 터지듯 들
어왔다.
“겨울엔 무진장 춥데. 난방비 감당을 어떻게 하려구”
“우리 말고 다른 단체들도 봤는데 사무실 구조가 애매해서 안
들어 갔는데 쫌 물어보지...”
“여름에는 장난 아니게 덥데. 몰랐어?”
그래요...둘러보며 어려움은 짐작했지만 그 정도까지라고 생각
안했고 그냥 느낌이 좋았어요.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자이기에 가능한 돈을 안 들이고 공간을
꾸밀 아이디어를 내고 또 내고 그래서 결정했지만 다시 원점으
로 돌아오기를 몇 번 반복하며 행궁로 28(남창동 91-3) 2층 공
간은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사실 내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내가 현재까지, 아니 앞으로 사는 동안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공간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
거나 듣는 경험의 종결판이 될 것 같다.
아무튼 3월4일 이사 전부터 이사한 이후까지 상임활동가와 함
께 손과 발이 되어주신 많은 벗바리님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지금도 우리의 공간은 진화하고 있다. 조금 모자란 듯, 조금 불
편한 듯 보였던 우리의 공간이 뭔가 꼭 필요할 때 어떻게 함께
만들까 궁리하고, 만들어 보고, 활용하며 공간을 만드는 즐거움
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처음에 우려와는 달리 변신중
인 우리의 공간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의 반응은 “와~ 전에 있
던 곳보다 훨씬 좋네. 정말 좋아”. 그렇게 우리의 공간은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로 들썩이고 있다.
01 특집- 이사
3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다산인
권센터’와 인권교육‘온다’의 공간이 만들어져 가고 있지만 특히
이사를 전,후하여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공간 정리를 지금
까지도 계속 해 주고 계신 훈이님, 촛불총각, 현창, 하늬바람,
잰틀, 어리버리, 유이, 쌤통, 길, 단오카페 사장님과 부엌 아일
랜드를 제작해준 마문, 그리고 안락한 공간을 위해 지속적인
아이디어와 지원을 해 주신 이상엽 선생님과 우림건설 직원분
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이제 2주후 4월12일이면 집들이겠고... 2층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는 말들과 웃음이 넘쳐나겠지... 2층위 옥상에 올
라서면 봄 햇살 속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텃밭에 움트는 새
싹을 보며 살짝 미소 짓겠지... 앞으로 몇 년이 지나 다시 봄이
오면 그 봄, 바람 불던 날을 기억하며 그때가 있어 지금의 공
간이 있음을 행복해 하겠지. 그리고 가슴 한켠에 늘 새겨 놓을
거야.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는 말을...‘
h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새로 들여놓은 아일랜드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가들. 2.벗바리의 도움으로 새로 기증받은 빔 프로젝터.
3.이사 후 새단장을 마친 사무실 안 박진 상임활동가 책상.
4.방치된 자투리 공간 벽을 손질하는 활동가들.
4
고색창연한 ‘촌빨’,
석연찮은 경범죄처벌법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사회 유지의 '기본기' 없이, '벌칙'으로 유지되는 나라
중학생이 된 정땅콩양은 인생이 피곤해졌다. 불편한 교복을
입어야하고 수업시간마다 선생님이 바뀌는 혁명적 차이에 적응
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워진 교과목 공부도 해야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벌점’이다. 옆 반 친구한테 놀러가
도 벌점, 교실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해도 벌점, 걸어 다니면서
군것질해도 벌점...너무 많은 벌점 때문에 당혹스럽다. 초등학
교 때는 꾸지람 한번으로 넘어갔던 일들도 벌점으로 규율된다.
정땅콩양에게 벌점을 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왜, 그렇
게 벌점이 많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정땅콩양의 푸념
을 듣고 있으면 한국 교육의 무능함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체벌을 놓으라고 했더니 교육을 포기하
는가 싶어졌다. 그러나 교육만 그렇던가...학교는 단지 벌칙과
벌점으로 유지되는 사회의 단면일 뿐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벌칙과 벌점으로 유지되는 사회의 단면
새로운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는 '핫'했다. 국무회의 결과는 빠
르게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었다. 이날 ‘과다노출’은 검
색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출에 일가를 이룬 연예
인들도 “큰일났다” 떨었고 발 빠른 누리꾼들은 미니스커트와
장발 단속의 과거를 들췄다. 아무렴, 대통령 아버지 유신 시대
일이 아니었던가. 아버지와 딸이란 프레임에 딱 걸릴만한 국무
회의는 그렇게 고색창연한 '촌빨'을 날렸다. 그러자 정부는 급
급하게 다시 오보니, 정정해달라고 언론에 타전을 했다. 경찰청
은 "과다노출 규정은 신설된 것이 아니라 처벌이 완화된 것"이
고 심지어 “과다노출은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공공
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행위”라고 친절히 알
려 줬다. 탱크 탑이나 노출 드레스 문제는 아니니 경거망동 하
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담았다. 앞으로 ‘과다노출’은 즉결
심판 회부 대상에서 범칙금 부과도 가능해졌으니 오히려 안심
하시라고. 아참, 법원에 출석할 필요 없이 금융기관에 범칙금 5
만원만 내면 더 이상 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거라는 부연설명
까지. 그런 발 빠른 노력 덕분인지 언론에서도 ‘국무회의’와
‘경범죄’와 ‘과다노출’은 사라졌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미 지난 3월에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었
다. 이번 국무회의 내용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령이 마
련된 것이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자면 국무회의에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겠다. 그러나 석연치 않다. 정말로 석연치 않다.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경범죄처벌법부터 석연치 않았다. 사실
은 경범죄처벌법 자체가 문제였다. 경범죄처벌법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조항 투성이고 자의적인 법집행 가능성 때문에 이미
폐지되거나 전면 개정되어야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 시행령은 그런 문제를 가뿐히 뛰어넘어 범칙행위를 대폭
넓히고 재판 없이 경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더욱 넓혔다. 과다노출처럼. 그러니까 단체가입 강요(교
02 인권이슈
5
총가입 강요하는 교장선생님들은 큰 일 나셨다), 문신, 지문날
인거부 모두 법원 거칠 필요 없이 경찰이 범칙금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구걸행위를 시켰던 사람들만 처벌했다면 이제는 구
걸하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다. 스토킹처럼 괴롭힘 범죄는 범
칙금 8만원을 부과해서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 이런 법이 ‘과
다노출’ 논쟁에 모두 숨었다가 한바탕 시끄럽게 떠들다, 다 사
라진 것이다.
고색창연한 '촌빨', 석연찮은 경범죄처벌법
어쨌든 첫 국무회의였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 쪽방촌을 방문하고 시장에서 어묵을 사
먹고, 4천 원짜리 국산 손지갑을 든 대통령의, 정치인의 행동이
야 모두 프로파간다에 속한다 할지라도 무너진 복지의 시대에
당선된 대통령이지 않았는가. 굶어죽는 작가가 있고, 쓰레기 더
미에 방치된 어린 아이들이 있는 빌어먹을 가난의 나라 아니던
가. 그런데 그런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에서 겨우 빈집 들어가
기, 거짓신고, 호객행위, 마시는 물 사용방해, 쓰레기 투기, 침
뱉기, 구걸행위, 근거 없는 치료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행위, 새치기, 과다노출, 장난전화, 못된 장난, 해를 끼칠 우려
가 있는 곳에 물건을 던지는 행위, 악기 등으로 지나치게 시끄
럽게 한 행위, 노상방뇨, 문신 등을 드러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무단으로 등불을 끄는 행위, 광고물 무단부착 및 배포...
어느 잔소리꾼이 동네 아이들에게 늘어놓는 금지사항이 아니
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번째 국무회의 의결 안건
으로 처리된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에서 금지하는 행위들이다.
범죄라는 무서운 말로 지칭되기에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주변에
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이다. 정도를 넘으면 모두의 눈살을 찌
푸리게 만드는 행위들이지만 때로는 관용을, 때로는 적극적으
로 개입하며 사람들은 이에 적절히 대응해왔다. 그런데 왜 정
부가 나서서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자고 해서,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마땅한 일자리가 없
어서 걱정인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호객행위 때문에,
거리에 침을 하도 많이 뱉어서, 새치기가 너무 심해서 사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이 내용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의
경범죄 처벌법 폐지 국가인권위원회 민원 기자회견을 참고한 것이다.
벌칙과 벌점 밖에는 사회를 유지할 기본기는 없는가?
다시 정땅콩양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지나친 벌점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가 싶어, 그 학교의 생활인권규정이라는 것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무스, 젤, 염색 등 이물질 도포행위, 책,
걸상, 벽 등 낙서 행위, 실내· 외화 미구분 착용, 침이나 껌을
아무데나 뱉는 행동, 교통신호 위반 및 무단횡단, 실내에서 공
놀이... 이런 행위들 밑에는 어김없이 “기타 기본 예의에 어긋
나는 행위” “기타 준법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는 모두 벌점이라
고 적혀있다. 기타가 할 일이 참 많다. 기타는 모호하고 포괄적
이며 자의적이다. 인생을 벌칙으로 규율하겠다는, 사람을 범칙
금으로 재단하겠다는 욕망은 학교나 나라나 한 치의 차이도 없
다. 이명박 집 권초기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불법에는 무관용으
로 대처하겠다는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다 떠오른다. 그래서 어
떻게 됐더라? 기억나는가, 용산 참사가 있었다. 불법에 대처하
겠다고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투입해 경찰 1명과 철거민 5명이
죽어간 용산참사 말이다.
스케일 큰 잘못을 저지르느라 경범죄 같은 소소한 잘못을 저
지르지 않는 청문회장의 장관 후보들. 몇 천억이든 몇 조든, 법
을 바꿔가면서까지 배임과 횡령으로 세금을 포탈하는 재벌들.
그들에게 제대로 돈을 걷고 죄를 묻지 않는 정부는 생계 때문
에 암표를 파는 서민들에게 범칙금을 삥뜯어 복지 예산을 채우
려는 걸까. 그러한 깨알 같은 의도야, 번번이 경험하고 있으니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아직은 상
점이 더 많아 벌점 걱정은 안 되지만, 왜 그토록 벌점이 많아
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정땅콩양처럼, 벌점과 범칙금말고는
사회를 유지할 기본기도 없는 이 앙상한 나라에 사는 부끄러움
이다. 배임이나 횡령 포탈보다 경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더 높
아진 내가 늘, 왜 더 많이 부끄러운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 이 글은 미디어스에 게재 되었던 글입니다.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자고 해서,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인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호객행위 때문에, 거리에 침을 하도 많이 뱉어서,
새치기가 너무 심해서
사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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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활동가와 함께 살기
-벗바리 도토리님
인터뷰: 훈이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
꽃샘추위가 기성을 부리던 3월 중순 어느 오후 다산인권센
터의 새 사무실에서 이기자 벗바리님을 만났습니다. 이기자님
은 다산인권센터의 상임활동가로 청소년 인권운동을 하고 있
으며, 인권교육센터 ‘온다’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난
다님의 어머니이십니다. 다산에 오실 때 손수 만드신 깁밥과
떡을 가져 오셨고, 그리고 딸기를 사 오셨습니다.
다산: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기자: 저는 이기자라고 하고요. 지금은 그냥 집에 있는 주부
이고. 전에는 성남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한
7년 정도 일했습니다. 그리고 성남에서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
온 지는 한 3-4년 정도 되었고요.
다산: 사회복지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기자: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시작한 것
은 아니고요. 친척 중 한 분이 목사이면서 성남에서 어린이집
과 지역아동센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도와주면서 사회복
지 공부도 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게 되었죠. 사실 뜻이
있어서 시작해도 힘들다고 하는 일인데, 처음에는 좀 많이 힘
들었어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애들하고 안 맞는다고 마음대
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일을 하면서 아이들
하고 정이 들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리고 아이들의 가
족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이 더 많
아지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일하던 지역아동센터는 성남
에서 인구밀집이 높은 곳이었어요. 한 주택에 여러 가족들이
사는 다세대주택이 빽빽이 들어 서 있었고, 그리고 저소득가정
도 많았고. 그런 지역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었죠. 그 때
의 아이들 생각이 종종 나기도 하고요. 즉 아이들을 통해서 사
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산: 그러면 다산인권센터를 알게 된 것은 언제, 어떤 방법을
통해서였나요?
이기자: 제가 관심이 있어서 찾아 본 것은 아니고, 한 2007년
정도에 딸이 다산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되었고, 또 제가 일하
던 지역아동센터에서 인권교육이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서 수
원에 있는 다산을 알게 되었죠. 제가 관심이 있었기보다 딸이
인권운동을 하면서 인권활동가가 되고 하니, 관심도 더 가지게
되고 정(情)도 더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산에 오게 되고.
가만 보니까 사회복지사가 된 것도 그렇고, 인권에 관심을 가
지게 된 것도 그렇고. 주위의 사람들과 인연에 의해 새로운 일
과 관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과 인연
이 맺어지는가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다산: 그런 것 같아요. 인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번 얘기 해 주세요.
이기자: 저는 개인적 인연에 의해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직장에서 아이들 인권에 대한 정부 정책에 의
해 인권을 또 알게 되었죠. 사실 인권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이잖아요. 그런데 애들이라서 차별
받고 구속당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또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것처럼,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도 갇혀 있는 공간에 있게
되요. 그러다보니 그 공간 안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지도하는
것이 사회복지사나 교사들의 역할이다 보니, 아이들하고 수직
적인 관계가 맺어지기가 쉽잖아요. 저도 그런 타성에 어느 정
도 젖어 있어서, (관계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인권운동 하는) 딸 때문에, 저의 시선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딸이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니까, 저도
관심이 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 이렇게 바라 봐야 되는구
나. 또는 저렇게 봐 줘야 되는구나하고 시선을 바꾸게 되었죠.
그래서 서로가 존재를 그 자체로 존중해야 되고, 또 서로가 존
중받아야 할 대상이구나 하면서 바라보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
들은 내가 교육해서 그리고 훈육해서 길러야 하는 대상이 아니
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인권교육이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더군요. 사실 내가
바뀌는 것이 먼저잖아요. 그런데 주위의 교사들하고 얘기해 보
고 지켜보면, 삼사십년 넘게 살아 온 사람들이 (인권교육을 받
고) 그렇게 바뀐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예요. 자신들이 자기
가 살아 온 것에 대한 아집이 있어서, 그것을 버린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권교육이라는 것이 일반화 되지
는 못했어요. 그냥 단편적으로 각 센터에서 교육을 신청해서
교육을 받기는 하는데, 그것이 일회성 교육에 가깝잖아요. 그래
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여기 다산에서도 인권교육센터
가 따로 독립해서 세워진다는데, 사실 인권교육하는 사람들도
힘들 것 같아요. 그냥 생활 속에 인권이 묻어 나와야 되는데,
03 떴다! 벗바리
7
그러한 것이 어렵구나하고 느껴지고요. 그래서 더욱 더 인권
이 노출되어서,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인권이 무엇인지를 알았
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다행히 저는 인권활동가와 함께 살다보니 인권을 알게 되었
죠. 그래서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인권에 안 좋은 건가 하는 생
각도 들게 하고. 또 (지역아동센터에 있을 때) 얘들하고 한바탕
하고 오면 왠지 마음이 안 좋았고. 인권을 몰랐으면 지나쳤을
수도 있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인권에 관심을 갖고
또 알고서 실천하고자 하니 쉽지는 않죠. 그래도 인권을 의식
하고 실천해야 인권적 행동이 버릇처럼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
각이 들어요.
다산: 인권활동가와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가요?
이기자: 쉽지가 않아요. 종종 눈치가 보여요. (웃음) 얘기하다가
조용해지면, 내가 방금 한 얘기를 안 해야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는 뭐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웃음) 그래
도 인권활동가를 친구로 둔다면 좋을 것 같아요.
다산: 최근에 인권과 관련하여 어떤 사건이나 이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기자: 제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하고 있기도 했으니,
아무래도 교육과 관련해서 학교에서 인권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제 눈에 더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요즈음 대기
업의 (노동인권에 대한) 횡포도 중요한 이슈지만, 저는 얘들과
관련된 인권문제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희가 학교 다닐 때는 맞는
게 당연하고, 맞고 커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
런 교육 속에서 살았잖아요. 인권이 역사는 오래지만, 그 인권
의 역사 속에서 지금이 또 하나의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산인권센터 같은 인권센터의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은 궁극적으로 인권센터가 할 일이 없어지고, 인권센터가 없어
져야 좋은 일이겠지만 말이죠.
다산: 다산이 새 사무실로 이전했는데, 옛날 사무실에 비해 어
떤 것 같습니까?
이기자: 옛날 사무실에는 딱히 넓은 공간이 없었는데, 새 사무
실에는 이렇게 딸린 (회의나 교육 그리고 커뮤니티 장소로 사
용되어지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좋고요. 옛날 사무실은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주택이었는데, 1층은 사용도 잘 하지
않았던 것 같았고. 여기 새로 이사 온 곳은 사무실도 아담하고
좋은 것 같아요.
다산: 앞으로 사회복지사 일을 다시 한다든지 또는 다른 계획
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이기자: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마 당분간은 계획 없이 지
낼 것 같아요.
다산: 특별히 하는 취미생활이 있으신지요?
이기자: 사실 성남에 올라 온 이후 바빠서 취미생활을 잘 하지
못했어요. 7년 동안 일하던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이 정말 많아
서, 시간이 없어서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집에 돌아왔
는데, 일찍 오면 밤 10시에 돌아오고 그렇지 않으면 밤 11시나
자정에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어요. 밤늦게까지 일 뿐만 아니라,
회의도 있었고, 정리도 해야 되고. 더구나 센터에 중학생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밤 9시까지 있고 하니까, 퇴근이 늦게 되었
죠. 수원에서 출퇴근할 때는 좀 더 힘들었고. 그래도 가끔 선생
님들과 산에 가기는 했어요. 성남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대구
에서 살았는데. 그 때는 사진 찍기가 취미였는데 사진 찍으러
다녔죠. 지금은 자주 못하고 있어요.
다산: 마지막으로 새로 이사하게 된 다산인권센터나 또는 활동
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이기자: 상임활동가들이 항상 인권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인데.
일을 하다보면 ‘나’를 챙기기 힘들잖아요. 자신도 챙기고. 그리
고 건강이나 가족 및 나와 관계되는 것을 챙기면서 인권운동을
하기를 바래요. 일에 폭 싸여 있으면 힘들더라고요. 한 번씩 벗
어나는 것도 필요하고, 충전의 시간도 좀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이 많아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다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후 이기자 벗바리님이 가져오신 김밥, 떡 및 딸기를
다산 활동가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가 이기자 벗
바리님보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자주 오시라면서 아양도
떨었고요.
8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보십니까?
시청자 관점에서 본 방송정책-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권순택 (미디어스 기자)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논란 끝에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6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친 정부
성향의 신문들은 “발목잡기”라며 야당을 끊임없이 흔들어댔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향후 5년을 그릴 밑바탕
을 그리는 건데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겠느
냐’고.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안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힌 부분은
‘공룡부처’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한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이
었다. 박 대통령은 협상과정에서 “방송장악 의도는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여론전에 나섰
고, 무기력했던 민주통합당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박근혜 대통
령의 뜻대로’ 많은 것을 내주었다. 민주통합당이 방송장악 가능
성을 주장하며 장관 말 한 마디면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논리였는데, 정부조직법이 국회
를 통과한 지금 그렇다면 방송장악은 불가능해진 것일까.
방송정책의 독임제 부처 이관은 타당한가
과거, 문민정부에서 국민의 정부로 넘어오면서 방송계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곳이 독임제 정부부처에
서 합의제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는 15년 전의 일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역사적 교훈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장관 한 사람이 방송정책을 관장한다면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불도저’, ‘무소불위’ 정권
이었다고 평가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감히 함부로 손대지 못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미래창조과
학부’가 신설되면서 방송정책의 운명은 뒤바뀌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ICT진흥’이라는 슬로건으로 내
세운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정책의 사실상 많은 부분을 가져갔
다. 정부조직법 여야 협상 결과, 미래창조과학부는 △IPTV와
SO·위성TV 등 뉴미디어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갖게 됐다. 또, △비보도 등 방송의 공공·공정·공익성 관련 없
는 PP 역시 미래창조과학부의 영향아래 놓이게 됐다. △전파·
주파수 관련 사항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료방송 플랫폼과 관련
된 모든 정책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손에 들어가게 것이다.
방송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많은 이들은 횡단보도
에 비유한다.(이 경우, 횡단보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콘텐
츠’가 된다) 정부조직법 협상결과를 적용해보면, 미래창조과학
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오가는 횡단보도를 도로에 추
가할 수 있고 없애거나 자리를 이동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
다. 정부부처의 장관이라면 시청자들의 권익을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겠지만, 어디 그동안 과거 정부에서 그랬던 적이 있었던
가. 미래창조과학부는 ‘진흥’이라는 명목아래 사업자들에게 유
리한 방법으로 규제를 완화하려 들것이라는 게 방송·언론계 전
문가들의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흥’을 위한 부처라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또한 공공연히 밝혔던 부분이기도 했다.
유료방송 규제완화,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목으로 화두를 던진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tvN’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이다.
PP는 유료방송(IPTV, SO, 위성TV)플랫폼과의 계약을 통해 자
신의 채널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
업자들과의 관계는 갑을에서 ‘을’의 입장인 것이다.
그런데 그 PP의 ‘갑’이 되는 유료방송(IPTV와 SO·위성TV) 플
랫폼에 대한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모두 미래창
조과학부 장관이 쥐게 됐다. 또, 비보도 등 방송의 공공·공정·
공익성 관련 없는 PP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됐는데 버라이어
티 채널인 tvN 역시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이다. 장관 말 한마디
면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인 이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상파는 방통위에 그대로 남겨둔다”고 여
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혀왔다. 그렇다면 지상파는 안전지대
일까? 결코, 아니다. 방송 ‘광고시장’은 현재 포화상태이다. 미
래창조과학부의 유료방송 관련 규제완화를 하고 광고가 그쪽으
로 쏠린다면 지상파 방송의 광고는 줄어들게 되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광고를 따내기 위한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간접
05 알립니다04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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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심화는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얘기
다. 또, 지상파 방송사들의 KBS의 수신료 인상과 중간광고(프
로그램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단체들은 이를 두고 ‘시청권 훼손’이라고 이야기
한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이제는 ‘쩐’도 지배한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우려는 ‘방송장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
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마치 배급망을 쥐고 있는 CJ가 영화산업 전체를 지배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CJ E&M이 투자한 <광해>가 CGV 좌석을
독점하고 천만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성 여부를 떠나서 CJ가 투
자한 영화가 아니었다면 그 많은 좌석을 점유할 수 있었을 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유료방송 플랫폼이 미래창조과학
부로 이관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현실적인 상상이
필요한 때이다.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은 IPTV(KT,
LG, SKT) 같은 거대 과점 통신사업자들과 CJ헬로비전·티브로
드 등 이미 방송시장에서 방송망을 충분히 구축한 MSO(복수종
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가 각종 규제
완화를 한다면 여기에 삼성·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진출도 충
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유료방송 플랫폼
에 대한 장악, 일반 시청자들과의 이해관계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tvN’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이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관계는
갑을에서 ‘을’의 입장인 것이다.
그런데 그 PP의 ‘갑’이 되는 유료방송(IPTV와 SO·위성TV)
플랫폼에 대한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모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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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림의 주제는 ‘이사’ 입니다. 다산인권센터 이사를 끝마친
다산과 인권교육 온다의 활동가 4명이 식탁에 두런두런 모여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며, 총 7개의 다른 장면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정답엽서를 보내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려요!
(보내실 곳: 경기도 수원시 남창동 91-3번지 2층 다산인권센터)
지난호 정답▶
05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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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권교육활동 입문과정
“인권이 움트는 텃밭 만들기”
❍ 일 시 : 2013년 5월10일(금) ~ 2013년 6월14일(금) 14:00~18:00
❍ 장 소 : 다산인권센터 교육장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28. 2층)
❍ 대 상 : 인권교육에 관심 있고 인권교육활동을 함께 하고 싶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지역 주민 누구나 / 20명
❍ 참가비 : 30,000원
(5.18재단 국내시민단체지원사업으로 자부담 운영비용 마련을 위해 참가비를 걷고 있습니다)
❍ 신청 및 문의 : 다산인권센터 (031-548-2105) 또는 cafe.daum.net/hreonda
일정 강의 내용 강사
5월10일
14:00~18:00
입학식
안녕?
인권
인사 나누기
강의내용 나누기
다산인권센터
제1강 “인권을 외치다”
류은숙
(인권연구소‘창’)
제2강 인권감수성 키우기 인권교육‘온다’(준)
5월24일
14:00~18:00
제3강 쓱쓱~
땅고르기
“인권의 눈으로 사회를 보다”
인권교육센터 ‘들’
제4강 알쏭달쏭, 이것도 인권일까?
5월31일
14:00~18:00
제5강
쑝쑝~
씨앗뿌리기
“인권과 반차별의 만남“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제6강 별별 이야기, 차이와 소수성 인권교육‘온다’(준)
6월 7일
14:00~18:00
제7강
쑥쑥~
‘싹’틔우기
인권교육의 원칙
인권교육‘온다’(준)
제8강 인권교육의 실제
6월14일
14:00~18:00
제9강
싹싹~
인권텃밭
거두기
인권교육 활동가의 자세
인권교육‘온다’(준)제10강 인권교육 현장속으로 고!고!!
수료식 소감 및 이후 활동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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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을 좋아하면
애들 아니면 오타쿠?
오렌지가 좋아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안녕하세요~ 밥먹는 것 만큼 건담을 좋아하는 오렌지가 좋아
입니다~..(--)(__)
오늘은 잠시 지나가며 만화(애니메이션, 애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보통 만화(이제부터는 글쓴이의 편의
상 ‘애니’라 하겠슴다~..^^a...)는 아동, 청소년들만이 보는 것이
며 법적으로 성인인 20세 이상의 사람들이 애니를 보면 ‘오타
쿠’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게 됩니다~..ㅋ~ 그럼 과연 애니는
아동과 청소년들만 봐야 하는 것일까요?
한국의 지상파와 케이블에서는 방영되는 애니에는 한국만화,
미쿡만화, 일본애니 이렇게 세군데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애니
가 대표적으로 방영 되고 있고, 이 애니들은 만들어진 국가와
그 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애니에 비추어내고 있습니다.
한국만화는 요즘은 제작이 많이 뜸해 졌지만 70~80년대에는
많은 만화가 제작이 되었고, 만화는 아이들만 보는 거라는 인
식하에 모든 만화의 내용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생각에만 맞추
어 제작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반공만화였던 ‘똘이장군’과 마징
가와 같은 일본의 로봇애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자 박정희씨
는 김청기감독에게 일본의 로봇트보다 더 크고 더 강한 로봇트
만화를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게 되고, 기왕에 한국 로봇트이니
태권도 좀 하면 좋을 거 같고, 그로 인해 이순신장군의 얼굴을
한 ‘태권브이’가 탄생한 일화도 있습니다. 당시 한국의 아이들
에게 좀 더 확실하게 반공 교육과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심어
주기에는 만화만큼 딱인 것은 없었지요~
그리고 미쿡만화....말 그대로 진짜 미쿡스러운 만화입니다. 미
쿡만화의 특징은 아주 간단합니다. 딱!! 봐도 악당같이 생긴 놈
들이 미쿡과 지구의 평화를 깨려고 합니다. 그러면 딱!! 봐도
정의의 사도 같은 놈(혹은 가족)이 나타나 악당을 물리치고 전
세계를 구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형입니다.
그리고 일본애니~ 일본애니도 초창기에는 권선징악같은 좀 진
부한 흐름의 전개 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 수 많은 설정, 이
론 등이 복선으로 깔리면서 일본애니는 일본의 사회적 현상을
내포하기 시작했고, 점차 선과 악의 경계도 모호해지기 시작합
니다. 그래서 일본애니는 세 번을 봐야 이해 한다고 합니다. 어
릴때 한 번 보고, 나이 좀 먹고 나서 한번보고...또 한번은..
음..... ..^^a....
이런 3개국의 애니중에서 저는 일본애니를 좋아하고, 그중에
서도 ‘건담’시리즈에 아주 환장을 합니다~..^-^
건담 시리즈도 그 다양한 스토리의 흐름이 있고, 그 중에서도
저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우주세기
(U.C)’ 건담의 스토리를 잠시 얘기 하자면, 인간의 그 수가 점
점 늘어나 지구의 인구 밀도는 포화 상태에 이르렇고, 인류는
우주에 인간이 거주 할 수있는 콜로니라는 시설을 건설하기 시
작했고, 그리고 수 많은 인간이 지구에서 콜로니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우주세기(U.C)가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지구에 사는 ‘지구인’과 콜로니로 이주하고 콜로니에서 태어난
‘스페이스 노이드’로 분리 되기 시작하면서, 스페이스 노이드들
은 지구인들에게 억압과 착취 차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
온 줌 다이쿤’이라는 인물이 ‘지온공국’이라는 콜로니 자치국의
시작을 선포하지만 지구의 연방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U.C.0079년 지온공국은 자신들의 자치권과 독립을 요구하며
연방정부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건담 시리즈에서는 유명한 ‘1년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음...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죠~..^^)
그럼 단순히 주인공이 로봇을 타고 나와서 전쟁을 벌이고 이
기기 때문에 건담시리즈가 재미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게 다가
아닙니다. 건담 시리즈의 세계관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일본애
니는 앞서도 얘기한 다양한 설정과 복선이 깔려있기에 보는 사
람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것이 가지각색입니다.
우주세기 건담시리즈에서 주인공과 대부분의 주변 인물들의 나
이는 보통 17세 전후입니다. 이런 주인공둘 건담이라는 가면을
쓰고(페르소나 콤플렉스) 초인적 힘을 지닌 후 사회적 역할분담
의 완수와 어른의 기대에 부흥해 가는 모습은 본 일본 뿐 아니
라 한국의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영향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건담을 잊지 못하는 이
유이지요~
그리고 건담 시리즈에는 단순히 이런 대리만족적인 감동만 있
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모든 이야기가 전쟁을 통해 전개됩니
다. 아주 불편하지요....하지만 건담시리즈에서의 전쟁의 결말은
06 영화 & 책
13
우리세상의 전쟁처럼 승전국과 패전국, 새로운 분쟁의 불씨를
남기며 종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쟁과 무력은 인류에게
상처만을 남긴다는 것을 전쟁을 치르면서 깨닫게 되며 인류가
조금씩 하나로 화합돼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나중에 건담OO
시리즈를 보면 인류가 하나의 의지로 통일되어 모든 전쟁과 분
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우주세기 건담을 보며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
습니다. 바로 ‘New Type'이라는 존재입니다. 지구에서만 살던
인간이 무한한 공간인 우주로 나가게 되자 그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감각이 진화한 사람들이죠. 일종의 탤레파시와
같은 초능력이지만 이 ‘New Type'의 능력은 단순하게 상대의
기분과 생각을 읽는 것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해 해
가며, 나가 아닌 우리라는 관계를 중요시하게 해주는 의미를
가지게 해줍니다.
지금까지 잠시 건담의 세계를 잠깐 간만 보았습니다~ 건담에
보여지는 세계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와도 너무도 흡사하며,
엔딩으로 치닺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에피소드와 이상
들은 우리의 심장을 충분히 두근거리게 할 정도입니다.
이 쯤되면 건담시리즈에 조금씩 궁금해 지지 않으시나요? 궁금
한 것은 참지 마시고 지금 바로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건담의
세계로 빠져!! 보아욤~..^-^
(위쪽부터 차례대로) 1. 건담 애니의 한 장면. 2. 건프라를
약 15년간 모은 장식장입니다. 3. 요즘 만들고 있는 '자쿠
2.ver 2.0'입니다. MG등급의 건프라는 사람처럼 뼈대를 조
립하고 난 뒤에 외장파츠를 조립하는 건프라입니다. 건담애
니에 나온 로봇(모빌슈츠,MS) 들은 건담 프라모델(건프라)
라고 몇 십개부터 600개 이상되는 부품으로 조립하는 모형
도 나왔지요~
14
2013년 3~4월
활동보고 및 전월 결산
07 활동보고
다산인권센터
노동인권교육 진행
3월 26, 27일 안산에 있는 SJM 노동인권교육을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노동인권을 주제로 20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 왜 이 사회는 중심과 주변이 생기는가, 왜 노동인권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나가야 할까 등이 강연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고된 작업시간 중간에 휴식 같은 교육, ‘앗’하는 생각이 나는 교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만큼 잘 전달 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함께 의견을 나누고, 힘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노동인권교육을 할 날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반성폭력교육 진행
경기이주공대위에서 이주노동자들 반성폭력교육을 기획, 준비중입니다. 우선 수원이주민센터의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파키스
탄, 쓰리랑카 이주노동자들 대상을 어떠한 내용으로 만들어 갈지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문제가 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는 일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서로 생각하고 있는
성문화에 대해 나누고, 작업현장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단어와, 살아온 문화의 차이등이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생각하거나, 이해 못하는 부분으로 남아있긴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성폭력 교육은 드물다고 하네요. 이번 교육 잘 진행해 널리널리 퍼뜨려야 겠습니다.
인권교육 온다(준)
인권교육‘온다’(준) 활동보고
인권교육센터 이름이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인권교육‘온다’는 마을에 인권의 향기를 뿌리고 인권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
는 인권교육 온다가 되려합니다. 저희를 알리는 홍보 리플랫도 이쁘게 나왔습니다. ^^
봄이 되면서 인권교육도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인권교육이 들어오고 있고 저희도 덩달아 봄바람과 함께 활동하고 있
습니다. 5월달부터 시작되는 인권교육활동가 첫걸음 교육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느러지게 행복한 봄날 되세요~
* 4월 12일 다산인권센터 집들이에 놀러오세요! *
4월 12일 새로운 사무실 오픈식 겸, 집들이를 진행합니다. 4월 12일 6시 새로 이사한 사무실로 들러주세요^^ 맛있는 음식과 칵
테일과 함께 이사온 집 구경도 하시구요,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눴으면 합니다. 활동가들이 준비한 재미난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기대 단단히 하고 오세요^^
일시 및 장소 : 4월 12일 6시. 다산인권센터 사무실(새로운 주소는 남창동 91-3번 2층)
15
수입 지출
총계 14,903,580 총계 10,953,031
이월 전월이월 6,061,630
운영비
소계 2,136,441
경상수입
CMS후원 4,333,040
경상운영비
임대비
관리비 306,400자동이체후원 265,000
이사적립금 115,000특별후원 2,779,620
일반운영비
정보통신비 100,124일반후원 300,000
활동비 1,099,678
사업수입
일반사업 272,000
교육사업 사무관리비 211,400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303,839
행사사업 892,290 기타
기타수입
결산이자
인건비
소계 6,719,380
기타 급여 급여 5,579,620
차입금
복리후생비
식대 339,760
상여금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800,000
사업비
소계 2,097,210
경상사업비
우편발송비 9,760
인쇄비
기타
일반사업비
교육사업비 90,300
행사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1,523,490
기타 187,660
연대사업비
분담금 230,000
후원금
기타 56,000
차월이월 3,950,549
2013년 1월 결산
수입 지출
총계 32,020,749 총계 18,392,061
이월 전월이월 3,950,549
운영비
소계 12,712,741
경상수입
CMS후원 4,545,580
경상운영비
임대비 11,000,000
관리비 548,470
자동이체후원 245,000
이사적립금 105,000
특별후원 2,779,620
일반운영비
정보통신비 210,584
일반후원
활동비 19,600
사업수입
일반사업
사무관리비 406,500
교육사업
차량유지비 122,587재정사업
기타 300,000행사사업
기타수입
결산이자
인건비
소계 5,225,870
기타 10,000,000 급여 급여 4,179,620
차입금 10,000,000
복리후생비
식대 238,250
● 기타수입의 기타 1천만원은 기존 전세금 중
계약금으로 반환받은 것임.
● 기타수입의 차입금은 전세계약을 위해 차입한
것임.
상여금 600,000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208,000
사업비
소계 453,450
경상사업비
우편발송비 111,650
인쇄비
기타
일반사업비
교육사업비 76,600
행사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5,200
기타
연대사업비
분담금 110,000
후원금 150,000
기타
차월이월 13,628,688
2013년 2월 결산
DASAN
HUMANRIGHTS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9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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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몸살 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2013년 3월. 다산인권센터가 남창동 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유리 창도 닦고, 페인트도 칠하며 새 사무 실에 온기를 ‘호호~’ 불어 넣었습니다. 뒤로는 팔달산이 보이고, 아기자기 행 궁길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사 오면서 부터 동네 분들의 관심을 한껏 받았 습니다.^^ 지나가던 이들이 오고가며 따뜻한 차한잔 하는 마음편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2013년. 다 산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다들 한번 들러주세요^^ 2013 03 04
  • 2. 2 그 봄, 바람이 분다 만나다 (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그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날. 방문사이로 들려오는 허 기저의 통화속 짧은 탄식. “네? 빼라구요..꺼억꺼억(허기저가 난처할 때 내는 이상한 웃 음소리)” 그 순간 머리를 스치는 노래 한 소절.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 이 없는걸까...’ 사실 사무실 이사 프로젝트는 이미 오래전 상임활동가들의 숙 원 사업이었다고 한다. 매교동에 자리잡은 7년이라는 시간이 이사 한번은 고려해 볼만도 하겠지만 거주 연수보다 공간 활용 도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현실이 더 큰 고민이었다. 초기 리 모델링의 포장이 누수로 인해 1층엔 검푸른 곰팡이로 뒤덮이 고, 누전으로 인해 안전문제로 거실 말고는 불을 켜지 않게 되 었고 몇 몇 사람에게만 보인다던 그녀(귀신이라는 설도 있음)는 더더욱 1층을 기피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런 저런 이유가 모여 작년 다산 20주년 행사 이후 본격적으 로 사무실을 옮기자, 그냥 살자, 그냥 살더라도 공사를 전제로 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하였다. 하지만 메달의 이사를 가고 자 하는 결의(?)에 찬 의견이 힘을 받아 12월 한 달 동안 수원 전 지역의 부동산 연락을 받으며 이사 갈 집을 알아보았다. 하 지만 현실의 벽은 우리의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선 너무~ 마음에 들어 우리의 눈을 높여 놓으면 집주인이 단체가 들어오는 걸 반대하거나 아예 꿈도 꾸지 못할 높은 전세금으로 좌절을 경험하였다. 간혹 전세 금액이 맞아 찾아가면 사무실 공간으로 너무 좁거나 주인이 윗층에 사는 등 우리가 원하는 조건과는 너무 멀어져만 갔다. 그렇게 또 한 달이 흐른 후 우 리는 현실의 벽을 인정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금 매 교동 집에 그대로 살되 누수와 누전 공사를 해 준다고 주인과 약속한지 한 달 뒤 다시 집을 빼달라고 통보받은 것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된 2차 사무실 구하기는 2주 후 허기저의 단골 부동산인 남문부동산 사장님의 소개로 끝이 났 다. 그곳은 바로 늘 지나 다니며 재미있어 했던 행궁동 골목길 가에 있었고, 1층엔 예쁜 단오카페가, 2층 창밖엔 바깥 동네가 훤히 보이는 풍경을 보며 우리는 기냥 확~ 꽂히고 말았다. “와~~ 좋다. 동네가 한눈에 다 들어오네. 재밌다. 뭔가 새롭게 시도할 수 있겠어” 그땐 좀 춥긴 했지만 정말 다 좋았다. 최소 15년 이상으로 힘 겹게 겨울 바람을 막아선 창이 추위를 이길 수 있을까 의구심 을 갖긴 했지만 바깥 풍경이 환히 보이는게 좋았다. 독특한 공 간 구조로 한쪽은 너무 넓지만 춥고, 또 다른 한쪽은 난방이 되지만 너무 좁았던 공간 구성이였지만 우리 눈에는 “와~~ 한 쪽은 춥지만 교육공간이 되고, 한쪽은 방처럼 아득하니깐 사무 실로 쓰면 될거야. 와~~ 쓸모가 많네” 그 다음날로 그 공간이 넘어갈까 휘리릭 계약서 도장이 마르 기도 전에 이사 소문을 들은 동지들의 제보가 봇물 터지듯 들 어왔다. “겨울엔 무진장 춥데. 난방비 감당을 어떻게 하려구” “우리 말고 다른 단체들도 봤는데 사무실 구조가 애매해서 안 들어 갔는데 쫌 물어보지...” “여름에는 장난 아니게 덥데. 몰랐어?” 그래요...둘러보며 어려움은 짐작했지만 그 정도까지라고 생각 안했고 그냥 느낌이 좋았어요.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자이기에 가능한 돈을 안 들이고 공간을 꾸밀 아이디어를 내고 또 내고 그래서 결정했지만 다시 원점으 로 돌아오기를 몇 번 반복하며 행궁로 28(남창동 91-3) 2층 공 간은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사실 내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내가 현재까지, 아니 앞으로 사는 동안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공간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 거나 듣는 경험의 종결판이 될 것 같다. 아무튼 3월4일 이사 전부터 이사한 이후까지 상임활동가와 함 께 손과 발이 되어주신 많은 벗바리님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지금도 우리의 공간은 진화하고 있다. 조금 모자란 듯, 조금 불 편한 듯 보였던 우리의 공간이 뭔가 꼭 필요할 때 어떻게 함께 만들까 궁리하고, 만들어 보고, 활용하며 공간을 만드는 즐거움 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처음에 우려와는 달리 변신중 인 우리의 공간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의 반응은 “와~ 전에 있 던 곳보다 훨씬 좋네. 정말 좋아”. 그렇게 우리의 공간은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로 들썩이고 있다. 01 특집- 이사
  • 3. 3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다산인 권센터’와 인권교육‘온다’의 공간이 만들어져 가고 있지만 특히 이사를 전,후하여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공간 정리를 지금 까지도 계속 해 주고 계신 훈이님, 촛불총각, 현창, 하늬바람, 잰틀, 어리버리, 유이, 쌤통, 길, 단오카페 사장님과 부엌 아일 랜드를 제작해준 마문, 그리고 안락한 공간을 위해 지속적인 아이디어와 지원을 해 주신 이상엽 선생님과 우림건설 직원분 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이제 2주후 4월12일이면 집들이겠고... 2층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는 말들과 웃음이 넘쳐나겠지... 2층위 옥상에 올 라서면 봄 햇살 속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텃밭에 움트는 새 싹을 보며 살짝 미소 짓겠지... 앞으로 몇 년이 지나 다시 봄이 오면 그 봄, 바람 불던 날을 기억하며 그때가 있어 지금의 공 간이 있음을 행복해 하겠지. 그리고 가슴 한켠에 늘 새겨 놓을 거야.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는 말을...‘ h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새로 들여놓은 아일랜드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가들. 2.벗바리의 도움으로 새로 기증받은 빔 프로젝터. 3.이사 후 새단장을 마친 사무실 안 박진 상임활동가 책상. 4.방치된 자투리 공간 벽을 손질하는 활동가들.
  • 4. 4 고색창연한 ‘촌빨’, 석연찮은 경범죄처벌법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사회 유지의 '기본기' 없이, '벌칙'으로 유지되는 나라 중학생이 된 정땅콩양은 인생이 피곤해졌다. 불편한 교복을 입어야하고 수업시간마다 선생님이 바뀌는 혁명적 차이에 적응 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워진 교과목 공부도 해야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것은 ‘벌점’이다. 옆 반 친구한테 놀러가 도 벌점, 교실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해도 벌점, 걸어 다니면서 군것질해도 벌점...너무 많은 벌점 때문에 당혹스럽다. 초등학 교 때는 꾸지람 한번으로 넘어갔던 일들도 벌점으로 규율된다. 정땅콩양에게 벌점을 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왜, 그렇 게 벌점이 많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정땅콩양의 푸념 을 듣고 있으면 한국 교육의 무능함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체벌을 놓으라고 했더니 교육을 포기하 는가 싶어졌다. 그러나 교육만 그렇던가...학교는 단지 벌칙과 벌점으로 유지되는 사회의 단면일 뿐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벌칙과 벌점으로 유지되는 사회의 단면 새로운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는 '핫'했다. 국무회의 결과는 빠 르게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었다. 이날 ‘과다노출’은 검 색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출에 일가를 이룬 연예 인들도 “큰일났다” 떨었고 발 빠른 누리꾼들은 미니스커트와 장발 단속의 과거를 들췄다. 아무렴, 대통령 아버지 유신 시대 일이 아니었던가. 아버지와 딸이란 프레임에 딱 걸릴만한 국무 회의는 그렇게 고색창연한 '촌빨'을 날렸다. 그러자 정부는 급 급하게 다시 오보니, 정정해달라고 언론에 타전을 했다. 경찰청 은 "과다노출 규정은 신설된 것이 아니라 처벌이 완화된 것"이 고 심지어 “과다노출은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공공 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행위”라고 친절히 알 려 줬다. 탱크 탑이나 노출 드레스 문제는 아니니 경거망동 하 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담았다. 앞으로 ‘과다노출’은 즉결 심판 회부 대상에서 범칙금 부과도 가능해졌으니 오히려 안심 하시라고. 아참, 법원에 출석할 필요 없이 금융기관에 범칙금 5 만원만 내면 더 이상 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거라는 부연설명 까지. 그런 발 빠른 노력 덕분인지 언론에서도 ‘국무회의’와 ‘경범죄’와 ‘과다노출’은 사라졌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미 지난 3월에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었 다. 이번 국무회의 내용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령이 마 련된 것이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자면 국무회의에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겠다. 그러나 석연치 않다. 정말로 석연치 않다.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경범죄처벌법부터 석연치 않았다. 사실 은 경범죄처벌법 자체가 문제였다. 경범죄처벌법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조항 투성이고 자의적인 법집행 가능성 때문에 이미 폐지되거나 전면 개정되어야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 시행령은 그런 문제를 가뿐히 뛰어넘어 범칙행위를 대폭 넓히고 재판 없이 경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더욱 넓혔다. 과다노출처럼. 그러니까 단체가입 강요(교 02 인권이슈
  • 5. 5 총가입 강요하는 교장선생님들은 큰 일 나셨다), 문신, 지문날 인거부 모두 법원 거칠 필요 없이 경찰이 범칙금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구걸행위를 시켰던 사람들만 처벌했다면 이제는 구 걸하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다. 스토킹처럼 괴롭힘 범죄는 범 칙금 8만원을 부과해서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 이런 법이 ‘과 다노출’ 논쟁에 모두 숨었다가 한바탕 시끄럽게 떠들다, 다 사 라진 것이다. 고색창연한 '촌빨', 석연찮은 경범죄처벌법 어쨌든 첫 국무회의였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 쪽방촌을 방문하고 시장에서 어묵을 사 먹고, 4천 원짜리 국산 손지갑을 든 대통령의, 정치인의 행동이 야 모두 프로파간다에 속한다 할지라도 무너진 복지의 시대에 당선된 대통령이지 않았는가. 굶어죽는 작가가 있고, 쓰레기 더 미에 방치된 어린 아이들이 있는 빌어먹을 가난의 나라 아니던 가. 그런데 그런 대통령의 첫 국무회의에서 겨우 빈집 들어가 기, 거짓신고, 호객행위, 마시는 물 사용방해, 쓰레기 투기, 침 뱉기, 구걸행위, 근거 없는 치료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행위, 새치기, 과다노출, 장난전화, 못된 장난, 해를 끼칠 우려 가 있는 곳에 물건을 던지는 행위, 악기 등으로 지나치게 시끄 럽게 한 행위, 노상방뇨, 문신 등을 드러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무단으로 등불을 끄는 행위, 광고물 무단부착 및 배포... 어느 잔소리꾼이 동네 아이들에게 늘어놓는 금지사항이 아니 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번째 국무회의 의결 안건 으로 처리된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에서 금지하는 행위들이다. 범죄라는 무서운 말로 지칭되기에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주변에 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이다. 정도를 넘으면 모두의 눈살을 찌 푸리게 만드는 행위들이지만 때로는 관용을, 때로는 적극적으 로 개입하며 사람들은 이에 적절히 대응해왔다. 그런데 왜 정 부가 나서서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자고 해서,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마땅한 일자리가 없 어서 걱정인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호객행위 때문에, 거리에 침을 하도 많이 뱉어서, 새치기가 너무 심해서 사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이 내용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의 경범죄 처벌법 폐지 국가인권위원회 민원 기자회견을 참고한 것이다. 벌칙과 벌점 밖에는 사회를 유지할 기본기는 없는가? 다시 정땅콩양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지나친 벌점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가 싶어, 그 학교의 생활인권규정이라는 것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무스, 젤, 염색 등 이물질 도포행위, 책, 걸상, 벽 등 낙서 행위, 실내· 외화 미구분 착용, 침이나 껌을 아무데나 뱉는 행동, 교통신호 위반 및 무단횡단, 실내에서 공 놀이... 이런 행위들 밑에는 어김없이 “기타 기본 예의에 어긋 나는 행위” “기타 준법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는 모두 벌점이라 고 적혀있다. 기타가 할 일이 참 많다. 기타는 모호하고 포괄적 이며 자의적이다. 인생을 벌칙으로 규율하겠다는, 사람을 범칙 금으로 재단하겠다는 욕망은 학교나 나라나 한 치의 차이도 없 다. 이명박 집 권초기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불법에는 무관용으 로 대처하겠다는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다 떠오른다. 그래서 어 떻게 됐더라? 기억나는가, 용산 참사가 있었다. 불법에 대처하 겠다고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투입해 경찰 1명과 철거민 5명이 죽어간 용산참사 말이다. 스케일 큰 잘못을 저지르느라 경범죄 같은 소소한 잘못을 저 지르지 않는 청문회장의 장관 후보들. 몇 천억이든 몇 조든, 법 을 바꿔가면서까지 배임과 횡령으로 세금을 포탈하는 재벌들. 그들에게 제대로 돈을 걷고 죄를 묻지 않는 정부는 생계 때문 에 암표를 파는 서민들에게 범칙금을 삥뜯어 복지 예산을 채우 려는 걸까. 그러한 깨알 같은 의도야, 번번이 경험하고 있으니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아직은 상 점이 더 많아 벌점 걱정은 안 되지만, 왜 그토록 벌점이 많아 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정땅콩양처럼, 벌점과 범칙금말고는 사회를 유지할 기본기도 없는 이 앙상한 나라에 사는 부끄러움 이다. 배임이나 횡령 포탈보다 경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더 높 아진 내가 늘, 왜 더 많이 부끄러운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 이 글은 미디어스에 게재 되었던 글입니다.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자고 해서,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인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호객행위 때문에, 거리에 침을 하도 많이 뱉어서, 새치기가 너무 심해서 사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 6. 6 인권활동가와 함께 살기 -벗바리 도토리님 인터뷰: 훈이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 꽃샘추위가 기성을 부리던 3월 중순 어느 오후 다산인권센 터의 새 사무실에서 이기자 벗바리님을 만났습니다. 이기자님 은 다산인권센터의 상임활동가로 청소년 인권운동을 하고 있 으며, 인권교육센터 ‘온다’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난 다님의 어머니이십니다. 다산에 오실 때 손수 만드신 깁밥과 떡을 가져 오셨고, 그리고 딸기를 사 오셨습니다. 다산: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기자: 저는 이기자라고 하고요. 지금은 그냥 집에 있는 주부 이고. 전에는 성남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한 7년 정도 일했습니다. 그리고 성남에서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 온 지는 한 3-4년 정도 되었고요. 다산: 사회복지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기자: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서 처음부터 준비하고 시작한 것 은 아니고요. 친척 중 한 분이 목사이면서 성남에서 어린이집 과 지역아동센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도와주면서 사회복 지 공부도 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게 되었죠. 사실 뜻이 있어서 시작해도 힘들다고 하는 일인데, 처음에는 좀 많이 힘 들었어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애들하고 안 맞는다고 마음대 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일을 하면서 아이들 하고 정이 들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리고 아이들의 가 족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이 더 많 아지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일하던 지역아동센터는 성남 에서 인구밀집이 높은 곳이었어요. 한 주택에 여러 가족들이 사는 다세대주택이 빽빽이 들어 서 있었고, 그리고 저소득가정 도 많았고. 그런 지역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었죠. 그 때 의 아이들 생각이 종종 나기도 하고요. 즉 아이들을 통해서 사 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산: 그러면 다산인권센터를 알게 된 것은 언제, 어떤 방법을 통해서였나요? 이기자: 제가 관심이 있어서 찾아 본 것은 아니고, 한 2007년 정도에 딸이 다산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되었고, 또 제가 일하 던 지역아동센터에서 인권교육이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서 수 원에 있는 다산을 알게 되었죠. 제가 관심이 있었기보다 딸이 인권운동을 하면서 인권활동가가 되고 하니, 관심도 더 가지게 되고 정(情)도 더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산에 오게 되고. 가만 보니까 사회복지사가 된 것도 그렇고, 인권에 관심을 가 지게 된 것도 그렇고. 주위의 사람들과 인연에 의해 새로운 일 과 관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과 인연 이 맺어지는가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다산: 그런 것 같아요. 인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번 얘기 해 주세요. 이기자: 저는 개인적 인연에 의해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직장에서 아이들 인권에 대한 정부 정책에 의 해 인권을 또 알게 되었죠. 사실 인권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이잖아요. 그런데 애들이라서 차별 받고 구속당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또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것처럼,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도 갇혀 있는 공간에 있게 되요. 그러다보니 그 공간 안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지도하는 것이 사회복지사나 교사들의 역할이다 보니, 아이들하고 수직 적인 관계가 맺어지기가 쉽잖아요. 저도 그런 타성에 어느 정 도 젖어 있어서, (관계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인권운동 하는) 딸 때문에, 저의 시선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딸이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니까, 저도 관심이 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 이렇게 바라 봐야 되는구 나. 또는 저렇게 봐 줘야 되는구나하고 시선을 바꾸게 되었죠. 그래서 서로가 존재를 그 자체로 존중해야 되고, 또 서로가 존 중받아야 할 대상이구나 하면서 바라보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 들은 내가 교육해서 그리고 훈육해서 길러야 하는 대상이 아니 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인권교육이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더군요. 사실 내가 바뀌는 것이 먼저잖아요. 그런데 주위의 교사들하고 얘기해 보 고 지켜보면, 삼사십년 넘게 살아 온 사람들이 (인권교육을 받 고) 그렇게 바뀐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예요. 자신들이 자기 가 살아 온 것에 대한 아집이 있어서, 그것을 버린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권교육이라는 것이 일반화 되지 는 못했어요. 그냥 단편적으로 각 센터에서 교육을 신청해서 교육을 받기는 하는데, 그것이 일회성 교육에 가깝잖아요. 그래 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여기 다산에서도 인권교육센터 가 따로 독립해서 세워진다는데, 사실 인권교육하는 사람들도 힘들 것 같아요. 그냥 생활 속에 인권이 묻어 나와야 되는데, 03 떴다! 벗바리
  • 7. 7 그러한 것이 어렵구나하고 느껴지고요. 그래서 더욱 더 인권 이 노출되어서,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인권이 무엇인지를 알았 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다행히 저는 인권활동가와 함께 살다보니 인권을 알게 되었 죠. 그래서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인권에 안 좋은 건가 하는 생 각도 들게 하고. 또 (지역아동센터에 있을 때) 얘들하고 한바탕 하고 오면 왠지 마음이 안 좋았고. 인권을 몰랐으면 지나쳤을 수도 있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인권에 관심을 갖고 또 알고서 실천하고자 하니 쉽지는 않죠. 그래도 인권을 의식 하고 실천해야 인권적 행동이 버릇처럼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 각이 들어요. 다산: 인권활동가와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가요? 이기자: 쉽지가 않아요. 종종 눈치가 보여요. (웃음) 얘기하다가 조용해지면, 내가 방금 한 얘기를 안 해야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는 뭐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웃음) 그래 도 인권활동가를 친구로 둔다면 좋을 것 같아요. 다산: 최근에 인권과 관련하여 어떤 사건이나 이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기자: 제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하고 있기도 했으니, 아무래도 교육과 관련해서 학교에서 인권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제 눈에 더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요즈음 대기 업의 (노동인권에 대한) 횡포도 중요한 이슈지만, 저는 얘들과 관련된 인권문제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희가 학교 다닐 때는 맞는 게 당연하고, 맞고 커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 런 교육 속에서 살았잖아요. 인권이 역사는 오래지만, 그 인권 의 역사 속에서 지금이 또 하나의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산인권센터 같은 인권센터의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은 궁극적으로 인권센터가 할 일이 없어지고, 인권센터가 없어 져야 좋은 일이겠지만 말이죠. 다산: 다산이 새 사무실로 이전했는데, 옛날 사무실에 비해 어 떤 것 같습니까? 이기자: 옛날 사무실에는 딱히 넓은 공간이 없었는데, 새 사무 실에는 이렇게 딸린 (회의나 교육 그리고 커뮤니티 장소로 사 용되어지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좋고요. 옛날 사무실은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주택이었는데, 1층은 사용도 잘 하지 않았던 것 같았고. 여기 새로 이사 온 곳은 사무실도 아담하고 좋은 것 같아요. 다산: 앞으로 사회복지사 일을 다시 한다든지 또는 다른 계획 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이기자: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마 당분간은 계획 없이 지 낼 것 같아요. 다산: 특별히 하는 취미생활이 있으신지요? 이기자: 사실 성남에 올라 온 이후 바빠서 취미생활을 잘 하지 못했어요. 7년 동안 일하던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이 정말 많아 서, 시간이 없어서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집에 돌아왔 는데, 일찍 오면 밤 10시에 돌아오고 그렇지 않으면 밤 11시나 자정에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어요. 밤늦게까지 일 뿐만 아니라, 회의도 있었고, 정리도 해야 되고. 더구나 센터에 중학생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밤 9시까지 있고 하니까, 퇴근이 늦게 되었 죠. 수원에서 출퇴근할 때는 좀 더 힘들었고. 그래도 가끔 선생 님들과 산에 가기는 했어요. 성남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대구 에서 살았는데. 그 때는 사진 찍기가 취미였는데 사진 찍으러 다녔죠. 지금은 자주 못하고 있어요. 다산: 마지막으로 새로 이사하게 된 다산인권센터나 또는 활동 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이기자: 상임활동가들이 항상 인권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인데. 일을 하다보면 ‘나’를 챙기기 힘들잖아요. 자신도 챙기고. 그리 고 건강이나 가족 및 나와 관계되는 것을 챙기면서 인권운동을 하기를 바래요. 일에 폭 싸여 있으면 힘들더라고요. 한 번씩 벗 어나는 것도 필요하고, 충전의 시간도 좀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이 많아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다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후 이기자 벗바리님이 가져오신 김밥, 떡 및 딸기를 다산 활동가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가 이기자 벗 바리님보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자주 오시라면서 아양도 떨었고요.
  • 8. 8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보십니까? 시청자 관점에서 본 방송정책-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권순택 (미디어스 기자)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논란 끝에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6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친 정부 성향의 신문들은 “발목잡기”라며 야당을 끊임없이 흔들어댔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향후 5년을 그릴 밑바탕 을 그리는 건데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겠느 냐’고.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안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힌 부분은 ‘공룡부처’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한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이 었다. 박 대통령은 협상과정에서 “방송장악 의도는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여론전에 나섰 고, 무기력했던 민주통합당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박근혜 대통 령의 뜻대로’ 많은 것을 내주었다. 민주통합당이 방송장악 가능 성을 주장하며 장관 말 한 마디면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논리였는데, 정부조직법이 국회 를 통과한 지금 그렇다면 방송장악은 불가능해진 것일까. 방송정책의 독임제 부처 이관은 타당한가 과거, 문민정부에서 국민의 정부로 넘어오면서 방송계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곳이 독임제 정부부처에 서 합의제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는 15년 전의 일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역사적 교훈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장관 한 사람이 방송정책을 관장한다면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불도저’, ‘무소불위’ 정권 이었다고 평가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감히 함부로 손대지 못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미래창조과 학부’가 신설되면서 방송정책의 운명은 뒤바뀌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ICT진흥’이라는 슬로건으로 내 세운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정책의 사실상 많은 부분을 가져갔 다. 정부조직법 여야 협상 결과, 미래창조과학부는 △IPTV와 SO·위성TV 등 뉴미디어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갖게 됐다. 또, △비보도 등 방송의 공공·공정·공익성 관련 없 는 PP 역시 미래창조과학부의 영향아래 놓이게 됐다. △전파· 주파수 관련 사항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료방송 플랫폼과 관련 된 모든 정책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손에 들어가게 것이다. 방송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많은 이들은 횡단보도 에 비유한다.(이 경우, 횡단보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콘텐 츠’가 된다) 정부조직법 협상결과를 적용해보면, 미래창조과학 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오가는 횡단보도를 도로에 추 가할 수 있고 없애거나 자리를 이동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 다. 정부부처의 장관이라면 시청자들의 권익을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겠지만, 어디 그동안 과거 정부에서 그랬던 적이 있었던 가. 미래창조과학부는 ‘진흥’이라는 명목아래 사업자들에게 유 리한 방법으로 규제를 완화하려 들것이라는 게 방송·언론계 전 문가들의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흥’을 위한 부처라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또한 공공연히 밝혔던 부분이기도 했다. 유료방송 규제완화,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목으로 화두를 던진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tvN’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이다. PP는 유료방송(IPTV, SO, 위성TV)플랫폼과의 계약을 통해 자 신의 채널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 업자들과의 관계는 갑을에서 ‘을’의 입장인 것이다. 그런데 그 PP의 ‘갑’이 되는 유료방송(IPTV와 SO·위성TV) 플 랫폼에 대한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모두 미래창 조과학부 장관이 쥐게 됐다. 또, 비보도 등 방송의 공공·공정· 공익성 관련 없는 PP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됐는데 버라이어 티 채널인 tvN 역시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이다. 장관 말 한마디 면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인 이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상파는 방통위에 그대로 남겨둔다”고 여 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혀왔다. 그렇다면 지상파는 안전지대 일까? 결코, 아니다. 방송 ‘광고시장’은 현재 포화상태이다. 미 래창조과학부의 유료방송 관련 규제완화를 하고 광고가 그쪽으 로 쏠린다면 지상파 방송의 광고는 줄어들게 되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광고를 따내기 위한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간접 05 알립니다04 기고
  • 9. 9 광고의 심화는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얘기 다. 또, 지상파 방송사들의 KBS의 수신료 인상과 중간광고(프 로그램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단체들은 이를 두고 ‘시청권 훼손’이라고 이야기 한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이제는 ‘쩐’도 지배한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우려는 ‘방송장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 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마치 배급망을 쥐고 있는 CJ가 영화산업 전체를 지배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CJ E&M이 투자한 <광해>가 CGV 좌석을 독점하고 천만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성 여부를 떠나서 CJ가 투 자한 영화가 아니었다면 그 많은 좌석을 점유할 수 있었을 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유료방송 플랫폼이 미래창조과학 부로 이관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현실적인 상상이 필요한 때이다.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은 IPTV(KT, LG, SKT) 같은 거대 과점 통신사업자들과 CJ헬로비전·티브로 드 등 이미 방송시장에서 방송망을 충분히 구축한 MSO(복수종 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가 각종 규제 완화를 한다면 여기에 삼성·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진출도 충 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유료방송 플랫폼 에 대한 장악, 일반 시청자들과의 이해관계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tvN’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이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관계는 갑을에서 ‘을’의 입장인 것이다. 그런데 그 PP의 ‘갑’이 되는 유료방송(IPTV와 SO·위성TV) 플랫폼에 대한 허가·재허가 및 법령 제·개정 권한을 모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쥐게 됐다.
  • 10. 10 다른그림찾기 이번 그림의 주제는 ‘이사’ 입니다. 다산인권센터 이사를 끝마친 다산과 인권교육 온다의 활동가 4명이 식탁에 두런두런 모여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며, 총 7개의 다른 장면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정답엽서를 보내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려요! (보내실 곳: 경기도 수원시 남창동 91-3번지 2층 다산인권센터) 지난호 정답▶ 05 쉬어가기
  • 11. 11 <광고> 인권교육활동 입문과정 “인권이 움트는 텃밭 만들기” ❍ 일 시 : 2013년 5월10일(금) ~ 2013년 6월14일(금) 14:00~18:00 ❍ 장 소 : 다산인권센터 교육장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28. 2층) ❍ 대 상 : 인권교육에 관심 있고 인권교육활동을 함께 하고 싶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지역 주민 누구나 / 20명 ❍ 참가비 : 30,000원 (5.18재단 국내시민단체지원사업으로 자부담 운영비용 마련을 위해 참가비를 걷고 있습니다) ❍ 신청 및 문의 : 다산인권센터 (031-548-2105) 또는 cafe.daum.net/hreonda 일정 강의 내용 강사 5월10일 14:00~18:00 입학식 안녕? 인권 인사 나누기 강의내용 나누기 다산인권센터 제1강 “인권을 외치다” 류은숙 (인권연구소‘창’) 제2강 인권감수성 키우기 인권교육‘온다’(준) 5월24일 14:00~18:00 제3강 쓱쓱~ 땅고르기 “인권의 눈으로 사회를 보다” 인권교육센터 ‘들’ 제4강 알쏭달쏭, 이것도 인권일까? 5월31일 14:00~18:00 제5강 쑝쑝~ 씨앗뿌리기 “인권과 반차별의 만남“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제6강 별별 이야기, 차이와 소수성 인권교육‘온다’(준) 6월 7일 14:00~18:00 제7강 쑥쑥~ ‘싹’틔우기 인권교육의 원칙 인권교육‘온다’(준) 제8강 인권교육의 실제 6월14일 14:00~18:00 제9강 싹싹~ 인권텃밭 거두기 인권교육 활동가의 자세 인권교육‘온다’(준)제10강 인권교육 현장속으로 고!고!! 수료식 소감 및 이후 활동 나누기
  • 12. 12 건담을 좋아하면 애들 아니면 오타쿠? 오렌지가 좋아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안녕하세요~ 밥먹는 것 만큼 건담을 좋아하는 오렌지가 좋아 입니다~..(--)(__) 오늘은 잠시 지나가며 만화(애니메이션, 애니)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보통 만화(이제부터는 글쓴이의 편의 상 ‘애니’라 하겠슴다~..^^a...)는 아동, 청소년들만이 보는 것이 며 법적으로 성인인 20세 이상의 사람들이 애니를 보면 ‘오타 쿠’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게 됩니다~..ㅋ~ 그럼 과연 애니는 아동과 청소년들만 봐야 하는 것일까요? 한국의 지상파와 케이블에서는 방영되는 애니에는 한국만화, 미쿡만화, 일본애니 이렇게 세군데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애니 가 대표적으로 방영 되고 있고, 이 애니들은 만들어진 국가와 그 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애니에 비추어내고 있습니다. 한국만화는 요즘은 제작이 많이 뜸해 졌지만 70~80년대에는 많은 만화가 제작이 되었고, 만화는 아이들만 보는 거라는 인 식하에 모든 만화의 내용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생각에만 맞추 어 제작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반공만화였던 ‘똘이장군’과 마징 가와 같은 일본의 로봇애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자 박정희씨 는 김청기감독에게 일본의 로봇트보다 더 크고 더 강한 로봇트 만화를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게 되고, 기왕에 한국 로봇트이니 태권도 좀 하면 좋을 거 같고, 그로 인해 이순신장군의 얼굴을 한 ‘태권브이’가 탄생한 일화도 있습니다. 당시 한국의 아이들 에게 좀 더 확실하게 반공 교육과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심어 주기에는 만화만큼 딱인 것은 없었지요~ 그리고 미쿡만화....말 그대로 진짜 미쿡스러운 만화입니다. 미 쿡만화의 특징은 아주 간단합니다. 딱!! 봐도 악당같이 생긴 놈 들이 미쿡과 지구의 평화를 깨려고 합니다. 그러면 딱!! 봐도 정의의 사도 같은 놈(혹은 가족)이 나타나 악당을 물리치고 전 세계를 구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형입니다. 그리고 일본애니~ 일본애니도 초창기에는 권선징악같은 좀 진 부한 흐름의 전개 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 수 많은 설정, 이 론 등이 복선으로 깔리면서 일본애니는 일본의 사회적 현상을 내포하기 시작했고, 점차 선과 악의 경계도 모호해지기 시작합 니다. 그래서 일본애니는 세 번을 봐야 이해 한다고 합니다. 어 릴때 한 번 보고, 나이 좀 먹고 나서 한번보고...또 한번은.. 음..... ..^^a.... 이런 3개국의 애니중에서 저는 일본애니를 좋아하고, 그중에 서도 ‘건담’시리즈에 아주 환장을 합니다~..^-^ 건담 시리즈도 그 다양한 스토리의 흐름이 있고, 그 중에서도 저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우주세기 (U.C)’ 건담의 스토리를 잠시 얘기 하자면, 인간의 그 수가 점 점 늘어나 지구의 인구 밀도는 포화 상태에 이르렇고, 인류는 우주에 인간이 거주 할 수있는 콜로니라는 시설을 건설하기 시 작했고, 그리고 수 많은 인간이 지구에서 콜로니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우주세기(U.C)가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지구에 사는 ‘지구인’과 콜로니로 이주하고 콜로니에서 태어난 ‘스페이스 노이드’로 분리 되기 시작하면서, 스페이스 노이드들 은 지구인들에게 억압과 착취 차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 온 줌 다이쿤’이라는 인물이 ‘지온공국’이라는 콜로니 자치국의 시작을 선포하지만 지구의 연방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U.C.0079년 지온공국은 자신들의 자치권과 독립을 요구하며 연방정부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건담 시리즈에서는 유명한 ‘1년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음...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죠~..^^) 그럼 단순히 주인공이 로봇을 타고 나와서 전쟁을 벌이고 이 기기 때문에 건담시리즈가 재미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게 다가 아닙니다. 건담 시리즈의 세계관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일본애 니는 앞서도 얘기한 다양한 설정과 복선이 깔려있기에 보는 사 람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것이 가지각색입니다. 우주세기 건담시리즈에서 주인공과 대부분의 주변 인물들의 나 이는 보통 17세 전후입니다. 이런 주인공둘 건담이라는 가면을 쓰고(페르소나 콤플렉스) 초인적 힘을 지닌 후 사회적 역할분담 의 완수와 어른의 기대에 부흥해 가는 모습은 본 일본 뿐 아니 라 한국의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영향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건담을 잊지 못하는 이 유이지요~ 그리고 건담 시리즈에는 단순히 이런 대리만족적인 감동만 있 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모든 이야기가 전쟁을 통해 전개됩니 다. 아주 불편하지요....하지만 건담시리즈에서의 전쟁의 결말은 06 영화 & 책
  • 13. 13 우리세상의 전쟁처럼 승전국과 패전국, 새로운 분쟁의 불씨를 남기며 종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쟁과 무력은 인류에게 상처만을 남긴다는 것을 전쟁을 치르면서 깨닫게 되며 인류가 조금씩 하나로 화합돼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나중에 건담OO 시리즈를 보면 인류가 하나의 의지로 통일되어 모든 전쟁과 분 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우주세기 건담을 보며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 습니다. 바로 ‘New Type'이라는 존재입니다. 지구에서만 살던 인간이 무한한 공간인 우주로 나가게 되자 그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감각이 진화한 사람들이죠. 일종의 탤레파시와 같은 초능력이지만 이 ‘New Type'의 능력은 단순하게 상대의 기분과 생각을 읽는 것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해 해 가며, 나가 아닌 우리라는 관계를 중요시하게 해주는 의미를 가지게 해줍니다. 지금까지 잠시 건담의 세계를 잠깐 간만 보았습니다~ 건담에 보여지는 세계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와도 너무도 흡사하며, 엔딩으로 치닺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에피소드와 이상 들은 우리의 심장을 충분히 두근거리게 할 정도입니다. 이 쯤되면 건담시리즈에 조금씩 궁금해 지지 않으시나요? 궁금 한 것은 참지 마시고 지금 바로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건담의 세계로 빠져!! 보아욤~..^-^ (위쪽부터 차례대로) 1. 건담 애니의 한 장면. 2. 건프라를 약 15년간 모은 장식장입니다. 3. 요즘 만들고 있는 '자쿠 2.ver 2.0'입니다. MG등급의 건프라는 사람처럼 뼈대를 조 립하고 난 뒤에 외장파츠를 조립하는 건프라입니다. 건담애 니에 나온 로봇(모빌슈츠,MS) 들은 건담 프라모델(건프라) 라고 몇 십개부터 600개 이상되는 부품으로 조립하는 모형 도 나왔지요~
  • 14. 14 2013년 3~4월 활동보고 및 전월 결산 07 활동보고 다산인권센터 노동인권교육 진행 3월 26, 27일 안산에 있는 SJM 노동인권교육을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노동인권을 주제로 20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 왜 이 사회는 중심과 주변이 생기는가, 왜 노동인권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나가야 할까 등이 강연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고된 작업시간 중간에 휴식 같은 교육, ‘앗’하는 생각이 나는 교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만큼 잘 전달 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함께 의견을 나누고, 힘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노동인권교육을 할 날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반성폭력교육 진행 경기이주공대위에서 이주노동자들 반성폭력교육을 기획, 준비중입니다. 우선 수원이주민센터의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파키스 탄, 쓰리랑카 이주노동자들 대상을 어떠한 내용으로 만들어 갈지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문제가 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는 일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서로 생각하고 있는 성문화에 대해 나누고, 작업현장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단어와, 살아온 문화의 차이등이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생각하거나, 이해 못하는 부분으로 남아있긴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성폭력 교육은 드물다고 하네요. 이번 교육 잘 진행해 널리널리 퍼뜨려야 겠습니다. 인권교육 온다(준) 인권교육‘온다’(준) 활동보고 인권교육센터 이름이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인권교육‘온다’는 마을에 인권의 향기를 뿌리고 인권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 는 인권교육 온다가 되려합니다. 저희를 알리는 홍보 리플랫도 이쁘게 나왔습니다. ^^ 봄이 되면서 인권교육도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인권교육이 들어오고 있고 저희도 덩달아 봄바람과 함께 활동하고 있 습니다. 5월달부터 시작되는 인권교육활동가 첫걸음 교육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느러지게 행복한 봄날 되세요~ * 4월 12일 다산인권센터 집들이에 놀러오세요! * 4월 12일 새로운 사무실 오픈식 겸, 집들이를 진행합니다. 4월 12일 6시 새로 이사한 사무실로 들러주세요^^ 맛있는 음식과 칵 테일과 함께 이사온 집 구경도 하시구요,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눴으면 합니다. 활동가들이 준비한 재미난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기대 단단히 하고 오세요^^ 일시 및 장소 : 4월 12일 6시. 다산인권센터 사무실(새로운 주소는 남창동 91-3번 2층)
  • 15. 15 수입 지출 총계 14,903,580 총계 10,953,031 이월 전월이월 6,061,630 운영비 소계 2,136,441 경상수입 CMS후원 4,333,040 경상운영비 임대비 관리비 306,400자동이체후원 265,000 이사적립금 115,000특별후원 2,779,620 일반운영비 정보통신비 100,124일반후원 300,000 활동비 1,099,678 사업수입 일반사업 272,000 교육사업 사무관리비 211,400 재정사업 차량유지비 303,839 행사사업 892,290 기타 기타수입 결산이자 인건비 소계 6,719,380 기타 급여 급여 5,579,620 차입금 복리후생비 식대 339,760 상여금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800,000 사업비 소계 2,097,210 경상사업비 우편발송비 9,760 인쇄비 기타 일반사업비 교육사업비 90,300 행사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1,523,490 기타 187,660 연대사업비 분담금 230,000 후원금 기타 56,000 차월이월 3,950,549 2013년 1월 결산 수입 지출 총계 32,020,749 총계 18,392,061 이월 전월이월 3,950,549 운영비 소계 12,712,741 경상수입 CMS후원 4,545,580 경상운영비 임대비 11,000,000 관리비 548,470 자동이체후원 245,000 이사적립금 105,000 특별후원 2,779,620 일반운영비 정보통신비 210,584 일반후원 활동비 19,600 사업수입 일반사업 사무관리비 406,500 교육사업 차량유지비 122,587재정사업 기타 300,000행사사업 기타수입 결산이자 인건비 소계 5,225,870 기타 10,000,000 급여 급여 4,179,620 차입금 10,000,000 복리후생비 식대 238,250 ● 기타수입의 기타 1천만원은 기존 전세금 중 계약금으로 반환받은 것임. ● 기타수입의 차입금은 전세계약을 위해 차입한 것임. 상여금 600,000 자원활동가지원비 기타 208,000 사업비 소계 453,450 경상사업비 우편발송비 111,650 인쇄비 기타 일반사업비 교육사업비 76,600 행사사업비 기획사업비 현안사업비 5,200 기타 연대사업비 분담금 110,000 후원금 150,000 기타 차월이월 13,628,688 2013년 2월 결산
  • 16. DASAN HUMANRIGHTS 다산인권센터 주소 : (우)442-84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91-3 2층 전화 : 031)213-2105 | 팩스 : 031)215-4395 홈페이지 : http://www.rights.or.kr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humandasan 이메일 : humandasan@gmail.com 간은균 간호중 강복심 강상원 강윤정 경기대민주동문회 고미영 고성준 고 영 곽봉식 곽봉재 곽지숙 곽창훈 구선희 국찬석 권민희 권순택 권인철 권정순 길은실 김갑수 김경숙 김경지 김계향 김근영 김기헌 김노진 김대술 김동겸 김동균 김동근 김동우 김만희 김명숙 김명욱 김명준 김문정 김미숙 김민규 김민태 김병곤 김병선 김병수 김보경 김상곤 김상기 김상순 김상욱 김상호 김선형 김성종 김성중 김성태 김성희 김 솔 김수영 김수정 김시연김아름 김영기 김영기 김영숙 김영주 김영호 김완수 김용섭 김용신 김우진 김원규 김윤경 김윤종 김윤희 김은경 김은총 김이화 김의경 김의식 김장렬 김재영 김재욱 김정수 김정심 김종보 김종서 김종우 김종태 김주이 김준성 김지수 김지연 김진성 김진우 김진혁 김타균 김태은 김철환 김칠준 김태교 김태균 김태환 김학성 김화준 김현주 김현창 김현철 김형옥 김형인 김형일 김혜영 김혜령 김희연 김희태 남경호 남길현 남영숙 남현우 노수정 노영란 노완호 노정순 노정희 노창식 노학주 류용웅 문민수 문숙희 문정석 민진영 민현주 박경화 박관우 박래군 박미향 박민수 박선희 박설규 박성희 박숙경 박영재 박유순 박재형 박정근 박정희 박주민 박준모 박준영 박지영 박지훈 박 진 박 찬 박찬병 박 철 박치현 박태현 박혜상 박효진 법무법인다산 배기성 배용석 백가윤 백수영 백아형 백정선 백종수 변상우 사미경 삼성노동조합 서경숙 서미나 서미향 서윤수 서재덕 서정리 서정희 서태정 서채원 석권호 성명애 손난주 손어진 송명은 송명훈 송연주 송용기 송원찬 송인숙 송주현 승혜신 신강현 신남균 신 돈 신동석 신성원 신유아 신은정 신종은 심병훈 심지연 안금옥 안병일 안병주 안병진 안상용 안정희 안진영 양기석 양민재 양훈도 엄명환 여운철 염경미 오동석 오석경 오세범 오일용 오준원 오준희 오춘상 왕윤정 원선옥 원영기 유기만 유덕화 유미희 유정은 유준영 유지혜 육대웅 육성철 윤권영 윤나경 윤세홍 윤영훈 윤은수 윤재훈 윤태관 윤태기 윤흥준 이가영 이강복 이건해 이경이 이경진 이계수 이광훈 이근랑 이기원 이기성 이기은 이기자 이기주 이길순 이동찬 이문영 이미경 이민수 이민정 이민휘 이범희 이병삼 이봉임 이상명 이상무 이상목 이상언 이상희 이선용 이선희 이설희 이세훈 이소진 이수진 이순일 이승규 이연민 이연진 이영기 이영문 이영미 이영희 이용덕 이용석 이우상 이유정 이은별 이정무 이정희 이종란 이종수 이종순 이종우 이주영 이주현 이중호 이창림 이태형 이필주 이학준 이향숙 이현찬 이 호 이호헌 이희정 임굉호 임대철 임성민 임수현 임시정 임양숙 임태환 임혜경 장계순 장대전 장명호 장서연 장성옥 장세민 장소영 장여경 장진욱 장혜진 전상천 전인숙 전창윤 정건희 정미현 정상용 정 민 정연희 정용진 정 웅 정준위 정태욱 정태정 정현경 정현주 정혜민 정 희 조건준 조명진 조민호 조백기 조병희 조상현 조성범 조지훈 주재억 주재철 진상범 천 진 천홍석 최강호 최병호 최보라 최서영 최성규 최영롱 최용화 최유리 최재경 최종식 최준영 최혁진 최현모 최형규 태상미 한건희 한도숙 한상운 한상희 한수연 한준경 황영숙 허 선 허승대 허연실 허진만 허환주 홍영덕 홍의표 홍은화 홍진숙 황필규 황현수 ●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신한 110-062-448424 (박진 다산인권상담소) / 농협 116-12-264081 (노영란) 1, 2월 후원해주신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