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Application 과 Application 사업에 대한 칼럼

1. [박용규의 칼럼] 가치 진화형 응용 SW 사업 전략
2014.09.03
고부가가치라고 불리고 있는 SW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치 사슬’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치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SW 그 자체의 가치’일 것이다. SW의 가치가 지속해 발전하고 진화하기 위한 전략적 산업 모형을, 필자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SW의 완제품화’를 출발점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SW완제품 기술이 적용되어야, 진화형 제품/서비스(SaaS) 비즈니스 진가 발휘
현재 국내 응용 SW산업은 SI 사업 중심으로서, 가치 중심이 SW에 있지 않고 SW 개발자에게 머 물러있다. 이 때문에 SW개발자 투입 중심의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되고, SW개발자로 인한 수익 발생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되었으며, 투입되는 SW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프로젝트 품질이 좌우되고, SW 라이선스는 가치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참조칼럼-SW 솔루션 사업요소 간 인과관계- ①). SW 자체의 가치 인식이 올라가려면 SW 시장에서 SW 개발자 간섭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하는데, 그 현실적인 대안이 ‘SW의 완제품화’이다.
설치형 SW 제품은 물론이고 SaaS(SW as a Service)형 응용 SW 서비스 비즈니스 역시 ‘SW완제품화’ 기술이 기반 기술로 적용되어야, SW 사용자 참여로 지속해서 진화될 수 있는 가치 사슬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기존의 소스 커스텀 방식으로 제작된 SW를 그대로 서비스화하게 되면 사용자가 가치 사슬 내에서 발 휘할 수 있는 잠재적 에너지가 제한되거나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확장의 한계를 갖게 된다. 최초 개 발 시와 마찬가지인 서비스의 사용자, 즉 고객이 소스 커스텀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쳐 사용하거나 제공자에게 변경을 요구해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SaaS형 SW를 사용하며 누릴 수 있는 비용적 효과도 그만큼 반감될 수밖에 없고 단순자원 공유 외의 다른 이점은 누릴 수 없다. 최근 모든 콘텐츠(Contents) 제작과 활용에 대한 직접적 참여 범위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추세와도 동떨어지게 되는데, 비즈니스 응용 SW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응용 SW 완제품화로부터 시작하는 SW 가치 사슬의 진화형 발전 모델
다시 컴파일이 필요 없도록 하는 SW 완제품 기술은, 이를 적용한 설치형 응용 SW 비즈니스를 글로벌 사업에 추진하기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SaaS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SW완제품화’ 기술에 내재한 기능을 ‘플랫폼 서비스화’한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일반적 SW 개발 방식만을 지원하는 PaaS 서비스와 비교 시 그 응용 범위가 넓고 유용성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SW를 설치형 또는 서비스로 사용하는 고객은 SW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 SW와 사용 플랫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또 다른 가 치를 창조할 수 있고, 이는 플랫폼 서비스나 응용 서비스를 하는 업체에 또 다른 생태계를 허락하게 된다. 이처럼 완제품 기술이 SW 산업을 더욱 더 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며, 지속해서 생태계를 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지만 국내 엔터프라이즈 응용 SW 업체들은 이를 놓 치고 있다.
응용 SW 완제품화 - SW제품 개발 및 제공자 측면
‘완제품화 기술’의 핵심은 업무 재조정 기능을 응용 SW에 내재시키는 것이다. 또한, 스탠더드 배포 버전과 고객사에 의해 변화된 버전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스탠더드 업그레이드 버전 배포 시 기존 고객화 버전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 응용 SW를 완제품화하고, 이러한 기술을 고도화 시키는 것이 ‘SW 가치 사슬’ 중 SW 제작자의 가장 중요한 몫이며 가치 사슬의 연속성을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응용 SW 서비스화(SaaS/PaaS) – SW 서비스/플랫폼 서비스 제공자 측면
서비스로 사용되는 응용 SW 역시 복잡하고 서로 다른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 변경한 수 있는 서 비스 기반이 되어야 진정한 응용 SW PaaS 플랫폼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이 충족되지 못하면 과거 ASP 수준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무늬만 SaaS 서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유연성이 제공되어야 더 광범위한 고객군들에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상의 작은 업무 시스템뿐만 아니라 대형고객과 그룹 고객을 지원할

3. 수 있을 정도의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경 가능형 서비스’ 여야 한다. 또한, 응용 SW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함께 참여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확장 플랫폼의 역할도 서비스 사업자의 몫이다. 공동 가치 창조와 공유의 장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며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촉매의 구실을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변경 가능한 SaaS/PaaS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의 중요한 몫이다.
(응용 SW 서비스업체나 SaaS/PaaS를 표방한 사업자가 ‘변경 가능 서비스’를 위한 원천 기술 확보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이 밖에도 더 많지만, 그중 핵심만 언급했을 뿐이다.)
응용 SW 사용자 – SW 제품/서비스 플랫폼 참여자 측면
SW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게 맞게 고쳐 사용할 수 있을 때 발휘되는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사용자가 수동적인 입장에서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이 되며, 나아가서는 생태계를 함 께 만들어가는 동지가 될 수 있다. SW 제공자와 사용자가 공동으로 가치를 만들어 나갈 때 그 파괴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SW 소비자로서뿐만 아니라 생산자로서의 가치 발굴자도 될 수 있으며 생산된 새로운 가치에 대해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SW를 사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플랫폼 참여자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게 하 도록 다시 한 번 강조되어야 할 점이 바로 ‘SW 완제품화’ 기술이다. 전문 SW 개발자들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도메인 지식이 있으며, 본인이 다루는 데이터 모델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용자라면 그 누구라도 참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전문 개발자로 참 여자가 한정된 방법의 ‘서비스 API 오픈’과 같은 방법과 비교해 훨씬 파급 효과가 클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참고로, 서비스 API 오픈 방법은 ‘SW 완제품화’ 기술 요소 중 적용될 수 있는 한가지 요소다)
응용 SW 제품/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성과 확장성 보장을
만들어져 제공되는 그냥 사용만 해라. 과거에 응용 SW 패키지 업체나 ASP 업체가 그리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SW에 유연성을 확보할 기술을 내재 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SW의 사용자 그룹은 중소기업이나 중소 상공인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게 되었고, 이 는 패키지나 SW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해왔다. “그냥 사용하라고 하니, 안 쓰고 말지.”
“우리는 많은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으니 문제없다. 고쳐 달라고 하면 우리가 고쳐주면 된다”라고

4. 생각한다면, 결국 눈에 보이는 로컬 시장만 바라보는 것이다. 개발자를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분리해 내지 못하는 기술의 한계성에 대한 포장일 뿐이다. 노동 집약적인 SW 산업에서 벗어나려면, SW 개발자를 프로젝트에 별도 투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발자는 완제품화에만 몰입할 수 있도 록 하는 산업 전반적인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서비스 산업에서는 비교적 ‘완제품화’ 기술에 대한 욕구가 덜 할 수 있고,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의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소속 개발자에 의해서만 유지보수와 추가될 수 있는 비즈니스의 한계 역시 분명하다. ‘개발자 입장에서만의 개방형 서비스 시스템’은 참여자의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서비스에 비해 확장 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어떤 것이 진정한 개 방형 시스템일까?
“인구적 한계와 SW 인력 양성 한계 등 환경적 한계성이 분명히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개발자’ 만에 의한 SW 산업 구조는 더 이상 우리에게 SW 사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 벗어나야 할 프레임이며, SW 완제품 위주의 시장 프레이밍을 해야 할 때이다.”
필자 소개
박용규 (davidpark1224@gmail.com)
필자는 24년여 SW 제품과 패키지 연구 개발, 그리고 기업 IT 컨설턴트 생활을 거치면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연구개발과 Software-Define Application on Cloud 기반 기술 연구에 주력하며 국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경력 ▲ 삼성전자 ▲ LG Soft ▲ Unisys Korea ▲ HP Korea ▲ CNM Technologies ▲ 에스오지(SOG) ▲ 아가도스(aga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