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서는 여러 가지 도전에 당면해 있습니다. 예전보다 휠씬 더 많은 업무를 해야 합니다.
예전에 내부 시스템 관리나 운영만 했으면 땡인데, 요즘은 모바일이다 보안이다 심지어
말도 생소한 디지털 마케팅이나 SNS마케팅까지 책임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IT예산이나 인원은 늘지 않죠.
이런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생각하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1. 조직의 확대 없이 IT ROI를
높이는 방법들
현 동 식 컨설턴트
dshyun99@bizinnovator.net
Business Innovation Corp.
2. 한 마디…
얼마 전 클라우드 도입 관련해서 미팅을 가진 고객의 CIO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
다. “왜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계신가요?”.
CIO 曰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CEO가 IT부서를 돈만 쓰는 부서로 보는 데 그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IT부서가 업무의 주도권을 현업부서에 이미 많이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 현상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 같습니다.” (부가 설명이 필요하지만 이 정도에서)
“IT부서의 향후 경쟁력과 존재 가치는 비즈니스 & IT 플래닝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생뚱 맞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IT부서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는 “비용 절감”
입니다. 기업이 IT부서를 비용부서로 인식한다는 것에 많은 IT인들이 고개를 끄덕입
니다. 더불어 최근 몇 년간의 추세를 보면, IT예산은 줄거나 그대로이지만, 할 일은
계속 증가합니다. 글자 그대로 “Do more with Less!”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IT부서가 현재의 자원과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Do
more with Less!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국 기술
이나 IT는 사용 주체의 비즈니스나 목표와 부합될 때에 그 가치가 증명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3. 표준화
첫 번째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작업은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상이한 소프
트웨어와 시스템의 표준화를 하는 것이다. Gartner Group은 이런 표준화
작업을 “기업의 어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합리화(혹, 최적화)”라고 부른다.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해당 기업이 여러 업체로부터 구매를 하고 있
다면, 단일 업체로의 통합을 통해 예산 절감과 지원 프로세스 등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특정 비즈니스 App의 경우에는 말도 안되
지만 이런 접근 방식이 유효한 분야도 많이 있다)
중요도가 높은 소수의 어플리케이션만을 지원하는 서비스 데스크 (or 헬프
데스크) 정책 도입 등으로 기술 지원 비용을 줄이거나 라이선스 관리 SW 도
입을 통해 기업의 표준 SW 포트 폴리오 정책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
중 하나다.
시스템의 경우, 정책 기반 관리를 강화해 데스크탑과 랩톱 그리고 서버의 표
준 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 요구된다. 표준화는 지금까지 IT부서가 관리
해 오던 Configuration의 종류를 최소화해 IT환경을 단순화 시켜준다. 단순
화된 IT환경은 곧 IT관리 비용의 감소라고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최적화
된 환경의 유지를 위해 정책 기반의 관리 모델의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4. SW & HW자산의 관리 강화
현재 기업들이 가진 이슈 중 하나는 필요한 SW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
는가?라는 점이지만, 내 경험에 비춰 볼 때, 많은 기업이 필요 이상의 SW자
산을 구매했거나 하고 있는 것도 이슈다. 이들 기업들의 대부분은 “불법”을
하지 않기 위해서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SW자산 관리를 통해 IT부서는 정확한 자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HW자산관리는 다른 용도도 있다. 기업은 보유한 HW자산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실되거나 방치되고 자산 내역을 관리해 IT 관리 및 예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W, HW자산 현황의 정확한 파악을 통해, 기업은 IT에산 기획과 집행의 정확도
를 높일 수 있다.
차기 연도에 교체해야 하는 테스크탑, 랩톱 기준의 선정과 추가 구매해야 하는
SW자산 등을 정확하게 산출 가능
5. 가상화
가상화는 IT 비용 절감, 운영의 효율성과 보안 등의 효과 때문에 이미 보편화된 솔루
션이고 혹자는 쇠퇴기에 들어섰다고도 말하고 있다. King Research라는 업체의 분
석 결과를 보면 미국 기업의 68%가 서버 가상화를 도입했다고 한다.
가상화의 도입은 해당 기업의 서버 구매 비용 절감, 적은 상면적 (서버나 관련 장비
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공간 등) 요구 그리고 전력 사용량의 감소 등
을 가질 수 있다. King Research 보고서는 중견 기업의 55%가 HW구입 비용, 전력
비용 감소과 상면적 비용 절감을 위해 가상화를 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소수의 기업들이 App가상화나 데스크탑 가상화를 도입했지만, 미국 중견
기업의 35%가 App가상화를 도입했고, 34%의 기업들이 1년내에 도입할 의사가 있
다고 답을 했다.
App가상화를 통해, 기업은 SW분배와 관리 등의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가상 컨테이너"기술을 접목해서, 한 Application의 다른 버전 동시 사용과 어플
리케이션간 충돌 방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직.간접적으로 IT부서의 작업량을 줄여주는 동시에 IT운영
관리의 질적인 수준을 향상시키게 된다.
6. 시스템 관리 자동화
SW 적용, 인벤토리와 패치 작업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들은 시스템 관리 솔루션을
이용해서 모두 자동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영진이나 CIO는 IT 직원들이 반복적이
고 일상적인 업무에 발목을 잡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IT인력이 부가 가치가 높은
업무에 투입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업무 생산성과 가치를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
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면, 조직내에서 IT부
서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는 것도 IT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식
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약 200개의 기업 (100대 미만의 서버를 운영하고 한 개 이상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IT
환경을 가진)을 대상으로 한 EMA 조사 결과를 보면 시스템 관리 자동화가 제공하는
가치는 다음과 같다:
운영체제(OS) 프로비저닝: 수작업 – 약 200분 vs. 자동화 – 약 65 분
Application 적용: 수작업 – 약 260분 vs. 자동화 – 약 130 분
패치 관리: 수작업 – 약 31 분 vs. 자동화 - 약 16 분 (주당)
바이러스/스파이웨어 관리: 수작업 – 약 23 분 vs. 자동화 – 약 4 분 (주당)
7. 통합된 시스템 관리 모델
앞 슬라이드에서 설명된 시스템 관리 자동화 등이 꼭 필요하지만, 그와 더불
어 꼭, 생각해야 하는 것이 “통합적 시스템 관리 모델"의 적용이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이유와 상황을 이유로 많은 수의 포인트 제품이나 솔루션
을 – 인벤토리용 제품, 패치 관리용 솔루션, 장애 지원용 제품 등 –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누가 굳이 옆에서 설명을 해주지 않아
도 이런 접근 방식은 더 많은 비용과 처음에는 볼 수 없었던 부차적 작업들
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것을 경험상 알고 있다.
시스템 관리의 통합을 통해, 기업 내부의 데이터 흐름을 쉽게 만들면서 포인
트 제품, 솔루션의 도입으로 야기되었던 시스템( 결국은 업무의) 단절에 따
른 비효율성을 제거 할 수 있다. 이런 접근을 통해 IT부서는 일차적으로 자신
들의 업무를 최적화하고 IT예산 활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이차
적으로는 IT부서가 기업의 성장과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더 투입될 수 있
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이것이 많은 경영진이 요구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IT
모델의 첫 단계라고 말하고 싶다.
8. 클라우드 컴퓨팅
지금까지 논의한 사항은 전통적인 IT 방식을 전제로 했다고 할 수 있다. 온-
프레미스라고 불리는 IT 운영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그 가치가 갑
자기 훼손되지도 않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온-프레미스 IT모델의
비중이나 역할은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누구나 쉽게 예상할 것이
다.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으로 생기는 변화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프레미스 방식을 전제로 논의되었던 IT표준화, IT자산
관리와 IT 시스템 관리의 자동화 그리고 통합된 시스템 관리 모델 등의 모든
이슈와 연게된다. SAAS, PAAS, IAAS 등으로 구분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
그 외에도 많은 서비스 분류가 생겨나고 있지만 –의 종류에 따라, 기업들은
지금까지 당연시 하던 IT부서의 역할이나 기능들을 일부만 유지하거나 완전
히 배제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과 활용 그리고 온-프레미스 환경과의 연계 및 통합
을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검토하는 것이 IT부서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클라
우드의 도입과 활용 시기는 해당 기업의 조건과 상황 그리고 기술적 성숙도
와 시장 동향 등을 판단해서 결정해도 좋지만, 강 건너 불로 인식하는 것만
은 피해야 하는 선택이다.
9. 오픈 소스
여기에서 다루는 Open Source는 리눅스나 MySQL같은 SW기술이나 제품
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의미하는 Open Source는 다양한 곳에 존재하면
서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정보를 의미한다.
우리가 조금만 손품이나 발품을 팔면 좋은 자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표현되는 기술 (혹은 특정 제품, 트렌드) 커뮤니티들은 일반적
인 생각보다 그 깊이와 수준이 아주 전문적이고 신뢰할만한 경우가 많다. 그
리고 이들을 보면서 내가 배운 사실 하나는 자기가 가진 열정과 에너지를 다
른 이들과 공유하고 나눠 주는 것이 목표이고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훌륭
한 IT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 Open Source 들을 이용하는 경우의 단점과 위험도 우리가 인식
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Open source을 핵심 수단이 아닌 보조적 자원
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무료 자원이지만, 유료 자원보다 우수하고
효과적인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10. 두 마디…
이외에도 IT ROI를 높일 수 있는 Do more with Less!방법은 많은 것 같습니
다. 우선 제가 가지고 있던 수준에서 그리고 몇 가지 자료를 검토해 보고 나
서 나온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계속 더 많은 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