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제12회 말씀과 노동학교
홍문기(새벽이슬 대표간사)
1. 들어가며
‘복음적사회선교를 위한 새벽이슬’은 1999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충청북도 보은군을 중
심으로 선교농활 활동을 감당해왔습니다. 이 활동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말씀과 노동학교로
개편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에는 우양재단에서 주관하는 농어촌섬김사업의 일
환인 ‘청년프로젝트’ 지원기관으로 선정되어 기도와 후원 속에 보다 많은 섬김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관심과 조력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에 경험한
말씀과 노동학교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2. 소개합니다
1) 새벽이슬
새벽이슬은 성경으로 사회 전체를 조명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온전한 복음으로 총체적
선교를 감당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고자 하는 기독청년들의 모임입니다. 1997
년 기독총학운동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2000년대부터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온전한 복음에 기초한 제자양육과 사회적 실천을 위한 조직으로 개
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개의 캠퍼스에서 예배, 양육, 제자화 모임을 진행하는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전체 철야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리들을 통해 균형잡힌 신앙과
전방위적 열정을 갖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독청년들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에서 추진하는 양육활동 및 수양회 외에 말씀과 노동학교, 국토대장정, 도시빈민활동
등 다양한 실천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말씀과 노동학교
- 지나온 길
새벽이슬은 1999년부터 ‘선교농활’이라는 이름으로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 일대에서
매년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새벽이슬과 연결된 신학대학 학생회들이
보은군 현지의 교회들과 제휴하여 기획한 농활프로그램으로 추진되었습니다.
2.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학생정치운동에서 기독대학생 전반을 대상으로 새벽이슬 운동
이 개편되면서 선교농활도 보다 개방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현지 교회 중에서도
특히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에 위치한 농촌공동체교회인 ‘보나콤’과 깊이 동역하게 되었으
며, 대원리에 집중하여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말씀과 노동학교’
라는 이름으로 개편하여 10년 넘게 이어온 농촌선교 및 봉사활동을 교육커리큘럼으로 발전
시켜 기독청년들에게 제공할 것을 장기적으로 도모하고 있습니다.
- 지역 상황
충청북도 보은군은 속리산 인근 산촌으로 이뤄진 지역입니다. 산촌 특유의 무속신앙의 영
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곳인 데다가 특히 산외면은 법주사의 영향권 아래 있기 때문에 복음
을 전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며, 복음화 비율도 5%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교회가 세워져있는 마을은 다수 있지만 건강하게 자립하여 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토지가 척박한 산촌이기에 주민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가구들이
며,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 우리의 소망
말씀과 노동학교를 통해 새벽이슬이 추구하는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독청년들의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사회의 건강한 자활을 돕습니다.
· 복음화율이 현저히 낮은 중부내륙지역에 전도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합니
다.
·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독청년들에게 농촌사회에 전래되어온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전통가
치들과, 농촌기독공동체의 질박하고도 진취적인 영성을 학습시킵니다.
2. 2010년 행사 보고 및 평가
1) 개요
· 주제 : “땅의 기근을 해갈하라”(암 8:11)
· 일시 : 2010년 6월 28일(월) ~ 2010년 7월 3일(토)
· 장소 :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 총 참가자 : 32명
· 주최 : 복음적 사회선교를 위한 새벽이슬
· 주관 : 보나콤, 개혁과 부흥 아카데미
· 후원 : 우양재단
2) 주요 프로그램 내역
3.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 농촌 봉사활동 : 보나콤 및 대원리 농민들의 농사일(논농사, 야채 밭농사, 각종 과수농
사 등), 각종 노동(보나콤 건물 건축)에 참여했습니다.
· 홈스쿨 지도 : 보나콤 아동 및 청소년(초등과정 7명, 중등과정 8명, 고등과정 1명)을 대
상으로 멘토링과 학술지도(수학, 영어, 미술)를 진행했습니다.
· 주제특강 : ‘하나님과 땅을 사랑하는 대안 공동체’(강동진 목사, 보나콤), ‘희년-땅
과 사람’(박창수 연구위원, 희년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에 대한 특강을 참가자들을 대상으
로 진행했습니다.
· 마을만찬 : 잔치음식을 준비하여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 보나콤 공동체와 대화 : 보나콤 공동체 가족들과 말씀과 노동학교 참가자들이 서로 대화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기독농촌공동체의 영성과 비전을 기독대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 보은5일장터 체험 : 농촌 사회의 현재 모습을 알기 위해 보은에서 5일마다 서는 장터를
방문해보았습니다.
· 캠프파이어 및 체육대회 : 참가자들과 보나콤 교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캠프파이
어 및 체육대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4.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 말씀과 노동학교 시간표 >
시간 28일(월) 29일(화) 30일(수) 1일(목) 2일(금) 3일(토)
기 상 및 운 동
6시
세 면
기상 및 세면
7시 말 씀 묵 상
8시 집결 및 출발 아 침 식 사
9시 청소 및
짐정리
10시 이동 현 장 활 동
폐회예배
11시
기념촬영
12시 점 심 식 사 점심식사
휴 식 (내속리)
1시
개회예배 동학혁명기념공
2시 원 방문
오리엔테이션 장터방문
주민방문 집
3시 현 장 활 동
으
4시 및
로
동네정비 체육대회
5시
샤워 및 개인정비
정비
6시
저 녁 식 사
7시 저녁식사
8시 공동체와의
주제강의1 수요예배 주제강의2
간담회
9시 캠프파이어
조 별 모 임
평 가 및 기도회
10시 기도회
교제 및 세면
11시
취 침 교제
12시
5.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 제12회 말씀과 노동학교 참가자 의견>
1. 제 12회 말씀과 노동 학교에서 가장 기대하던 것은?
1위(8명, 60%) 생생한 공동체의 경험 & 도시에서 벗어나 누리는 쉼
2위(6명, 40%) 즐거운 노동의 시간 &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2. 제 12회 말씀과 노동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매우 만족(11명, 46%) / 만족(11명, 46%) / 보통(2명, 8%)
3. 가장 기억에 남는 순서 3가지
1위 현장활동(14명)
2위 마을잔치(10명)
3위 공동체와의 간담회(9명)
4위 특강-강동진 목사님(8명)
5위 조별모임(6명)
6위 기도회 & 묵상(5명)
기타 장터방문, 체육교제, 특강-희년, 레크리에이션
4. 노동시간
약간 짧다(7명, 30%) / 적절하다(15명, 65%) / 약간 길다(!명, 5%)
5. 제12회 말씀과 노동 학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1위 교제(7명, 23%)
2위 프로그램(6명, 20%)
3위 예수마을 공동체(5명, 17%)
4위 새 지체(4명, 13%) & 하나님과 말씀(4명, 13%)
5위 노동(3명, 10&)
6위 생태(1명, 3%)
6. 제 12회 말씀과 노동 학교 전반에서 불편했던 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은?
[불편한 점] 프로그램(5명) / 환경(2명) / 배려의 부족(1명)
[제안] 공연(2명) / 함께 하는 체육교제(2명) / 공동체 집사님 특강(1명) / 어르신 참여
독려 (1명)
3. 향후 계획
1) 농촌현지에 필요한 섬김을 더욱 다양하게 개발하겠습니다.
- 그동안 말씀과 노동학교의 섬김은 철저하게 노동봉사를 통해 마을의 자립을 돕고 전도
의 문을 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유대를 통해 신뢰감을 형성해나가는 동
시에 보다 직접적인 전도 및 교육을 시행해보고자 합니다. 2010년의 ‘보은5일장터 방문’
6. 2011 우양재단 농어촌 사례세미나
은 이를 위한 사전조사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11년에는 장터에서 노방전도집회를 시행
했습니다. 향후 참가자들의 다양한 달란트를 활용하여 전도, 노동, 교육 등 다방면의 섬김
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2) 보나콤과의 공동사역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 농촌과 도시는 전혀 별개의 문화권에 속한 지역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미있는 접촉과
유대가 있으려면 반드시 현지와의 연대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노동학교가 보나콤과
의 연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대안적 농촌문화와 농촌선교를 만
들어내고자 노력하는 보나콤과 연대하면서 농산물 직거래 사업, 농촌문화체험캠프 등의 사
업을 장기적으로 함께 구상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3)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선교농활을 말씀과 노동학교로 개편한 이유는, 위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를 기독청년
일반을 위한 교육커리큘럼으로 확장하여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농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과 거룩한 책임감을 공유하며, 자연적·공동체적 영성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
니다. 우양재단의 기도와 후원이 우리의 힘겨운 섬김에 크나큰 위로와 도움을 주었음을 감
사함으로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충청북도 보은군의 척박한 영
적 지형에 생명의 지진을 일으켜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