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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Technology Story
What we imagine, we can make it happen
© GE Korea Communication, July 2015
CO NTENTS
004	 GE를 소개합니다
	 움직이는 세계, 흘러가는 이야기
	 세계 1위의 기술 기업, 세상을 채우고 있는 GE의 기술
	
012	 기술에게 말 걸기
	 기술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GE 광고 이야기
	 달항아리와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과 전통문화
024	 세상을 바꾸는 기술
	 7/24/365, 언제나 열려 있는 연구소
	 GE 기술의 현주소, 세상을 바꾸는 GE
	 GE와 평창, 친환경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든다
054	 웰컴 투 더 GE 스토어
	 GE 스타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다
	 혁신의 원년, GE 제프 이멜트 회장의 편지
064	 부록
	 GE의 미래 기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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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를 소개합니다
움직이는 세계
흘러가는 이야기
최근 GE는 “움직이는 세계(World in Motion)”라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 도구를 제시했다. 이는
GE에 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무한한 방법으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이다. “움
직이는 세계”에는 기술에서 출발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토리, 유연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GE를 이해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혹시 GE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신가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1878년 토마스
에디슨의 ‘에디슨 전기조명회사’로 출발해 1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1896년 다우 존스에
편입되었던 기업 중 2015년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기업. 1887년 경복궁 건청궁에 한국 최
초의 전등을 밝히는 역사적인 순간부터 한국과 인연을 쌓아온 기업. 바로 GE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를 뛰어 넘는 오래된 시간 동안 언제나 당대에 가장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GE는
오늘날 전력발전, 수처리, 항공, 헬스케어, 가스와 석유, 운송, 조명 등 첨단 제조와 인프라 기술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가 하고 있는 일들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GE가 기술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
른다. GE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자본과 인력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산업의 새로운 국
면을 열어 왔다. 누군가 먼저 갔던 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패러다임을
혁신하면서 스스로의 길을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첨단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GE만의 경쟁우위를 나타내는 개념인 GE 스토어
를 중심으로, GE의 신기술을 설명한다. GE의 기술을 통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담은 스토리
텔링 북인 셈이다. 그동안 발행되었던 GE코리아의 디지털 콘텐츠를 간추려 정리하였고, 책의 말
미에는 첨단 기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로 “The GE Store for Technology”를 번
역해서 실었다.
GE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다양한 기원과 형태를 지닌 GE 콘텐츠들이 있는, 흘러가는 집이라고 표
현한다. 스토리를 말하거나 쓰는 사람, 읽거나 듣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유동적으로 콘텐츠를 활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도일 것이다. 뒤에 이어질, GE만이 들려줄 수 있는 기술친화적 스토리텔
링 콘텐츠들이 더 많은 이들과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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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기술 기업
세상을 채우고 있는 GE의 기술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는 것과 세금을 제외하고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던 말이다. 기술 관련 이슈들을 친절하게 설명
해주는 온라인 매체 <테크인사이더(Tech Insider)>의 편집장 샘 볼케링(Sam Volkering)은 여기
에 하나를 덧붙인다. 바로, 기술! 죽음과 세금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21세기의 인류는 기술의 영
향력과 혜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단, 죽음과 세금이 부정적인 데 비해 기술은 우리 삶의 긍정적인
조건이라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어야 할 것이다.
이런 질문을 가정해보자. “세계 10대 기업 중 단 하나를 고르라면 어떤 기업을 선택하겠습니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테지만 ‘기술 애호가’인 샘 볼케링은 ‘기술’을 기준으로 세계 제일의 기업을
꼽았다. 그 결과 세계 최고의 기업은 바로 GE였다. 결론에 다다르기 전 먼저 볼케링은 10대 기업
이 어디인지부터 고민했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10위 안에 든다는 정도는 짐
작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를 어떤 기업들이 차지할지는 예측할 수 없었다. 그는 세계 10대 기업을
추려내기 위해 주식 시가 총액을 확인했다.
주식 시가 총액
1. 애플 = 6,979억 2천만 달러
2. 마이크로소프트 = 3,936억 달러
3. 구글 = 3,690억 6천만 달러
4. 알리바바 그룹 = 2,800억 6천만 달러
5. GE = 2,698억 3천만 달러
6. 차이나 모바일 = 2,520억 5천만 달러
7. 페이스북 = 2,163억 9천만 달러
8. 오라클 = 1,855억 4천만 달러
9. 인텔 = 1,784억 1천만 달러
10. IBM = 1,602억 8천만 달러
9
과학으로 기술의 진화를 촉발시켜온 GE
멈추지 않았던 연구와 개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술 기업에 GE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많은 이들이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 관련 회사들을 기술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는 볼케링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기술 관련 이슈들을 소개하는 매체의 편집장답게 그는 목록에서 10대 기업을 확인하고
각 회사의 세부 내용을 찾아본 뒤 생각을 바꾸었다. 매우 빠르고 단호하게 GE야말로 놀라운 회사
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바로 ‘기술’의 측면에서 말이다.
볼케링은 먼저 옥스퍼드 사전의 기술 항목을 인용한다. 사전에서 기술은 ‘실용적인 목적, 특히 산
업을 위한 과학적 지식의 응용’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여기에서 볼케링은 호주의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해리슨이 1850년대에 만든(사실상 냉장고와 똑같은 원리였던) 제빙기, 20세기 전반부
에 각국 항공 엔지니어들이 경쟁적으로 제트엔진 개발에 매달렸던 일 등을 떠올린다. 이들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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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적 지식이 기술의 진화를 촉발시킨 훌륭한 사례였다. 기업들 중에서는 누가 이런 역할을 했을
까? 샘 볼케링은 세계 10대 기업 중 과학을 바탕으로 계속 기술 개발과 혁신에 도전한 것이 GE
라고 이야기한다.
볼케링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가 기억하는 첫 번째 GE는 GE가전의 냉장고로 (2014년
GE는 인프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자 GE가전의 매각을 결정했다) 거기에 붙은 로고에서 처음 GE
를 만났던 것이 떠올랐다. 이어서 몇 년 전 왼쪽 어깨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갔던 일이 기억났다.
병원에서는 CT 촬영을 권했고, 볼케링은 이상하게 생긴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나와야 했다. 오래
전 냉장고에 있던 것과 똑같은 로고가 그 기계에도 붙어 있었다.
2013년 8월 영국으로 이주를 하게 된 볼케링은 창가 자리에서 비행기의 이륙 장면을 지켜보다
그동안 수백 번 비행기를 타면서도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엔진에도 로고가 있다는 사
실을 처음 깨달은 것이다. 영문 알파벳 G를 심플하게 표현한 로고였다. GE가 만든 엔진이 그를
대양 건너편으로 옮겨준 것이었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GE의 기술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가다
CT 스캐너나 비행기 제트엔진 등 샘 볼케링이 목격한 것은 GE가 가진 기술의 일부분일 뿐이다.
GE의 기술은 더 다양하며 어디에나 존재한다. 안정적인 빛을 선사하는 조명기기부터 수십 미터
상공에서 돌아가며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터빈까지, 발전소와 발전망, 교통 관제망 등 사회 인프
라 요소부터 임신 중인 산모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에 이르기까지 GE의
기술은 세상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인텔과 같은 회사들은 뛰어난 기술 기업들이다. 하지만 ‘실용적인 목적, 특히 산업
을 위한 과학적 지식의 적용’이라는 기술의 본래 의미에 가장 충실한 기업을 선택한다면 역시 답
은 GE일 것이다. GE는 과학적 지식을 실용적으로 응용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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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주식 시가 기준으로 살펴본 세계 10대 기업 중 어떤 기업도 GE만큼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매일 사용하는 전기, 출퇴근과 여행·물류 운송을 위해 이용하
는 기차와 비행기, 도시를 밝히는 조명과 전력망 등 우리 하루하루의 생활은 알게 모르게 GE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인텔은 이러한 면에서 결코 GE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샘 볼케링
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글을 맺는다. “진정한 기술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GE야말로 세계 1위의 기
업이다.”
‘세계 1위의 기술 기업(The Best Big Tech Company)’이라는 것은 명예로운 호칭이다. 시가 총액
이나 규모, 매출액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말이야말로 GE에게는 가장 자
랑스러운 평가일 것이다. 지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GE의 기술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세상
을 움직여왔으며, <테크인사이더>의 평가는 그 공로에 대한 조금 뒤늦은 인정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을 책임지는 ‘큰 기술 기업’ GE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기술에게 말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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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GE 광고 이야기
GE의 슬로건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다”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런 이
야기를 쉽게 한다. 하지만 GE가 만드는 “현실”은 실제로 기술을 통해 우리 눈앞에 구체적으로 구
현된다. 첨단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업 GE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기업이 사회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흔히 광고를 통해 표현되곤 한
다. GE가 만든 몇몇 광고 속에서 GE의 생각을 읽어보자.
아이들이 상상한 산업인터넷
모든 사물이 서로 이야기하다
생각하는 기계, 산업인터넷 같은 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른들도 이해하
기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여섯 살 어린이는 그림을 통해 이렇게 설명한다. 풍력발전 터빈이 스스
로 생각하고 꽃들과 공기 속을 나는 홀씨들은 명랑해 보인다. 어린이가 그린 그림 속에서 기계들
은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습이다.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에너지 산업이라고 할 때 이제 단순히 ‘발전소’를 떠올려서는 안 된다. 기존의 화력, 수력, 원자력
발전뿐 아니라 풍력, 태양광, 조력 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더구나 이 장치들은 산업인터넷 및 첨
단 소재 기술과 결합해 더 저렴하며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GE의 에너
지 사업은 세계를 성장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그림들은 GE의 광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GE는 어린이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우리
아빠는 GE에서 일해요”와 이어진다. 아이들이 상상한 기술의 세계는 밝고 명랑하며, 자연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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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요”
- 브렌든, 6세
“우리 아빠는 기계들한테 인터넷 구름을
만들어줘요” - 레온, 4세
“우리 누나는 세상이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든대요” - 에이든, 11세
“우리 아빠는 사람들이 날 수 있게 도와줘
요.” - 리지,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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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다. 또한 그 기술이 이뤄지는 모습은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일상 그대로다. 어린이들의 상상에
서 우리는 기술의 본질을 배울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
좋은 기술은 자연과 친구가 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GE의 기술이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런 상
상력이다.
2014년 9월, 미국 프로풋볼(NFL)의 시즌 개막에 맞춰 공개된 GE의 온라인 광고 “기계음을 내는
소년(The Boy Who Beeps)”은 방영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2분짜리 광고는 GE가 산업인
터넷 기술로 추구하는 가치를 잘 담고 있다. 산업인터넷을 주제로 한 광고에서 주인공 소년은 오
직 기계음만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처음에는 베이비 모니터와 신호를 주고받더니 점점 주변 사물
들과 소통을 늘려간다. “삐—”라는 소리로 장난감
을 작동하게 만들고, 아빠가 보던 미식축구 중계
대신 애니메이션으로 TV 채널을 돌리고, 교통 신
호등을 녹색으로 바꾼다. 이 소년은 어느 날 기적
을 일으킨다. 대형 정전이 벌어진 도시에 다시 빛
이 돌아오도록 만든 것이다.
의료진단장비, 항공기 엔진, 항구의 운송시스템,
철도 운행, 해양에 설치된 오일앤가스 시추선, 비
행기들의 정시 운행까지 소년의 기적은 계속 이어
진다. 이 분야는 바로 GE의 산업인터넷 기술이 적
용된 부문이기도 하다.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의 소통으로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산
업인터넷 시대를 상징적으로 그린 이 광고는 기술
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모습을 편안하고 정서적으
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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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레인
아이디어가 바꾸는 세상
“아이디어는 무섭다(Ideas Are Scary)”는 GE의 기업문화를 그린 광고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상력
과 글로벌 브레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광고이기도 했다.
“아이디어는 무섭습니다. 못생기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나죠./아이디어는 무섭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위협하죠./아이디어는 기존 세상의 숙적입니다./아이디어는 무섭고, 혼
란스럽고 깨지기 쉽죠./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면 아이디어는 아름답게 바뀝니다.”
이 광고 속에는 아이디어가 평소 우리에게 어떻게 대접받고 취급받는지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
는 아이디어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사실 아이디어가 자리를 잡기에는 열악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자족적으로 자기 합리화만 할 경우가 많지 않았던가. 이에 비해 겉으로 볼 때 더럽고 위험해 보이
는 ‘아이디어’를 기꺼이 안으로 초대해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바로 GE의 기업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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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GE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레인을 주창하고 있다. 이것은 전세계
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아이디어를 가운데 두고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협
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겉모습이나 화려한 경력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의 본질만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1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대기업인 GE가 끊임없이 혁신하며 마치 신생
기업처럼 사업적 모험과 연구 개발에서 앞장설 수 있었던 까닭은 이처럼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존중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조의 새로운 방식
생각의 틀을 깨뜨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바뀌어버렸다. 언젠가부터 시작된 3D 프린팅
과 적층식 제조 기술은 빠른 시간 안에 제조업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이렇게 급격히 제조 방식
과 공정이 바뀌면서, 비즈니스의 형태 역시 바뀌었다. 손쉽게 프로토타입 즉 시제품을 만들어 테
스트해보는 것이 가능해지고, 최소한의 필요 기능만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한결 손쉽다.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트렌드가 서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 혁명
적인 변화 속에서 전세계의 창의적인 인재들이 글로벌한 규모로 협업하게 되었다.
GE의 광고 “퓨처오브워크(The Future of Work)”는 스스로를 짓는 공장의 존재를 상상한다. 공
장이 자기 혼자 생각하고 혼자서 스스로를 만들어낸다면, 그 공장에서는 어떤 물건을 만들 수 있
을까? 이전에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던 형태와 소재의 부품들이 이제는 현실에 구현된다. 이
런 제조 기술의 변화는 산업의 판도뿐 아니라 작업과 근무 형태, 직업의 종류까지 모든 것을 바꾸
게 될 것이다.
실제로 GE에서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연료 노즐이 들어간 항공기 엔진을 생산한다. 원리로만
본다면 액체를 뿌려서 비행기를 만들어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첨단 기술로 만든 이 부품은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더 가벼우며 따라서 효율이 높다. 더구나 이 연료 노즐은 오픈 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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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에 바탕을 두고 제작되었다. 신개념의 제조 기술이 현실화되어 “언젠가
가 바로 오늘”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지난 세기, 수많은 영화와 대중매체에서 21세기의 미래를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우
리가 현실로서 살아가는 21세기 바로 오늘의 모습은, 겉보기로는 지난 세기의 생활과 크게 다르
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인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이미 세계는 고요하지만 빠르게 변
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의 진화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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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와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과 전통문화
한국 전통문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 앞에선 대부분 탄성을
터뜨리곤 한다. 시원한 크기, 보통 지름 40cm 이상 되는 백자 항아리를 달항아리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우아하고 간결한 형태, 아무 장식이 없는 백색 바탕이 현대인의 취향에도 아름답기 때문
일 것이다. 달항아리는 대부분 경기도 광주 금사리의 가마에서 구웠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는 1726년에서 1751년까지 도자기가 생산되었는데 달항아리 외에도 여러 형태의 백자와 청화
백자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한다. 달항아리들은 대개 여러 종류의 액체(장이나 젓갈, 술 등)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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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용도로 실생활에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람들의 선입견과 달리 달항아리의 형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몸통의 윗부분과 아
랫부분을 각각 따로 만들어 붙인 후, 전체 모양을 다시 다듬는다. 한국의 전통 도예에서는 작가가
발로 차서 돌리는 발 물레를 쓴다. 사람이 돌리는 발 물레의 속도는 달항아리처럼 커다란 도자기
가 한 번에 이어서 완성될 수 있을 만큼 빠르지 못하다. 달항아리라는 이름처럼 온전하게 둥근 형
태의 항아리가 많지 않은 상황은 이런 제작 과정 때문이다. 현대에 남아 있는 달항아리들 가운데
많은 수가, 몸통의 가장 굵은 부분, 즉 아래와 위를 접합한 부분이 둥글기보다는 수직선에 가깝
다. 항아리를 수직으로 잘라 단면도를 그렸을 때 원형보다 팔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렇게 형태를 완성한 항아리도 장작불을 사용한 가마에 들어가 굽는 과정을 거치면서, 크
기로 인한 무게 및 장력과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앉거나 터지고 변형되기 일쑤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달항아리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손으로 흙을 반죽하고 발로 물레를 돌
려 모양을 만들고, 장작으로 가마에 불을 지폈던 조선 시대에, 달항아리의 크기는 수많은 우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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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작용하며 완성한 최대치였을 것이다.
최근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기술은 3D 프린팅일 듯하다. 3D
프린팅으로 완성한 이런저런 물건들이 자주 소개되고, 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수많은 기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3D 프린팅이라고 하면 아직은 규모가 작은 실용품에나 적용되는 기술이
라고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첨단 기술로 시대를 이끌어온 GE의 경우, 3D 프린팅이 적용된 분야에서도 스케일과 착상이 남다
르다. 항공기 엔진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연료 노즐이 들어가고, 고온이거나 표면이 불균일한
엔진이나 터빈 내부에 직접 다이렉트라이트 기술을 이용해 센서를 설치하기도 한다. 항공기 날개
에 엔진을 부착하는 브라켓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선의 달항아리 역시 3D 프린팅 방식으로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전통 기술처럼 상
하를 분리해 완성한 후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를 순차적으로 적층하여 항아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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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예가들의 물레는 전기로 돌리기에, 3D 프린팅처럼 순차적인 적층 방식으로 달항아리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달항아리를 재현하는 현대 도예가들은 아직까지 대부
분 전통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변수가 많고 실패율도 높은 장작 가마를 선택하는 작가들도 있다.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해서다.
조선 시대 달항아리들에서는 완벽한 대칭 형태나 결점 없는 색깔 등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그 ‘완벽하지 않음’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서 ‘영혼을 가진 도자기’라는 칭찬을 들으며 사랑
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을 예술의 역설이라고 해야 할까.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어 사람들의 일
상생활에서 쉽게 쓰이게 되면 예술은 앞으로 또 어떤 진화를 겪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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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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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365
언제나 열려 있는 연구소
2014년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GE의 홈페이지(www.ge.com)에 접속하면, 세계 각지에 위
치한 GE의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를 소개하는 ‘Always Open’ 페이지로 연결되었다. 첫 화면에는
진한 회색 바탕 위에 ‘Always Open’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이어서 “At GE Global Research,
we work around the clock and across the globe to build, power, move and cure the
world.”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24시간 내내 지구를 가로지르며, 인프라를 만들고, 동력을 제공
하며, 세상을 움직이고 또한 치료한다는 GE의 브랜드 약속(Brand Promise)을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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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여러 사업 부문을 내용 그대로 설명하는 문장이지만 읽기에 따라서 한편으로는 시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구절이다.
Always Open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들은 여러 대륙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걸쳐 소재하고 있다.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지구를 가로지르며 어느 곳의 GE글로벌리서치 연
구소에서는 연구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상하이, 인도의 벵갈루루, 독일의 뮌헨,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이스라엘의 하이파, 미국 뉴욕 주의 니스카유나와 밴 뷰런, 오클라호
마, 산 라몬(캘리포니아). 이들 중에는 본래부터 유명한 도시도 있지만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가
있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곳도 있다.
GE의 이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들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GE는 미래를 준비한다. 과학
자와 엔지니어, 디자이너, 때로는 인문학자들까지 한데 어울려 GE의 미래, 기술의 미래를 스스
로 창조해낸다.
이 연구소들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다양하다. 뮌헨의 글로벌리서치 연구소 카를로스 하르텔 유럽
총괄은 GE 리포트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우리 연구소에서 다루는 분
야가 아주 다양하다는 점이 제일 흥미롭습니다. GE가 다루는 모든 분야와 관련이 있죠. 아주 다
양한 주제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 그리고 그
런 결과에 어느 정도는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술적 상상력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것을 개
척하는 일이다. 당장 수익성이 보장되는 특정한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기술의 한계를 실험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과학과 기술의 진전을 이룰 만한 여러 실험과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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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일부인 실험실
인류의 일상을 바꾸다
잠시 시간을 내어 온라인에 접속해서 ‘GE글로벌리서치’ 홈페이지(www.GEGlobalResearch.
com)를 방문해보자. 비록 웹상의 여행과 견학이지만 잠시 시간을 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GE가 지금 무엇을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가까운 미래에 기술과 산업의 쟁점이
무엇인지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트에는  연구소들마다 짧은 동영상과 사진, 간단한 문
장들을 준비해서 방문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를 보자. 상하이 연구소의 모토는 ‘첨단 제조 기술’이
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이제 일상용품이나 잡화만을 만들어내는 단계를 벗어나 복잡한 기술적
과제들에 도전하고, 그것을 실현해내는 단계로 진입하였다. 상하이 연구소가 소개하는 연구 주제
는 금속을 자유자재로 절단하고 구멍을 뚫는 데 필요한 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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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GE 연구팀들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차세대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레
이저 기술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더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 신
기술은 GE의 항공기 제트엔진 블레이드에 적용된다. 지금도 제조 공정의 많은 부분에서 레이저
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 높은 강도의 블레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
로 한다.
한편 인도 벵갈루루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는 여러 종류의 유체(가령 물과 가스, 기름 같
은)가 섞여 존재할 때 그것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는 한 번에 하나씩 기체나
액체의 체적, 질량, 유량 등의 정보를 제한된 조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동시 측정이 가
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벵갈루루 연구진의 과제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거친 환경을
견딜 수 있고, 측정 정확도가 높고 신뢰성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뮌헨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는 ‘심해 기술’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오일앤가스 산업의 관건은 채굴이 쉽지 않은 조건에서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GE 역
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심해 기술’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수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축약되어 있다. 채굴 지점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해내며, 기계들이 고장 없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심해에서의 기계
고장은 환경 재앙을 일으키고 운영상 비용 문제를 유발하므로 심해 기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중
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미국 뉴욕 주 니스카유나에 있는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는 ‘제조업의 미래’로 불리는 3D 프린팅을,
캘리포니아의 산 라몬에서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하는 산업인
터넷 분야를, 오클라호마에서는 오일앤가스 분야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셰일가스 탐
사와 채굴 관련 기술들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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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도 실패도
모두 경험과 지식으로 쌓인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의 이런 부단한 연구들이 모두 성공하지는 못한다. 당연히 어떤 것은 성
공하고 어떤 것은 실패할 것이다. 하르텔 GE글로벌리서치 유럽 총괄은 이렇게 조언한다.
“어떤 프로젝트가 기술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해결할 수 없었다고 실패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이
런 상황은 연구 개발 과정에서 자주 부딪히게 되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죠.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무모한 시도를 할 때면 물리학이 ‘죄송하지
만 여러분은 너무 낙관적이시네요. 여러분이 바라는 물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온도에서
그런 상태는 나타나지 않아요.’라고 대답해주죠.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이건 실패
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과정의 끝에서 의외의 금광을 발견하게 되죠. 물론 때로는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요.”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것이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
가 만들어내는 진정한 업적일지도 모른다.
뮌헨 연구소의 소개말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기계들이  24시간, 일주일,
365일을 아무런 고장 없이 잘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24/7/365! 이 숫자와 문장에 담긴 마음은
GE의 아홉 곳 글로벌리서치 연구소, 세계의 모든 GE의 사업 현장의 연구팀들이 모두 한 가지일
것이다.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당신이 언제 어느 곳에 있든 ‘GE글로벌리서
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언제라도 열려 있는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 연구팀들이 현
재 진행하고 있는 주제를 하나씩 살펴보자.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는 기술이나 분야가
있다면 GE의 수많은 채널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GE가 제공하는 GE 리포트와 테크놀로지스트
(Txchnologist), 에코매지네이션, 헬씨매지네이션 등의 사이트를 둘러보고 GE의 유튜브, 인스타
그램과 페이스북 등도 훑어보자. 그곳에는 100년이 넘는 혁신의 역사를 지닌 기업 GE의 과거부
터 현재, 미래의 발자취와 비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로운 기술과 그 적용에 대해서도 다른
어느 매체 못지 않게 깊이 있는 통찰과 정보들이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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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기술의 현주소
세상을 바꾸는 GE
지금 이 순간도 GE의 첨단 기술로 개발한 여러 제품과 인프라가 세상의 곳곳에서 멈추지 않고 부
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GE의 새로운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개선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세상을 바꾼 85가지 아이디어 1위
세계를 가깝게 만든 제트엔진
2014년 연말에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창간 85주년을 맞이해 지난 85년간 세상을 바
꾼 가장 파괴적인 아이디어 85개를 발표했다. 소수의 흥미로운 주장과 생각, 실천들이 ‘비즈니스’
와 결합해 세상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85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하자
는 것이 기사의 의도였다.
85개 리스트의 면면을 보면 세상이 어떤 계기를 통해 변화해 왔는지 실감하게 된다. 몇 년 후의
기획에서는 이 리스티클 자체가 또 하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였다며 목록에 추가할지도 모를 일
이다. 선정된 85가지의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을 선정한 기준 자체가 그만큼 혁신적
이고, 파괴적이기 때문이다.
순위의 맨 처음, 즉 85위는 GDP가 차지했다. 다음과 같은 한 줄 설명이 붙어 있다. “1937년, 미국
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미국 의회에 <국민 소득 및 자본 형성, 1919년부터 1935년까지>
라는 연구 보고서를 제공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GDP를 통해 비로소 국가의 부를 어
느 정도 객관화된 수치로서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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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위는 폴라로이드. <비즈니스위크>가 폴라로이드를 꼽은 이유는 흥미롭다. 폴라로이드가 바로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바로 나눠 가지는 것. 여기서 중요
한 것은 광학이나 인쇄기술의 진화도 아니고 사진의 예술성도 아니다. 순간을 공유한다는 사실
이 핵심이다.
83위는 유명 브랜드 청바지! 1936년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처음으로 오른쪽 뒷주머니 위에
“Levi’s”라는 붉은색 탭을 붙였다. 그후 공개적으로 브랜드를 과시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지난 85년간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들의 목록이 이어진다. 개중에는 콘택트렌즈(81
위)도 있고, 프로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FA 제도(79위)도 있다. 국가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71
위)가 선정되기도 했다. 생수(56위)도 리스트에 있고, 10대 소비자(50위), 유로(49위), 게임회사
아타리의 ‘퐁’ 게임(41위), 아웃소싱(31위) 등도 보인다.
스마트폰(78위), 트위터(69위), 유튜브(66위), 페이스북(51위), 이메일(47위) 등 지금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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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IT 관련 아이템들보다 이제는 자취를 감춘, 파일 공유 서비스의 효시였던
냅스터(43위)가 더 상위에 랭크된 것도 흥미롭다.
가전제품으로 가장 상위에 랭크된 것은 21위의 냉장고이다. 1930년에 미국 듀퐁사에서 처음 프
레온을 촉매로 사용한 냉장고를 개발하였다. 덕분에 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
고, 마을 단위로 만들어져 있던 식료품 시장 대신 원거리 대량 수송 체계가 도입되었다. 식품이 거
대 산업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다.
10위권 이내를 한번 살펴보자. 10위는 애플이다. 1976년에 애플 1 컴퓨터가 처음으로 666.66
달러에 시판되었다. 애플 신화의 시작이 불과 40년도 안 된 일이라는 말이다. 9위는 경구 피임
약. 이념으로서의 페미니즘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가속화시킨 진짜 이유 중 하나로 이 발명
을 드는 사람도 많다.
8위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
하된 이후 세계는 꽤 오랫동안 핵의 공포에 떨었다. 7위는 정크본드.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역발
상을 통해 현재의 자본주의를 허약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이다. 6위는 구글로, IT 관련 기업 중 가
장 높이 랭크되어 있다. 회사로의 특성뿐 아니라 구글의 “구글링” 서비스가 사람들의 삶을 바꾼
점을 감안한 순위가 아닐까.
5위는 TV, 4위는 월마트, 3위는 녹색혁명(농업혁명), 2위는 마이크로칩이다. 1947년에 벨 연구
소의 연구자들이 트랜지스터를 개발했고 이로써 정보혁명의 길이 열렸다. 오늘날의 모든 정보혁
명, IT혁명의 성공이 바로 이 마이크로칩 덕분이다. .
세상을 바꾼 파괴적인 아이디어 1위는 바로 GE와도 연관이 깊은 제트엔진이다. 제트엔진을 장착
한 비행기들이 하늘을 날면서 세계의 크기는 극적으로 축소되었다. 이제는 제트기라는 말도 잘 쓰
지 않지만, 제트기가 한창 보급되던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비행기가 아닌 것에도 ‘제트’라는 말
을 붙일 정도로 이 말이 첨단을 상징했다. 그 시대, ‘제트’는 빠르고 강력한 힘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제트엔진의 역사는 한편으로 GE항공의 역사이기도 하다. 독일, 영국, 일본 등이 제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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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 경쟁적으로 제트기 개발에 나섰지만,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1942년 GE의 엔지니어들
이 개발한 I-A 제트엔진이 바로 그것이다. GE는 이후 J33, J35, J47 등을 계속 개발해 성공을 이
어갔다. J47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엔진이면서, 미국 민간 항공관리국에서 민간
용으로 인가받은 첫 번째 제트엔진이기도 하다.
더 빠른 엔진, 더 강력한 엔진은 군사적인 요구에서 비롯되었지만 그에 따른 기술의 진화는 결국 세
상 전체로 퍼져 나갔다. 제트엔진은 음식, 예술, 레저, 상업, 사람들의 관계까지 다시 정의하게 만들
었다. 말 그대로 ‘지구촌’이 현실화되고, 개인 개인이 글로벌 시민으로 재탄생했다. 이것이 <비즈니
스위크>가 세상을 바꾼 파괴적인 아이디어 1위로 제트 엔진을 꼽은 까닭이다.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기술, 나의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계기는 의외로 작은 영감과 아이디어에
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토마스 에디슨이 수많은 실패를 딛고 만들어낸 필라멘트로 전구의
불을 밝히면서 글로벌 기업 GE의 오랜 역사가 시작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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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살리는 파란 불빛
GE의 LED 기술
몇 년 전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되면, 뜨개질로 조그만 모자를 만드는 사람들을 종종 만
나게 된다. 아프리카 지역의 신생아들을 위해 모자를 뜨는 캠페인 때문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많
은 아기들이 생명을 지키게 된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신생아에게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학 지식도 갖추게 되었다. 그런데 인도의 가난한 지역에서 신생아들과 함께하고 있
는 GE의 기술을 대하면, 아마 그 작은 뜨개질 모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닥터 쿠마르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자르칸드 주에서 미숙아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자르칸드는
인구가 3천 3백만 명이나 되는 큰 지역이지만, 닥터 쿠마르 같은 미숙아 전문의는 별로 없다. 20
여 명의 소아과 의사와 신생아 전문 학자로 꾸려진 쿠마르 팀은 란치(자르칸드 주의 주도)의 라
니 어린이 병원에서 100명에 이르는 신생아들을 돌본다. 정상 체중보다 1kg 이상 적게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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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들도 여럿이다. 의료 서비스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도 미숙아들에게는 현대 의학의 집중 치
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닥터 쿠마르가 일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그런 집중 치료가 쉽지 않았다.
3년 전부터 닥터 쿠마르 박사의 치료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GE인디아에서 국내 시장을 위
해 특별히 개발한 ‘자장자장(Lullaby)’이라는 이름의 신생아용 체온 유지 장치와 광선 치료 장비이
다. 미국의 큰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장비만큼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튼튼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자르칸드는 1인당 연간 소득이 약 70만 원(680달러)이며, 전기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 이런 상
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장비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찰이 필요했다. “기존 장비를 분해
해서 비싼 부품을 값싼 것으로 갈아 끼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현장 상태를 잘 파악하
고, 장비를 직접 사용할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봐야 합니다.” 위프로(Wipro) GE헬스케어에
서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비크람 다모다란의 이야기이다.
체온 유지 장치 ‘자장자장’은 미숙아들의 체온을 지켜준다. GE의 엔지니어링 팀에서는 장비를 조
종하는 부분의 디자인을 새롭게 고쳤는데, 의료진이 스위치에 신경 쓰지 않고 아기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버튼과 다이얼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한 점이 돋보인다.
‘자장자장’ 체온 유지 장비는 광선 치료 장비와 조합으로 사용된다. 광선 치료 장비 역시 인도의 상
황을 고려하여 GE가 새롭게 만들어낸 것인데, 아직 간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미숙아들에게 흔
히 발생하는 ‘신생아 황달’을 치료한다. 수명이 다한 적혈구에서 생기는 노란색 부산물인 빌리루
빈으로 인해 생기는 이 증상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몸에 축적되어 뇌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광선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는 수혈을 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작은 몸으로 태어난 미숙아들이 감당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치료일 수밖에 없다.
특수 LED조명이 장착된 새로운 광선 치료 장비는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 연구
소에서 개발했다. LED는 6년(5만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기존의 일반 형광등보다 수명은
25배나 길면서 전력 소모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닥터 쿠마르는 “저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신
생아 체온 유지 장치와 LED 광선 치료 시스템 덕분에 매일 수많은 신생아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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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도의 상황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한다.
인도의 상황에 맞춰 개발된 이 장비들은 인도 이외의 곳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
화된 기능을 갖춘 장비가 필요했던 유럽의 여러 병원에서 이 새로운 디자인의 장비를 구입한 것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구입 문의가 잇따랐다. 인도의 가난한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된 장비가 선
진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현상은 확실히 획기적이다. 위프로 GE헬스케어의
현지 담당자들 역시 자신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놀라고 있다.
GE는 신생아나 미숙아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왔다. 인도에서 개발되었던 LED 광선 치료 장치와 체온 유지장치처럼, 대부분 현장의 의료
진과 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한 명의 아기는 하나의 전혀 다른 미래
이다.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세계의 여러 지
역에서 GE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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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에서 전기를 수확하는 농부
옌바허 엔진이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네피어 그래스(Napier grass)라고도 불리는 야생 부들(Wild elephant grass)은 키가 억새와 비
슷하며 갈대보다 작다. 이 야생 부들은 놀라운 식물이다. 아주 소량의 물과 영양분만으로도 왕성
하게 생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목하는 가축의 먹이로 야생 부들을 이용하면서, 아프리카나 아
시아 지역의 농부들은 소떼에게 먹이를 더 많이 먹일 수 있게 되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북부에 있는 팜팡가(Pampanga) 주 바콜로(Bacolor) 지역의 농부들은 야
생 부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그들은 야생 부들을 이용하여 육가공 공장에 쓰이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바콜로 시장인 조마르 히존(Jomar Hizon)은 이런 활용에 대해 “우
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곳에는 소떼를 방목하고 야생 부들을 기르기에 충분한 땅이 있다. 팜팡가에서 전기를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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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비하는 육가공 공장은 야생 부들로 만든 에너지를 사용한다. 히존 시장은 야생 부들을 이용
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마치 “3점 슛” 같다고 표현한다.
팜팡가에서 자라는 야생 부들은 “슈퍼 부들(Super Napier)”이라고도 불린다. 이 풀은 에너지로
꽉 차 있다. 야생 부들은 1년에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데, 지역 전문가들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1/5밖에 되지 않는 약 150에이커(축구장 약 85개 면적) 넓이의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물로 1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1메가와트는 평균적으로 가정집 약 300가구의 1
일 전력 사용량이다).
어드밴스드 에너지 테크놀로지(Advanced Energy Technologies)의 웨스트 스튜어트(West
Stewart) 씨는 “필리핀은 식물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에 매우 적합합니다. 마을 한 곳마다 거
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발전소에서 최대 10메가와트까지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라
고 했다. 어드밴스드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남아시아 지역에 분산발전 발전소(Distributed Power
Plants)를 건설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전기와 전력망 연결이 부족한 마을에 전기를 제공하기 위해
야생 부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생 부들을 태운다고 해서 재생에너지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먼저 야생 부들 잎 속에 있는 셀
룰로스 즉 섬유소를 가스로 만들어야 한다. 야생 부들을 고열에 노출시키고 분해하여 에너지가 풍
부한 합성 가스(Synthetic Gas, or syngas)를 얻는 것이다(참고로 이와 같은 과정을 기술적으로
바이오매스 가스화라고 부른다). 이 가스에는 메탄, 수소, 일산화탄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합성 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GE의 옌바허 가스엔진이다.
존 알코르도(John Alcordo) GE분산발전 아세안 지역 총괄은 “이런 과정은 필리핀의 다른 지역
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콜로처럼 전력망에서 고립된 지역이나 바이오매스(Biomass)
가스화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에서라면, 이런 방식의 발전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옌바허 엔진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는 총 128메가와트 규모의 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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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엔진 80대가 설치되어 상용 발전 용도로, 그리고 병원을 비롯한 곳에서 비상용 발전 용도로 운
영 중이다. 경상남도 창녕 바이오 플랜트의 경우, 옌바허 엔진을 사용해 인근 축산 농가에서 나오
는 가축 배설물에서 메탄 가스를 추출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발전으로 지역사회의 문
젯거리가 되었던 가축 배설물 문제가 해결되어 환경에도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분산발전은 에너지 발전과 배전 분야의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20년 전 통신분야에서 유선
전화로부터 휴대전화로 옮겨가는 대변혁이 일어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런 변혁 덕분에 사람
들과 기업들은,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력망이 작동하는지 아
니면 그 배전망이 마을까지 뻗어 있는지에 상관없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GE는 새로운 분야인 분산발전 사업 영역에서, 이미 전세계 여러 곳에 옌바허 엔진을 출시하여 판매
하고 설치하였다. 옌바허 가스엔진은 유장(乳獎)이나 위스키 생산시 나오는 부산물(Whisky Mash)
부터 버려진 학교 급식, 쌀겨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원재료로 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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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스키를 타는 의사
헬스케어가 당신을 찾아간다
미야코지마(宮古島)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현의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 군도 8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고온다습한 아열대해양성 기후의 미야코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휴양지로 꼽히기도 한다.
의사 야스가와 케이고(泰川恵吾)는 미야코지마에서 재택 의료, 구급 의료, 치유 케어, 외과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닥터 곤 진료소’를 운영한다. 특이하게도 ‘닥터 곤 진료소’는 섬의 중심부가 아니라
남쪽 해변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 병원이라면 사람이 많은 곳이나 접근이 편한 곳에 문을 여는
것이 상식일 텐데 ‘닥터 곤 진료소’는 다른 장소를 선택했다. 야스가와 케이고 씨가 바다에 대한 접
근성을 최고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제트스키를 타는 의사로 유명하다. 직접 제트스키를 타고 북태평양의 바다를 가르며 미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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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를 중심으로 이케마지마, 이라부지마, 시모지지마, 크리마지마, 타라마지마, 민나지마 등 인
근의 섬들을 돌며 환자를 만나는 것이다.  
미야코지마는 외진 곳으로, 도쿄에서 1,800㎞, 오사카에서도 1,500㎞나 떨어져 있다. 미야코지
마가 속한 오키나와 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 시에서도 약 300㎞ 거리가 된다. 타이완과는 320
㎞로서, 일본 본토보다는 오히려 타이완에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미야코 군도에 딸린 다른 섬들과 미야코지마 사이에는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지만, 편수는 하루 몇
번에 지나지 않는다. 주민들은 몸이 아프면 이래저래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어느 나라나 그
렇듯 이 섬들에 사는 주민들 중에는 고령 인구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는 많지만 정작 병원에 가기는 쉽지 않은 곳. 야스가와 케이고 씨는 바로 이 문제 앞에서 생각의 전
환을 이루어냈다. 바로 환자들을 찾아 다니며 진료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의 이런 결심을 뒷받침해준 것은 기술의 발전이었다. 야스가와 씨는 지역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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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모바일 PC를 사용해 현장에서 환자의 정보를 발신하는데, 이 정보는 병원 의료진 전체가 공
유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진료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그는 진료나 예방 치유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독자적인 전자 진료기록카드 ‘닥터 곤 카르테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런 방문형 의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운반에 편리하면서 병원과 같은 수준의 검사
를 할 수 있는 휴대형 초음파 진단 장치가 필요하다. 첨단 기술이 진단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뒷
받침해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GE의 기술로 만든 이 초음파 진단 장치는 휴대전화 정도의 크기
에 불과하지만 환자의 장기, 심혈관, 자궁까지도 쉽게 검진할 수 있다. 야스가와 의사의 한 환자
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병원에 가려면 옷을 갈아입고, 이동을 위해 도우미도 불러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병원 가는 일로 하루 종일이 지나갔죠.” 하지만 이제는 의사 선생님이 섬마을 환자 한 사람 한 사
람을 찾아가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닥터 곤 진료소’가 문을 연 것이 2000년 4월. 처음에 야스가와 씨는 섬의 노인들이 이런 의료 형
태를 잘 받아주지 않아 애로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노인들 댁을 방문하면서 이제는 의
사와 환자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쌓였다. 지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의 조
건이나 환경에 어울리는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닥터 곤 진료소’의 마음이 결국 전달된 것이다.
이제 야스가와 씨는 미야코 군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분은 최고입니다. 야스가
와 씨는 우리에게 대단히 고마운 존재예요.” 섬 노인들은 그렇게 야스가와 씨를 칭찬한다. 야스가
와 씨의 각오도 남다르다. “교통이 불편한 섬에서 질환을 안고 있는 고령자들은 경제적으로 약자
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환자가 지역 격차나 경제 격차에 의한 불안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재
택 의료 시스템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진심을 이어주고, 불편과 고통을 치료해주는 기술. GE가 만드는 인프라 기술은 이렇듯
사람의 체온을 닮았다.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세상을 더 고르고 따듯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
다는 GE의 믿음이 일본 남쪽 바다 위에서 실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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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의 시대가 온다
에너지 산업의 판도 변화
가스등이 도시의 도로와 거리, 기차 역과 가정을 밝히던 때가 있었다. 에디슨의 전구 발명 이후 가
스등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갔지만 가스등이 사라졌다고 해서 가스의 역할이 없어진 것은 아
니다. 가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모든 산업은 세계의 정치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에너지 산업은 지정학
적인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이다. 이라크 사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남지
나해에서 벌어지는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 등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으로 요동친다. 얼마 전 러시아와 중국이 가스 공급에 대한 계약을 발표했고 중국-일본
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에너지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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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6일에 열린 미래에너지포럼은 이런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자리였다. 이 자리
에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산업의 판도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대응과 전망
을 살펴보았다. 이 포럼에서는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와 전
략적인 의미에 대한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에너지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에너지 수요가 향후 2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
이지만 그에 비해 공급이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대체로 동의했다. 또한 원유 시
장이 계속 축소될 것임이 명백한 상황에서, 셰일가스(Shale Gas)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가스의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셰일층에 고여 있는 천연가스인 셰일가스는 기존 천연가스보다 채굴이 어려워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셰일가스를 채굴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고, 셰일가스의 잠재적
매장량이 향후 200년간 세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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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셰일가스를 채굴하여 운송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평균 35일이 소요되었지만, 현재
는 20일이면 가능할 정도로 효율성 또한 매우 높아졌다. 전세계의 에너지 산업과 정재계에서 셰
일가스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이런 상황 변화 때문이다.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은 포럼 발표에서 10년 후 전세계 가스 생산량이 지금보다
4,000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스 소비
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그 중 절반 정도는 중국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참고 : BMC- Bil-
lion Cubic Meters of Natural Gas).
이러한 예측에서 확인되듯 천연가스는 석탄과 석유의 소비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가고 있다. 에너
지 발전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했던 자리를 가스가 급속히 보완하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가스는 석유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도중의 ‘브리지(Bridge)’ 에너지원 정도의 관심을 받았
으나 이제 가스의 입지는 달라졌다. 셰일가스 개발 활성화로 많은 양의 가스를 저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가스의 위상이 ‘최종’ 에너지원으로 승격한 것이다.
석탄과 석유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가스만 성장하는 모습은 관련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
다. 2020년이 되면 가스는 석유·석탄 등과 동등한 수준의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는 비즈니스 영역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리고 열차나 트럭 같은 운송 분야에서도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석 연료에 비해 천연가스는 사용 과정에서 유해가스를 적게 배출하여 환
경적으로 유리하다.
발전 산업에서도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이점이 적지 않다. 전력이 부족한 경우 천연가
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기는 30분 이내의 빠른 시간 안에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다. 게다가 분당
100메가와트까지 파워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그리드에 전력을 빠르게 공급하여 전력 부
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풍력이나 태양열·조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날씨 같은 외부 상황에
따라 발전량에 변동이 발생하기 쉬운데, 천연가스 발전은 이런 문제점을 유연하게 보완해준다.
GE의 복합 사이클 발전 기술의 열효율은 61%를 넘는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면, 가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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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에너지의 2/3를 전기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천연가스의 이런 유연함은 발전 시스템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발전 시스템에서 에너지원을 복합화하고 분산하면 경제적 효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위기에 대
한 대처 능력도 커진다. 예를 들어 지난해 미국에서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로 북동부에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을 때, 가스터빈 발전을 해오던 프린스턴 대학 캠퍼스는 평소와 다름 없이 에너지
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천연가스가 이송되는 가스 네트워크는 대부분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덜 받
는다(전체 소비 가스 중에서 89%가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가스
네트워크가 더 성장하고, 셰일가스 같은 공급 옵션이 늘어나며 관련 기술이 발달할수록 가스 에너
지원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산업인터넷 기술도 가스 네트워크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가스 시추-액화 저장-운송 파
이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스 네트워크에 산업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이 더해져, 장비 운영 데이터나 파이프라인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은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앞으로 “안전 부분을 강화하는 데 기
술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가스 생산에 빅데이터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스마트 에너
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에너지 시장은 이미 극적으로 바뀌고, 예전에 없던 시장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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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와 평창
친환경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든다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한국 내에서도 청정 도시로 꼽혀온 평창.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가 천 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상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올림
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성 및 환경을 주제로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를 비롯한 환경단체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작년 10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 생태 복원 자
문단’을 구성하여 경기장 건설에 있어 환경을 최대한 보존토록 노력했다. 올 3월에는 시민들과 단
체가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기부하며 친환경 동계올림픽을 향한 길에 동참했다. 이 탄소 배출
권은 일반 시민과 민간단체, 기업 등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부터 공동 구매
한 것으로 조직위는 1만 5천 936톤의 탄소 배출권을 기부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전 과정(2012
년∼2018년)에서 예상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1%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조직위의 뜻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GE는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발전을 위해 GE코리아 내 올림픽 전담팀을 결성했다. GE는 지난 2005
년부터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관련 시설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 조명 시스템,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를 지원할 계
획이며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GE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지원한 기술
을 올림픽 개최 이후 지역에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GE의 첨단 기술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의 숨은 조력자이다. 2005년부터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 활약해온 GE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운영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에너지, 조명, 수처리 등 올림픽 시설 구축뿐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 솔루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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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초음파 진단 장비와 MRI 등 헬스
케어 솔루션을 지역 병원에 공급했다. 올림픽 행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회 전체에 장
기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제공하여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이다.
GE가 함께한 첫 올림픽인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연간 23만 5천KWh를 절전할 수 있는
300기의 발전 장치를 공급했고, 개막식과 폐회식이 열린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를 비롯한
주요 경기장과 시내 중심부를 GE의 조명 시설로 아름답게 밝혔다.  대회 기간 중 토리노 시내 경
기장용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제공하는 등 경기장과 그 주변 시설에 GE의 기술을 다양하게 지
원해 올림픽의 성공에 공헌했다.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GE의 올림픽 대회 합류는 토리노 올
림픽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캐나다 밴쿠버, 런던, 소치로 이어졌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GE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에 안전한 식음수와 빗물 재활용을 위한 여
과 기술을 제공하였으며, 올림픽 경기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73기의 발전장치를 설치하였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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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베이 및 샹이 풍력발전 단지에 120대의 풍력터빈을 공급하여 180메가와트 규모의 지속 가능한
전력망을 지원했다. 이는 연간 약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중국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GE는 수처리 기술을 적용하였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의 오수를 정화
해 화장실 변기에서 흘려 보내는 물에 재사용하거나 신설된 6 에이커 규모(약 2만 4천 280 제곱미
터)의 옥상 정원 관리에 사용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화물 운송업체인 CP 철도(CP Rail)의 경
우, GE 에볼루션(Evolution) 기관차 엔진을 사용해 기존 기관차 엔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료
소비량을 각각 40%, 5%씩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 동시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
휘할 수 있도록 의료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제공했다. 의료 IT 솔루션이나 이동 가능한 트레일러형
병원(MMU, Mobile Medical Unit), 64채널 멀티 슬라이스  CT, 초음파 디지털 진단 장치 등 최첨
단 설비를 설치하여 경기장의 각 장소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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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하계올림픽은 최고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올림픽으로 찬사를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GE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옌바허 엔진 3기를 설치하여 올림픽 주요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
였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 또한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인 GE
듀라스테이션(Durastation) 120개를 런던 전역에 설치했는데, 이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런던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런던의 상징이자 관광 문화
유산인 타워브리지의 조명을 GE의 고효율 조명 시스템으로 단장해 도시 외관을 개선하고 에너지
도 절감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GE는 첨단 가스터빈인 GE LMS100 2기를 설치하여 올
림픽 기간에 필요한 기본 전력은 물론 피크타임 전력 수요까지 담당하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
했다. 또 올림픽과 관련된 주요 시설에 1,300대 이상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해 전력 공급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전 등의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GE의 핵심 사업 시책 중 하나인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은 인류의 더 나은 보건환경
을 위해 보다 낮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약
속이다. 지금까지 전세계 2억3천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시책을 통해 정확
하고 활용도 높은 정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E의 이런 노력은 올림픽에서도 이어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GE는 올
림픽 기간 내 선수들의 초기 건강 진단과 부상 치료를 위한 ‘폴리클리닉(Polyclinic)을 설치하였다.
폴리클리닉은 올림픽 빌리지 내 두 곳에 설치되어 하루 24시간 동안 운영되었으며, 약 60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시설에는 MRI, CT 스캐너,
초음파 진단 장비, 디지털 엑스레이 등 GE헬스케어의 첨단 의료 영상 진단 장비들이 설치되었다.
GE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왔다. GE
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는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해 6만여 명이 거주하는 동관(东莞) 시
에 GE의 첨단 수처리 시스템을 기증,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12년 런던올림
픽 기간 중 영국에서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해크니(Hackney) 지역의 호머튼 대학병원에 미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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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유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480만 파운드(약 90억 원) 상당의 의료 장비(인큐베이터와 MRI 스캐
너 등)를 지원하였다. 이 첨단 의료 장비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기
증되어 런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동식 유방암 검진센터인 ‘GE 맘모밴(mammovan)’을 운영해 유방암 검진 기술 혜택을 받기 어
려운 외곽 지역인 크라스노다르(Krasnodarsky)를 방문하고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림픽 이후
에는 GE 맘모밴을 소치에 기증하여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GE는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준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 GE가 어떤 기술을 펼칠지, 또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어떤 기
여를 하게 될지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올림픽들에서보다 진일보된 GE의 선진 기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설레는 마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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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더 GE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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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스타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다
GE 스타일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대답이 가능할 것이다. 먼저 도전을 두려워하
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는 태도를 들 수 있다. 수십 년이 되어도 튼튼한, 명시된 기한 이
상으로 오래 제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만드는 장인정신도 있을 것이다. 덩치가 큰 글로벌 조직
이지만 기민하게 움직이는 기동성을 갖춘, 패스트웍스와 린스타트업도 GE의 최근 스타일 중 하
나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GE의 유전자 깊이 새겨진 ‘GE 스타일’이란 연구하고 개발하고 또 연구하는 그런
것이지 않을까. GE는 세상의 그 어떤 기업이나 조직보다 연구·개발(R&D)에 충실한 기업이다. 수
많은 연구와 실패, 그 극복 과정이 오늘날의 GE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0년 GE의 첫 번째 연구소가 뉴욕 주 동부의 스케넥터디 시에 있던 한 과학자의 뒷마당 헛간
에서 탄생했다. 당시 3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던 ‘헛간 연구소’는 1년 후 화재로 사라지고 말았는데,
이는 마치 GE 연구소가 밟아온 지난 세기의 다사다난한 역정을 예고하는 것 같았다. 한 세기가 넘
는 115년의 역사를 지닌 GE글로벌리서치는 세계 최대의 산업 연구소로, GE 이노베이션의 중추
를 담당하고 있다. 첫 번째 연구소가 있던 스케넥터디 시의 바로 옆 동네인 니스카유나 시에 위치
한 본부를 필두로 미국의 오클라호마와 샌 라몬, 그리고 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 이스라엘 등 세
계 각지에 모두 9개의 연구·개발 거점이 만들어져 연구 및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GE글로벌리서치에는 3천 6백 명이 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연구와 개발에 종사하
고 있다. 그만큼 연구 주제도 다양해서 기관차, 풍력 터빈, 제트엔진, 신소재, 소프트웨어의 개발
에 이르기까지 GE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된다. 그동안 GE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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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발광 다이오드(LED)나 MRI(자기 공명 단층촬영 장
치), 새로운 복합 소재 등의 최신 테크놀로지가 바로 그들이 이룬 성과이다. GE는 올해도 매출의
약 5%에 상당하는 170억 달러를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리서치 이외에도 GE의 각 회사와 사업장에는 통틀어 5만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한다. 그
들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더 깊이 전문 지식을 축적한다. 이들은 소
속 사업 부문의 장벽에 얽매이지 않고 난제의 해결을 향한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며 그것을 공유
한다. 이렇게 축적되고 공유된 지식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이
도입된다. GE의 제프 이멜트 대표는 지식 공유와 이를 통한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GE 스토어’라
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GE 스토어’는 개념 자체부터가 흥미로운 이노베이션이다.
GE스토어를 말한다
기술의 믹스 앤 매치
2015년에 제조업 영역에서 GE의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 1,0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된다. 이러한 매출 신장을 가능하게 한 일군의 제품들에 ‘GE 스토어’가 활용되고 있다. 가령, ‘이동
이 가능한 발전소’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발전 플랜트 제품군은 원래 항공기 제트엔진
전용으로 개발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되었다. 또 풍력발전 사업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MRI 전
용으로 개발된 초전도 자석을 활용해 발전량을 극적으로 증가시키기도 했다.
2015년 5월에 공개된 동영상 “GE STORE: Where GE Business Shop for Tech Innovation”
은 GE글로벌리서치의 여러 연구원들이 출연해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GE 스토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리즈물이다. 여기에서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 총책임자인 마크 리틀은 GE 스토어의 핵
심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저는 GE에서 아주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GE의 여러 사업 분야에 핵심 기술을 적용하여
각 사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일앤가스 사업부에 새로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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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필요하다면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개발한 영상 진단 기술을 파이프라인 또는 기타 오일앤가
스 장비를 점검하는 데에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GE글로벌리서치는 현재 이런 혁신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기술들은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자연스럽게 이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GE 스토어입니다.”
GE 스토어가 잘 구현된, 여러 테크놀로지가 융합된(믹스 앤 매치!) 제품의 좋은 사례로 미국의
‘Tier 4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한 GE의 최신식 디젤/전기 기관차 ‘에볼루션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 기관차에는 발전 시스템, 연료 시스템, 배기 시스템, 터보차저 및 GE가 다루는 6개 사업의 테
크놀로지가 융합되어 있다. 그 결과 기존 모델에 비해 질소(NOx) 배출량의 76%, 입자 상태 물질
배출량의 70%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시리즈에 적용된 기술 혁신의 결과 미국 환경
보호청(EPA)의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요구되던 시설 투자 비용을 15억 달러나 절감할 수 있었다.
앞서 GE 스토어를 정의했던 마크 리틀 총책임자는 GE에서의 연구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통찰력
있는 견해를 들려준다. “연구란 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의지해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
략적 방법을 구축하고, 고집 세게 인내하면서, 노동을 계속함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2013년 노벨상 생리의학 부문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인 제임스 E 로스맨 예일 대학교 교수는 오랫
동안 GE글로벌리서치의 연구자로 일했고, 지금은 GE 헬스케어에서 과학 자문을 맡고 있다. 그
는 GE의 연구 개발 풍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대학에서는 서로 다른 연구 분야들 사이의
협업이나 협동 과정 등에 대해 많이 강조하지만, GE글로벌리서치만큼 그런 작업들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달리 없습니다. 정량화할 수 없는 지식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유효하게 활용하
는 것, 그것이 바로 GE 스타일입니다.”
GE 스토어는 하나의 연구가 고립적, 개별적으로 성과를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공유하고
뒤섞고 연결하면서 더 큰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적 방법론이다. 그리고 GE 스토어에서 우리가 보
는 것은 연구와 개발 과정을 서로 공유하면서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나가는 GE 스타일의 매력적인
결과물들이다. GE 스토어가 즐거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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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원년(A Pivotal Year)
GE 제프 이멜트 회장의 편지
지난 2014년 11월, RBC(Risk Based Capital, 위험 기준 자기 자본) 분석가 딘 드레이(Deane
Dray)는 GE의 변화 속도에 대해 리서치 노트를 발표하며, “현재 GE의 화두는 ‘변화’이다. 오늘날
의 변화는 GE의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서치 노트
에서 GE 제프 이멜트 회장이 CEO직을 승계한 이후 많은 사업부를 매각했다는 데에 주목했다. 또
한 “2016년까지 산업 기술과 금융의 비율을 현재와 달리 변화시켜 새롭게 구성될 GE의 기업 포
트폴리오 구성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이 변화는 투자자들이 GE와 GE의 미래 가치 성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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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제프 이멜트 회장 역시 2015년 초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업
들이 안전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고 변동 추세(momentum)를 관리하
는 것이죠. 하지만 GE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켰습니다. 광범위한 사업
을 가진 거대 기업에서 좀더 인프라에 집중하는 인프라 리더 기업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위해 작
년에 중요한 변화의 단계를 밟았습니다.”
기업 인수와 분리 상장 역시 그런 변화의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GE는 프랑스 알스톰(Alstom)
의 파워, 전력망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했고, GE의 핵심 자산이 아닌 소매금융 사업을 싱크로니
(Synchrony)로 분리 상장했다. 또한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에게 가전 부문을 매각하기로 합
의했다.
GE의 포트폴리오 변화
미래의 인프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딘 드레이가 말한 것처럼, 이멜트 회장은 GE의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2016년까지 기업 수
익의 많은 부분을 제트엔진, 기관차, 석유와 가스 장비 제조와 헬스케어 기술 같은 핵심 산업을 통
해 얻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GE의 혁신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이멜트 회장은 주주 서한에서 말했다.
GE의 산업 포트폴리오 변화는 GE 스토어와 같은 또 다른 이점을 가져온다. 이멜트 회장은 GE 스
토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GE 스토어의 의미는 GE의 모든 사업이 같은 기술, 시장, 구조, 지
식을 공유하고 그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GE 스토어의 가치는 빠른 성장과 높은 이
익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GE 스토어는 GE가 사업부별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보다 GE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GE 스토어 덕분에, 미국 연방항공청의 인증을 받은 GE의 제트엔진에 쓰이는 교류 발전기를 이용
62
하여 더 나은 오일 펌프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의료용 영상기술을 이용하여 심해 파이프라인을
검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멜트 회장은 연례 서신에서 “ GE처럼 GE 스토어를 통해 지식과 기
술을 공유하는 능력을 갖춘 회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찾는 모든 기술
GE 스토어에서 쇼핑을
최근 애널리스트 그룹은 뉴욕 주 스케넥터디(Schenectady) 시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 연구
소를 방문하여 GE 스토어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나이젤 콜
(Nigel Cole)은 “모든 사람이 GE 스토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기술의 상호 융합은 GE의 다각
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오는 장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GE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영감을 받아 GE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했고, 고객과 점점
63
더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과정의 시계가 빨리 돌아가게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패스트웍스(FastWorks)’라는 프로세스를 론칭하기도 했죠. 이미 몇몇 경쟁 기업들보다
GE의 제품 개발 주기가 더욱 짧아진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겁니다. 정보기술의 도입도 더 빨라졌
고, 고객의 요구에 응대하는 것 역시 빨라졌습니다.” 이멜트는 연례 서신에서 패스트웍스를 이렇
게 설명한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Bernstein)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위노커(Steven Winoker)는 최근
GE의 변화는 GE 투자자들의 장기적 관점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우리의 장기적 투자 방향은 포
트폴리오 변화, 간소화 전략(Simplification), 문화적 변화(Cultural change)를 통해 예측될 수
있습니다. 모든 변화는 계획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GE가 만드는 기계들은 과거의 분류에 따른다면 대부분 중공업에 속한다. GE는 발전 산업이나 항
공, 운송, 석유와 가스, 헬스케어 등의 부문에 쓰이는 크고 중요한 기계들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GE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어 나오기까지의 시간도 어느 기업보다
짧고, 의사 결정과 고객 응대 서비스 주기 역시 짧아졌다. 열린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의 연구자,
엔지니어, 스타트업 등과 자유로이 소통하며 협업한다. 그리고 기계 못지 않게 그 기계가 만들어
내는 인프라와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산업인터넷이나 글로벌 브레인, 첨
단기술 등이 이런 변화를 이끈다. GE 스토어를 통해 사업 부문 간의 장벽을 넘는 유연한 기술 적
용을 보여주고,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기술과 제품 생산을 제공한다.
제프 이멜트 회장의 말처럼 2015년은 GE에게 새로운 혁신의 원년이다. GE가 꿈꾸는 미래인 “퓨처
오브워크”의 시작인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 그 미래가,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간다.
부록
GE의 미래 기술 리스트
66
GE글로벌리서치, 일명 첨단기술을 위한 GE 스토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
는 세계 아홉 곳에 위치하며 3,600명이 넘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들이 모여
GE의 모든 사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연구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원들은 5만 명에 달하
는 글로벌 기술팀의 일원으로 매일 GE의 미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특정 사업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GE의 모든 사업
을 대상으로 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과 전문 지식이 필요한 곳은 어디서나 이 연구 성과
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는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GE의 여러 사
업과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그 덕분에 한 사업 분야의 기술 지식을 다른 분야로 전달하기 쉽
습니다. 그 결과 GE의 모든 연구자들은 전방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DNA를 갖추게 됩니다.
GE 스토어는 모든 비즈니스를 위해, 다른 어디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기술·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진이 내놓는 결과물은 GE 사업부들의 실행 계획, 제
품 로드맵과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분기마다 GE 사업부의 리더들은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
부문 리더들과 만나 포트폴리오를 함께 검토합니다.
이제 보시게 될 자료에서는 GE 스토어를 통해 얻어진 첨단기술의 융합이 GE 비즈니스에 어떤
새로운 가치를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는 새로운 프로
젝트를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2000년도 초반, GE파워앤워터의 지상
용 가스터빈에 쓰인 세라믹 복합소재(CMC)의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 기술이 GE항공의
제트엔진에 사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소재를 사용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GE의 최
신 엔진 플랫폼인 CFM LEAP 엔진에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CFM 엔진은 GE항공 역사상 가장 빠
른 속도로 팔린 엔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라믹 복합소재 이야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GE 사업부가 GE 스토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 경험, 과학적/엔지니어링적 능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의 하나입니다.
GE 스토어는 저희가 진행하는 모든 것들을 이끌어주는 혁신 엔진입니다.
GE 스토어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구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크 리틀(Mark Little) 수석 부사장
67
O
GE의 신제품인 CFM-LEAP 엔진은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상용 엔진이다. 이런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는 GE 스토어의 진보된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엔진의 열
이 가해지는 부분은 세라믹 복합소재(CMC) 보호판으로 덮
여 있고, 또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연료 노즐도 포함
하고 있다. 두 가지 기술 모두 제트엔진에는 처음 적용된 것
으로, 유례 없는 훌륭한 성능과 효율을 이끌어낸 주요한 요인
이다.
68
배경
1980년대 초, GE는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
랜지스터(IGBT, 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를 개발하면서 에너지 변환 분야의
새 장을 열었다. GE가 개발한 이 전력 스위칭
장치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전기 시스템에 사
용되어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관문 역할을 수
행한다. 현재 GE의 연구팀은 획기적 재료인 탄
화규소를 사용하여 전력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IGBT와 그 이전에 사용된 변환 장치들은 대부
분 실리콘(Si)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탄화규
소(SiC)를 사용한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효율
과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난 장치가 개발될 수 있
게 되었다. GE는 탄화규소 기술에서 최고의 자
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부품장치(Power Devices), 차세대 패키징, 파
워 일렉트로닉스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최고
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전력 부품은 전자기기에서 전력이 어떻게 전달
되고 사용될지를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
다. 풍력이나 태양 발전 등에서 전력 소자는 에
너지를 가정과 산업에서 쓰일 수 있도록 변환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장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기 모터에서 흐르는 전류를 관리하
고, 주행 가능 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 센
터에서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엄청
난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에 흐르는 전력을 얼
마나 잘 사용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GE는 이미 항공 부문에서 탄화규소 기술이 적
용된 파워 서플라이를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 밖에도 다양한 GE 사업 부문에 적용할 사례
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별
도 분리하여 탄화규소 기술이 포함된 어플리케
이션을 GE 외부에도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스
타트업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제조 파트너십을
통한 대량의 탄화규소 소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 비용을 감소시키
고, 탄화규소 기술의 상용화를 확대할 것이다.
탄화규소 기술이 적용된 미래의 GE 제품 응용
사례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행기가 더 많은 전
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형화된 전력 부
Silicon Carbide (SiC)탄화규소 (SiC)
69
품,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의 전력 손실을 반
으로 줄여줄 솔라 인버터 같은 효율적인 응용
사례가 있고, 주행 거리를 10%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영상 품질을 향
상시키고 제품의 크기를 더작게 줄일 수 있는
MRI 경사 장치와 같은 헬스케어 이미징 시스
템을 위한 신규 솔루션, 운송 비즈니스를 위한
효율적인 동력 전달 장치, 더 효율적인 석유와
가스 생산을 가능케 하는 모터 등이 여기에 속
한다.
필요한 성과를 더 빠른 시일 안에 이뤄내기 위
해, GE는 뉴욕 주에서 주관한 파워 일렉트로
닉스 제조 컨소시엄의 선도 제조사를 맡게 되
었다. 또한 탄화규소 전력 장비를 제조할 수 있
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제조 라인을 설립하
기 위해 뉴욕 주립대와 제휴 중이다. 올버니
(Albany)에 설립될 신규 제조 라인에서는 GE
만의 기술을 사용하여 파워 일렉트로닉스 산업
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동급 최고의 탄화규소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게 된다. GE는 이 컨소
시엄의 지적 재산권과 가치를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GE 스토어의 차별성
GE 연구원들은 GE의 모든 사업적인 요구를 분
명하게 파악하고, GE의 여러 사업의 응용 사례
를 더욱 확장할 혁신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신
규 연료전지 스타트업을 비롯, 이미 GE가 진행
하는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시도
들은 새로운 사업이 되기에 충분할 만큼 기술
적인 깊이와 사업의 폭을 갖추고 있다.
70
배경
가스터빈에서 제트엔진에 이르는 GE의 터보
기계는 고온을 버틸 수 있는 소재가 반드시 필
요하다. 더 높은 온도를 버틸 수 있는 소재가 있
다면, 엔진을 더 고온에서 가동시킬 수 있고, 또
소재가 녹지 않게 해주는 냉각제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즉 고효율과 저연비라는 고객의 바람
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1980년대 후반, GE의 연구진은 터보 기계에
서 금속 부분을 대신할 대체제로 세라믹 복합
소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세라믹은 근본적으로 금속보다 가볍고, 더 뜨
거운 온도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라믹은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세라
믹을 가공해 금속만큼의 강도를 가지게 만든다
면 어떨까? 이런 발상의 전환이 실현된 결과,
엔진의 효율성과 성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가 탄생했다.
Ceramic Matrix
Composites세라믹 복합소재(CMC)
71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초창기에 GE의 CMC 즉 세라믹 복합소재 프로
젝트는 발전기 가스터빈의 부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사실, 초기에는 이미 고
객이 구입한 가스터빈 상에서 성능 검증 테스
트도 많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발전하는 항공
기술 부문의 요구가 커지면서, 세라믹 복합소
재 개발의 중심은 제트엔진 쪽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첫 번째 CMC 제트 엔진 부품 2016년, 세
계 최초의 CMC 부품을 장착한 GE의 협동체
(Narrowbody)용 CFM LEAP 엔진이 상용
화된다. 곧이어 GE의 가장 큰 엔진 플랫폼이
며 CMC 부품을 다수 포함한, 보잉 777X용
GE9X 엔진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제트엔진
플랫폼에 CMC 부품이 점점 더 많이 포함되면
서, GE 연구진의 관심은 다시 GE파워앤워터
의 가스터빈으로 옮겨 가고 있다. 머지 않아 차
세대 가스터빈 제품에도 CMC 부품이 들어갈
것이다.
GE 스토어의 차별성
GE의 발전 사업과 항공 사업 모두 CMC 기술
에 투자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항공 사
업 부문에서는 앞으로 LEAP 엔진에 대해 60회
이상의 시험을 시행할 것이며, 소재 시험에도
수백만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 사업 부
문에서는 향후 가스터빈 고객과 함께 장기간에
걸친 엔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3만 시간
이상 가동하고 50억kWhr의 전력을 주거용과
상업용으로 생산한 경험을 쌓은 이후, GE는 이
기술이 성공적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72
GE에서 적층식 제조는 3D 프린팅, 콜드 스프레이, 다이렉트
라이트(DirectWrite, 3D 잉크 분사) 같은 일련의 기술이 누적
된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제조 공정 전반에 적용되고 있으
며, 2025년까지는 GE 신규 제품의 설계와 제조 과정 가운데
20% 이상에서 적층식 제조 기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73
배경
GE 전반에 걸쳐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의 흥미로운 수렴이 일어나고 있다. 소프트웨
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인해 공장의 작업장
과 ‘클라우드’가 연결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제3의 산업혁명을 촉발하고 있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는 첨단 제조 분야 전담
글로벌팀을 구성하여, GE의 사업에 사용되는
400여 곳의 제조·서비스 공장을 ‘생각하는 공
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수십 년
에 걸쳐 축적한 첨단 제조 공정, 센서, 검수, 모
델링 도구 등의 개발 경험과 운영·공급망 관리,
공장 품질에 걸친 깊은 지식을 결합하는 것이
다. 또한 IT 도구와 소프트웨어 분석의 결합 역
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
는 장소가 바로 캘리포니아 샌 라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센터이다.
동시에 GE는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
데, 미국과 전세계에서 산업, 학계, 정부 등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제조업의 차세대 진화를 꾀
하고 있다. 앞으로 제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
고 혁신과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다. 따
라서 GE는 신규 진입자와 기술에 공급망을 개
방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GE의 첨단 제조팀은 GE가 가지고 있는 여러
형태의 공장을 대상으로 적절한 도구와 공정을
적용하여 제조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GE의 모든 사업부와 협업하고 있다. 첨단 제
조팀은 이 공장들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꾸준히
생산량·생산성·효율성을 최적화하도록 돕고 있
으며, GE의 설계팀에게 가치 있는 피드백을 제
공하여,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가 더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엔지니어링팀부터 작업
장까지, 공급자에서 최종 판매처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 공급망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것이
포함된다. GE는 이 과정에 연관된 모든 팀과
작업 사이에 끊임없는 데이터 공유의 고리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제조 과
정 또는 제품 자체를 향상시키는 피드백이 가
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GE는 여러 제조시설에서 파일럿 프로그
램을 진행하면서, 도구·분석·소프트웨어·IT 인
Brilliant Factory생각하는 공장
74
프라·최적화 플랫폼 등을 시험 중이다. 이런 파
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그 영향을 검증
하고, 비슷한 임무와 요구를 가진 공장들에 적
용하는 것이다. 연구진들이 학습하고, 그 성과
를 구축하며,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하면서 매달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되는 결과들이 늘
어나고 있다.
사례
정시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 흐름 결정을 도와주
는 실시간 스케줄링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이 어
플리케이션은 GE인텔리전트 플랫폼(IP)을 통해
상용화되고 있다. 앞으로 GE의 내부와 전략적
파트너를 통해 적용 규모를 확장해갈 것이다.
세계에 산재한 여러 시설에 원격 연결 장비를
설치하여 항상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기계 수준
에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공정이 원활히 진
행되도록 하고, 운영 과정을 잘 관리하며, 고객
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기계들은 아직 각 기
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원
격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연결되지도 않
았으며, 사람이 작동시키기 전에 자동으로 최
적화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기술이 필요한 것
이다. GE의 이런 노력은 어떻게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가 결합하여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GE Innovation Forum 2015] GE Technology Story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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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CO NTENTS 004 GE를 소개합니다 움직이는 세계, 흘러가는 이야기 세계 1위의 기술 기업, 세상을 채우고 있는 GE의 기술 012 기술에게 말 걸기 기술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GE 광고 이야기 달항아리와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과 전통문화 024 세상을 바꾸는 기술 7/24/365, 언제나 열려 있는 연구소 GE 기술의 현주소, 세상을 바꾸는 GE GE와 평창, 친환경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든다 054 웰컴 투 더 GE 스토어 GE 스타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다 혁신의 원년, GE 제프 이멜트 회장의 편지 064 부록 GE의 미래 기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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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움직이는 세계 흘러가는 이야기 최근 GE는 “움직이는 세계(World in Motion)”라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 도구를 제시했다. 이는 GE에 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무한한 방법으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이다. “움 직이는 세계”에는 기술에서 출발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토리, 유연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GE를 이해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혹시 GE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신가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1878년 토마스 에디슨의 ‘에디슨 전기조명회사’로 출발해 1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1896년 다우 존스에 편입되었던 기업 중 2015년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기업. 1887년 경복궁 건청궁에 한국 최 초의 전등을 밝히는 역사적인 순간부터 한국과 인연을 쌓아온 기업. 바로 GE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를 뛰어 넘는 오래된 시간 동안 언제나 당대에 가장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GE는 오늘날 전력발전, 수처리, 항공, 헬스케어, 가스와 석유, 운송, 조명 등 첨단 제조와 인프라 기술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가 하고 있는 일들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GE가 기술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 른다. GE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자본과 인력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산업의 새로운 국 면을 열어 왔다. 누군가 먼저 갔던 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패러다임을 혁신하면서 스스로의 길을 만들었다.
  • 7. 이 책에서는 첨단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GE만의 경쟁우위를 나타내는 개념인 GE 스토어 를 중심으로, GE의 신기술을 설명한다. GE의 기술을 통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담은 스토리 텔링 북인 셈이다. 그동안 발행되었던 GE코리아의 디지털 콘텐츠를 간추려 정리하였고, 책의 말 미에는 첨단 기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로 “The GE Store for Technology”를 번 역해서 실었다. GE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다양한 기원과 형태를 지닌 GE 콘텐츠들이 있는, 흘러가는 집이라고 표 현한다. 스토리를 말하거나 쓰는 사람, 읽거나 듣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유동적으로 콘텐츠를 활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도일 것이다. 뒤에 이어질, GE만이 들려줄 수 있는 기술친화적 스토리텔 링 콘텐츠들이 더 많은 이들과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 8. 8 세계 1위의 기술 기업 세상을 채우고 있는 GE의 기술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는 것과 세금을 제외하고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던 말이다. 기술 관련 이슈들을 친절하게 설명 해주는 온라인 매체 <테크인사이더(Tech Insider)>의 편집장 샘 볼케링(Sam Volkering)은 여기 에 하나를 덧붙인다. 바로, 기술! 죽음과 세금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21세기의 인류는 기술의 영 향력과 혜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단, 죽음과 세금이 부정적인 데 비해 기술은 우리 삶의 긍정적인 조건이라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어야 할 것이다. 이런 질문을 가정해보자. “세계 10대 기업 중 단 하나를 고르라면 어떤 기업을 선택하겠습니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테지만 ‘기술 애호가’인 샘 볼케링은 ‘기술’을 기준으로 세계 제일의 기업을 꼽았다. 그 결과 세계 최고의 기업은 바로 GE였다. 결론에 다다르기 전 먼저 볼케링은 10대 기업 이 어디인지부터 고민했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10위 안에 든다는 정도는 짐 작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를 어떤 기업들이 차지할지는 예측할 수 없었다. 그는 세계 10대 기업을 추려내기 위해 주식 시가 총액을 확인했다. 주식 시가 총액 1. 애플 = 6,979억 2천만 달러 2. 마이크로소프트 = 3,936억 달러 3. 구글 = 3,690억 6천만 달러 4. 알리바바 그룹 = 2,800억 6천만 달러 5. GE = 2,698억 3천만 달러 6. 차이나 모바일 = 2,520억 5천만 달러 7. 페이스북 = 2,163억 9천만 달러 8. 오라클 = 1,855억 4천만 달러 9. 인텔 = 1,784억 1천만 달러 10. IBM = 1,602억 8천만 달러
  • 9. 9 과학으로 기술의 진화를 촉발시켜온 GE 멈추지 않았던 연구와 개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술 기업에 GE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많은 이들이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 관련 회사들을 기술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는 볼케링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기술 관련 이슈들을 소개하는 매체의 편집장답게 그는 목록에서 10대 기업을 확인하고 각 회사의 세부 내용을 찾아본 뒤 생각을 바꾸었다. 매우 빠르고 단호하게 GE야말로 놀라운 회사 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바로 ‘기술’의 측면에서 말이다. 볼케링은 먼저 옥스퍼드 사전의 기술 항목을 인용한다. 사전에서 기술은 ‘실용적인 목적, 특히 산 업을 위한 과학적 지식의 응용’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여기에서 볼케링은 호주의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해리슨이 1850년대에 만든(사실상 냉장고와 똑같은 원리였던) 제빙기, 20세기 전반부 에 각국 항공 엔지니어들이 경쟁적으로 제트엔진 개발에 매달렸던 일 등을 떠올린다. 이들은 과
  • 10. 10 학적 지식이 기술의 진화를 촉발시킨 훌륭한 사례였다. 기업들 중에서는 누가 이런 역할을 했을 까? 샘 볼케링은 세계 10대 기업 중 과학을 바탕으로 계속 기술 개발과 혁신에 도전한 것이 GE 라고 이야기한다. 볼케링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가 기억하는 첫 번째 GE는 GE가전의 냉장고로 (2014년 GE는 인프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자 GE가전의 매각을 결정했다) 거기에 붙은 로고에서 처음 GE 를 만났던 것이 떠올랐다. 이어서 몇 년 전 왼쪽 어깨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갔던 일이 기억났다. 병원에서는 CT 촬영을 권했고, 볼케링은 이상하게 생긴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나와야 했다. 오래 전 냉장고에 있던 것과 똑같은 로고가 그 기계에도 붙어 있었다. 2013년 8월 영국으로 이주를 하게 된 볼케링은 창가 자리에서 비행기의 이륙 장면을 지켜보다 그동안 수백 번 비행기를 타면서도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엔진에도 로고가 있다는 사 실을 처음 깨달은 것이다. 영문 알파벳 G를 심플하게 표현한 로고였다. GE가 만든 엔진이 그를 대양 건너편으로 옮겨준 것이었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GE의 기술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가다 CT 스캐너나 비행기 제트엔진 등 샘 볼케링이 목격한 것은 GE가 가진 기술의 일부분일 뿐이다. GE의 기술은 더 다양하며 어디에나 존재한다. 안정적인 빛을 선사하는 조명기기부터 수십 미터 상공에서 돌아가며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터빈까지, 발전소와 발전망, 교통 관제망 등 사회 인프 라 요소부터 임신 중인 산모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에 이르기까지 GE의 기술은 세상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인텔과 같은 회사들은 뛰어난 기술 기업들이다. 하지만 ‘실용적인 목적, 특히 산업 을 위한 과학적 지식의 적용’이라는 기술의 본래 의미에 가장 충실한 기업을 선택한다면 역시 답 은 GE일 것이다. GE는 과학적 지식을 실용적으로 응용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 11. 11 위에서 주식 시가 기준으로 살펴본 세계 10대 기업 중 어떤 기업도 GE만큼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매일 사용하는 전기, 출퇴근과 여행·물류 운송을 위해 이용하 는 기차와 비행기, 도시를 밝히는 조명과 전력망 등 우리 하루하루의 생활은 알게 모르게 GE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인텔은 이러한 면에서 결코 GE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샘 볼케링 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글을 맺는다. “진정한 기술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GE야말로 세계 1위의 기 업이다.” ‘세계 1위의 기술 기업(The Best Big Tech Company)’이라는 것은 명예로운 호칭이다. 시가 총액 이나 규모, 매출액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말이야말로 GE에게는 가장 자 랑스러운 평가일 것이다. 지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GE의 기술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세상 을 움직여왔으며, <테크인사이더>의 평가는 그 공로에 대한 조금 뒤늦은 인정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을 책임지는 ‘큰 기술 기업’ GE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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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14 기술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GE 광고 이야기 GE의 슬로건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다”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런 이 야기를 쉽게 한다. 하지만 GE가 만드는 “현실”은 실제로 기술을 통해 우리 눈앞에 구체적으로 구 현된다. 첨단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업 GE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기업이 사회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흔히 광고를 통해 표현되곤 한 다. GE가 만든 몇몇 광고 속에서 GE의 생각을 읽어보자. 아이들이 상상한 산업인터넷 모든 사물이 서로 이야기하다 생각하는 기계, 산업인터넷 같은 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른들도 이해하 기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여섯 살 어린이는 그림을 통해 이렇게 설명한다. 풍력발전 터빈이 스스 로 생각하고 꽃들과 공기 속을 나는 홀씨들은 명랑해 보인다. 어린이가 그린 그림 속에서 기계들 은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습이다.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에너지 산업이라고 할 때 이제 단순히 ‘발전소’를 떠올려서는 안 된다. 기존의 화력, 수력, 원자력 발전뿐 아니라 풍력, 태양광, 조력 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더구나 이 장치들은 산업인터넷 및 첨 단 소재 기술과 결합해 더 저렴하며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GE의 에너 지 사업은 세계를 성장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그림들은 GE의 광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GE는 어린이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우리 아빠는 GE에서 일해요”와 이어진다. 아이들이 상상한 기술의 세계는 밝고 명랑하며, 자연과 가
  • 15. 15 “우리 아빠는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요” - 브렌든, 6세 “우리 아빠는 기계들한테 인터넷 구름을 만들어줘요” - 레온, 4세 “우리 누나는 세상이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든대요” - 에이든, 11세 “우리 아빠는 사람들이 날 수 있게 도와줘 요.” - 리지, 6세
  • 16. 16 깝다. 또한 그 기술이 이뤄지는 모습은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일상 그대로다. 어린이들의 상상에 서 우리는 기술의 본질을 배울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 좋은 기술은 자연과 친구가 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GE의 기술이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런 상 상력이다. 2014년 9월, 미국 프로풋볼(NFL)의 시즌 개막에 맞춰 공개된 GE의 온라인 광고 “기계음을 내는 소년(The Boy Who Beeps)”은 방영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2분짜리 광고는 GE가 산업인 터넷 기술로 추구하는 가치를 잘 담고 있다. 산업인터넷을 주제로 한 광고에서 주인공 소년은 오 직 기계음만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처음에는 베이비 모니터와 신호를 주고받더니 점점 주변 사물 들과 소통을 늘려간다. “삐—”라는 소리로 장난감 을 작동하게 만들고, 아빠가 보던 미식축구 중계 대신 애니메이션으로 TV 채널을 돌리고, 교통 신 호등을 녹색으로 바꾼다. 이 소년은 어느 날 기적 을 일으킨다. 대형 정전이 벌어진 도시에 다시 빛 이 돌아오도록 만든 것이다. 의료진단장비, 항공기 엔진, 항구의 운송시스템, 철도 운행, 해양에 설치된 오일앤가스 시추선, 비 행기들의 정시 운행까지 소년의 기적은 계속 이어 진다. 이 분야는 바로 GE의 산업인터넷 기술이 적 용된 부문이기도 하다.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의 소통으로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산 업인터넷 시대를 상징적으로 그린 이 광고는 기술 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모습을 편안하고 정서적으 로 묘사하고 있다.
  • 17. 17 글로벌 브레인 아이디어가 바꾸는 세상 “아이디어는 무섭다(Ideas Are Scary)”는 GE의 기업문화를 그린 광고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상력 과 글로벌 브레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광고이기도 했다. “아이디어는 무섭습니다. 못생기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나죠./아이디어는 무섭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위협하죠./아이디어는 기존 세상의 숙적입니다./아이디어는 무섭고, 혼 란스럽고 깨지기 쉽죠./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면 아이디어는 아름답게 바뀝니다.” 이 광고 속에는 아이디어가 평소 우리에게 어떻게 대접받고 취급받는지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 는 아이디어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사실 아이디어가 자리를 잡기에는 열악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자족적으로 자기 합리화만 할 경우가 많지 않았던가. 이에 비해 겉으로 볼 때 더럽고 위험해 보이 는 ‘아이디어’를 기꺼이 안으로 초대해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바로 GE의 기업문화이다.
  • 18. 18 특히 최근 GE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레인을 주창하고 있다. 이것은 전세계 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아이디어를 가운데 두고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협 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겉모습이나 화려한 경력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의 본질만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1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대기업인 GE가 끊임없이 혁신하며 마치 신생 기업처럼 사업적 모험과 연구 개발에서 앞장설 수 있었던 까닭은 이처럼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존중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조의 새로운 방식 생각의 틀을 깨뜨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바뀌어버렸다. 언젠가부터 시작된 3D 프린팅 과 적층식 제조 기술은 빠른 시간 안에 제조업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이렇게 급격히 제조 방식 과 공정이 바뀌면서, 비즈니스의 형태 역시 바뀌었다. 손쉽게 프로토타입 즉 시제품을 만들어 테 스트해보는 것이 가능해지고, 최소한의 필요 기능만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한결 손쉽다.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트렌드가 서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 혁명 적인 변화 속에서 전세계의 창의적인 인재들이 글로벌한 규모로 협업하게 되었다. GE의 광고 “퓨처오브워크(The Future of Work)”는 스스로를 짓는 공장의 존재를 상상한다. 공 장이 자기 혼자 생각하고 혼자서 스스로를 만들어낸다면, 그 공장에서는 어떤 물건을 만들 수 있 을까? 이전에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던 형태와 소재의 부품들이 이제는 현실에 구현된다. 이 런 제조 기술의 변화는 산업의 판도뿐 아니라 작업과 근무 형태, 직업의 종류까지 모든 것을 바꾸 게 될 것이다. 실제로 GE에서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연료 노즐이 들어간 항공기 엔진을 생산한다. 원리로만 본다면 액체를 뿌려서 비행기를 만들어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첨단 기술로 만든 이 부품은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더 가벼우며 따라서 효율이 높다. 더구나 이 연료 노즐은 오픈 이노베이션
  • 19. 19 을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에 바탕을 두고 제작되었다. 신개념의 제조 기술이 현실화되어 “언젠가 가 바로 오늘”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지난 세기, 수많은 영화와 대중매체에서 21세기의 미래를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우 리가 현실로서 살아가는 21세기 바로 오늘의 모습은, 겉보기로는 지난 세기의 생활과 크게 다르 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인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이미 세계는 고요하지만 빠르게 변 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의 진화가 자리잡고 있다.
  • 20. 20 달항아리와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과 전통문화 한국 전통문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 앞에선 대부분 탄성을 터뜨리곤 한다. 시원한 크기, 보통 지름 40cm 이상 되는 백자 항아리를 달항아리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우아하고 간결한 형태, 아무 장식이 없는 백색 바탕이 현대인의 취향에도 아름답기 때문 일 것이다. 달항아리는 대부분 경기도 광주 금사리의 가마에서 구웠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는 1726년에서 1751년까지 도자기가 생산되었는데 달항아리 외에도 여러 형태의 백자와 청화 백자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한다. 달항아리들은 대개 여러 종류의 액체(장이나 젓갈, 술 등)를 담
  • 21. 21 는 용도로 실생활에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람들의 선입견과 달리 달항아리의 형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몸통의 윗부분과 아 랫부분을 각각 따로 만들어 붙인 후, 전체 모양을 다시 다듬는다. 한국의 전통 도예에서는 작가가 발로 차서 돌리는 발 물레를 쓴다. 사람이 돌리는 발 물레의 속도는 달항아리처럼 커다란 도자기 가 한 번에 이어서 완성될 수 있을 만큼 빠르지 못하다. 달항아리라는 이름처럼 온전하게 둥근 형 태의 항아리가 많지 않은 상황은 이런 제작 과정 때문이다. 현대에 남아 있는 달항아리들 가운데 많은 수가, 몸통의 가장 굵은 부분, 즉 아래와 위를 접합한 부분이 둥글기보다는 수직선에 가깝 다. 항아리를 수직으로 잘라 단면도를 그렸을 때 원형보다 팔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렇게 형태를 완성한 항아리도 장작불을 사용한 가마에 들어가 굽는 과정을 거치면서, 크 기로 인한 무게 및 장력과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앉거나 터지고 변형되기 일쑤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달항아리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손으로 흙을 반죽하고 발로 물레를 돌 려 모양을 만들고, 장작으로 가마에 불을 지폈던 조선 시대에, 달항아리의 크기는 수많은 우연과
  • 22. 22 변수가 작용하며 완성한 최대치였을 것이다. 최근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기술은 3D 프린팅일 듯하다. 3D 프린팅으로 완성한 이런저런 물건들이 자주 소개되고, 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수많은 기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3D 프린팅이라고 하면 아직은 규모가 작은 실용품에나 적용되는 기술이 라고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첨단 기술로 시대를 이끌어온 GE의 경우, 3D 프린팅이 적용된 분야에서도 스케일과 착상이 남다 르다. 항공기 엔진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연료 노즐이 들어가고, 고온이거나 표면이 불균일한 엔진이나 터빈 내부에 직접 다이렉트라이트 기술을 이용해 센서를 설치하기도 한다. 항공기 날개 에 엔진을 부착하는 브라켓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선의 달항아리 역시 3D 프린팅 방식으로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전통 기술처럼 상 하를 분리해 완성한 후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를 순차적으로 적층하여 항아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 23. 23 현대 도예가들의 물레는 전기로 돌리기에, 3D 프린팅처럼 순차적인 적층 방식으로 달항아리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달항아리를 재현하는 현대 도예가들은 아직까지 대부 분 전통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변수가 많고 실패율도 높은 장작 가마를 선택하는 작가들도 있다.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해서다. 조선 시대 달항아리들에서는 완벽한 대칭 형태나 결점 없는 색깔 등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그 ‘완벽하지 않음’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서 ‘영혼을 가진 도자기’라는 칭찬을 들으며 사랑 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을 예술의 역설이라고 해야 할까.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어 사람들의 일 상생활에서 쉽게 쓰이게 되면 예술은 앞으로 또 어떤 진화를 겪게 될 것인가.
  • 24. 24
  • 26. 26 7/24/365 언제나 열려 있는 연구소 2014년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GE의 홈페이지(www.ge.com)에 접속하면, 세계 각지에 위 치한 GE의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를 소개하는 ‘Always Open’ 페이지로 연결되었다. 첫 화면에는 진한 회색 바탕 위에 ‘Always Open’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이어서 “At GE Global Research, we work around the clock and across the globe to build, power, move and cure the world.”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24시간 내내 지구를 가로지르며, 인프라를 만들고, 동력을 제공 하며, 세상을 움직이고 또한 치료한다는 GE의 브랜드 약속(Brand Promise)을 설명하는 것이다.
  • 27. 27 GE의 여러 사업 부문을 내용 그대로 설명하는 문장이지만 읽기에 따라서 한편으로는 시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구절이다. Always Open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들은 여러 대륙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걸쳐 소재하고 있다.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지구를 가로지르며 어느 곳의 GE글로벌리서치 연 구소에서는 연구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상하이, 인도의 벵갈루루, 독일의 뮌헨,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이스라엘의 하이파, 미국 뉴욕 주의 니스카유나와 밴 뷰런, 오클라호 마, 산 라몬(캘리포니아). 이들 중에는 본래부터 유명한 도시도 있지만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가 있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곳도 있다. GE의 이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들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GE는 미래를 준비한다. 과학 자와 엔지니어, 디자이너, 때로는 인문학자들까지 한데 어울려 GE의 미래, 기술의 미래를 스스 로 창조해낸다. 이 연구소들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다양하다. 뮌헨의 글로벌리서치 연구소 카를로스 하르텔 유럽 총괄은 GE 리포트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우리 연구소에서 다루는 분 야가 아주 다양하다는 점이 제일 흥미롭습니다. GE가 다루는 모든 분야와 관련이 있죠. 아주 다 양한 주제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 그리고 그 런 결과에 어느 정도는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술적 상상력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것을 개 척하는 일이다. 당장 수익성이 보장되는 특정한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기술의 한계를 실험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과학과 기술의 진전을 이룰 만한 여러 실험과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 28. 28 세상의 일부인 실험실 인류의 일상을 바꾸다 잠시 시간을 내어 온라인에 접속해서 ‘GE글로벌리서치’ 홈페이지(www.GEGlobalResearch. com)를 방문해보자. 비록 웹상의 여행과 견학이지만 잠시 시간을 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GE가 지금 무엇을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가까운 미래에 기술과 산업의 쟁점이 무엇인지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트에는 연구소들마다 짧은 동영상과 사진, 간단한 문 장들을 준비해서 방문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를 보자. 상하이 연구소의 모토는 ‘첨단 제조 기술’이 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이제 일상용품이나 잡화만을 만들어내는 단계를 벗어나 복잡한 기술적 과제들에 도전하고, 그것을 실현해내는 단계로 진입하였다. 상하이 연구소가 소개하는 연구 주제 는 금속을 자유자재로 절단하고 구멍을 뚫는 데 필요한 신기술이다.
  • 29. 29 상하이의 GE 연구팀들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차세대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레 이저 기술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더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 신 기술은 GE의 항공기 제트엔진 블레이드에 적용된다. 지금도 제조 공정의 많은 부분에서 레이저 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 높은 강도의 블레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 로 한다. 한편 인도 벵갈루루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는 여러 종류의 유체(가령 물과 가스, 기름 같 은)가 섞여 존재할 때 그것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는 한 번에 하나씩 기체나 액체의 체적, 질량, 유량 등의 정보를 제한된 조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동시 측정이 가 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벵갈루루 연구진의 과제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거친 환경을 견딜 수 있고, 측정 정확도가 높고 신뢰성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뮌헨의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는 ‘심해 기술’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오일앤가스 산업의 관건은 채굴이 쉽지 않은 조건에서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GE 역 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심해 기술’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수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축약되어 있다. 채굴 지점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해내며, 기계들이 고장 없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심해에서의 기계 고장은 환경 재앙을 일으키고 운영상 비용 문제를 유발하므로 심해 기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중 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미국 뉴욕 주 니스카유나에 있는 글로벌리서치 연구소는 ‘제조업의 미래’로 불리는 3D 프린팅을, 캘리포니아의 산 라몬에서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하는 산업인 터넷 분야를, 오클라호마에서는 오일앤가스 분야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셰일가스 탐 사와 채굴 관련 기술들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 30. 30 성공도 실패도 모두 경험과 지식으로 쌓인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의 이런 부단한 연구들이 모두 성공하지는 못한다. 당연히 어떤 것은 성 공하고 어떤 것은 실패할 것이다. 하르텔 GE글로벌리서치 유럽 총괄은 이렇게 조언한다. “어떤 프로젝트가 기술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해결할 수 없었다고 실패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이 런 상황은 연구 개발 과정에서 자주 부딪히게 되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죠.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무모한 시도를 할 때면 물리학이 ‘죄송하지 만 여러분은 너무 낙관적이시네요. 여러분이 바라는 물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온도에서 그런 상태는 나타나지 않아요.’라고 대답해주죠.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이건 실패 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과정의 끝에서 의외의 금광을 발견하게 되죠. 물론 때로는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요.”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것이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 가 만들어내는 진정한 업적일지도 모른다. 뮌헨 연구소의 소개말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기계들이 24시간, 일주일, 365일을 아무런 고장 없이 잘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24/7/365! 이 숫자와 문장에 담긴 마음은 GE의 아홉 곳 글로벌리서치 연구소, 세계의 모든 GE의 사업 현장의 연구팀들이 모두 한 가지일 것이다.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당신이 언제 어느 곳에 있든 ‘GE글로벌리서 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언제라도 열려 있는 GE글로벌리서치 연구소에서 연구팀들이 현 재 진행하고 있는 주제를 하나씩 살펴보자.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는 기술이나 분야가 있다면 GE의 수많은 채널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GE가 제공하는 GE 리포트와 테크놀로지스트 (Txchnologist), 에코매지네이션, 헬씨매지네이션 등의 사이트를 둘러보고 GE의 유튜브, 인스타 그램과 페이스북 등도 훑어보자. 그곳에는 100년이 넘는 혁신의 역사를 지닌 기업 GE의 과거부 터 현재, 미래의 발자취와 비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로운 기술과 그 적용에 대해서도 다른 어느 매체 못지 않게 깊이 있는 통찰과 정보들이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31. 31
  • 32. 32 GE 기술의 현주소 세상을 바꾸는 GE 지금 이 순간도 GE의 첨단 기술로 개발한 여러 제품과 인프라가 세상의 곳곳에서 멈추지 않고 부 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GE의 새로운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개선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세상을 바꾼 85가지 아이디어 1위 세계를 가깝게 만든 제트엔진 2014년 연말에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창간 85주년을 맞이해 지난 85년간 세상을 바 꾼 가장 파괴적인 아이디어 85개를 발표했다. 소수의 흥미로운 주장과 생각, 실천들이 ‘비즈니스’ 와 결합해 세상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85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하자 는 것이 기사의 의도였다. 85개 리스트의 면면을 보면 세상이 어떤 계기를 통해 변화해 왔는지 실감하게 된다. 몇 년 후의 기획에서는 이 리스티클 자체가 또 하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였다며 목록에 추가할지도 모를 일 이다. 선정된 85가지의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을 선정한 기준 자체가 그만큼 혁신적 이고, 파괴적이기 때문이다. 순위의 맨 처음, 즉 85위는 GDP가 차지했다. 다음과 같은 한 줄 설명이 붙어 있다. “1937년, 미국 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미국 의회에 <국민 소득 및 자본 형성, 1919년부터 1935년까지> 라는 연구 보고서를 제공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GDP를 통해 비로소 국가의 부를 어 느 정도 객관화된 수치로서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아이디어였다.
  • 33. 33 84위는 폴라로이드. <비즈니스위크>가 폴라로이드를 꼽은 이유는 흥미롭다. 폴라로이드가 바로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바로 나눠 가지는 것. 여기서 중요 한 것은 광학이나 인쇄기술의 진화도 아니고 사진의 예술성도 아니다. 순간을 공유한다는 사실 이 핵심이다. 83위는 유명 브랜드 청바지! 1936년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처음으로 오른쪽 뒷주머니 위에 “Levi’s”라는 붉은색 탭을 붙였다. 그후 공개적으로 브랜드를 과시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지난 85년간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들의 목록이 이어진다. 개중에는 콘택트렌즈(81 위)도 있고, 프로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FA 제도(79위)도 있다. 국가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71 위)가 선정되기도 했다. 생수(56위)도 리스트에 있고, 10대 소비자(50위), 유로(49위), 게임회사 아타리의 ‘퐁’ 게임(41위), 아웃소싱(31위) 등도 보인다. 스마트폰(78위), 트위터(69위), 유튜브(66위), 페이스북(51위), 이메일(47위) 등 지금 사람들이
  • 34. 34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IT 관련 아이템들보다 이제는 자취를 감춘, 파일 공유 서비스의 효시였던 냅스터(43위)가 더 상위에 랭크된 것도 흥미롭다. 가전제품으로 가장 상위에 랭크된 것은 21위의 냉장고이다. 1930년에 미국 듀퐁사에서 처음 프 레온을 촉매로 사용한 냉장고를 개발하였다. 덕분에 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 고, 마을 단위로 만들어져 있던 식료품 시장 대신 원거리 대량 수송 체계가 도입되었다. 식품이 거 대 산업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다. 10위권 이내를 한번 살펴보자. 10위는 애플이다. 1976년에 애플 1 컴퓨터가 처음으로 666.66 달러에 시판되었다. 애플 신화의 시작이 불과 40년도 안 된 일이라는 말이다. 9위는 경구 피임 약. 이념으로서의 페미니즘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가속화시킨 진짜 이유 중 하나로 이 발명 을 드는 사람도 많다. 8위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 하된 이후 세계는 꽤 오랫동안 핵의 공포에 떨었다. 7위는 정크본드.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역발 상을 통해 현재의 자본주의를 허약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이다. 6위는 구글로, IT 관련 기업 중 가 장 높이 랭크되어 있다. 회사로의 특성뿐 아니라 구글의 “구글링” 서비스가 사람들의 삶을 바꾼 점을 감안한 순위가 아닐까. 5위는 TV, 4위는 월마트, 3위는 녹색혁명(농업혁명), 2위는 마이크로칩이다. 1947년에 벨 연구 소의 연구자들이 트랜지스터를 개발했고 이로써 정보혁명의 길이 열렸다. 오늘날의 모든 정보혁 명, IT혁명의 성공이 바로 이 마이크로칩 덕분이다. . 세상을 바꾼 파괴적인 아이디어 1위는 바로 GE와도 연관이 깊은 제트엔진이다. 제트엔진을 장착 한 비행기들이 하늘을 날면서 세계의 크기는 극적으로 축소되었다. 이제는 제트기라는 말도 잘 쓰 지 않지만, 제트기가 한창 보급되던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비행기가 아닌 것에도 ‘제트’라는 말 을 붙일 정도로 이 말이 첨단을 상징했다. 그 시대, ‘제트’는 빠르고 강력한 힘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제트엔진의 역사는 한편으로 GE항공의 역사이기도 하다. 독일, 영국, 일본 등이 제2차 세계대전
  • 35. 35 중에 경쟁적으로 제트기 개발에 나섰지만,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1942년 GE의 엔지니어들 이 개발한 I-A 제트엔진이 바로 그것이다. GE는 이후 J33, J35, J47 등을 계속 개발해 성공을 이 어갔다. J47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엔진이면서, 미국 민간 항공관리국에서 민간 용으로 인가받은 첫 번째 제트엔진이기도 하다. 더 빠른 엔진, 더 강력한 엔진은 군사적인 요구에서 비롯되었지만 그에 따른 기술의 진화는 결국 세 상 전체로 퍼져 나갔다. 제트엔진은 음식, 예술, 레저, 상업, 사람들의 관계까지 다시 정의하게 만들 었다. 말 그대로 ‘지구촌’이 현실화되고, 개인 개인이 글로벌 시민으로 재탄생했다. 이것이 <비즈니 스위크>가 세상을 바꾼 파괴적인 아이디어 1위로 제트 엔진을 꼽은 까닭이다.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기술, 나의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계기는 의외로 작은 영감과 아이디어에 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토마스 에디슨이 수많은 실패를 딛고 만들어낸 필라멘트로 전구의 불을 밝히면서 글로벌 기업 GE의 오랜 역사가 시작된 것처럼 말이다.
  • 36. 36 아기를 살리는 파란 불빛 GE의 LED 기술 몇 년 전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되면, 뜨개질로 조그만 모자를 만드는 사람들을 종종 만 나게 된다. 아프리카 지역의 신생아들을 위해 모자를 뜨는 캠페인 때문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많 은 아기들이 생명을 지키게 된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신생아에게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학 지식도 갖추게 되었다. 그런데 인도의 가난한 지역에서 신생아들과 함께하고 있 는 GE의 기술을 대하면, 아마 그 작은 뜨개질 모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닥터 쿠마르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자르칸드 주에서 미숙아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자르칸드는 인구가 3천 3백만 명이나 되는 큰 지역이지만, 닥터 쿠마르 같은 미숙아 전문의는 별로 없다. 20 여 명의 소아과 의사와 신생아 전문 학자로 꾸려진 쿠마르 팀은 란치(자르칸드 주의 주도)의 라 니 어린이 병원에서 100명에 이르는 신생아들을 돌본다. 정상 체중보다 1kg 이상 적게 나가는
  • 37. 37 미숙아들도 여럿이다. 의료 서비스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도 미숙아들에게는 현대 의학의 집중 치 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닥터 쿠마르가 일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그런 집중 치료가 쉽지 않았다. 3년 전부터 닥터 쿠마르 박사의 치료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GE인디아에서 국내 시장을 위 해 특별히 개발한 ‘자장자장(Lullaby)’이라는 이름의 신생아용 체온 유지 장치와 광선 치료 장비이 다. 미국의 큰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장비만큼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튼튼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자르칸드는 1인당 연간 소득이 약 70만 원(680달러)이며, 전기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 이런 상 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장비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찰이 필요했다. “기존 장비를 분해 해서 비싼 부품을 값싼 것으로 갈아 끼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현장 상태를 잘 파악하 고, 장비를 직접 사용할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봐야 합니다.” 위프로(Wipro) GE헬스케어에 서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비크람 다모다란의 이야기이다. 체온 유지 장치 ‘자장자장’은 미숙아들의 체온을 지켜준다. GE의 엔지니어링 팀에서는 장비를 조 종하는 부분의 디자인을 새롭게 고쳤는데, 의료진이 스위치에 신경 쓰지 않고 아기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버튼과 다이얼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한 점이 돋보인다. ‘자장자장’ 체온 유지 장비는 광선 치료 장비와 조합으로 사용된다. 광선 치료 장비 역시 인도의 상 황을 고려하여 GE가 새롭게 만들어낸 것인데, 아직 간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미숙아들에게 흔 히 발생하는 ‘신생아 황달’을 치료한다. 수명이 다한 적혈구에서 생기는 노란색 부산물인 빌리루 빈으로 인해 생기는 이 증상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몸에 축적되어 뇌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광선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는 수혈을 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작은 몸으로 태어난 미숙아들이 감당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치료일 수밖에 없다. 특수 LED조명이 장착된 새로운 광선 치료 장비는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 연구 소에서 개발했다. LED는 6년(5만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기존의 일반 형광등보다 수명은 25배나 길면서 전력 소모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닥터 쿠마르는 “저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신 생아 체온 유지 장치와 LED 광선 치료 시스템 덕분에 매일 수많은 신생아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
  • 38. 38 다. 인도의 상황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한다. 인도의 상황에 맞춰 개발된 이 장비들은 인도 이외의 곳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 화된 기능을 갖춘 장비가 필요했던 유럽의 여러 병원에서 이 새로운 디자인의 장비를 구입한 것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구입 문의가 잇따랐다. 인도의 가난한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된 장비가 선 진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현상은 확실히 획기적이다. 위프로 GE헬스케어의 현지 담당자들 역시 자신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놀라고 있다. GE는 신생아나 미숙아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왔다. 인도에서 개발되었던 LED 광선 치료 장치와 체온 유지장치처럼, 대부분 현장의 의료 진과 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한 명의 아기는 하나의 전혀 다른 미래 이다.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세계의 여러 지 역에서 GE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 39. 39 풀에서 전기를 수확하는 농부 옌바허 엔진이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네피어 그래스(Napier grass)라고도 불리는 야생 부들(Wild elephant grass)은 키가 억새와 비 슷하며 갈대보다 작다. 이 야생 부들은 놀라운 식물이다. 아주 소량의 물과 영양분만으로도 왕성 하게 생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목하는 가축의 먹이로 야생 부들을 이용하면서, 아프리카나 아 시아 지역의 농부들은 소떼에게 먹이를 더 많이 먹일 수 있게 되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북부에 있는 팜팡가(Pampanga) 주 바콜로(Bacolor) 지역의 농부들은 야 생 부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그들은 야생 부들을 이용하여 육가공 공장에 쓰이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바콜로 시장인 조마르 히존(Jomar Hizon)은 이런 활용에 대해 “우 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곳에는 소떼를 방목하고 야생 부들을 기르기에 충분한 땅이 있다. 팜팡가에서 전기를 가장 많
  • 40. 40 이 소비하는 육가공 공장은 야생 부들로 만든 에너지를 사용한다. 히존 시장은 야생 부들을 이용 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마치 “3점 슛” 같다고 표현한다. 팜팡가에서 자라는 야생 부들은 “슈퍼 부들(Super Napier)”이라고도 불린다. 이 풀은 에너지로 꽉 차 있다. 야생 부들은 1년에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데, 지역 전문가들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1/5밖에 되지 않는 약 150에이커(축구장 약 85개 면적) 넓이의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물로 1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1메가와트는 평균적으로 가정집 약 300가구의 1 일 전력 사용량이다). 어드밴스드 에너지 테크놀로지(Advanced Energy Technologies)의 웨스트 스튜어트(West Stewart) 씨는 “필리핀은 식물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에 매우 적합합니다. 마을 한 곳마다 거 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발전소에서 최대 10메가와트까지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라 고 했다. 어드밴스드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남아시아 지역에 분산발전 발전소(Distributed Power Plants)를 건설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전기와 전력망 연결이 부족한 마을에 전기를 제공하기 위해 야생 부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생 부들을 태운다고 해서 재생에너지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먼저 야생 부들 잎 속에 있는 셀 룰로스 즉 섬유소를 가스로 만들어야 한다. 야생 부들을 고열에 노출시키고 분해하여 에너지가 풍 부한 합성 가스(Synthetic Gas, or syngas)를 얻는 것이다(참고로 이와 같은 과정을 기술적으로 바이오매스 가스화라고 부른다). 이 가스에는 메탄, 수소, 일산화탄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합성 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GE의 옌바허 가스엔진이다. 존 알코르도(John Alcordo) GE분산발전 아세안 지역 총괄은 “이런 과정은 필리핀의 다른 지역 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콜로처럼 전력망에서 고립된 지역이나 바이오매스(Biomass) 가스화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에서라면, 이런 방식의 발전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옌바허 엔진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는 총 128메가와트 규모의 옌바
  • 41. 41 허 엔진 80대가 설치되어 상용 발전 용도로, 그리고 병원을 비롯한 곳에서 비상용 발전 용도로 운 영 중이다. 경상남도 창녕 바이오 플랜트의 경우, 옌바허 엔진을 사용해 인근 축산 농가에서 나오 는 가축 배설물에서 메탄 가스를 추출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발전으로 지역사회의 문 젯거리가 되었던 가축 배설물 문제가 해결되어 환경에도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분산발전은 에너지 발전과 배전 분야의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20년 전 통신분야에서 유선 전화로부터 휴대전화로 옮겨가는 대변혁이 일어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런 변혁 덕분에 사람 들과 기업들은,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력망이 작동하는지 아 니면 그 배전망이 마을까지 뻗어 있는지에 상관없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GE는 새로운 분야인 분산발전 사업 영역에서, 이미 전세계 여러 곳에 옌바허 엔진을 출시하여 판매 하고 설치하였다. 옌바허 가스엔진은 유장(乳獎)이나 위스키 생산시 나오는 부산물(Whisky Mash) 부터 버려진 학교 급식, 쌀겨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원재료로 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중이다.
  • 42. 42 제트 스키를 타는 의사 헬스케어가 당신을 찾아간다 미야코지마(宮古島)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현의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 군도 8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고온다습한 아열대해양성 기후의 미야코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휴양지로 꼽히기도 한다. 의사 야스가와 케이고(泰川恵吾)는 미야코지마에서 재택 의료, 구급 의료, 치유 케어, 외과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닥터 곤 진료소’를 운영한다. 특이하게도 ‘닥터 곤 진료소’는 섬의 중심부가 아니라 남쪽 해변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 병원이라면 사람이 많은 곳이나 접근이 편한 곳에 문을 여는 것이 상식일 텐데 ‘닥터 곤 진료소’는 다른 장소를 선택했다. 야스가와 케이고 씨가 바다에 대한 접 근성을 최고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제트스키를 타는 의사로 유명하다. 직접 제트스키를 타고 북태평양의 바다를 가르며 미야코
  • 43. 43 지마를 중심으로 이케마지마, 이라부지마, 시모지지마, 크리마지마, 타라마지마, 민나지마 등 인 근의 섬들을 돌며 환자를 만나는 것이다. 미야코지마는 외진 곳으로, 도쿄에서 1,800㎞, 오사카에서도 1,500㎞나 떨어져 있다. 미야코지 마가 속한 오키나와 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 시에서도 약 300㎞ 거리가 된다. 타이완과는 320 ㎞로서, 일본 본토보다는 오히려 타이완에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미야코 군도에 딸린 다른 섬들과 미야코지마 사이에는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지만, 편수는 하루 몇 번에 지나지 않는다. 주민들은 몸이 아프면 이래저래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어느 나라나 그 렇듯 이 섬들에 사는 주민들 중에는 고령 인구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는 많지만 정작 병원에 가기는 쉽지 않은 곳. 야스가와 케이고 씨는 바로 이 문제 앞에서 생각의 전 환을 이루어냈다. 바로 환자들을 찾아 다니며 진료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의 이런 결심을 뒷받침해준 것은 기술의 발전이었다. 야스가와 씨는 지역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
  • 44. 44 면서 모바일 PC를 사용해 현장에서 환자의 정보를 발신하는데, 이 정보는 병원 의료진 전체가 공 유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진료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그는 진료나 예방 치유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독자적인 전자 진료기록카드 ‘닥터 곤 카르테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런 방문형 의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운반에 편리하면서 병원과 같은 수준의 검사 를 할 수 있는 휴대형 초음파 진단 장치가 필요하다. 첨단 기술이 진단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뒷 받침해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GE의 기술로 만든 이 초음파 진단 장치는 휴대전화 정도의 크기 에 불과하지만 환자의 장기, 심혈관, 자궁까지도 쉽게 검진할 수 있다. 야스가와 의사의 한 환자 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병원에 가려면 옷을 갈아입고, 이동을 위해 도우미도 불러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병원 가는 일로 하루 종일이 지나갔죠.” 하지만 이제는 의사 선생님이 섬마을 환자 한 사람 한 사 람을 찾아가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닥터 곤 진료소’가 문을 연 것이 2000년 4월. 처음에 야스가와 씨는 섬의 노인들이 이런 의료 형 태를 잘 받아주지 않아 애로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노인들 댁을 방문하면서 이제는 의 사와 환자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쌓였다. 지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의 조 건이나 환경에 어울리는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닥터 곤 진료소’의 마음이 결국 전달된 것이다. 이제 야스가와 씨는 미야코 군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분은 최고입니다. 야스가 와 씨는 우리에게 대단히 고마운 존재예요.” 섬 노인들은 그렇게 야스가와 씨를 칭찬한다. 야스가 와 씨의 각오도 남다르다. “교통이 불편한 섬에서 질환을 안고 있는 고령자들은 경제적으로 약자 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환자가 지역 격차나 경제 격차에 의한 불안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재 택 의료 시스템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진심을 이어주고, 불편과 고통을 치료해주는 기술. GE가 만드는 인프라 기술은 이렇듯 사람의 체온을 닮았다.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세상을 더 고르고 따듯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 다는 GE의 믿음이 일본 남쪽 바다 위에서 실현되고 있다.
  • 45. 45 가스의 시대가 온다 에너지 산업의 판도 변화 가스등이 도시의 도로와 거리, 기차 역과 가정을 밝히던 때가 있었다. 에디슨의 전구 발명 이후 가 스등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갔지만 가스등이 사라졌다고 해서 가스의 역할이 없어진 것은 아 니다. 가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모든 산업은 세계의 정치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에너지 산업은 지정학 적인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이다. 이라크 사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남지 나해에서 벌어지는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 등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으로 요동친다. 얼마 전 러시아와 중국이 가스 공급에 대한 계약을 발표했고 중국-일본 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에너지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 46. 46 2014년 6월 26일에 열린 미래에너지포럼은 이런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자리였다. 이 자리 에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산업의 판도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대응과 전망 을 살펴보았다. 이 포럼에서는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와 전 략적인 의미에 대한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에너지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에너지 수요가 향후 2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 이지만 그에 비해 공급이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대체로 동의했다. 또한 원유 시 장이 계속 축소될 것임이 명백한 상황에서, 셰일가스(Shale Gas)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가스의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셰일층에 고여 있는 천연가스인 셰일가스는 기존 천연가스보다 채굴이 어려워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셰일가스를 채굴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고, 셰일가스의 잠재적 매장량이 향후 200년간 세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2년
  • 47. 47 전에는 셰일가스를 채굴하여 운송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평균 35일이 소요되었지만, 현재 는 20일이면 가능할 정도로 효율성 또한 매우 높아졌다. 전세계의 에너지 산업과 정재계에서 셰 일가스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이런 상황 변화 때문이다.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은 포럼 발표에서 10년 후 전세계 가스 생산량이 지금보다 4,000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스 소비 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그 중 절반 정도는 중국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참고 : BMC- Bil- lion Cubic Meters of Natural Gas). 이러한 예측에서 확인되듯 천연가스는 석탄과 석유의 소비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가고 있다. 에너 지 발전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했던 자리를 가스가 급속히 보완하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가스는 석유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도중의 ‘브리지(Bridge)’ 에너지원 정도의 관심을 받았 으나 이제 가스의 입지는 달라졌다. 셰일가스 개발 활성화로 많은 양의 가스를 저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가스의 위상이 ‘최종’ 에너지원으로 승격한 것이다. 석탄과 석유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가스만 성장하는 모습은 관련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 다. 2020년이 되면 가스는 석유·석탄 등과 동등한 수준의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는 비즈니스 영역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리고 열차나 트럭 같은 운송 분야에서도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석 연료에 비해 천연가스는 사용 과정에서 유해가스를 적게 배출하여 환 경적으로 유리하다. 발전 산업에서도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이점이 적지 않다. 전력이 부족한 경우 천연가 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기는 30분 이내의 빠른 시간 안에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다. 게다가 분당 100메가와트까지 파워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그리드에 전력을 빠르게 공급하여 전력 부 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풍력이나 태양열·조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날씨 같은 외부 상황에 따라 발전량에 변동이 발생하기 쉬운데, 천연가스 발전은 이런 문제점을 유연하게 보완해준다. GE의 복합 사이클 발전 기술의 열효율은 61%를 넘는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면, 가스가
  • 48. 48 가진 에너지의 2/3를 전기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천연가스의 이런 유연함은 발전 시스템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발전 시스템에서 에너지원을 복합화하고 분산하면 경제적 효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위기에 대 한 대처 능력도 커진다. 예를 들어 지난해 미국에서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로 북동부에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을 때, 가스터빈 발전을 해오던 프린스턴 대학 캠퍼스는 평소와 다름 없이 에너지 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천연가스가 이송되는 가스 네트워크는 대부분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덜 받 는다(전체 소비 가스 중에서 89%가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가스 네트워크가 더 성장하고, 셰일가스 같은 공급 옵션이 늘어나며 관련 기술이 발달할수록 가스 에너 지원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산업인터넷 기술도 가스 네트워크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가스 시추-액화 저장-운송 파 이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스 네트워크에 산업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이 더해져, 장비 운영 데이터나 파이프라인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GE오일앤가스 코리아 박장원 사장은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앞으로 “안전 부분을 강화하는 데 기 술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가스 생산에 빅데이터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스마트 에너 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에너지 시장은 이미 극적으로 바뀌고, 예전에 없던 시장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상황인 것이다.
  • 49. 49 GE와 평창 친환경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든다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한국 내에서도 청정 도시로 꼽혀온 평창.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가 천 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상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올림 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성 및 환경을 주제로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를 비롯한 환경단체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작년 10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 생태 복원 자 문단’을 구성하여 경기장 건설에 있어 환경을 최대한 보존토록 노력했다. 올 3월에는 시민들과 단 체가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기부하며 친환경 동계올림픽을 향한 길에 동참했다. 이 탄소 배출 권은 일반 시민과 민간단체, 기업 등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부터 공동 구매 한 것으로 조직위는 1만 5천 936톤의 탄소 배출권을 기부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전 과정(2012 년∼2018년)에서 예상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1%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조직위의 뜻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GE는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발전을 위해 GE코리아 내 올림픽 전담팀을 결성했다. GE는 지난 2005 년부터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관련 시설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 조명 시스템,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를 지원할 계 획이며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GE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지원한 기술 을 올림픽 개최 이후 지역에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GE의 첨단 기술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의 숨은 조력자이다. 2005년부터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 활약해온 GE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운영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에너지, 조명, 수처리 등 올림픽 시설 구축뿐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 솔루션을
  • 50. 50 제공하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초음파 진단 장비와 MRI 등 헬스 케어 솔루션을 지역 병원에 공급했다. 올림픽 행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회 전체에 장 기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제공하여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이다. GE가 함께한 첫 올림픽인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연간 23만 5천KWh를 절전할 수 있는 300기의 발전 장치를 공급했고, 개막식과 폐회식이 열린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를 비롯한 주요 경기장과 시내 중심부를 GE의 조명 시설로 아름답게 밝혔다. 대회 기간 중 토리노 시내 경 기장용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제공하는 등 경기장과 그 주변 시설에 GE의 기술을 다양하게 지 원해 올림픽의 성공에 공헌했다.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GE의 올림픽 대회 합류는 토리노 올 림픽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캐나다 밴쿠버, 런던, 소치로 이어졌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GE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에 안전한 식음수와 빗물 재활용을 위한 여 과 기술을 제공하였으며, 올림픽 경기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73기의 발전장치를 설치하였다. 또한,
  • 51. 51 장베이 및 샹이 풍력발전 단지에 120대의 풍력터빈을 공급하여 180메가와트 규모의 지속 가능한 전력망을 지원했다. 이는 연간 약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중국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GE는 수처리 기술을 적용하였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의 오수를 정화 해 화장실 변기에서 흘려 보내는 물에 재사용하거나 신설된 6 에이커 규모(약 2만 4천 280 제곱미 터)의 옥상 정원 관리에 사용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화물 운송업체인 CP 철도(CP Rail)의 경 우, GE 에볼루션(Evolution) 기관차 엔진을 사용해 기존 기관차 엔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료 소비량을 각각 40%, 5%씩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 동시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 휘할 수 있도록 의료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제공했다. 의료 IT 솔루션이나 이동 가능한 트레일러형 병원(MMU, Mobile Medical Unit), 64채널 멀티 슬라이스 CT, 초음파 디지털 진단 장치 등 최첨 단 설비를 설치하여 경기장의 각 장소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 52. 52 2012 런던 하계올림픽은 최고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올림픽으로 찬사를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GE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옌바허 엔진 3기를 설치하여 올림픽 주요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 였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 또한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인 GE 듀라스테이션(Durastation) 120개를 런던 전역에 설치했는데, 이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런던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런던의 상징이자 관광 문화 유산인 타워브리지의 조명을 GE의 고효율 조명 시스템으로 단장해 도시 외관을 개선하고 에너지 도 절감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GE는 첨단 가스터빈인 GE LMS100 2기를 설치하여 올 림픽 기간에 필요한 기본 전력은 물론 피크타임 전력 수요까지 담당하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 했다. 또 올림픽과 관련된 주요 시설에 1,300대 이상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해 전력 공급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전 등의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GE의 핵심 사업 시책 중 하나인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은 인류의 더 나은 보건환경 을 위해 보다 낮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약 속이다. 지금까지 전세계 2억3천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시책을 통해 정확 하고 활용도 높은 정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E의 이런 노력은 올림픽에서도 이어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GE는 올 림픽 기간 내 선수들의 초기 건강 진단과 부상 치료를 위한 ‘폴리클리닉(Polyclinic)을 설치하였다. 폴리클리닉은 올림픽 빌리지 내 두 곳에 설치되어 하루 24시간 동안 운영되었으며, 약 60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시설에는 MRI, CT 스캐너, 초음파 진단 장비, 디지털 엑스레이 등 GE헬스케어의 첨단 의료 영상 진단 장비들이 설치되었다. GE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왔다. GE 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는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해 6만여 명이 거주하는 동관(东莞) 시 에 GE의 첨단 수처리 시스템을 기증,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12년 런던올림 픽 기간 중 영국에서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해크니(Hackney) 지역의 호머튼 대학병원에 미숙아
  • 53. 53 와 유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480만 파운드(약 90억 원) 상당의 의료 장비(인큐베이터와 MRI 스캐 너 등)를 지원하였다. 이 첨단 의료 장비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기 증되어 런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동식 유방암 검진센터인 ‘GE 맘모밴(mammovan)’을 운영해 유방암 검진 기술 혜택을 받기 어 려운 외곽 지역인 크라스노다르(Krasnodarsky)를 방문하고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림픽 이후 에는 GE 맘모밴을 소치에 기증하여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GE는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준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 GE가 어떤 기술을 펼칠지, 또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어떤 기 여를 하게 될지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올림픽들에서보다 진일보된 GE의 선진 기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설레는 마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그날을 기다려본다.
  • 54. 54
  • 55. 55 웰컴 투 더 GE 스토어
  • 56. 56 GE 스타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다 GE 스타일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대답이 가능할 것이다. 먼저 도전을 두려워하 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는 태도를 들 수 있다. 수십 년이 되어도 튼튼한, 명시된 기한 이 상으로 오래 제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만드는 장인정신도 있을 것이다. 덩치가 큰 글로벌 조직 이지만 기민하게 움직이는 기동성을 갖춘, 패스트웍스와 린스타트업도 GE의 최근 스타일 중 하 나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GE의 유전자 깊이 새겨진 ‘GE 스타일’이란 연구하고 개발하고 또 연구하는 그런 것이지 않을까. GE는 세상의 그 어떤 기업이나 조직보다 연구·개발(R&D)에 충실한 기업이다. 수 많은 연구와 실패, 그 극복 과정이 오늘날의 GE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0년 GE의 첫 번째 연구소가 뉴욕 주 동부의 스케넥터디 시에 있던 한 과학자의 뒷마당 헛간 에서 탄생했다. 당시 3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던 ‘헛간 연구소’는 1년 후 화재로 사라지고 말았는데, 이는 마치 GE 연구소가 밟아온 지난 세기의 다사다난한 역정을 예고하는 것 같았다. 한 세기가 넘 는 115년의 역사를 지닌 GE글로벌리서치는 세계 최대의 산업 연구소로, GE 이노베이션의 중추 를 담당하고 있다. 첫 번째 연구소가 있던 스케넥터디 시의 바로 옆 동네인 니스카유나 시에 위치 한 본부를 필두로 미국의 오클라호마와 샌 라몬, 그리고 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 이스라엘 등 세 계 각지에 모두 9개의 연구·개발 거점이 만들어져 연구 및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GE글로벌리서치에는 3천 6백 명이 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연구와 개발에 종사하 고 있다. 그만큼 연구 주제도 다양해서 기관차, 풍력 터빈, 제트엔진, 신소재, 소프트웨어의 개발 에 이르기까지 GE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된다. 그동안 GE 연구소
  • 57. 57
  • 58. 58 에서는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발광 다이오드(LED)나 MRI(자기 공명 단층촬영 장 치), 새로운 복합 소재 등의 최신 테크놀로지가 바로 그들이 이룬 성과이다. GE는 올해도 매출의 약 5%에 상당하는 170억 달러를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리서치 이외에도 GE의 각 회사와 사업장에는 통틀어 5만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한다. 그 들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더 깊이 전문 지식을 축적한다. 이들은 소 속 사업 부문의 장벽에 얽매이지 않고 난제의 해결을 향한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며 그것을 공유 한다. 이렇게 축적되고 공유된 지식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이 도입된다. GE의 제프 이멜트 대표는 지식 공유와 이를 통한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GE 스토어’라 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GE 스토어’는 개념 자체부터가 흥미로운 이노베이션이다. GE스토어를 말한다 기술의 믹스 앤 매치 2015년에 제조업 영역에서 GE의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 1,0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된다. 이러한 매출 신장을 가능하게 한 일군의 제품들에 ‘GE 스토어’가 활용되고 있다. 가령, ‘이동 이 가능한 발전소’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발전 플랜트 제품군은 원래 항공기 제트엔진 전용으로 개발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되었다. 또 풍력발전 사업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MRI 전 용으로 개발된 초전도 자석을 활용해 발전량을 극적으로 증가시키기도 했다. 2015년 5월에 공개된 동영상 “GE STORE: Where GE Business Shop for Tech Innovation” 은 GE글로벌리서치의 여러 연구원들이 출연해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GE 스토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리즈물이다. 여기에서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 총책임자인 마크 리틀은 GE 스토어의 핵 심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저는 GE에서 아주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GE의 여러 사업 분야에 핵심 기술을 적용하여 각 사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일앤가스 사업부에 새로운 기
  • 59. 59 술이 필요하다면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개발한 영상 진단 기술을 파이프라인 또는 기타 오일앤가 스 장비를 점검하는 데에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GE글로벌리서치는 현재 이런 혁신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기술들은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자연스럽게 이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GE 스토어입니다.” GE 스토어가 잘 구현된, 여러 테크놀로지가 융합된(믹스 앤 매치!) 제품의 좋은 사례로 미국의 ‘Tier 4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한 GE의 최신식 디젤/전기 기관차 ‘에볼루션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 기관차에는 발전 시스템, 연료 시스템, 배기 시스템, 터보차저 및 GE가 다루는 6개 사업의 테 크놀로지가 융합되어 있다. 그 결과 기존 모델에 비해 질소(NOx) 배출량의 76%, 입자 상태 물질 배출량의 70%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시리즈에 적용된 기술 혁신의 결과 미국 환경 보호청(EPA)의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요구되던 시설 투자 비용을 15억 달러나 절감할 수 있었다. 앞서 GE 스토어를 정의했던 마크 리틀 총책임자는 GE에서의 연구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통찰력 있는 견해를 들려준다. “연구란 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의지해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 략적 방법을 구축하고, 고집 세게 인내하면서, 노동을 계속함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2013년 노벨상 생리의학 부문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인 제임스 E 로스맨 예일 대학교 교수는 오랫 동안 GE글로벌리서치의 연구자로 일했고, 지금은 GE 헬스케어에서 과학 자문을 맡고 있다. 그 는 GE의 연구 개발 풍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대학에서는 서로 다른 연구 분야들 사이의 협업이나 협동 과정 등에 대해 많이 강조하지만, GE글로벌리서치만큼 그런 작업들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달리 없습니다. 정량화할 수 없는 지식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유효하게 활용하 는 것, 그것이 바로 GE 스타일입니다.” GE 스토어는 하나의 연구가 고립적, 개별적으로 성과를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공유하고 뒤섞고 연결하면서 더 큰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적 방법론이다. 그리고 GE 스토어에서 우리가 보 는 것은 연구와 개발 과정을 서로 공유하면서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나가는 GE 스타일의 매력적인 결과물들이다. GE 스토어가 즐거운 까닭이다.
  • 60. 60 혁신의 원년(A Pivotal Year) GE 제프 이멜트 회장의 편지 지난 2014년 11월, RBC(Risk Based Capital, 위험 기준 자기 자본) 분석가 딘 드레이(Deane Dray)는 GE의 변화 속도에 대해 리서치 노트를 발표하며, “현재 GE의 화두는 ‘변화’이다. 오늘날 의 변화는 GE의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서치 노트 에서 GE 제프 이멜트 회장이 CEO직을 승계한 이후 많은 사업부를 매각했다는 데에 주목했다. 또 한 “2016년까지 산업 기술과 금융의 비율을 현재와 달리 변화시켜 새롭게 구성될 GE의 기업 포 트폴리오 구성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이 변화는 투자자들이 GE와 GE의 미래 가치 성장에
  • 61. 61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제프 이멜트 회장 역시 2015년 초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업 들이 안전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고 변동 추세(momentum)를 관리하 는 것이죠. 하지만 GE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켰습니다. 광범위한 사업 을 가진 거대 기업에서 좀더 인프라에 집중하는 인프라 리더 기업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위해 작 년에 중요한 변화의 단계를 밟았습니다.” 기업 인수와 분리 상장 역시 그런 변화의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GE는 프랑스 알스톰(Alstom) 의 파워, 전력망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했고, GE의 핵심 자산이 아닌 소매금융 사업을 싱크로니 (Synchrony)로 분리 상장했다. 또한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에게 가전 부문을 매각하기로 합 의했다. GE의 포트폴리오 변화 미래의 인프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딘 드레이가 말한 것처럼, 이멜트 회장은 GE의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2016년까지 기업 수 익의 많은 부분을 제트엔진, 기관차, 석유와 가스 장비 제조와 헬스케어 기술 같은 핵심 산업을 통 해 얻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GE의 혁신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이멜트 회장은 주주 서한에서 말했다. GE의 산업 포트폴리오 변화는 GE 스토어와 같은 또 다른 이점을 가져온다. 이멜트 회장은 GE 스 토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GE 스토어의 의미는 GE의 모든 사업이 같은 기술, 시장, 구조, 지 식을 공유하고 그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GE 스토어의 가치는 빠른 성장과 높은 이 익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GE 스토어는 GE가 사업부별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보다 GE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GE 스토어 덕분에, 미국 연방항공청의 인증을 받은 GE의 제트엔진에 쓰이는 교류 발전기를 이용
  • 62. 62 하여 더 나은 오일 펌프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의료용 영상기술을 이용하여 심해 파이프라인을 검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멜트 회장은 연례 서신에서 “ GE처럼 GE 스토어를 통해 지식과 기 술을 공유하는 능력을 갖춘 회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찾는 모든 기술 GE 스토어에서 쇼핑을 최근 애널리스트 그룹은 뉴욕 주 스케넥터디(Schenectady) 시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 연구 소를 방문하여 GE 스토어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나이젤 콜 (Nigel Cole)은 “모든 사람이 GE 스토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기술의 상호 융합은 GE의 다각 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오는 장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GE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영감을 받아 GE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했고, 고객과 점점
  • 63. 63 더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과정의 시계가 빨리 돌아가게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패스트웍스(FastWorks)’라는 프로세스를 론칭하기도 했죠. 이미 몇몇 경쟁 기업들보다 GE의 제품 개발 주기가 더욱 짧아진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겁니다. 정보기술의 도입도 더 빨라졌 고, 고객의 요구에 응대하는 것 역시 빨라졌습니다.” 이멜트는 연례 서신에서 패스트웍스를 이렇 게 설명한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Bernstein)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위노커(Steven Winoker)는 최근 GE의 변화는 GE 투자자들의 장기적 관점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우리의 장기적 투자 방향은 포 트폴리오 변화, 간소화 전략(Simplification), 문화적 변화(Cultural change)를 통해 예측될 수 있습니다. 모든 변화는 계획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GE가 만드는 기계들은 과거의 분류에 따른다면 대부분 중공업에 속한다. GE는 발전 산업이나 항 공, 운송, 석유와 가스, 헬스케어 등의 부문에 쓰이는 크고 중요한 기계들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GE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어 나오기까지의 시간도 어느 기업보다 짧고, 의사 결정과 고객 응대 서비스 주기 역시 짧아졌다. 열린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의 연구자, 엔지니어, 스타트업 등과 자유로이 소통하며 협업한다. 그리고 기계 못지 않게 그 기계가 만들어 내는 인프라와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산업인터넷이나 글로벌 브레인, 첨 단기술 등이 이런 변화를 이끈다. GE 스토어를 통해 사업 부문 간의 장벽을 넘는 유연한 기술 적 용을 보여주고,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기술과 제품 생산을 제공한다. 제프 이멜트 회장의 말처럼 2015년은 GE에게 새로운 혁신의 원년이다. GE가 꿈꾸는 미래인 “퓨처 오브워크”의 시작인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 그 미래가,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간다.
  • 64.
  • 66. 66 GE글로벌리서치, 일명 첨단기술을 위한 GE 스토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 는 세계 아홉 곳에 위치하며 3,600명이 넘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들이 모여 GE의 모든 사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연구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원들은 5만 명에 달하 는 글로벌 기술팀의 일원으로 매일 GE의 미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특정 사업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GE의 모든 사업 을 대상으로 합니다.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과 전문 지식이 필요한 곳은 어디서나 이 연구 성과 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는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GE의 여러 사 업과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그 덕분에 한 사업 분야의 기술 지식을 다른 분야로 전달하기 쉽 습니다. 그 결과 GE의 모든 연구자들은 전방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DNA를 갖추게 됩니다. GE 스토어는 모든 비즈니스를 위해, 다른 어디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기술·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연구진이 내놓는 결과물은 GE 사업부들의 실행 계획, 제 품 로드맵과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분기마다 GE 사업부의 리더들은 GE글로벌리서치의 기술 부문 리더들과 만나 포트폴리오를 함께 검토합니다. 이제 보시게 될 자료에서는 GE 스토어를 통해 얻어진 첨단기술의 융합이 GE 비즈니스에 어떤 새로운 가치를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는 새로운 프로 젝트를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2000년도 초반, GE파워앤워터의 지상 용 가스터빈에 쓰인 세라믹 복합소재(CMC)의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 기술이 GE항공의 제트엔진에 사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소재를 사용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GE의 최 신 엔진 플랫폼인 CFM LEAP 엔진에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CFM 엔진은 GE항공 역사상 가장 빠 른 속도로 팔린 엔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라믹 복합소재 이야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GE 사업부가 GE 스토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 경험, 과학적/엔지니어링적 능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의 하나입니다. GE 스토어는 저희가 진행하는 모든 것들을 이끌어주는 혁신 엔진입니다. GE 스토어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구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GE글로벌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크 리틀(Mark Little) 수석 부사장
  • 67. 67 O GE의 신제품인 CFM-LEAP 엔진은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상용 엔진이다. 이런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는 GE 스토어의 진보된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엔진의 열 이 가해지는 부분은 세라믹 복합소재(CMC) 보호판으로 덮 여 있고, 또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연료 노즐도 포함 하고 있다. 두 가지 기술 모두 제트엔진에는 처음 적용된 것 으로, 유례 없는 훌륭한 성능과 효율을 이끌어낸 주요한 요인 이다.
  • 68. 68 배경 1980년대 초, GE는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 랜지스터(IGBT, 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를 개발하면서 에너지 변환 분야의 새 장을 열었다. GE가 개발한 이 전력 스위칭 장치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전기 시스템에 사 용되어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관문 역할을 수 행한다. 현재 GE의 연구팀은 획기적 재료인 탄 화규소를 사용하여 전력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IGBT와 그 이전에 사용된 변환 장치들은 대부 분 실리콘(Si)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탄화규 소(SiC)를 사용한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효율 과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난 장치가 개발될 수 있 게 되었다. GE는 탄화규소 기술에서 최고의 자 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부품장치(Power Devices), 차세대 패키징, 파 워 일렉트로닉스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최고 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전력 부품은 전자기기에서 전력이 어떻게 전달 되고 사용될지를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 다. 풍력이나 태양 발전 등에서 전력 소자는 에 너지를 가정과 산업에서 쓰일 수 있도록 변환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장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기 모터에서 흐르는 전류를 관리하 고, 주행 가능 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 센 터에서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엄청 난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에 흐르는 전력을 얼 마나 잘 사용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GE는 이미 항공 부문에서 탄화규소 기술이 적 용된 파워 서플라이를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 밖에도 다양한 GE 사업 부문에 적용할 사례 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별 도 분리하여 탄화규소 기술이 포함된 어플리케 이션을 GE 외부에도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스 타트업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제조 파트너십을 통한 대량의 탄화규소 소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 비용을 감소시키 고, 탄화규소 기술의 상용화를 확대할 것이다. 탄화규소 기술이 적용된 미래의 GE 제품 응용 사례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행기가 더 많은 전 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형화된 전력 부 Silicon Carbide (SiC)탄화규소 (SiC)
  • 69. 69 품,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의 전력 손실을 반 으로 줄여줄 솔라 인버터 같은 효율적인 응용 사례가 있고, 주행 거리를 10%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영상 품질을 향 상시키고 제품의 크기를 더작게 줄일 수 있는 MRI 경사 장치와 같은 헬스케어 이미징 시스 템을 위한 신규 솔루션, 운송 비즈니스를 위한 효율적인 동력 전달 장치, 더 효율적인 석유와 가스 생산을 가능케 하는 모터 등이 여기에 속 한다. 필요한 성과를 더 빠른 시일 안에 이뤄내기 위 해, GE는 뉴욕 주에서 주관한 파워 일렉트로 닉스 제조 컨소시엄의 선도 제조사를 맡게 되 었다. 또한 탄화규소 전력 장비를 제조할 수 있 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제조 라인을 설립하 기 위해 뉴욕 주립대와 제휴 중이다. 올버니 (Albany)에 설립될 신규 제조 라인에서는 GE 만의 기술을 사용하여 파워 일렉트로닉스 산업 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동급 최고의 탄화규소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게 된다. GE는 이 컨소 시엄의 지적 재산권과 가치를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GE 스토어의 차별성 GE 연구원들은 GE의 모든 사업적인 요구를 분 명하게 파악하고, GE의 여러 사업의 응용 사례 를 더욱 확장할 혁신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신 규 연료전지 스타트업을 비롯, 이미 GE가 진행 하는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시도 들은 새로운 사업이 되기에 충분할 만큼 기술 적인 깊이와 사업의 폭을 갖추고 있다.
  • 70. 70 배경 가스터빈에서 제트엔진에 이르는 GE의 터보 기계는 고온을 버틸 수 있는 소재가 반드시 필 요하다. 더 높은 온도를 버틸 수 있는 소재가 있 다면, 엔진을 더 고온에서 가동시킬 수 있고, 또 소재가 녹지 않게 해주는 냉각제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즉 고효율과 저연비라는 고객의 바람 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1980년대 후반, GE의 연구진은 터보 기계에 서 금속 부분을 대신할 대체제로 세라믹 복합 소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세라믹은 근본적으로 금속보다 가볍고, 더 뜨 거운 온도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라믹은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세라 믹을 가공해 금속만큼의 강도를 가지게 만든다 면 어떨까? 이런 발상의 전환이 실현된 결과, 엔진의 효율성과 성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가 탄생했다. Ceramic Matrix Composites세라믹 복합소재(CMC)
  • 71. 71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초창기에 GE의 CMC 즉 세라믹 복합소재 프로 젝트는 발전기 가스터빈의 부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사실, 초기에는 이미 고 객이 구입한 가스터빈 상에서 성능 검증 테스 트도 많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발전하는 항공 기술 부문의 요구가 커지면서, 세라믹 복합소 재 개발의 중심은 제트엔진 쪽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첫 번째 CMC 제트 엔진 부품 2016년, 세 계 최초의 CMC 부품을 장착한 GE의 협동체 (Narrowbody)용 CFM LEAP 엔진이 상용 화된다. 곧이어 GE의 가장 큰 엔진 플랫폼이 며 CMC 부품을 다수 포함한, 보잉 777X용 GE9X 엔진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제트엔진 플랫폼에 CMC 부품이 점점 더 많이 포함되면 서, GE 연구진의 관심은 다시 GE파워앤워터 의 가스터빈으로 옮겨 가고 있다. 머지 않아 차 세대 가스터빈 제품에도 CMC 부품이 들어갈 것이다. GE 스토어의 차별성 GE의 발전 사업과 항공 사업 모두 CMC 기술 에 투자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항공 사 업 부문에서는 앞으로 LEAP 엔진에 대해 60회 이상의 시험을 시행할 것이며, 소재 시험에도 수백만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 사업 부 문에서는 향후 가스터빈 고객과 함께 장기간에 걸친 엔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3만 시간 이상 가동하고 50억kWhr의 전력을 주거용과 상업용으로 생산한 경험을 쌓은 이후, GE는 이 기술이 성공적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 72. 72 GE에서 적층식 제조는 3D 프린팅, 콜드 스프레이, 다이렉트 라이트(DirectWrite, 3D 잉크 분사) 같은 일련의 기술이 누적 된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제조 공정 전반에 적용되고 있으 며, 2025년까지는 GE 신규 제품의 설계와 제조 과정 가운데 20% 이상에서 적층식 제조 기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73. 73 배경 GE 전반에 걸쳐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의 흥미로운 수렴이 일어나고 있다. 소프트웨 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인해 공장의 작업장 과 ‘클라우드’가 연결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제3의 산업혁명을 촉발하고 있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는 첨단 제조 분야 전담 글로벌팀을 구성하여, GE의 사업에 사용되는 400여 곳의 제조·서비스 공장을 ‘생각하는 공 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수십 년 에 걸쳐 축적한 첨단 제조 공정, 센서, 검수, 모 델링 도구 등의 개발 경험과 운영·공급망 관리, 공장 품질에 걸친 깊은 지식을 결합하는 것이 다. 또한 IT 도구와 소프트웨어 분석의 결합 역 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 는 장소가 바로 캘리포니아 샌 라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센터이다. 동시에 GE는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 데, 미국과 전세계에서 산업, 학계, 정부 등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제조업의 차세대 진화를 꾀 하고 있다. 앞으로 제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 고 혁신과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다. 따 라서 GE는 신규 진입자와 기술에 공급망을 개 방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GE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GE의 첨단 제조팀은 GE가 가지고 있는 여러 형태의 공장을 대상으로 적절한 도구와 공정을 적용하여 제조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GE의 모든 사업부와 협업하고 있다. 첨단 제 조팀은 이 공장들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꾸준히 생산량·생산성·효율성을 최적화하도록 돕고 있 으며, GE의 설계팀에게 가치 있는 피드백을 제 공하여,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가 더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엔지니어링팀부터 작업 장까지, 공급자에서 최종 판매처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 공급망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것이 포함된다. GE는 이 과정에 연관된 모든 팀과 작업 사이에 끊임없는 데이터 공유의 고리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제조 과 정 또는 제품 자체를 향상시키는 피드백이 가 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GE는 여러 제조시설에서 파일럿 프로그 램을 진행하면서, 도구·분석·소프트웨어·IT 인 Brilliant Factory생각하는 공장
  • 74. 74 프라·최적화 플랫폼 등을 시험 중이다. 이런 파 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그 영향을 검증 하고, 비슷한 임무와 요구를 가진 공장들에 적 용하는 것이다. 연구진들이 학습하고, 그 성과 를 구축하며,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하면서 매달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되는 결과들이 늘 어나고 있다. 사례 정시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 흐름 결정을 도와주 는 실시간 스케줄링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이 어 플리케이션은 GE인텔리전트 플랫폼(IP)을 통해 상용화되고 있다. 앞으로 GE의 내부와 전략적 파트너를 통해 적용 규모를 확장해갈 것이다. 세계에 산재한 여러 시설에 원격 연결 장비를 설치하여 항상 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기계 수준 에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공정이 원활히 진 행되도록 하고, 운영 과정을 잘 관리하며, 고객 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기계들은 아직 각 기 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원 격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연결되지도 않 았으며, 사람이 작동시키기 전에 자동으로 최 적화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기술이 필요한 것 이다. GE의 이런 노력은 어떻게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가 결합하여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