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uma empresa Scribd logo
1 de 30
Baixar para ler offline
종이란실천의도구이다.결과를얻으려면실행을해야하는데,그것을정리하고실행할수있게해주는것이종이이다.
137-07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 TEL (02)3475-7200 | FAX (02)3473-2133 | URL www.hiper.com
                                                                                           나는쓰면이루어진다고생각한다 단지적는것이아니라다시머리에,마음에새기는것
                                                                                                             .                            이다.
CONTENTS




                                    상상공감
                                    04 상상 한마디 해마다 새록새록 되새기는, 나의 새해 계획들
                                                   ⊙



                                    06 상상 스토리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안다는 것,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
                                                   ⊙



                                    10 한국제지의 상상 상상은 종이 위에 색색의 컬러를 남긴다!
                                                        ⊙




                                    1%의 종이, 99%의 상상
                                    12 새록새록 떠오르는 하나           ⊙   니시무라 아키라, 30년 동안 그려온 꿈의 다이어리

                                    16 새록새록 떠오르는 둘            ⊙   다이어리에 담긴 당신의 365일, 그리고 스타일

                                    20 새록새록 떠오르는 셋            ⊙   지극히 개인적인, 하지만 묻어두기에는 아까운 그들의 하루



“새록새록”                              Book in Book
                                    23 My Winter Story
2010년 새해를 여는 PAPER COMMUNICATION의
주제는 ‘새록새록’입니다.                      한국제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34 신년사
기록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36 종이가 있는 풍경 2010년, 올해는 누구일지 궁금하다!
                                                         ⊙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세우게 되는                40 내일의 종이 종이 만드는 사람들, 한국제지人들에게 직접 듣는 종이와 2010년 계획들
                                                   ⊙




크고 작은 계획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지금,            44 종이 연구소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大공개!
                                                   ⊙




여러분이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48 News
하루가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50 독자마당
그렇게 지나온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온 오늘.
새록새록 떠오르는 어제의 계획들과 새롭게 써 나갈 꿈들을     PAPER COMMUNICATION • 계간지 | 등록일·2005년 6월 8일 | 발행인·전원중 | 발행일·2010년 01월 14일 | 통권 96호 | 발행처·한국제지주식회사_

기억하며 PAPER COMMUNICATION,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사보편집실 02-3475-7255 기획 윤소정_한국제지 마케팅 TF팀 | 기획·디자인 디자인수목원 | 출력·인쇄 비.지.아이             본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  국제지 사외보는 CTP인쇄 방식을 채택하여 인쇄품질이 우수합니다. 한국제지 사외보 표지는 하이퍼 엑스프리아트 250g, 내지는 하이퍼 엑스프리
                                      한
첫 발자국을 시작합니다.                        스노우화이트 150g을 사용하였습니다.
                                                                                                                                         워터베이스 인쇄를 한
                                                                                                                                         친환경 인쇄물입니다.
12 01
         상
         상
         공
         감
⊙




         상
         상
         한
         마
         디                                                                            ★ 제때 밥먹고, 잠자고, 퇴근하기.매년 나는 ‘진심으로, 진지하게’
                                                                                      계획 세웠다. 올해는? 과연?     ★ 떡볶이, 순대 야식은 금물. 불어나는 뱃살
                                                                                                                         여, 30대, 회사원




                                                                                      을 볼 때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무너지는 나를 누가 좀 말려봐.




 10
                                                                                                                                                                                              여, 20대, 회사원




                                                                                      ★ 부라다, 셔넬 이번에는 정말 이별하자. 지름신은 그만 날 버리소서.

                                    해 다새 새 되 기 ,
                                     마 록 록 새 는



09 계획들 04 03
                                                                                            부모님께 잘해야지. 야근하고 돌아올 때 마다 이마에 내천자를
                                                                                      여, 30대, 회사원   ★




    나 새
     의 해                                                                              그리며 짜증내는 철없는 딸은 안녕~     ★ 일어 공부     할거야.


                                                                                      2010년 여름, 도쿄 여행 정복! 잇쇼니벵꾜시마쇼! 핑계대지 말고 열심히.
                                                                                                                                                              여, 20대, 회사원




                                                                                                                                                                                            여, 20대, 디자이너




                                                                                      ★ 여자친구에게 그만 끌려다녀야지.                    1000일째 되는 날조차 나를 울렸던 네가…
                                                                                      정말 밉!다!           남, 20대, 대학원생   ★ 작년에 내가 읽은 유일한 책이… 꿈해몽책…이었던가.


                                                                                      책 좀 읽자.                     남, 30대, 회사원   ★ 가르칠 때 마다 속 터져 죽겠지만 스마일. 야 이것들아 제




     06
                                                                                      대로 좀 알아들으라고.                여, 20대, 영어학원강사   ★   주식은 그만. 그런데 어라 얘들아 나 5분만
                                                                                      에 5000원 벌었어!                                 남, 20대, 백수   ★ 일기 좀 써볼까 했더니 백지 상태인 다이어리


                                                                                      만 벌써 몇 개째. 잊지 않고                  꼬박꼬박.                   여, 20대, 대학생    ★ 인터넷 세상 말고          바깥세상
                                                                                      으로 고고. 나도 이제 연애 좀 해봐야 하지 않겠나.          ★ 자꾸 나를 구박하는                              남, 20대, 학생




                                                                                      차장! 당신이 날 인정하게 만들고야 말겠어!                                                                         여, 20대, 테크니컬라이터
04                                                                                                                                                                                                          05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날이면 날마다 오는 새해도 아니고, 날이면 날마다 세울 수 있는 계획도 아니건만…어찌하여 우리의 새해        ★ 나도 하고 싶다. 외국인이 말걸 때 “I’m sorry. 말고 다른 말도.
                                                                                                                      ”                                                             남, 30대, 디자이너


                      계획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안 세우면 허전하고, 왠지 나 자신을 포기한 듯한 찜찜함에 올해
                      도 여지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보람찬 새해 계획들! 작심삼일이 어디냐, 우리 모두 해피 뉴 이어 앤드 파이팅!!
상
                                          상
                                          공
                                          감
                           ⊙




                                          상
                                          상
                                          스
                                          토
                                          리

       그                                      아   종
       림                                      티   이
       들                                      스   를
       은                                      트   통
       어                                      들   해
       떻                                      을
                                                  새
       게                                      만   로
       멋                                      나   운
       진                                      그   문
       결                                      들   화
       과                                      의   와
       로                                      작   예
       만                                      업   술
       들                                      과   을
       어                  삶                       창
       질                                          조
 까 ,그                                             해
  요 리                                             내
                            고                     는
?
   상 일                                            크
[




    상 상                                           리
     스 의                                          에
      토 이                                         이
       리 야                                        터
        에 기                                       들
]




         서 를                                      과
                                                  의
          그 들
                                                  인
           숨 려                                    터
            은 드                                   뷰
                              립
             이 니                                  입
              야 다                                 니
               기                                  다
                 를 종
                            .




                                                  최
                                                  .




                  만 이                             근
                   나 위
                    보 에                           주
                     세 서                          목
                      요 시                         받
                                작                 는
.




                                  된               디
                                    무             자
                                      수           이
                                        한         너
                                                  와
                                          낙
                                            서
                                              와




                                                      시 을관 한다는것은
                                                       간 리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갔던 에버랜드에서 아이들이 기뻐하도록 이것, 저것 많은 걸 사주고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내 나름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 그날, 집으로

                                                      원 는게무
                                                       하   언지를안다는것,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에게 물었다. 오늘 가장 즐거웠던 게 뭐냐고. 딸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빠랑 둘이서 리프트 타고 많은 얘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라고. 그 한마디가
                                                      그 고조 씩변화해가는것
                                                       리 금                                                                                    나를 변하게 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시간을 내는 것. 시간을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06                                                                                                                                                                                    0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이경재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다. 그 후, 사회평론의 상무를 거쳐 라이포 시간경영컨설팅 소장을 역임하면
                                                      서 시간관리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였다. 현재에는 (사)함께 여는 교육연구소 이사장, 한국리더십센터 교수, 한국코치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비즈니스 코칭 분야),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등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고, 국내의 학교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대안학교 이우교육공동체
                                                                                                                                                                                          글·장진 + 사진·김현호
                                                      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상
         상
         공
         감            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 시간관리라니…생각만해도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미간이 찌푸려지는 이 말에 ‘전문가’까지 붙다니…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자
⊙




         상
         상
         스
         토            신의 이름 앞에 “시간관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까? 유치원생들                                  모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안에서   로라는 것은 기준점일 뿐 상황에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리
                      도 스케줄 관리를 한다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시간관리의 노                                  더 바쁘게,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길이 있을 수 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이다.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꼭 그대로 실행할 필요는
                      하우! 시간관리 전문가님~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하는 일이다. 각자의 역할에 따라
                                                                                                                                     없다. 항로를 이탈해도 대다수의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일들을 모두 다 하
                                                                                                                                     착하는 것처럼, 분명한 목표만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
                                                                                                  겠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없다. 난 내 역할에 따른 모든
                                                                                                                                     를 계속해서 되새긴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어긋
                                                                                                  일들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
                                                                                                                                     날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유
                                                                                                  문에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안에서 가장 중
                                                                                                                                     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판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많은 매체에 시간관리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시간관리     라. “지금처럼 산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약속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것을 상대
                      전문가”가 무엇인가?                                                                                                    새해, 새롭게 다짐한 목표라든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라고. 솔직히 그대로라면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을 거야’         에게 말하게 되면 그 약속에 쫓겨 바빠지게 된다. 그렇
                      현재에 가장 귀한 자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시                                                                                  나는 스스로 돌이켜 볼 때, 진심으로 남을 위해 산 적이
                                                          라는 말을 들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변         기 때문에 나는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해서 내가 할 수
                      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성공을 원하고, 행                                                                                  없는 것 같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리더로서
                                                          해야겠다고. 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기에 함께 해주지           있는 만큼만 약속을 한다.
                      복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수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                                                                                 직원들의 성공과 성장을 돕고, 아버지로서 자식의 성공
                                                          못한 가장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의 우선순위
                      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시간이 없어서…….’                                                                                과 성장을 돕고 싶은데 그것이 내 입장에서면 안 된다고
                                                          에 시간을 쓰자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시간관리에 관           시간관리에 대해서 많은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라는 변명을 한다. 만약 하루에 2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강의는?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그들이 성공하도록 돕겠다고 마
                                                          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2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물으면 사람들                                             나는 내 강의를 통해 누군가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음먹어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은 책을 읽겠다고도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1회적인 만남이 될 수 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성공
                                                          시간관리 전문가 이외에도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한국코치
                      고도 하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겠다고도 한다.     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 한국 리더십 센터 교수 등 굉장히 많은 일   는 강사보다는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치가 더 좋다.    과 성장을 돕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을 하고 있다. 이런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하지만 정작 2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사람들은 생                                               누군가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석봉토스
                                                          나는 사람들에게 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본                                              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에게 종이란 어떤 의미인가?
                      각한 것을 실천하지 못한다. 그들이 생각한 것을 실천하                                              트의 대표 김석봉씨가 예전에 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질적인 가치와 사명에 충실한 활동을 많이 하는가를 묻                                              종이란 실천의 도구이다. 사람이 생각하고 결과를 얻으
                      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관리를 하                                               그때에는 아직 시청 트럭에서 토스트 장사를 할 때였는
                                                          는다. 자신이 사회에서 얼마나 빛나느냐 보다는 자신이                                              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마음만 먹고 실행을 하지 않
                      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관리 전문가란, 모두가 지금보                                              데, 그가 강의 후 내게 말했다.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이
                                                          목적하는 바를 얼마나 이뤘느냐를 묻는다. 내가 인생에                                              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
                      다 나은 성과를 원하지만 언제나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                                               복잡한 게 아니군요. 간단한 거였네요”라고. 그 후 그는
                                                          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                                              는 것이 종이이다. 나는 쓰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                                               성공했고, 지금은 그가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하
                                                          기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이 돼서 가장 선호하는 것을 이                                             단지 적는 것이 아니라 다시 머리에, 마음에 새기는 것
                      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고 싶으면 사명과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행하라는 내 강
                                                          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다. 그것이 종이의 역할이다.
                                                                                                  의를 듣고 그가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 기억이 남는다.
                                                          하는 모든 활동들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성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
                                                          과향상센터 대표도, 시니어 코치도, 리더십 센터 교수도
                      15년 전, 어느 세미나에서 질문을 받았다. “당신의 80세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할 것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일           같은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생일이 됐을 때, 누구에게 어떤 찬사를 듣고 싶습니까?”
08                                                                                                                                                                       09
                                                          이다. 각각의 일이 서로 다 다른 방향이라면 혼란스럽겠          비행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항로
                      나는 내 아이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친근한 아버지여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큰 줄기가 같은 일이기 때          가 있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목적지에 가기 위해 정해
                      서 감사하다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버지의 삶을 존경
                                                          문에 어렵지 않다.                              진 항로대로 가는 것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항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묻더
상
                                                                          상
                                                                          공
                                                                          감
                                                                 ⊙




                                                                          한
                                                                          국
                                                                          제
                                                                          지
                                                                          의
                                                                          상
                                                                          상

                               과                                                 언        한
                               연                                                 제        국
                                                                                 나        제
                               어
                               떻                                                 최        지              밤새 이리저리 뒤척뒤척 만든 기획안,         상사 보고용으로 프린트하고 보니 밤새운 흔적
                               게                                                 초        의
                               만                                                 와        새
                               들                                                 최        로
                               어                                                 고        운
                               졌
                               을
                                                                                 를        도
                                                                                          전
                                                                                                         은커녕 어제 본 신문마냥        우중충하다고 느꼈을 때. 아니면 입사 동기가 반짝반짝 올 컬러
                                                                                 향
                               까                                                 한        에
                               요                                                          관
                                                                                 노
                                                                                 력        한




                                                                                                 복 지위?
                                                                                                  사
?한                                                                               을        이
   국
     제                                                                           멈
                                                                                 추
                                                                                          야
                                                                                          기
                                                                                                         로 그래프며        비교자료를 뽑아 와서 잘 보면 볼 것 많은 내 자료가 등한시되었을 때. ‘직장인
       지                                                                                  입
         의                                                                       지
                                                                                          니
           새                                                                     않        다
             로                                                                   았
                                                                                 습
                                                                                                         은 이럴 때 억울하다, Best 3’에 들 만큼 억울한 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 1958




               운
                                                                                 니
                 상                                                               다        년
                   상




                                                                                                상 만있 면
                                                                                                 상 으
                     이                                                           우        설
                                                                       .




                                                                                 리        립
                       만
                         들                                                       생        이
                           어
                             낸
                                                                                 활        후
                                                                                          한
                                                                                                         노력도, 정성도 듬뿍 들어가 있는데 그만큼 평가받지 못했다면 문제는 종이, 답은
                                                                                 속
                               재                                                 에        국
                                 미                                               서        의
                                   있                                             빼        제
                                     는                                           놓        지
                                                                                                         이다. ‘하이퍼씨씨’     는 2006년         가 제지업계 최초로 선보인 복사지 브랜드.


                                                                                                컬 가된 .
                                                                                                  러 다
                                       종                                         을        역
                                         이                                       수        사
                                           이                                              와
                                                                                 없
                                             야                                   는        함
                                               기                                          께
                                                                                 무
                                                 를
                                                   들
                                                                                 수
                                                                                 히
                                                                                          해              중요한 문서라면, 특히 그 문서가 컬러라면 ‘하이퍼씨씨’에 뽑아보자. 왜냐고? 종이 섬유 고르게
                                                                                          온
                                                     려
                                                       드                         많        한
                                                         립                       은        국
                                                           니                     종        제
                                                             다                   이
                                                                                 들
                                                                                          지
                                                                                          는              퍼져 있는데다가 지분도 거의 없으니 프린터에서 절대 잼 걸릴 일 없지, 잉크가             번짐
.




                                                                                 은



                                                                                                         없이 고르게 퍼지니까 보면 볼수록 선명한 색 자랑하지. 거기에 염소표백 펄프 따위는 전혀 사용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잉크들의 본색이 확 묻어 나오는 것은 물론 환경에도         최고라는 것! 아직


                                                                                                         ‘하이퍼씨씨’를 안 쓰고 있다고? 오늘부터 바꿔 쓰면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말씀.


                                              10                                                                                                                        11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니 무 아 라
                        시 라 키 ,
                 록
                 새
                 록
                 떠                                                                                           메모를 한다는 것은 생각의 시작
                 오
                 르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대단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거나 문제의식이 적은 사람이다”



                       30년동 그 온꿈
                           안 려 의
                 는

                                                                                                             니시무라 아키라. 그는 30년 동안 다이어리를 써왔다. 매년 A5크기의 똑 같은 다이어리에. 그의
    ―




                 하




                                                           Diary
                 나
                                                                                                             다이어리에는 앞으로 살아갈 40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0년 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그 때,
                                                                                                             그는 인생의 40년 계획을 세워두었다. 언제 승진을 하고, 언제 전근을 가고, 언제 결혼을 하고,
                                                                                                             언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까지. 그리고 그 계획들은 매년 또 다시 40년이 되어 새로운 다이어리에
                                                                                                             적혀지고, 차근차근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묵묵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던 다이어리는 그가 꿈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30년간 다이어리
                                                                                                             를 쓴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하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만큼의 시간과
                                                                                                             정보,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니시무라 아키라는 그의 다이어리에 이 모든
                                                                                                             것을 담았다. 그에게 있어서 다이어리는 꿈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지지자였다. 30년간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는 당연히                                   써온 30권의 다이어리는 니시무라 아키라가 꾸어 온 꿈의 기록인 셈이다.

                       내가 그 꿈을 이루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애초의 찬란했던 꿈은 어느새 눈앞의 현실에 맞춰 점점 작아지고 만다. 시작이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아
                       는 것은 언제나 원대한 꿈을 품게 만들지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 좌절되기도 하고, 그 빛이 점점                                  “우리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그리고 미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흐려지기도한다.하지만30년전시작과함께세운그꿈을계획대로실행하여,그보다더찬란한
                                                                                                             니시무라 아키라는 새롭게 태어나는 현재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현재를 생각한다.
                       현실을맛보며살아가는이가있다.니시무라아키라.                                                               과거의 과오를 잊고 새롭게 태어나기보다는 과거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되새겨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니시무라 아키라에게 있어서 새해
                                                                                                             에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지나간 해에 자신의
                                                                                                             과오를 확인하고 그 잘못을 반성하는 일이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사람들은 많은
                                                                                                             색의 펜을 사용한다. 하지만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에는 예쁘게 하기 위함이 아닌 반성하
                                                                                                             기 위한 색이 존재한다. 한 주를 무사히 마치고 주말이 되면 그는 그의 다이어리에 한 주 동안 있
                                                                                                             었던 업무의 평가를 한다. 이번 업무에서 잘 되었던 점은 빨간색 펜으로, 잘되지 않았던 점은 파
                       니시무라 아키라 Nishimura Akira 니시무라 아키라는 1956년 동경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981년
                                                                                                             란색 펜으로 간단하게 적어두면 한 해가 지난 뒤에 다이어리를 봐도 그 당시에 잘됐던 점과, 잘못
 12                    NHK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모닝와이드,경제매거진,NHK스페셜 등에서 프로듀서 및 리포터로 일했으며, 1992년 TV 도쿄로 이적한 후에                                                            13
                       는 기자 및 경제평론가로 활약하였다.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300회가 넘나드는 강연을 하고 있는 그는 자타공인 일본에서 가장 바      됐던 점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새해가 되면 지난해의 다이어리를 파란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쁜 남자이다. 마케팅의 1인자라고도 평가를 받는 그의 저서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포
                                                                                                             펜을 위주로 다시 확인한다. 지난해의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다.
                       스트잇 지적혁명》《아이디어가 풍부해지는 발상기술》등이 있다.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록
                 새
                 록
                 떠     꿈에 다가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기억하기                                  삶을 산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그 작업을 하는 데에
                 오
                 르     “꿈을 이루는 방법 가운데 하나, 그것은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것이다”                    있어서 어디서부터 그려야 좋을지, 어디에 무엇을 그려 넣을지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리는
                 는
                                                                                  사람과 무턱대고 물감을 먼저 묻혀버린 사람의 그림은 다를 수밖에 없다. 때로는 물감을 먼저
                       니시무라 아키라의 와이셔츠 주머니에는 항상 볼펜과 포스트잇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에서 떠
    ―




                 하
                 나                                                                묻혀버린 이의 그림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하게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오를지 모르는 많은 생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무심코 생각나는
                                                                                  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도 본인은 알지 않는가. 내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30년간 다이어
                       많은 것들, 하다못해 ‘말레이시아에 가고 싶어’라는 생뚱하기 그지없는 작은 생각까지도 포스트
                                                                                  리에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려본 니시무라 아키라가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그러면 그 생뚱한 생각들은 메모가 되고, 다이어리를 들여다볼
                                                                                  그가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이어리에 그의 꿈을 적어나갔기 때문이 아니라
                       때마다 되새겨져 결국에는 ‘말레이시아에 가기’라는 계획이 되어 이루어진다.
                                                                                  자신의 미래를 계속해서 고민했기 때문이 아닐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한 가지의 목표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잊을 리 없겠지만 우리는 너무 바쁘게 세상 속을 살아가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조차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니시무라 아키라는 머리
                       로 외우지 말고 다이어리에 기억시키라고 말한다.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
                       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새기는 것. 그것이 니시무라 아키라가 자신의 꿈을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이유이자, 그가 꿈을 이루는 방법이다.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 활용 노하우!
                                                                                      ➊ 다이어리를 사면 맨 첫 페이지에 그 해의 목표를 적는다.

                                                                                      ➋ 새해가 되면 맨 먼저 휴일을 확인하고, 이미 정해져 있는 한 해의 스케줄을 모두 적어 넣는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 365일의 시간들
                                                                                      ➌ 주간 스케줄 표의 오른쪽 페이지에 금주에 해야 할 일을 포스트잇 1장에 한 건씩 적어 붙이고,
                                                                                        
                       “자본이 없는 자에게는 시간이 무기이고 자원이다”
                                                                                       그 일이 끝난 후 떼어낸다.
                       다이어리를 처음 사용하던 30여 년 전부터 15년간 그의 다이어리 맨 첫 장에는 ‘올해는 반드시          ➍ 금주에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음 주 난에 옮겨 붙인다.
                       책 한 권을 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이 목표를 15년간이나 이룰 수 없었다. ‘시간이 없다’는       ➎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의 시간(예. 세수, 통근시간, 신문을 읽는 시간)을 체크해둔다.
                       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또 다시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1년에 10권 이상의        ➏ 3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5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등을 구분해서 다이어리에 적어두면 잠깐의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때와 비교하여 지금이 덜 바쁘다거나 하고 있는 일이 줄어든 것은            자투리시간이 났을 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쓸 수 있다.
                       아니다. 작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을 뿐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다이어리 스케줄 표를 들여다보며            ➐ 잡념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모든 잡념을 포스트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그는 ‘시간을 만든다’고 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은 퇴근 후 집        ➑ 한 주의 마무리에서 한 주 동안 해결했던 일의 성과를 빨간색과 파란색 볼펜으로 구분하여
                                                                                        
                       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있던 포스트             표시한다. 몇 년 후에 보더라도 그때의 잘됐던 일과 잘못됐던 일을 확인할 수 있다.
                       잇에 책의 차례를 꾸몄다. 그리고 휴일에 시간이 생기면 그 차례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➒ 스케줄 표를 만들고 자신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➓ 지인들의 연락처를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매년 옮겨 적는다. 연락처가 바뀐 사람, 연락이
                                                                                        
 14                                                                                     뜸한 사람 등을 파악하는 데에 좋다.                                    15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다 어 에담
                        이 리 긴
                 록
                 새
                 록
                 떠
                 오



                       당 의365일,
                        신
                 르
                 는
    ―




                 둘


                                 그 고
                                  리
                          Style
                       연말연초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대형서점의 다이어리 코너. 진열대 앞에서 무엇을

                       살지샘플다이어리를펼쳐보고이것저것비교해보며1년

                       을 함께 할 다이어리를 고르기 때문이다. 1년 365일 모든

                       스케줄을쓰고관리하는사람들은생각보다적지만,새해

                       의 시작을 자신만의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하고 싶은 마

                       음은 모두가 같은 법. 2010년 조금 더 알찬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면 다이어리 장만은 필수이다. 수많은 다이어리 중

                       어떤 것이 자신과 꼭 맞는 궁합을 자랑할지,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16                                                          1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Style.1 2010년도정점을찍어볼까?
                                     엣지!
                                                                                                Style.4 인생 케세라세라,
                 록
                 새             스타일에                                                                     천년만년 써도 문제없어.
                 록
                 떠
                 오
                 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른바 ‘엣지’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당신. 혹시나 멋진 가방에서 회사 로고가 진하게 찍힌 수첩을 꺼내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3월이나 4월, 길면 6월까지는 꾸준히 쓰다가 다이어리의 존재를 잊는다. 새해가 되면 다시 산다. 몇
                 는
                        쓰고 있지는 않은지? 회사 수첩만큼 필기 공간 많고 주간, 월간 스케줄러 잘 나온 수첩 없다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년째 무한 반복, 쓰다만 다이어리가 책꽂이 곳곳에서 나타날 때마다 가슴 한 켠이 뜨끔하고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까워진다.
    ―




                 둘      조금 더 자신을 돋보이게 할 다이어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다이어리 중에는 속 깊은 구성은 기본, 겉모습까지        다이어리로 새해 계획을 지키기보다는 다이어리 다 써보는 것이 새해 목표가 된 당신에게 딱 맞는 만년 다이어리. 만년 다
                        빠지지 않는 기특한 제품들이 많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쓰고 싶다면 역시나 가죽으로 된 다이어리. 최근에는 유명 패션브       이어리의 특징은 연월일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올해 다 안 써도 좋으니 내년에도, 후년에도 날짜
                        랜드 별로 시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다이어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너무 비       적어가며 천년만년 쓰라고 해서 만년 다이어리라 부른다. 다이어리 쓰기가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면, 혹은 다이어
                        싼 것 아니야?’ 하지만 천만의 말씀. 가죽으로 만든데다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한 번 사면 속지만 바꿔가     리 한 권 가지고 인생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싶다면 한 권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
                        면서 10년이고 20년이고 사용할 수 있다. 오래 쓸수록 멋이 나는 가죽의 매력을 안다면, 꼭 한 번 선택할 만하다.




                       Style.2 무조건 예뻐야 해?봐.
                               일러스트 한 번 써                                                       Style.5 다이어리는 내가 만든다!
                                                                                                        핸드메이드가 답!


                        다이어리는 역시 꾸며야 맛이다, 혹은 아무리 편리해도, 또 아무리 비싼 명품이라고 해도 예쁘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 아니면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과 마주치면 왠지 부끄러운
                        하는 사람이라면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제격. 크기도, 두께도 다양한 다이어리에 귀여운 일러스트, 재미있는 캐릭터, 아니        사람, 당신이라면 자신만의 개성을 팍팍 살려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가 답이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는 상상도 못할 만
                        면 분위기 있는 명화가 그려져 있으니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권쯤은 소유하고 싶어진다. 또한 종이의 재질        큼 다양한 다이어리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대문까지 갈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다면, 인터넷 검색 창에 ‘핸드메이드
                        도 다양해져 구겨질망정 찢어지지는 않는 도도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다이어리’라고 치고 엔터.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지 컬러,
                        있는 진열대를 은근히 기웃거릴 수밖에.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특히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겉뿐만 아니라 속지에         표지에 붙이고 싶은 액세서리는 물론, 속지도 넣고 싶은 만큼 골라서 구입한다. 노트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노트용 속지
                        도 감각적인 캐릭터나 삽화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쓰는 것이니만큼 지루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      를, 주간 스케줄러와 월간 스케줄러가 남들보다 많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넣으면 그만이다. 스스로 만들어 애착이 큰 만큼
                        예쁜 다이어리를 더욱 예쁘게 사용하고 싶다면 색연필과 스티커, 색색의 볼펜으로 스케줄 체크를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1년 내내 가지고 다니며 열심히 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만의 장점이다.




                       Style.3 매니저가 필요하다면
                               맞춤형 다이어리가 필수!                                                    Style.6 다 필요 없어! 실용성이야.
                                                                                                        역시 다이어리라면


                        지난해에 딱 3kg을 더 뺐어야 하는데, 올해는 30점만 더 올리자. 오호, 다짐만 있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외침일 뿐    정말 필요한 정보들만 추려서 적는다, 아니면 나만 알아볼 수 있게 키워드만 뽑아 적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다이어리란 손
                        이다.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역시나 남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일.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리가 있으니 2010     안에 꼭 맞는 수첩, 실용성 만점의 비서. 그렇다면 포켓 다이어리를 선택한다. 얇고 작은 다이어리는 안주머니에도 쏙 들
                        년 매니저로 임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여자들의 평생 로망, 다이어트. 친구들과 식사 후 먹은 카페라떼 한 잔의 칼로리,    어가기 때문에 핸드백 있는 여성들보다는 빈손으로 자주 다니는 남자들에게 제격이다. 발이 아주 넓어서 약속이 많은 사람,
 18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마어마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터. 이젠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이어리를 펼쳐 칼로리       혹은 시간이 곧 돈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에게는 캘린더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이 다이어리는 탁상용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        19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를 확인해보자. 다이어리 제일 뒷장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각종 먹거리의 칼로리가 적나라하게 적혀 있으니, 2010년에는        닐 수는 없지만 한눈에 월간 계획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뒷면에는 메모를 적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구체적인 계획
                        실천하는 일만 남는다. 엄마의 잔소리 대신 쓸 수 있는 것은 공부 다이어리다. 이미 공부 좀 한다 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들도 캘린더 다이어리 하나에 모두 정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스프링 다이어리.
                        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하루, 주간, 월간으로 나누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계획과 함께 성취도를 확인       크기가 큼직하여 시원시원하게 큰 글씨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메모나 영수증 등을 끼워
                        할 수 있다고 하니 2010년 자기계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득템하길.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지 히
                        극
                 록                                                                                            망하며 친구문제, 이성문제로 고민해야 할 나이, 소녀가
                 새
                 록                                                                                            쓴 일기는 어두운 시대상황을 고발하는 자료로, 당시를
                 떠
                 오                                                                                            비춰주는 거울로 읽혀진다. 여느 십대 소녀들과 그녀가
                 르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당시의 상황. 히틀러의 유태인



                       개 적 ,
                        인 인
                 는
                                                                                                              탄압은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모든 유태인들에게 공포의
    ―




                 셋
                                                                                                              대상이 되었다. 안네는 유태인 탄압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사하고, 그곳에서조차 위협을 느껴 가족들과 함께 은신



                       하 만
                        지                                                                                     처 생활을 시작한다. 꿈 많은 십대, 안네가 속 깊은 이야
                                                                                                              기를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작은 노트 위. 키티라고
                                                                                                              이름 붙은 일기장 위에 그녀는 하루하루의 불안함과 공포,



                       묻 두 에
                        어 기 는                                                                                 하지만 언젠간 밖으로 나가 밝은 세상을 만끽할 수 있으
                                                                                                              리라는 희망을 새겨 넣는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공간, 그
                                                                                                              안에는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혹은 창가 사이로 모습




                       아 운
                        까
                                                                                                              이 들키지 않을까 하는 극도의 초조함과 예민함, 긴장감
                                                                                                              이 터질 듯 들어차 있었을 것이다. 안네는 3년간 일기를
                                                                                                              쓴다. 꾸밈없이 한 글자 한 글자 적힌 일기는 여전히 많은




                       그 의하
                        들 루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일기는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된 날짜로부터 사흘 전에 끝
                                                                                                              이 나 있다. 안네는 유대 수용소에서 죽고, 일기는 살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 의해 책으로 발간된
                                                                                                              다.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일기가 조작되었다는 의문도 제
                       하 가끝날무렵,즐거웠던혹은지치고고되었던시간들이잊혀지기전에종이위에고스란히옮겨적는다.종이위 기
                        루                                              에 록                                    기되었지만, 필체조사 등을 거친 후 실제 안네의 일기임
                                                                             작은 소녀가 써 내려간 광기의 시대
                       하 만누군가에게전하거나오랜시간보관할마음은없다.단지하루를돌아보며자기반성과소중한순간에대한반 ,앞
                        지                                              추 으                                    이 밝혀졌다. 오토 프랑크 사후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
                                                                             나 같은 여자아이가 일기를 쓴다는 것이 어쩐지 우
                       로 다짐등을적는것이전부.지금이순간에도수많은사람들은일기를쓴다.그들의일기는지극히개인적인시선 로그
                        의                                              으                                      았던 부분들이 발간되며 더욱 생생한 역사의 증언과 소녀
                                                                             습게 생각되었어. 왜냐고? 지금까지도 한 번도 일
                                                                                                              의 생활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들 의흔적을남기지만,그중누군가의기록은오랜시간이흐른후에많은이들에의해읽히는이야기로남을지도모 다
                        만                                              른 .   기를 써 본 적이 없고, 열세 살 먹은 여학생의 고백
                                                                             따위에 흥미를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조선시대 선비, 아이를 기르며 남긴 기록
                                                                             였어.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      아이를 기르는 일을 꼭 기록할 것은 없지만 기록하
                                                                             는 일기를 쓰고 싶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모두 털    는 것은 할 일이 없어서이다. 노년에 귀양살이를
 20                                                                                                                                              21
                                                                             어놓고 싶어.                          하니 벗할 동료가 적고 생계를 꾀하려고 해도 졸렬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해서 생업을 경영할 수 없으며 아내는 다시 고향
                                                                             안네의 생각과는 달리 안네의 일기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
                                                                                                              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고독하게 거처하는데 오직
                                                                             들이 읽고 있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를 갈
                                                                                                              손자 아이 노는 것을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록     육아일기. 엄마들이 쓰는 것이 정석인 냥 알려져 있지만
                 새
                 록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 ‘양아록’       파란 눈에 비친 개화기 한국의 모습
                 떠
                 오     을 쓴 사람은 남자이다. 그것도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     반 비르브리트 씨 덕분에 한국이 합병되고 그 조약
                 르
                 는     이 사람이 명문가의 선비라는 사실 덕분에 이 육아일기,      이 29일에 공포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1989년에 발견되자마자 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같은 협상에서 전 황제와 현 황제(고종과
    ―




                 셋
                       묵재 이문건은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얽혀들어 평생을        순종을 뜻함)가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여실히 드러
                       유배지에서 보냈다. 그 와중에 슬하의 자식 넷 중 셋을 천    난다! 천주님은 이 슬픈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
                       연두로 잃었다. 기구한 운명. 유배의 쓸쓸함과 대가 끊길
                                                           주시기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가문이 쇠퇴할 것만 같은 위기감
                       에 묵재는 초조했다. 그러던 중 하나 남은 둘째 아들에게
                                                           18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파란 눈의 선교사는 낯선 조
                       서 손자를 얻었다. 묵재 나이 쉰여덟이었다. 묵재는 하나
                                                           선 땅에 들어섰다. 그리고 조선에서의 5년, 조선을 떠난
                       뿐인 손자가 학문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 되어
                                                           후의 5년. 1990년 조선교구장으로 임명되어 들어온 조선
                       가문을 부흥시키길 원했다. 아이의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은 뮈텔주교에게 더 이상 낯선 땅이 아니었다.
                       가졌던 것은 당연지사였다. 탯줄을 끊으면서 시작된 일기
                                                           조선 말, 그리고 일제시대. 한국 역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는 손자가 16세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 일기 안에는 손자
                                                           시기에 이곳을 찾은 뮈텔주교는 어느새 조선 사람처럼 생
                       를 직접 기르는 중에 일어난 소소한 일들이 상세하게 적
                                                           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한국어를 능숙하게
                       혀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모습, 병치레로 할아
                                                           구사했다. 한자 또한 능통하여 사람들의 이름과 지명을
                       버지를 애태우던 시간들, 그리고 글 읽는 할아버지의 모
                                                           한자로 직접 기록할 정도였다. 뮈텔주교에게 조선이란 80
                       습을 흉내 낼 때의 대견함까지. ‘손자 아이가 커 가는 것
                                                           년 생애의 절반 이상을 보낸 곳, 이렇게 1890년부터 1933
                       을 보니 내가 늙어가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할 만큼 묵재
                                                           년까지 43년간의 일기에는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는 손자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교구장으로서 만나 온 선교사와 신자들의 이야기, 성당의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법. 특히나 완연한 노년으로 접어
                                                           신축, 서품식 등, 꼼꼼하게 적힌 하루하루의 기록은 생생
                       든 선비는 아이가 자라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친다. 엄한
                                                           하게 다가온다.
                       훈육, 그에 따르는 손자와의 갈등에서 오는 심리적인 고
                                                           뮈텔주교의 일기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조선의 모습
                       충 또한 일기 곳곳에 남아 있다. 손자에게 자주 매를 드는
                                                           또한 자세히 나타난다. 당시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리던
                       자신에 대해 ‘늙은이의 포악함은 진실로 경계해야 할 듯하
                                                           조선의 상황은 한국의 정세 변화에 깊이 관심을 보이던
                       다’ 하며 반성과 함께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실망하여 남
                                                           그의 눈에서 낱낱이 묘사된다. 그는 동학농민전쟁, 청일
                       은 것이 없으니 이 늙은이가 죽은 후에나 그칠 것이다. 아,
                                                           전쟁, 을미사변을 비롯하여 고종황제, 프랑스공사를 비롯
                       눈물이 흐른다’고 적어 손자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2                                                        한 주한 외교사절들과의 만남 등을 대화 내용과 함께 앞
 PAPER COMMUNICATION




                                                           뒤 사정까지 빼놓지 않고 치밀하게 기록하였다. 약 8,000
                                                           장. 구한말에서 일제에 의한 합병까지 조선 사회 전체의
                                                           변화를 몸소 경험한 파란 눈 외국인의 기록은 꽤 여러 분
                                                           야의 전문가들에게 환영받으며 현재도 작업 중이다.
My Winter
Story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스푼을 들고 알프스 산맥 어딘가의 새하얀
눈을 떠 입에 넣으면 달달한 향이 날 것만 같은
행복한 상상. 스위스를 떠올리면 어린 아이마냥
자유로워진다. 빽빽하게 진행되는 도시의 일상
이나 누군가의 간섭도 존재하지 않을 듯한 그곳,
스위스. 마음껏 뛰놀던 아이의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줄 자연이 숨 쉬는 스위스로 잠시 여행을 떠
나보자. Bon voyage!
※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스위스관광청에서 협조해주셨
습니다. 스위스에 대한 더 많은 사진과 정보를 보고 싶다면
http:// www.myswitzerland.co.kr를 찾아보세요.




스위스 유럽 중앙에 위치한 나라. 혹시 취리히를 스위스의
수도로 알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베른’ 이 두 글자를 기억하
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그에 따
른 다채로운 문화가 상존하는 곳. 1815년 영세중립국이 된 이
래 아직까지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에는 유엔 유럽본부
(UNOG)를 비롯, 22개의 국제기구와 170여 개의 비정부기구
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FIFA의 본부 역시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0 January




융프라우 Jungfrau
스위스 여행 시 순례하듯 찾게 된다는 해발 4,158m의 Top of Europe, 융프라우.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출발해 산악 열차를 3번 갈아타면 3,454m의 마지막 종착역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한다. 융프라우로 향하는 열차
밖으로 펼쳐지는 따스한 봄과 순백의 겨울 그림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뛰어놀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처녀란 뜻의 이곳 융프라우는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지명이기도 하다.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010 February




베른 Bern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 베른의 구시가지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될 정도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루소, 헤르만 헤세 등의 인물들이 머물며 많은 자취를 남겼다.
베른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구시가지 중심지인 슈피탈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 볼 것. 울퉁불퉁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전차와 베른의 명물인 커다란 시계탑은 여행자들에게 도시의 서정적인 호흡을 느끼게 한다.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0 March




취리히 Zurich
스위스의 입구로 불리는 취리히. 긴 호수를 싸고 발달한 이곳은 금융 산업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도시이다.
아무 정보 없이 취리히를 찾는다면 엄청난 면적의 호수에 바닷가 도시라고 착각할지도. 호수 주변은 여름에
는 녹음으로 물들어 푸른 젊음을, 겨울에는 누구나 작가가 되게 만들 법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운치를 전한다.
알프스 소녀의 발그레한 볼보다는 도시의 규칙적인 호흡이 느껴지는 여유롭지만 활기찬 도시이다.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2010 April




생모리츠 St.Moritz
그 이름이 조금은 생소할지도 모르는 생모리츠. 하지만 이곳은 겨울 스포츠의 메카다.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과 수차례의 세계스키선수권 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1898년 봅슬레이가 정식
경기로 행해진 것도 스위스의 생모리츠에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기후를 겨울에는 온갖 겨울 스포츠
를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한
         국
         제
         지
⊙




         신
         년
         사



                      힘 합 여
                       을 하
                      다 이 어냅 다
                       시 루 시                                       향후 예상되는 이러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작계(作
                                                                   戰計劃) 2011 확립’이란 전투적 내용을 올해의 방침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60만 톤의 제품에 애정을 담아 생산하고, 이에 품질이란
                                                                   방탄을 입혀 고객의 신뢰를 지켜 낸다면 아니 그래야만 향후 수년에 걸쳐
                                                                   치를 격전에서 우리는 생존과 함께 더 큰 번영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기간에 걸친 경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지난해 연초는 암울하기 이를 데
                                                                   있으니 이는 단합된 힘, 바로 단결입니다. 조직의 모든 부서, 노와 사, 그리고
                      없었습니다만 우리 회사는 예상 밖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이해타산을 당분간 접어 두고 공동의 목표와
                      하였습니다. 이는 ‘ACE’로 명명된 초지 4호기의 전략적 가치가 십분 발휘
                                                                   임무를 최우선시하는 '단합'을 이룰 수 있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을 갖춘
                      됨으로써 가능했으며, 인쇄용지 소비가 2008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상황
                                                                   우리의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에서도 전년을 상회하는 판매를 함으로써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미국·호주 수출도 확대한 영업과 더불어, 1분기에 있었던 계획 감산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보람 있는 성과를
                      이후에는 한 달이 다르게 생산량을 늘린 온산 공장의 노력이 함께하였기
                                                                   이루는 2010년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제지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일취월장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하여 2000년부터 염원하였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을 완성하였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표방한 오랜 비전을 이익과 함께 달성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나라 경제가 차차 회복되고 있고 정부 및 각 기관들이 금년의 전망에
                      대해서도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 EU, 일본의 회복이 지연
                      되고 있어 금년 중 위기 이전으로의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겠습니다. 인쇄용지 소비도 다소 증가하겠지만 전년의 감소 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중반을 목표로 진행
34                                                                                                                35
                      중인 경쟁사의 대형 증설은 심리적 압박과 함께 프리마케팅의 형태로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시장 전반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장
한
         국
         제
         지
⊙




         종
         이
         가
         있
         는
         풍
                      올해는누구일지궁금하다!                                                          2004년 모네, 2005년 피사로, 2006년 르누아르,
                                                                                            2007년 시슬리, 2008년 마티스, 2009년 파울 클
                                                                                                                                                 고단한 생활이지만 라울 뒤피는 우수한 학생이
                                                                                                                                                 었습니다. 1900년 장학금을 받고 파리의 미술학



                      2010한국제지가 만드는
         경
                                                                                            레까지. 올해로 벌써 일곱 번째, 한국제지 명화                           교에 입학한 그는 보나르의 문하에서 본격적으
                                                                                            시리즈 달력이 돌아왔습니다. 럭키 세븐의 주인                            로 미술공부를 합니다. 이때 그는 인상파의 영향
                                                                                            공은 바로 라울 뒤피(Raoul Dufy). 조금 생소하                      을 받아 빛과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려




                      명화시리즈달력,
                                                                                            다 싶은 이름입니다만, 그동안 한국에서 소개될                            냈습니다. 그리고 1905년, 마티스의 작품을 본




                                                                                                                                                                                                  경쾌한 구도에의 기호를 한층 살렸다고 할 수 있다.
                                                                                                                                                                                                                                 현을 전개하였다. 1908년부터는 장식미술에도 진출, 폴푸아레 의상실에서 직물염색 디자이너로 일하였다. 이 일은 그의 특색인 밝은 색채와
                                                                                                                                                                                                                                                                                                                의 그림을 그리다가 1905년 H. 마티스의 작품에서 계시를 받고 야수파(포비즘)운동에 가담,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대담하게 단순화된 표
                                                                                                                                                                                                                                                                                                                                                                                                 에 다녔다. 1900년 시에서 장학금을 받아 파리의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L. 보나르 문하에서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하였다. 처음에는 인상파풍
                                                                                                                                                                                                                                                                                                                                                                                                                                                                                 라울 뒤피 Raoul Dupy 1877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출생하였다. 14세 때 커피 수입점 종업원으로 가계를 도우며 밤에는 미술학교
                                                                                            기회가 적었을 뿐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대표                            후 야수파에 가담하며 화가로서의 라울 뒤피의
                                                                                            하는 화가입니다.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주 공 ? Raoul Dufy
                            인 은                                                             벽에 달력을 걸었다면 1월부터 12월까지 라울 뒤
                                                                                            피의 그림을 쭉 한 번 보세요. 야수파라더니, 12
                                                                                                                                                 야수파는 자연을 그대로 표현했던 그동안의 회
                                                                                                                                                 화기법을 버리고 일상의 관념을 파괴하여 사물
                                                                                            장의 그림이 무척이나 상큼합니다. 달콤한 색채                            을 바라보는 시각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예를
                                                                                            와 감각적인 붓 터치는 라울 뒤피의 전매특허입                            들면 하늘은 파랗게, 장미는 붉게 칠하던 것을
                         매년 연말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쁜 연말에도 계산                      니다. 그는 1877년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                          감성에 의해 보고 싶은 대로, 또는 보여주고 싶
                                                                                            습니다. 물론 미술공부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은 대로 비현실적인 색채를 이용해 채색하는 것
                         기 두드리게 하는 연말정산, 정겨운 종소리와 함께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그리고 달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미술공부를 할 수 없었습                             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거친 표현주의의 야성적
                         력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연말정산과 구세군 종소리는 총총 자취를 감추고, 어느
                                                                                            니다. 낮에는 커피 수입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                            인 그림일 듯하지만,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새 달력만이 남아서 365일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이냐며 묻습니다. 남은 페이지가 몇                    며 생계를 꾸리고, 밤에는 미술학교를 다니며 공                           대담하면서도 단순화된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장 안 될 때는 초조했던 마음이 새 달력을 펼치는 순간 ‘어떻게 한 해를 산담?’ 하는 생                 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에서도 나타나
                                                                                            듯 삶을 향한 즐거움 덕분이었을 겁니다.
                         각에반은막막함으로,반은설렘으로둔갑해버립니다.복잡미묘한감정들을알기에,
                         매년한국제지에서는특별한달력을준비합니다.아는사람들은다안다는한국제지
                         명화시리즈달력,2010년을내다보라고창문을내준올해의주인공은누구일까요?




36                                                                                                                                                                                                                                                                                                                                                                                                                                                                                                                                3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View of Le Suquet Cannes」   「The Orchestra」, 1948                   「Interior with open windows」, 1928                 「Baie des Anges, Nice, c.」, 1926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Mais conteúdo relacionado

Destaque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인포마스터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cbs15min
 
Designnavi Portfolio
Designnavi PortfolioDesignnavi Portfolio
Designnavi PortfolioJung Hee Kim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thecen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Kunwon Kim
 

Destaque (6)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인포마스터 회사 소개서 (2013)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
공공Pr본부 회사소개서 120117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
세바시 15분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한센인도 우리 이웃입니다
 
Designnavi Portfolio
Designnavi PortfolioDesignnavi Portfolio
Designnavi Portfolio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
메디이벤트 제안서 병원 Ver2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위니스컴패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제안서
 

Mais de 종이 밀크

2009 한국제지 신년호
2009 한국제지 신년호2009 한국제지 신년호
2009 한국제지 신년호종이 밀크
 
2010 한국제지 봄호
2010 한국제지 봄호2010 한국제지 봄호
2010 한국제지 봄호종이 밀크
 
2010 한국제지 여름호
2010 한국제지 여름호2010 한국제지 여름호
2010 한국제지 여름호종이 밀크
 
2010 한국제지 가을호
2010 한국제지 가을호2010 한국제지 가을호
2010 한국제지 가을호종이 밀크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11 한국제지 신년호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11 한국제지 신년호종이 밀크
 
2011 한국제지 봄호
2011 한국제지 봄호2011 한국제지 봄호
2011 한국제지 봄호종이 밀크
 
2011 한국제지 여름호
2011 한국제지 여름호2011 한국제지 여름호
2011 한국제지 여름호종이 밀크
 
2011 한국제지 가을호
2011 한국제지 가을호2011 한국제지 가을호
2011 한국제지 가을호종이 밀크
 
2012 한국제지 신년호
2012 한국제지 신년호2012 한국제지 신년호
2012 한국제지 신년호종이 밀크
 

Mais de 종이 밀크 (9)

2009 한국제지 신년호
2009 한국제지 신년호2009 한국제지 신년호
2009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봄호
2010 한국제지 봄호2010 한국제지 봄호
2010 한국제지 봄호
 
2010 한국제지 여름호
2010 한국제지 여름호2010 한국제지 여름호
2010 한국제지 여름호
 
2010 한국제지 가을호
2010 한국제지 가을호2010 한국제지 가을호
2010 한국제지 가을호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11 한국제지 신년호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11 한국제지 봄호
2011 한국제지 봄호2011 한국제지 봄호
2011 한국제지 봄호
 
2011 한국제지 여름호
2011 한국제지 여름호2011 한국제지 여름호
2011 한국제지 여름호
 
2011 한국제지 가을호
2011 한국제지 가을호2011 한국제지 가을호
2011 한국제지 가을호
 
2012 한국제지 신년호
2012 한국제지 신년호2012 한국제지 신년호
2012 한국제지 신년호
 

2010 한국제지 신년호

  • 1. 종이란실천의도구이다.결과를얻으려면실행을해야하는데,그것을정리하고실행할수있게해주는것이종이이다. 137-07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 TEL (02)3475-7200 | FAX (02)3473-2133 | URL www.hiper.com 나는쓰면이루어진다고생각한다 단지적는것이아니라다시머리에,마음에새기는것 . 이다.
  • 2. CONTENTS 상상공감 04 상상 한마디 해마다 새록새록 되새기는, 나의 새해 계획들 ⊙ 06 상상 스토리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안다는 것,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 ⊙ 10 한국제지의 상상 상상은 종이 위에 색색의 컬러를 남긴다! ⊙ 1%의 종이, 99%의 상상 12 새록새록 떠오르는 하나 ⊙ 니시무라 아키라, 30년 동안 그려온 꿈의 다이어리 16 새록새록 떠오르는 둘 ⊙ 다이어리에 담긴 당신의 365일, 그리고 스타일 20 새록새록 떠오르는 셋 ⊙ 지극히 개인적인, 하지만 묻어두기에는 아까운 그들의 하루 “새록새록” Book in Book 23 My Winter Story 2010년 새해를 여는 PAPER COMMUNICATION의 주제는 ‘새록새록’입니다. 한국제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34 신년사 기록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36 종이가 있는 풍경 2010년, 올해는 누구일지 궁금하다! ⊙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세우게 되는 40 내일의 종이 종이 만드는 사람들, 한국제지人들에게 직접 듣는 종이와 2010년 계획들 ⊙ 크고 작은 계획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지금, 44 종이 연구소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大공개! ⊙ 여러분이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48 News 하루가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50 독자마당 그렇게 지나온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온 오늘. 새록새록 떠오르는 어제의 계획들과 새롭게 써 나갈 꿈들을 PAPER COMMUNICATION • 계간지 | 등록일·2005년 6월 8일 | 발행인·전원중 | 발행일·2010년 01월 14일 | 통권 96호 | 발행처·한국제지주식회사_ 기억하며 PAPER COMMUNICATION,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사보편집실 02-3475-7255 기획 윤소정_한국제지 마케팅 TF팀 | 기획·디자인 디자인수목원 | 출력·인쇄 비.지.아이 본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 국제지 사외보는 CTP인쇄 방식을 채택하여 인쇄품질이 우수합니다. 한국제지 사외보 표지는 하이퍼 엑스프리아트 250g, 내지는 하이퍼 엑스프리 한 첫 발자국을 시작합니다. 스노우화이트 150g을 사용하였습니다. 워터베이스 인쇄를 한 친환경 인쇄물입니다.
  • 3. 12 01 상 상 공 감 ⊙ 상 상 한 마 디 ★ 제때 밥먹고, 잠자고, 퇴근하기.매년 나는 ‘진심으로, 진지하게’ 계획 세웠다. 올해는? 과연? ★ 떡볶이, 순대 야식은 금물. 불어나는 뱃살 여, 30대, 회사원 을 볼 때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무너지는 나를 누가 좀 말려봐. 10 여, 20대, 회사원 ★ 부라다, 셔넬 이번에는 정말 이별하자. 지름신은 그만 날 버리소서. 해 다새 새 되 기 , 마 록 록 새 는 09 계획들 04 03 부모님께 잘해야지. 야근하고 돌아올 때 마다 이마에 내천자를 여, 30대, 회사원 ★ 나 새 의 해 그리며 짜증내는 철없는 딸은 안녕~ ★ 일어 공부 할거야. 2010년 여름, 도쿄 여행 정복! 잇쇼니벵꾜시마쇼! 핑계대지 말고 열심히. 여, 20대, 회사원 여, 20대, 디자이너 ★ 여자친구에게 그만 끌려다녀야지. 1000일째 되는 날조차 나를 울렸던 네가… 정말 밉!다! 남, 20대, 대학원생 ★ 작년에 내가 읽은 유일한 책이… 꿈해몽책…이었던가. 책 좀 읽자. 남, 30대, 회사원 ★ 가르칠 때 마다 속 터져 죽겠지만 스마일. 야 이것들아 제 06 대로 좀 알아들으라고. 여, 20대, 영어학원강사 ★ 주식은 그만. 그런데 어라 얘들아 나 5분만 에 5000원 벌었어! 남, 20대, 백수 ★ 일기 좀 써볼까 했더니 백지 상태인 다이어리 만 벌써 몇 개째. 잊지 않고 꼬박꼬박. 여, 20대, 대학생 ★ 인터넷 세상 말고 바깥세상 으로 고고. 나도 이제 연애 좀 해봐야 하지 않겠나. ★ 자꾸 나를 구박하는 남, 20대, 학생 차장! 당신이 날 인정하게 만들고야 말겠어! 여, 20대, 테크니컬라이터 04 05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날이면 날마다 오는 새해도 아니고, 날이면 날마다 세울 수 있는 계획도 아니건만…어찌하여 우리의 새해 ★ 나도 하고 싶다. 외국인이 말걸 때 “I’m sorry. 말고 다른 말도. ” 남, 30대, 디자이너 계획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안 세우면 허전하고, 왠지 나 자신을 포기한 듯한 찜찜함에 올해 도 여지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보람찬 새해 계획들! 작심삼일이 어디냐, 우리 모두 해피 뉴 이어 앤드 파이팅!!
  • 4. 상 공 감 ⊙ 상 상 스 토 리 그 아 종 림 티 이 들 스 를 은 트 통 어 들 해 떻 을 새 게 만 로 멋 나 운 진 그 문 결 들 화 과 의 와 로 작 예 만 업 술 들 과 을 어 삶 창 질 조 까 ,그 해 요 리 내 고 는 ? 상 일 크 [ 상 상 리 스 의 에 토 이 이 리 야 터 에 기 들 ] 서 를 과 의 그 들 인 숨 려 터 은 드 뷰 립 이 니 입 야 다 니 기 다 를 종 . 최 . 만 이 근 나 위 보 에 주 세 서 목 요 시 받 작 는 . 된 디 무 자 수 이 한 너 와 낙 서 와 시 을관 한다는것은 간 리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갔던 에버랜드에서 아이들이 기뻐하도록 이것, 저것 많은 걸 사주고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내 나름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 그날, 집으로 원 는게무 하 언지를안다는것,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에게 물었다. 오늘 가장 즐거웠던 게 뭐냐고. 딸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빠랑 둘이서 리프트 타고 많은 얘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라고. 그 한마디가 그 고조 씩변화해가는것 리 금 나를 변하게 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시간을 내는 것. 시간을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06 0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이경재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다. 그 후, 사회평론의 상무를 거쳐 라이포 시간경영컨설팅 소장을 역임하면 서 시간관리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였다. 현재에는 (사)함께 여는 교육연구소 이사장, 한국리더십센터 교수, 한국코치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비즈니스 코칭 분야),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등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고, 국내의 학교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대안학교 이우교육공동체 글·장진 + 사진·김현호 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5. 상 공 감 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 시간관리라니…생각만해도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미간이 찌푸려지는 이 말에 ‘전문가’까지 붙다니…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자 ⊙ 상 상 스 토 신의 이름 앞에 “시간관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까? 유치원생들 모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안에서 로라는 것은 기준점일 뿐 상황에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리 도 스케줄 관리를 한다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시간관리의 노 더 바쁘게,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길이 있을 수 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이다.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꼭 그대로 실행할 필요는 하우! 시간관리 전문가님~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하는 일이다. 각자의 역할에 따라 없다. 항로를 이탈해도 대다수의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일들을 모두 다 하 착하는 것처럼, 분명한 목표만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 겠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없다. 난 내 역할에 따른 모든 를 계속해서 되새긴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어긋 일들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 날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유 문에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안에서 가장 중 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판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많은 매체에 시간관리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시간관리 라. “지금처럼 산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약속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것을 상대 전문가”가 무엇인가? 새해, 새롭게 다짐한 목표라든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라고. 솔직히 그대로라면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을 거야’ 에게 말하게 되면 그 약속에 쫓겨 바빠지게 된다. 그렇 현재에 가장 귀한 자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시 나는 스스로 돌이켜 볼 때, 진심으로 남을 위해 산 적이 라는 말을 들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변 기 때문에 나는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해서 내가 할 수 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성공을 원하고, 행 없는 것 같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리더로서 해야겠다고. 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기에 함께 해주지 있는 만큼만 약속을 한다. 복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수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 직원들의 성공과 성장을 돕고, 아버지로서 자식의 성공 못한 가장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의 우선순위 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시간이 없어서…….’ 과 성장을 돕고 싶은데 그것이 내 입장에서면 안 된다고 에 시간을 쓰자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시간관리에 관 시간관리에 대해서 많은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라는 변명을 한다. 만약 하루에 2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강의는?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그들이 성공하도록 돕겠다고 마 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2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물으면 사람들 나는 내 강의를 통해 누군가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음먹어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은 책을 읽겠다고도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1회적인 만남이 될 수 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성공 시간관리 전문가 이외에도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한국코치 고도 하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겠다고도 한다. 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 한국 리더십 센터 교수 등 굉장히 많은 일 는 강사보다는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치가 더 좋다. 과 성장을 돕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을 하고 있다. 이런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하지만 정작 2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사람들은 생 누군가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석봉토스 나는 사람들에게 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본 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에게 종이란 어떤 의미인가? 각한 것을 실천하지 못한다. 그들이 생각한 것을 실천하 트의 대표 김석봉씨가 예전에 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질적인 가치와 사명에 충실한 활동을 많이 하는가를 묻 종이란 실천의 도구이다. 사람이 생각하고 결과를 얻으 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관리를 하 그때에는 아직 시청 트럭에서 토스트 장사를 할 때였는 는다. 자신이 사회에서 얼마나 빛나느냐 보다는 자신이 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마음만 먹고 실행을 하지 않 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관리 전문가란, 모두가 지금보 데, 그가 강의 후 내게 말했다.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이 목적하는 바를 얼마나 이뤘느냐를 묻는다. 내가 인생에 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 다 나은 성과를 원하지만 언제나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 복잡한 게 아니군요. 간단한 거였네요”라고. 그 후 그는 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 는 것이 종이이다. 나는 쓰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 성공했고, 지금은 그가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하 기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이 돼서 가장 선호하는 것을 이 단지 적는 것이 아니라 다시 머리에, 마음에 새기는 것 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고 싶으면 사명과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행하라는 내 강 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다. 그것이 종이의 역할이다. 의를 듣고 그가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 기억이 남는다. 하는 모든 활동들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성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 과향상센터 대표도, 시니어 코치도, 리더십 센터 교수도 15년 전, 어느 세미나에서 질문을 받았다. “당신의 80세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할 것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일 같은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생일이 됐을 때, 누구에게 어떤 찬사를 듣고 싶습니까?” 08 09 이다. 각각의 일이 서로 다 다른 방향이라면 혼란스럽겠 비행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항로 나는 내 아이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친근한 아버지여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큰 줄기가 같은 일이기 때 가 있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목적지에 가기 위해 정해 서 감사하다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버지의 삶을 존경 문에 어렵지 않다. 진 항로대로 가는 것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항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묻더
  • 6. 상 공 감 ⊙ 한 국 제 지 의 상 상 과 언 한 연 제 국 나 제 어 떻 최 지 밤새 이리저리 뒤척뒤척 만든 기획안, 상사 보고용으로 프린트하고 보니 밤새운 흔적 게 초 의 만 와 새 들 최 로 어 고 운 졌 을 를 도 전 은커녕 어제 본 신문마냥 우중충하다고 느꼈을 때. 아니면 입사 동기가 반짝반짝 올 컬러 향 까 한 에 요 관 노 력 한 복 지위? 사 ?한 을 이 국 제 멈 추 야 기 로 그래프며 비교자료를 뽑아 와서 잘 보면 볼 것 많은 내 자료가 등한시되었을 때. ‘직장인 지 입 의 지 니 새 않 다 로 았 습 은 이럴 때 억울하다, Best 3’에 들 만큼 억울한 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 1958 운 니 상 다 년 상 상 만있 면 상 으 이 우 설 . 리 립 만 들 생 이 어 낸 활 후 한 노력도, 정성도 듬뿍 들어가 있는데 그만큼 평가받지 못했다면 문제는 종이, 답은 속 재 에 국 미 서 의 있 빼 제 는 놓 지 이다. ‘하이퍼씨씨’ 는 2006년 가 제지업계 최초로 선보인 복사지 브랜드. 컬 가된 . 러 다 종 을 역 이 수 사 이 와 없 야 는 함 기 께 무 를 들 수 히 해 중요한 문서라면, 특히 그 문서가 컬러라면 ‘하이퍼씨씨’에 뽑아보자. 왜냐고? 종이 섬유 고르게 온 려 드 많 한 립 은 국 니 종 제 다 이 들 지 는 퍼져 있는데다가 지분도 거의 없으니 프린터에서 절대 잼 걸릴 일 없지, 잉크가 번짐 . 은 없이 고르게 퍼지니까 보면 볼수록 선명한 색 자랑하지. 거기에 염소표백 펄프 따위는 전혀 사용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잉크들의 본색이 확 묻어 나오는 것은 물론 환경에도 최고라는 것! 아직 ‘하이퍼씨씨’를 안 쓰고 있다고? 오늘부터 바꿔 쓰면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말씀. 10 11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 7.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니 무 아 라 시 라 키 , 록 새 록 떠 메모를 한다는 것은 생각의 시작 오 르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대단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거나 문제의식이 적은 사람이다” 30년동 그 온꿈 안 려 의 는 니시무라 아키라. 그는 30년 동안 다이어리를 써왔다. 매년 A5크기의 똑 같은 다이어리에. 그의 ― 하 Diary 나 다이어리에는 앞으로 살아갈 40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0년 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그 때, 그는 인생의 40년 계획을 세워두었다. 언제 승진을 하고, 언제 전근을 가고, 언제 결혼을 하고, 언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까지. 그리고 그 계획들은 매년 또 다시 40년이 되어 새로운 다이어리에 적혀지고, 차근차근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묵묵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던 다이어리는 그가 꿈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30년간 다이어리 를 쓴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하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만큼의 시간과 정보,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니시무라 아키라는 그의 다이어리에 이 모든 것을 담았다. 그에게 있어서 다이어리는 꿈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지지자였다. 30년간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는 당연히 써온 30권의 다이어리는 니시무라 아키라가 꾸어 온 꿈의 기록인 셈이다. 내가 그 꿈을 이루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애초의 찬란했던 꿈은 어느새 눈앞의 현실에 맞춰 점점 작아지고 만다. 시작이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아 는 것은 언제나 원대한 꿈을 품게 만들지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 좌절되기도 하고, 그 빛이 점점 “우리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그리고 미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흐려지기도한다.하지만30년전시작과함께세운그꿈을계획대로실행하여,그보다더찬란한 니시무라 아키라는 새롭게 태어나는 현재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현재를 생각한다. 현실을맛보며살아가는이가있다.니시무라아키라. 과거의 과오를 잊고 새롭게 태어나기보다는 과거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되새겨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니시무라 아키라에게 있어서 새해 에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지나간 해에 자신의 과오를 확인하고 그 잘못을 반성하는 일이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사람들은 많은 색의 펜을 사용한다. 하지만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에는 예쁘게 하기 위함이 아닌 반성하 기 위한 색이 존재한다. 한 주를 무사히 마치고 주말이 되면 그는 그의 다이어리에 한 주 동안 있 었던 업무의 평가를 한다. 이번 업무에서 잘 되었던 점은 빨간색 펜으로, 잘되지 않았던 점은 파 니시무라 아키라 Nishimura Akira 니시무라 아키라는 1956년 동경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981년 란색 펜으로 간단하게 적어두면 한 해가 지난 뒤에 다이어리를 봐도 그 당시에 잘됐던 점과, 잘못 12 NHK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모닝와이드,경제매거진,NHK스페셜 등에서 프로듀서 및 리포터로 일했으며, 1992년 TV 도쿄로 이적한 후에 13 는 기자 및 경제평론가로 활약하였다.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300회가 넘나드는 강연을 하고 있는 그는 자타공인 일본에서 가장 바 됐던 점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새해가 되면 지난해의 다이어리를 파란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쁜 남자이다. 마케팅의 1인자라고도 평가를 받는 그의 저서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포 펜을 위주로 다시 확인한다. 지난해의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다. 스트잇 지적혁명》《아이디어가 풍부해지는 발상기술》등이 있다.
  • 8.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록 새 록 떠 꿈에 다가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기억하기 삶을 산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그 작업을 하는 데에 오 르 “꿈을 이루는 방법 가운데 하나, 그것은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것이다” 있어서 어디서부터 그려야 좋을지, 어디에 무엇을 그려 넣을지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리는 는 사람과 무턱대고 물감을 먼저 묻혀버린 사람의 그림은 다를 수밖에 없다. 때로는 물감을 먼저 니시무라 아키라의 와이셔츠 주머니에는 항상 볼펜과 포스트잇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에서 떠 ― 하 나 묻혀버린 이의 그림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하게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오를지 모르는 많은 생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무심코 생각나는 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도 본인은 알지 않는가. 내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30년간 다이어 많은 것들, 하다못해 ‘말레이시아에 가고 싶어’라는 생뚱하기 그지없는 작은 생각까지도 포스트 리에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려본 니시무라 아키라가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그러면 그 생뚱한 생각들은 메모가 되고, 다이어리를 들여다볼 그가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이어리에 그의 꿈을 적어나갔기 때문이 아니라 때마다 되새겨져 결국에는 ‘말레이시아에 가기’라는 계획이 되어 이루어진다. 자신의 미래를 계속해서 고민했기 때문이 아닐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한 가지의 목표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잊을 리 없겠지만 우리는 너무 바쁘게 세상 속을 살아가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조차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니시무라 아키라는 머리 로 외우지 말고 다이어리에 기억시키라고 말한다.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 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새기는 것. 그것이 니시무라 아키라가 자신의 꿈을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이유이자, 그가 꿈을 이루는 방법이다.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 활용 노하우! ➊ 다이어리를 사면 맨 첫 페이지에 그 해의 목표를 적는다. ➋ 새해가 되면 맨 먼저 휴일을 확인하고, 이미 정해져 있는 한 해의 스케줄을 모두 적어 넣는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 365일의 시간들 ➌ 주간 스케줄 표의 오른쪽 페이지에 금주에 해야 할 일을 포스트잇 1장에 한 건씩 적어 붙이고, “자본이 없는 자에게는 시간이 무기이고 자원이다” 그 일이 끝난 후 떼어낸다. 다이어리를 처음 사용하던 30여 년 전부터 15년간 그의 다이어리 맨 첫 장에는 ‘올해는 반드시 ➍ 금주에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음 주 난에 옮겨 붙인다. 책 한 권을 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이 목표를 15년간이나 이룰 수 없었다. ‘시간이 없다’는 ➎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의 시간(예. 세수, 통근시간, 신문을 읽는 시간)을 체크해둔다. 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또 다시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1년에 10권 이상의 ➏ 3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5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등을 구분해서 다이어리에 적어두면 잠깐의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때와 비교하여 지금이 덜 바쁘다거나 하고 있는 일이 줄어든 것은 자투리시간이 났을 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쓸 수 있다. 아니다. 작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을 뿐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다이어리 스케줄 표를 들여다보며 ➐ 잡념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모든 잡념을 포스트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그는 ‘시간을 만든다’고 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은 퇴근 후 집 ➑ 한 주의 마무리에서 한 주 동안 해결했던 일의 성과를 빨간색과 파란색 볼펜으로 구분하여 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있던 포스트 표시한다. 몇 년 후에 보더라도 그때의 잘됐던 일과 잘못됐던 일을 확인할 수 있다. 잇에 책의 차례를 꾸몄다. 그리고 휴일에 시간이 생기면 그 차례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➒ 스케줄 표를 만들고 자신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➓ 지인들의 연락처를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매년 옮겨 적는다. 연락처가 바뀐 사람, 연락이 14 뜸한 사람 등을 파악하는 데에 좋다. 15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 9.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다 어 에담 이 리 긴 록 새 록 떠 오 당 의365일, 신 르 는 ― 둘 그 고 리 Style 연말연초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대형서점의 다이어리 코너. 진열대 앞에서 무엇을 살지샘플다이어리를펼쳐보고이것저것비교해보며1년 을 함께 할 다이어리를 고르기 때문이다. 1년 365일 모든 스케줄을쓰고관리하는사람들은생각보다적지만,새해 의 시작을 자신만의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하고 싶은 마 음은 모두가 같은 법. 2010년 조금 더 알찬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면 다이어리 장만은 필수이다. 수많은 다이어리 중 어떤 것이 자신과 꼭 맞는 궁합을 자랑할지,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16 1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 10.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Style.1 2010년도정점을찍어볼까? 엣지! Style.4 인생 케세라세라, 록 새 스타일에 천년만년 써도 문제없어. 록 떠 오 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른바 ‘엣지’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당신. 혹시나 멋진 가방에서 회사 로고가 진하게 찍힌 수첩을 꺼내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3월이나 4월, 길면 6월까지는 꾸준히 쓰다가 다이어리의 존재를 잊는다. 새해가 되면 다시 산다. 몇 는 쓰고 있지는 않은지? 회사 수첩만큼 필기 공간 많고 주간, 월간 스케줄러 잘 나온 수첩 없다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년째 무한 반복, 쓰다만 다이어리가 책꽂이 곳곳에서 나타날 때마다 가슴 한 켠이 뜨끔하고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까워진다. ― 둘 조금 더 자신을 돋보이게 할 다이어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다이어리 중에는 속 깊은 구성은 기본, 겉모습까지 다이어리로 새해 계획을 지키기보다는 다이어리 다 써보는 것이 새해 목표가 된 당신에게 딱 맞는 만년 다이어리. 만년 다 빠지지 않는 기특한 제품들이 많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쓰고 싶다면 역시나 가죽으로 된 다이어리. 최근에는 유명 패션브 이어리의 특징은 연월일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올해 다 안 써도 좋으니 내년에도, 후년에도 날짜 랜드 별로 시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다이어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너무 비 적어가며 천년만년 쓰라고 해서 만년 다이어리라 부른다. 다이어리 쓰기가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면, 혹은 다이어 싼 것 아니야?’ 하지만 천만의 말씀. 가죽으로 만든데다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한 번 사면 속지만 바꿔가 리 한 권 가지고 인생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싶다면 한 권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 면서 10년이고 20년이고 사용할 수 있다. 오래 쓸수록 멋이 나는 가죽의 매력을 안다면, 꼭 한 번 선택할 만하다. Style.2 무조건 예뻐야 해?봐. 일러스트 한 번 써 Style.5 다이어리는 내가 만든다! 핸드메이드가 답! 다이어리는 역시 꾸며야 맛이다, 혹은 아무리 편리해도, 또 아무리 비싼 명품이라고 해도 예쁘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 아니면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과 마주치면 왠지 부끄러운 하는 사람이라면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제격. 크기도, 두께도 다양한 다이어리에 귀여운 일러스트, 재미있는 캐릭터, 아니 사람, 당신이라면 자신만의 개성을 팍팍 살려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가 답이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는 상상도 못할 만 면 분위기 있는 명화가 그려져 있으니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권쯤은 소유하고 싶어진다. 또한 종이의 재질 큼 다양한 다이어리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대문까지 갈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다면, 인터넷 검색 창에 ‘핸드메이드 도 다양해져 구겨질망정 찢어지지는 않는 도도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다이어리’라고 치고 엔터.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지 컬러, 있는 진열대를 은근히 기웃거릴 수밖에.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특히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겉뿐만 아니라 속지에 표지에 붙이고 싶은 액세서리는 물론, 속지도 넣고 싶은 만큼 골라서 구입한다. 노트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노트용 속지 도 감각적인 캐릭터나 삽화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쓰는 것이니만큼 지루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 를, 주간 스케줄러와 월간 스케줄러가 남들보다 많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넣으면 그만이다. 스스로 만들어 애착이 큰 만큼 예쁜 다이어리를 더욱 예쁘게 사용하고 싶다면 색연필과 스티커, 색색의 볼펜으로 스케줄 체크를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1년 내내 가지고 다니며 열심히 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만의 장점이다. Style.3 매니저가 필요하다면 맞춤형 다이어리가 필수! Style.6 다 필요 없어! 실용성이야. 역시 다이어리라면 지난해에 딱 3kg을 더 뺐어야 하는데, 올해는 30점만 더 올리자. 오호, 다짐만 있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외침일 뿐 정말 필요한 정보들만 추려서 적는다, 아니면 나만 알아볼 수 있게 키워드만 뽑아 적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다이어리란 손 이다.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역시나 남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일.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리가 있으니 2010 안에 꼭 맞는 수첩, 실용성 만점의 비서. 그렇다면 포켓 다이어리를 선택한다. 얇고 작은 다이어리는 안주머니에도 쏙 들 년 매니저로 임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여자들의 평생 로망, 다이어트. 친구들과 식사 후 먹은 카페라떼 한 잔의 칼로리, 어가기 때문에 핸드백 있는 여성들보다는 빈손으로 자주 다니는 남자들에게 제격이다. 발이 아주 넓어서 약속이 많은 사람, 18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마어마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터. 이젠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이어리를 펼쳐 칼로리 혹은 시간이 곧 돈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에게는 캘린더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이 다이어리는 탁상용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 19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를 확인해보자. 다이어리 제일 뒷장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각종 먹거리의 칼로리가 적나라하게 적혀 있으니, 2010년에는 닐 수는 없지만 한눈에 월간 계획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뒷면에는 메모를 적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구체적인 계획 실천하는 일만 남는다. 엄마의 잔소리 대신 쓸 수 있는 것은 공부 다이어리다. 이미 공부 좀 한다 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들도 캘린더 다이어리 하나에 모두 정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스프링 다이어리. 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하루, 주간, 월간으로 나누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계획과 함께 성취도를 확인 크기가 큼직하여 시원시원하게 큰 글씨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메모나 영수증 등을 끼워 할 수 있다고 하니 2010년 자기계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득템하길.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 11.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지 히 극 록 망하며 친구문제, 이성문제로 고민해야 할 나이, 소녀가 새 록 쓴 일기는 어두운 시대상황을 고발하는 자료로, 당시를 떠 오 비춰주는 거울로 읽혀진다. 여느 십대 소녀들과 그녀가 르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당시의 상황. 히틀러의 유태인 개 적 , 인 인 는 탄압은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모든 유태인들에게 공포의 ― 셋 대상이 되었다. 안네는 유태인 탄압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사하고, 그곳에서조차 위협을 느껴 가족들과 함께 은신 하 만 지 처 생활을 시작한다. 꿈 많은 십대, 안네가 속 깊은 이야 기를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작은 노트 위. 키티라고 이름 붙은 일기장 위에 그녀는 하루하루의 불안함과 공포, 묻 두 에 어 기 는 하지만 언젠간 밖으로 나가 밝은 세상을 만끽할 수 있으 리라는 희망을 새겨 넣는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공간, 그 안에는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혹은 창가 사이로 모습 아 운 까 이 들키지 않을까 하는 극도의 초조함과 예민함, 긴장감 이 터질 듯 들어차 있었을 것이다. 안네는 3년간 일기를 쓴다. 꾸밈없이 한 글자 한 글자 적힌 일기는 여전히 많은 그 의하 들 루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일기는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된 날짜로부터 사흘 전에 끝 이 나 있다. 안네는 유대 수용소에서 죽고, 일기는 살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 의해 책으로 발간된 다.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일기가 조작되었다는 의문도 제 하 가끝날무렵,즐거웠던혹은지치고고되었던시간들이잊혀지기전에종이위에고스란히옮겨적는다.종이위 기 루 에 록 기되었지만, 필체조사 등을 거친 후 실제 안네의 일기임 작은 소녀가 써 내려간 광기의 시대 하 만누군가에게전하거나오랜시간보관할마음은없다.단지하루를돌아보며자기반성과소중한순간에대한반 ,앞 지 추 으 이 밝혀졌다. 오토 프랑크 사후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 나 같은 여자아이가 일기를 쓴다는 것이 어쩐지 우 로 다짐등을적는것이전부.지금이순간에도수많은사람들은일기를쓴다.그들의일기는지극히개인적인시선 로그 의 으 았던 부분들이 발간되며 더욱 생생한 역사의 증언과 소녀 습게 생각되었어. 왜냐고? 지금까지도 한 번도 일 의 생활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들 의흔적을남기지만,그중누군가의기록은오랜시간이흐른후에많은이들에의해읽히는이야기로남을지도모 다 만 른 . 기를 써 본 적이 없고, 열세 살 먹은 여학생의 고백 따위에 흥미를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조선시대 선비, 아이를 기르며 남긴 기록 였어.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 아이를 기르는 일을 꼭 기록할 것은 없지만 기록하 는 일기를 쓰고 싶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모두 털 는 것은 할 일이 없어서이다. 노년에 귀양살이를 20 21 어놓고 싶어. 하니 벗할 동료가 적고 생계를 꾀하려고 해도 졸렬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해서 생업을 경영할 수 없으며 아내는 다시 고향 안네의 생각과는 달리 안네의 일기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 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고독하게 거처하는데 오직 들이 읽고 있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를 갈 손자 아이 노는 것을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 12. 1 %의 종이 99%의 상상 새 록 육아일기. 엄마들이 쓰는 것이 정석인 냥 알려져 있지만 새 록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 ‘양아록’ 파란 눈에 비친 개화기 한국의 모습 떠 오 을 쓴 사람은 남자이다. 그것도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 반 비르브리트 씨 덕분에 한국이 합병되고 그 조약 르 는 이 사람이 명문가의 선비라는 사실 덕분에 이 육아일기, 이 29일에 공포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1989년에 발견되자마자 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같은 협상에서 전 황제와 현 황제(고종과 ― 셋 묵재 이문건은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얽혀들어 평생을 순종을 뜻함)가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여실히 드러 유배지에서 보냈다. 그 와중에 슬하의 자식 넷 중 셋을 천 난다! 천주님은 이 슬픈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 연두로 잃었다. 기구한 운명. 유배의 쓸쓸함과 대가 끊길 주시기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가문이 쇠퇴할 것만 같은 위기감 에 묵재는 초조했다. 그러던 중 하나 남은 둘째 아들에게 18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파란 눈의 선교사는 낯선 조 서 손자를 얻었다. 묵재 나이 쉰여덟이었다. 묵재는 하나 선 땅에 들어섰다. 그리고 조선에서의 5년, 조선을 떠난 뿐인 손자가 학문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 되어 후의 5년. 1990년 조선교구장으로 임명되어 들어온 조선 가문을 부흥시키길 원했다. 아이의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은 뮈텔주교에게 더 이상 낯선 땅이 아니었다. 가졌던 것은 당연지사였다. 탯줄을 끊으면서 시작된 일기 조선 말, 그리고 일제시대. 한국 역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는 손자가 16세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 일기 안에는 손자 시기에 이곳을 찾은 뮈텔주교는 어느새 조선 사람처럼 생 를 직접 기르는 중에 일어난 소소한 일들이 상세하게 적 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한국어를 능숙하게 혀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모습, 병치레로 할아 구사했다. 한자 또한 능통하여 사람들의 이름과 지명을 버지를 애태우던 시간들, 그리고 글 읽는 할아버지의 모 한자로 직접 기록할 정도였다. 뮈텔주교에게 조선이란 80 습을 흉내 낼 때의 대견함까지. ‘손자 아이가 커 가는 것 년 생애의 절반 이상을 보낸 곳, 이렇게 1890년부터 1933 을 보니 내가 늙어가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할 만큼 묵재 년까지 43년간의 일기에는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는 손자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교구장으로서 만나 온 선교사와 신자들의 이야기, 성당의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법. 특히나 완연한 노년으로 접어 신축, 서품식 등, 꼼꼼하게 적힌 하루하루의 기록은 생생 든 선비는 아이가 자라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친다. 엄한 하게 다가온다. 훈육, 그에 따르는 손자와의 갈등에서 오는 심리적인 고 뮈텔주교의 일기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조선의 모습 충 또한 일기 곳곳에 남아 있다. 손자에게 자주 매를 드는 또한 자세히 나타난다. 당시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리던 자신에 대해 ‘늙은이의 포악함은 진실로 경계해야 할 듯하 조선의 상황은 한국의 정세 변화에 깊이 관심을 보이던 다’ 하며 반성과 함께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실망하여 남 그의 눈에서 낱낱이 묘사된다. 그는 동학농민전쟁, 청일 은 것이 없으니 이 늙은이가 죽은 후에나 그칠 것이다. 아, 전쟁, 을미사변을 비롯하여 고종황제, 프랑스공사를 비롯 눈물이 흐른다’고 적어 손자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2 한 주한 외교사절들과의 만남 등을 대화 내용과 함께 앞 PAPER COMMUNICATION 뒤 사정까지 빼놓지 않고 치밀하게 기록하였다. 약 8,000 장. 구한말에서 일제에 의한 합병까지 조선 사회 전체의 변화를 몸소 경험한 파란 눈 외국인의 기록은 꽤 여러 분 야의 전문가들에게 환영받으며 현재도 작업 중이다.
  • 13. My Winter Story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스푼을 들고 알프스 산맥 어딘가의 새하얀 눈을 떠 입에 넣으면 달달한 향이 날 것만 같은 행복한 상상. 스위스를 떠올리면 어린 아이마냥 자유로워진다. 빽빽하게 진행되는 도시의 일상 이나 누군가의 간섭도 존재하지 않을 듯한 그곳, 스위스. 마음껏 뛰놀던 아이의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줄 자연이 숨 쉬는 스위스로 잠시 여행을 떠 나보자. Bon voyage! ※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스위스관광청에서 협조해주셨 습니다. 스위스에 대한 더 많은 사진과 정보를 보고 싶다면 http:// www.myswitzerland.co.kr를 찾아보세요. 스위스 유럽 중앙에 위치한 나라. 혹시 취리히를 스위스의 수도로 알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베른’ 이 두 글자를 기억하 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그에 따 른 다채로운 문화가 상존하는 곳. 1815년 영세중립국이 된 이 래 아직까지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에는 유엔 유럽본부 (UNOG)를 비롯, 22개의 국제기구와 170여 개의 비정부기구 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FIFA의 본부 역시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 14.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0 January 융프라우 Jungfrau 스위스 여행 시 순례하듯 찾게 된다는 해발 4,158m의 Top of Europe, 융프라우.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출발해 산악 열차를 3번 갈아타면 3,454m의 마지막 종착역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한다. 융프라우로 향하는 열차 밖으로 펼쳐지는 따스한 봄과 순백의 겨울 그림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뛰어놀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처녀란 뜻의 이곳 융프라우는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지명이기도 하다.
  • 15.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010 February 베른 Bern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 베른의 구시가지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될 정도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루소, 헤르만 헤세 등의 인물들이 머물며 많은 자취를 남겼다. 베른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구시가지 중심지인 슈피탈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 볼 것. 울퉁불퉁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전차와 베른의 명물인 커다란 시계탑은 여행자들에게 도시의 서정적인 호흡을 느끼게 한다.
  • 16.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0 March 취리히 Zurich 스위스의 입구로 불리는 취리히. 긴 호수를 싸고 발달한 이곳은 금융 산업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도시이다. 아무 정보 없이 취리히를 찾는다면 엄청난 면적의 호수에 바닷가 도시라고 착각할지도. 호수 주변은 여름에 는 녹음으로 물들어 푸른 젊음을, 겨울에는 누구나 작가가 되게 만들 법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운치를 전한다. 알프스 소녀의 발그레한 볼보다는 도시의 규칙적인 호흡이 느껴지는 여유롭지만 활기찬 도시이다.
  • 17. My Winter Stor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2010 April 생모리츠 St.Moritz 그 이름이 조금은 생소할지도 모르는 생모리츠. 하지만 이곳은 겨울 스포츠의 메카다.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과 수차례의 세계스키선수권 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1898년 봅슬레이가 정식 경기로 행해진 것도 스위스의 생모리츠에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기후를 겨울에는 온갖 겨울 스포츠 를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 18.
  • 19. 국 제 지 ⊙ 신 년 사 힘 합 여 을 하 다 이 어냅 다 시 루 시 향후 예상되는 이러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작계(作 戰計劃) 2011 확립’이란 전투적 내용을 올해의 방침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60만 톤의 제품에 애정을 담아 생산하고, 이에 품질이란 방탄을 입혀 고객의 신뢰를 지켜 낸다면 아니 그래야만 향후 수년에 걸쳐 치를 격전에서 우리는 생존과 함께 더 큰 번영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기간에 걸친 경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지난해 연초는 암울하기 이를 데 있으니 이는 단합된 힘, 바로 단결입니다. 조직의 모든 부서, 노와 사, 그리고 없었습니다만 우리 회사는 예상 밖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이해타산을 당분간 접어 두고 공동의 목표와 하였습니다. 이는 ‘ACE’로 명명된 초지 4호기의 전략적 가치가 십분 발휘 임무를 최우선시하는 '단합'을 이룰 수 있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을 갖춘 됨으로써 가능했으며, 인쇄용지 소비가 2008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상황 우리의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에서도 전년을 상회하는 판매를 함으로써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미국·호주 수출도 확대한 영업과 더불어, 1분기에 있었던 계획 감산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보람 있는 성과를 이후에는 한 달이 다르게 생산량을 늘린 온산 공장의 노력이 함께하였기 이루는 2010년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제지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일취월장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하여 2000년부터 염원하였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을 완성하였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표방한 오랜 비전을 이익과 함께 달성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나라 경제가 차차 회복되고 있고 정부 및 각 기관들이 금년의 전망에 대해서도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 EU, 일본의 회복이 지연 되고 있어 금년 중 위기 이전으로의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겠습니다. 인쇄용지 소비도 다소 증가하겠지만 전년의 감소 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중반을 목표로 진행 34 35 중인 경쟁사의 대형 증설은 심리적 압박과 함께 프리마케팅의 형태로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시장 전반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장
  • 20. 국 제 지 ⊙ 종 이 가 있 는 풍 올해는누구일지궁금하다! 2004년 모네, 2005년 피사로, 2006년 르누아르, 2007년 시슬리, 2008년 마티스, 2009년 파울 클 고단한 생활이지만 라울 뒤피는 우수한 학생이 었습니다. 1900년 장학금을 받고 파리의 미술학 2010한국제지가 만드는 경 레까지. 올해로 벌써 일곱 번째, 한국제지 명화 교에 입학한 그는 보나르의 문하에서 본격적으 시리즈 달력이 돌아왔습니다. 럭키 세븐의 주인 로 미술공부를 합니다. 이때 그는 인상파의 영향 공은 바로 라울 뒤피(Raoul Dufy). 조금 생소하 을 받아 빛과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려 명화시리즈달력, 다 싶은 이름입니다만, 그동안 한국에서 소개될 냈습니다. 그리고 1905년, 마티스의 작품을 본 경쾌한 구도에의 기호를 한층 살렸다고 할 수 있다. 현을 전개하였다. 1908년부터는 장식미술에도 진출, 폴푸아레 의상실에서 직물염색 디자이너로 일하였다. 이 일은 그의 특색인 밝은 색채와 의 그림을 그리다가 1905년 H. 마티스의 작품에서 계시를 받고 야수파(포비즘)운동에 가담,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대담하게 단순화된 표 에 다녔다. 1900년 시에서 장학금을 받아 파리의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L. 보나르 문하에서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하였다. 처음에는 인상파풍 라울 뒤피 Raoul Dupy 1877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출생하였다. 14세 때 커피 수입점 종업원으로 가계를 도우며 밤에는 미술학교 기회가 적었을 뿐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대표 후 야수파에 가담하며 화가로서의 라울 뒤피의 하는 화가입니다.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주 공 ? Raoul Dufy 인 은 벽에 달력을 걸었다면 1월부터 12월까지 라울 뒤 피의 그림을 쭉 한 번 보세요. 야수파라더니, 12 야수파는 자연을 그대로 표현했던 그동안의 회 화기법을 버리고 일상의 관념을 파괴하여 사물 장의 그림이 무척이나 상큼합니다. 달콤한 색채 을 바라보는 시각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예를 와 감각적인 붓 터치는 라울 뒤피의 전매특허입 들면 하늘은 파랗게, 장미는 붉게 칠하던 것을 매년 연말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쁜 연말에도 계산 니다. 그는 1877년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 감성에 의해 보고 싶은 대로, 또는 보여주고 싶 습니다. 물론 미술공부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은 대로 비현실적인 색채를 이용해 채색하는 것 기 두드리게 하는 연말정산, 정겨운 종소리와 함께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그리고 달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미술공부를 할 수 없었습 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거친 표현주의의 야성적 력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연말정산과 구세군 종소리는 총총 자취를 감추고, 어느 니다. 낮에는 커피 수입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 인 그림일 듯하지만,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새 달력만이 남아서 365일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이냐며 묻습니다. 남은 페이지가 몇 며 생계를 꾸리고, 밤에는 미술학교를 다니며 공 대담하면서도 단순화된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장 안 될 때는 초조했던 마음이 새 달력을 펼치는 순간 ‘어떻게 한 해를 산담?’ 하는 생 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에서도 나타나 듯 삶을 향한 즐거움 덕분이었을 겁니다. 각에반은막막함으로,반은설렘으로둔갑해버립니다.복잡미묘한감정들을알기에, 매년한국제지에서는특별한달력을준비합니다.아는사람들은다안다는한국제지 명화시리즈달력,2010년을내다보라고창문을내준올해의주인공은누구일까요? 36 37 PAPER COMMUNICATION PAPER COMMUNICATION 「View of Le Suquet Cannes」 「The Orchestra」, 1948 「Interior with open windows」, 1928 「Baie des Anges, Nice, c.」,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