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캠페인] LG전자 '라이프 인 어 데이' 캠페인 (LG Electronics Life in a Day Campaign)
1. 소셜 캠페인
마음까지 마케팅하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성공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7가지 비밀
성
재
민
지
음
Social Campaign Secret Code
‘싸이’ 으로 세상을 유쾌하게 만든 폭스바겐,
‘재미처럼 소셜 마케팅하라
이론’
세상을‘리프레시’ 펩시, 그들이 만든 소셜 캠페인 풀 스토리
한
마케팅 전쟁에서 소비자를 강력한 아군으로 만드는 소셜 캠페인의 마법!
소셜 캠페인을 아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
5. 평범한 당신의 하루를
영화로 만든다면?
●
LG전자 Life in a day 캠페인
사람들은 가끔
알 수 없는 일을 한다
우리는 가끔 보통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
게 된다. 아무런 혜택도, 이득도 없는데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기꺼이 투자
한다. 대표적인 예가 리눅스LINUX로 대표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위키
피디아Wikipedia로 대표되는 집단 지성이다.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의 공통점이자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이 자발적으
로 참여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대가는 단 한 푼도 없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참여하는 일 자체를 즐거워한다. 그들은 그다지 생산
6. 009
적으로 보이지 않을지 모를 이런 일에 참여하는 이유를“재미있다” 말
라는
로 대신한다. 그렇다. 그들은 오직‘재미있어서’아무런 물질적 보상이 없
는 일들을 한다. 재미의 힘은 그만큼 강력하고 중독적이다. 리눅스 개발에
중독된 사람들을 일컫는‘펭귄 중독’위키피디아 중독 현상을 일컫는
, ‘위
키피디아 홀릭’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LG전자가 손잡고 진행한‘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 ’역시 사람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줌으로써 참여를 유도한
대표적인 사례다.
“2010년 7월 24일,
당신의 하루를 찍어 올려주세요”
2010년 7월 24일. 세계 곳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서울에 사는 누군가는 시험 보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아프리카에 사는
코끼리는 강에서 목욕한다. 이제 막 돌을 지난 아이는 젖병을 물고 누워있
고, 100세를 넘긴 어느 노인은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길지도 모른다. 이
처럼 똑같은 하루라 할지라도 세계 60억 인구는 모두 나름 의미 있는 하루
를 보낼 것이다.이 모든 하루를 모아 영상에 담아보면 어떨까? 멋진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유튜브의 소셜 프로모션인 라이프 인 어 데이는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
다. 유튜브는 LG전자의 후원을 받아 13세 이상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2010
7. 010 재미의 힘
LG전자 Life in a day 캠페인
( ● Life in a day 유튜브 공식 채널
전 세계 사람들의 하루 일상을 영화로 만든다면?
년 7월 31일까지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찍어‘라이프 인 어 데이 유튜
브 공식 채널www.youtube.com/lifeinaday ’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조건은 단 하나,
에
2010년 7월 24일 하루 동안 촬영된 영상이어야 한다는 것.
유튜브는 올라온 영상들을 유명 감독 케빈 맥도널드가 다큐멘터리로 편
집해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하게 된다고 밝혔고, 촬영 장비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 400여 명에게는 카메라를 보내는 등 지원 활동도 벌였다.
자신의 하루를 영상으로 담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작업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 그저“영화로 만들 테니 여러분의 하루를 찍어서 보내달라”
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상금을 주거나 상품을 증정하는 일도 없었다. 경제
적으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요청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상과 상관없
이 재미를 얻기 위해 참여하기 시작했다.
8. 011
197개국 8만 건의
영상이 올라오다
유튜브의 단순한 요청에 사람들은 적극 참여했다. 최종 접수 결과, 총 197개
국에서 8만여 명이 영상을 접수했다. 접수된 영상은 분량이 무려 4,500시간
에 달했다. 제작진은 여기서 331명이 만든 영상 1,125편을 골라 5개월간 재
편집해 총 9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채택된 동영상 제작자에게는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대한 다큐멘터리 출연 동의서가 포함된
계약서를 개별 이메일로 전달했다.
영상의 총편집을 맡은 이는 2000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받
은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었다. 감독은“이 영화는 미래 후손들에게 전 세계
인의 2010년 7월 24일 하루 일상을 보여주는 타임캡슐”
이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2011년 1월 말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
었고, 우리나라 윤옥환 씨를 비롯한‘공동제작자’스물여섯 명이 초청된 가
운데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는 25개국어 자
막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에도 생중계됐다(한국에는 같은 해 8월 시네마 디지털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초 상영되었다). 당시 조회 수는 무려 1800만 건에 달했
다.
9. 012 재미의 힘
LG전자 Life in a day 캠페인
세계인의‘삶’ 담아낸
가슴 찡한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의 시작은 2010년 7월 24일 새벽 3시다. 이 시간에 누군가는 자고, 또
누군가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극과 극의 상황
을 비교해 가며 관객들을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한다. 영화는 1,125개 클립에
서 사랑Love, 두려움Fear, 희망Hope이라는 세 가지 코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블로거이자 프로모션 후원 기업인 LG전자의 직원인 손해원은 LG전자 공
식 블로그를 통해“영화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봤다” 인상적인 장
며
면들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희喜 : 마약 중독자가 친구의 도움으로 마약 중독을 극복하였지만, 친구는
그 일로 집과 가정을 잃었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우정을 얻었
으니 이보다 기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노怒 : 소를 죽이는 처참한 장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애哀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인가요”
: 라는 질문에 한 사내가“사실은 암에
걸리는 게 가장 두려웠어요. 하지만 내 아내가 이미 암에 걸린 이상,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그의 실의에 빠진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락樂 : 아버지가 아들에게 생애 첫 면도를 시켜주는 장면. 관객 모두 유쾌
하고 훈훈하게 보았다.
10. 013
총 197개국에서 8만여 명이 보내온 영상은 총 95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탄생되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소중하고 의미 있다. 사람들이 보내온 영상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에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인생의 다
양한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는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평단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서 8.3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고, 영
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가들에게 100점 만점에 81점, 관객
들에게 83점을 받으면서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11. 014 재미의 힘
LG전자 Life in a day 캠페인
언론들도 극찬했다.
“가슴 벅찬 영화!” 타임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더
( )“
타임캡슐” )“거장의 솜씨로 그려낸, 단 하루 동안의 인류애를 담은
《CNN》
(
양탄자” )“내가 경험한 가장 놀랍고 아름다운 영화 중 하나”
《인디펜던트》
(
(필름닷컴) 《와이어드》 등 현실감 있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
( )
생생하며 놀라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들 반응도 마찬가
지였다. 트위터에서는“정말 오랜만에, 진짜 최고의 90분을 보냈다”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위대하고 놀라우며 감동적이다”
“영화를 보면서 입이 귀에
걸리도록 미소가 지어졌고 눈물을 흘렸으며, 미친 듯이 웃어댔다” 다양
등
한 반응으로 영화를 호평했다.
‘함께 영화를 만든다’ 재미
영화 는
이‘놀랍도록 현실적이고 감동적인’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자신의 일상을 촬영하는 수고를 겪었다. 그들이 얻은
것이라곤 선택된 영상 만든 331명의 제작자에 포함돼, 영화의 한 부분을 장
식한다는 만족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총 8만여 편, 4,500시간에 달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왜 사람들은 이런 수고를 기꺼이 하는 것일까?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영상을 보낸 사람들은 자신의 평범
한 하루가 유명 영화감독에 의해 영화로 재편집된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열광했다. 그래서 기꺼이 고생스러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상을 만들어 보
냈다. 331명이 1,125편을 만들었으면 거의 1인당 평균 3~4건가량 접수한 꼴
12. 015
이다. 적극적인 참여가 아니면 쉽게 이룰 수 없는 결과다.
우리는 그동안 사람들이 경제가치나 혹은 합리적 보상을 통해 움직인다
고 여겨왔다. 그들에게 합리적 보상이란 대부분 물질적이거나 명예로운 것
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재미에 의해서도 움직인다. 리눅스 개발이나 위키
피디아 항목 작성에 날을 새며 참여해도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사람들
은 재미를 위해 열정을 쏟는다.
재미의 힘은 기업의 혁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뉴턴newTURN’
이라고 불리는 지식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일일 방문자 5,500여 명
에 지식 검색 건수는 매일 1만 1,000여 건에 달한다. 이 은행에선 내부업무
에 대한 질문이나 답변을 등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e-book’
형태의 메뉴얼북을 만들어 공유한다.‘첫걸음부터 시작하는 VIP 업무’등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현직 PB팀장 등이 노하우를 공유해 만든
이 책은 실제 업무에도 유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임직원 개개인의 소소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 공유에 직원들이‘재미있어서’자발적으로 참여하
고 있다” “집단 지성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말했다.
며 라고
‘재미’ 새롭게 등장하는 온라인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의 중심에 있다.
는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온라인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 시대에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
한 수단이기도 하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정보의 연결과 긴장 속에서 재미
는 잠깐의 휴식이자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제다.
13.
14. 뛰는 광고 위에 나는 소셜 캠페인
광고를 광고라 말하는 시대,
소셜 캠페인으로 소비자를 움직여라
사람들은 영리하게도 광고 PR 프로그램의 본질과 목적을 꿰뚫어본다. 그들은 기업 광고
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으며 각종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기업들은
더 이상 전통적 광고 PR 모델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기 어렵게 됐다. 소셜미디
어 시대에 걸맞은 커뮤니케이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
하이네켄, 폭스바겐, 펩시. 그들은 소셜미디어로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광고와 마케팅을 혁신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사례 스물두 건 전격 분석!
오바마와 박원순을 당선시킨 소셜미디어의 힘과 소셜미디어가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진단
한다.
‘강남스타일’ 알면
을
ISBN 978-89-91945-46-3
소셜 마케팅이 말 춤보다 쉬워진다 값 14,000원
소셜 캠페인을 펼쳐라!
소비자가 스스로 홍보하러 나설 것이다.
값 14,000원 ISBN 978-89-91945-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