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안녕하세요. NHN NEXT에서 공부하는 우재우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Swimming Smith를 개발하면서 느꼈던 점과 잘 된 점, 아쉬운 점을 돌아보는 슬
라이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현재(2014년 7월) 프로그래밍을 배운 지는 4개월이 되었고, 개발에 사용한 언
어는 C#입니다. Swimming Smith는 NHN NEXT 프로그램 연습 수업 프로젝트로
가볍게 시작해서 방학 동안 혼자 재미로 발전시켜본 게임입니다. 개발 경험이 없
어서 무엇이 정형화된 것인지, 무엇이 효율적인 것인지도 모르고 개발하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지식적인 것이나 개발 노하우를 말할 수는 없지만 개발을 하면서
느낀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포스트모템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재
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게임을 만들 때 프로그램 연습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GUI 프로그래밍, 캐릭터 애니메이션, 배경 Render, 파일 IO, 스탑워치 등 게임 개
발만을 위해 배운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막상 게임에 필요한 형태로 잘 바꿔서 응
용할 수 있었죠. 역시 응용왕 우재우 ㅋ
응용왕 우재우
4. 혼자 낑낑 대면서 배운 내용도 많았습
니다. Swimming Smith Ver1.0에서 클래
스를 사용해봤지만 물고기 종류가 늘어
나니 애초에 잘못 구현했다는 것을 깨닫
고는 상속 개념까지 넣어서 클래스를 써
봤습니다. 객체지향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더라구요. 그래 봤자 아직 코딩 찌
랭이 입니다. 하하하하하
class Fish_Left{
}
class Fish_Right{
}
class Fish {
}
class Shark : Fish{
}
class Turtle : Fish{
}
class GoldFish : Fish{
}
…….
오른쪽, 왼쪽만
구현한 클래스에서
물고기라는 부모 클래스와
종류별로 만든 클래스들로!
이전 클래스는 가짜였다?!
5. 이전에 건축을 전공해서 디자인 툴을 조금 다룰 줄 알아서 주인공 캐릭터만 오
픈 소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직접 디자인을 했습니다. 의외로 재미도 있고, 소질
도 있는 것 같아 저의 새로운 능력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나에게 이런 능력이!!!
6. What Went Right
1. 가볍게 시작한 것
2. Not COPYING, It’s STEALING!
3. Feedback
4. 주변 사람들의 도움
5. Smith Games
7. 사실 프로그램 연습 기말 과제로 할 때는 게임의 동작구조만 구현해보자는 소박
한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Ver1.0(아래 사진)에서는 캐릭터가 움직이기만 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의외로 디자인이 그럴싸하게 나오고 저의 욕심 +
What Went Right
1. 가볍게 시작한 것
사람들의 기대가 채찍으로… 하하하
아무튼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나씩, 조금씩 추가하면서 게임의
디테일을 완성했더니 어느새 Ver2.0이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기획한 게
임이었다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8. 네, 저는 훔쳤습니다. 사실 베낄 수가 없어서
훔쳤습니다. 스크래치를 참고했더니 움직이는
원리는 알겠는데 스크래치 블록들을 C# 코드로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움직임을 구
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What Went Right
2. Not COPYING, It’s STEALING!
9. 20명을 대상으로 Close Beta Test를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피드백
들이 많이 나왔고, Ver2.0에 대부분 반
영했습니다. 물론 게임성을 해칠 정도
의 요구들은 물리치거나 다른 형태의
보상으로 해결했습니다.
사용자 조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배웠습니다.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이
렇게 했더라면… 하하;;;;
What Went Right
3. Feedback
10. Credits에 두 분의 교수님과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슬라이드를 빌어서 교수님
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세현이가 많이 도와줬는데 아마
세현이 없었으면 완성 못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시간 발표용으로 만든 Ver1.0
개발기가 Facebook NEXT 페이지에 공유되면서
독려 + 압박이 되었죠. 무려 3215 view라니!!!
제 싸이월드 미니홈피 총 방문자수보다 많네요ㅋ
이외에도 계속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What Went Right
4. 주변 사람들의 도움
11. 가볍게 시작했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만들면서 일을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지금 배우는 C++로 코드를 이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연말에는 모바일 버전까지
생각하고 있고, 가볍게 가볍게 작은 게임들을 만들어서 ‘미니게임천국’처럼
‘Smith Games’를 만들고 싶습니다. 일단 다음 게임 컨셉은 남극탐험!
이건 잘 된 점이라기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점이라고 해야겠네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 열심히 해야죠!
What Went Right
5. Smith Games
12. What Went Wrong
1. 출시일을 마음대로 잡은 것
2. Slow Coder
3. 통코드
4. Break up
5. 오픈 소스 스미스
13.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Ver2.0의 출시일을 그냥 7월 7일로 정했습니다. 작업
의 마일스톤을 정하고 계획적으로 날을 잡은 게 아니라 예비군 가기 전에 끝내야겠
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홍보를 했습니다. 덕분에 똥줄이 엄청 탔죠. 하하하하하
다행히 게임이 대단하지 않아서 완성은 했지만 앞으로 이렇게 경솔한 짓은 하면
안 되겠다고 배웠습니다. 여름방학 일기를 미뤄서 쓰는 기분이었어요.
What Went Wrong
1. 출시일을 마음대로 잡은 것
14. 아직 코딩 실력이 부족한 저는 클래스 하
나를 만들어도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거
기다가 디버깅은 4배는 더 걸리는 것 같아
요. 그래서 숙련된 사람이 코드를 짜면 하루
도 안 걸릴 코딩을 일주일 내내 했답니다.
연습 좀 많이 해야겠어요. 갈 길이 멀군요.
하-
What Went Wrong
2. Slow Coder
15. 여러분은 제가 이제 코딩 5개월 차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래서 클래
스별로 코드를 나눠서 작성하지 않고 전체 1100줄의 코드를 하나로 통으로 작성했
습니다. 저도 이렇게 코드가 길어질 줄 몰랐어요. 나중에는 저도 못 찾겠더라구요.
전역변수도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아마 농심에서 짜파게티 요리사로 모셔갈지도
모르겠네요. 아래에 코드 깃허브 주소를
정말정말 부끄럽지만 공개합니다.
What Went Wrong
3. 통코드
https://github.com/WooJaeWoo/Smith-
box/tree/master/Final%20Project/Swimming
%20Smith
16. 개인적인 이야기라 꺼려지지만 개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서 이야기를 꺼냅니
다. 개발 중에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들었습니다. 1인 개발이라 대신 해줄 사람
도 없고, 의욕은 없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지만 주
인공 캐릭터 스미스가 저와는 다르게 너무 해맑게 웃고 있어서 그냥 해야겠다는
What Went Wrong
4. Break up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처럼 찌질하지만 코딩했습니다.
의욕이 없어서 게임이 엎어질 뻔 했습니다.
미안
너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네가 없어서 힘든 거였어 으엉
17. 잘못된 점이라기보다는 아쉬운 점입니다. 애초에
캐릭터 디자인도 염려해두지 않았고, 이 정도까지
게임을 발전시킬 생각이 없어서 오픈 소스를 사용
했는데 개발이 끝나고 나니 주인공 스미스 말고는
다 제가 직접 만든 캐릭터였습니다. 제가 순수하게
다 디자인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스미스가 있었기 때문에 게임의 전
체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What Went Wrong
5. 오픈 소스 스미스
18. 지금은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게임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도 좋지만, 무언가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부족하지만 의미 있는 결과물을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 성취감들이 쌓이고 쌓여서 훌륭한 개발
역량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개발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잘 하는 친구
들을 보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Swimming Smith가 한 없이 작게 느껴지기
도 합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갈 길이 멀지만 욕심도 많이 납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결 론